<부산 심포지움. 단상>
# 아직 자료집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고,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처럼 우선 올려봅니다.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심포지움에서 자료집도 세권이나 갖고 왔지요(널리 퍼트려달라던 강명숙 목사님의 말씀).
신나는 조합(마이크로크레딧)의 자료도 받아왔습니다.
부스러기 강명숙목사님의 책 '부스러기가 꽃이 되다'도 한권 구입했지요.
심포지움에 갔던 제가 수지 맞았습니다.
아동복지와 지역아동센터의 흐름에 대해 조금 안것 같습니다.
강명숙목사님, 이경림 사무국장님, 부성래박사님, 박병현교수님, 장수한 교수님께
3차LT때 만든 C-sheet도 드렸습니다. ^^ 단기순례때문에 왔다고 말씀드렸지요.
(심포지움이 끝나고 실무자들간의 친교시간이 되어, 잠깐 인사드렸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한국 빈곤아동과 지역복지력 구축이 심포지엄 주제였지요.
밥 한끼도 어려운 아이,
이윤구박사님께서는 에티오피아의 죽어가는 아이가 되풀이 했던
“옐렘(아니오 없어요) 인젤라(밥)” 단어를 알려주셨지요.
빈곤으로 인한 아동 성추행 성학대 노출,
등등.
‘빈곤’.....문제 문제....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여러 다양한 국가적, 사회복지적 개입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빈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공부방 하나 생긴다고 빈곤아동이 사라질까요?
단순한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기능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식, 네 중요합니다. 지역아동센터들이 글을 남기는 곳에 들어가면
‘아이들 먹일 라면, 음식 후원해주십시오’라는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지역내에서 풀어낼 방법은 정말 없을까요?
공부방에 아이들이 모든 삶을 매이게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시설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역,지역주민과의 유대가 없고, 공부방 사회복지사 단독으로 운영하는 곳)
그 안에 지역아이들을 품고, 지역어른들을 품고,
한 마음으로 마을 전체가 아동들을 품을 때에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빈곤' ....지역아동센터의 기본 바탕입니다.
부산 동삼동 청학동 '옹달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2005년 3월- 지금까지
부성래 교수님과 마에다 미야코 교수님이 모델을 적용하여
'빈곤가정,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모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문화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도모하여 아동권리 보호 및 가족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지역주민의 교육과 훈련, 조직화를 통하여 지역복지력을 구축하는데 목적'
을 두고 운영되고 있지요(센터장 전명숙).
태권도장과 연결하여 주 5회 태권도장에서 일반아이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받고,
영도구청, 동사무소, 반장, 통장, 대학교수 등이 적극 돕고 있으며,
(실제로 이날 심포지움에도 행정기관에서 많이 참여하셨지요)
동삼동을 사랑하는 모임인 '살기 좋은 동삼동 만들기'와 청소년 캠프진행,
동삼초등학교와의 연계,
찾아가는 사례관리 실시,
지역주민, 어린이집, 교수단, 구청장 등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 등
지역복지력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자료집 내용).
'옹달샘' 직접 가보고 싶네요.
자료집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사회복지사는 아이들 잘 돌보는 것, 밥을 잘 먹이는 것,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지역사회에 포커스를 두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그 변화의 과정을 주도하고
기록하고 점검하며 지역사회 자원을 자본화하고 지역복지력을 구축하는 일, 즉 Generalist
의 역할이다.'
심포지움에서 말하듯이
아동 개인, 가족, 이웃, 지역사회를 따로 따로 놓고 볼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보며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와 부성래, 마에다 미야코교수님이
지역복지력을 구축하는 노력도 이런 접근이지요.
(빈곤아동과 가족을 위한 헬리콥더 이론이 있는데, 이론이 명쾌하고 재미납니다.
캠프때 만나면 자료집보며 이야기 할까요? ^^)
단기순례를 하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동복지 단기순례이지만, 아동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마을.. 그속의 이웃, 가족, 지역기관을 어떻게 공작하는지에도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아동복지도 경험하고, 지역복지도 경험할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그래서 우리 단기순례의 모토인 ‘아이 한명이 자라는데는 마을전체가 필요합니다’
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 아동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인격을 어떻게 기르시는지?
- 지역사회와 어떻게 관계하시는지?
크게 보고 싶습니다.
심포지움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존심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심을 가진 사람은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 자존심.. 다르게 표현한다면 인격이 아닐런지요.
아이들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인격을 길러주는 활동들... 궁금합니다.
활동에서 풀어내는 철학, 방법론 궁금합니다.
‘이웃과 이웃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음이 슬프다. 어릴 적에는 다 못살았지만 이웃이 있었다.
잘살거나 못살거나, 공부잘하거나 못하거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꿈이다.
아이들, 가족, 이웃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동네(부성래박사님)‘
=> 부성래박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래 그래 맞아 맞아 했습니다.
부성래박사님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영도가 고향인데, 이곳에 살 적에 아이들 놀 곳이 없어서 모래를 사서 마을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이발소에서 부모들을 모아 교육도 했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친하게 어우러져 지냈지요(장혁표 명예교수님의 말)’
=> 부모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잘 살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시지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혼자 할 수 없을 때,
내어놓고 함께 고민하고 행동에 옮길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지요.
지역주민들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갖고 계신 분들입니다.
만약, 공부방을 운영한다면 지역주민(특히 학부모님들)과의 교제나누는 시간을 많이 두어야 겠지요
(맞벌이 가정, 밤늦게 일하는 가정이 많아 야간 도서관, 야간 공부방도 운영되는 실정인데, 어떻게
부모님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겠지요).
오가는 이야기 속에 어떠한 것을 문제로 보고 있으며, 어떤 실마리가 있나,
함께 고민해보아야 겠지요. 공동의 주제가 생기면, 그것을 틔워줄 누군가(사회복지사 일수도 있고,
주민일 수도 있고)로 인해 연대의 움직임이 일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주변에 그러한 사례들이 무궁무진합니다.
(경북 봉화 두레마을 작은도서관 ‘옹달샘’- 학부모10명이 필요성을 느껴 만들었고, 자체 운영/
책읽는 엄마들의 모임에서는 책만 읽는게 아니고, 사교육에 찌든 아이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엄마선생님’으로 품앗이형태의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하지요)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은
이러한 마을을 만드는데 좋은 씨앗입니다. 그러한 사례들이 참 많습니다.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이 민들레 홀씨되어 마을, 지역사회 구석 구석의
민들레를 틔워주는,,,,아름다운 꽃 피운, 웃음 가득한 마을을 상상해봅니다.)
김동찬선생님도 그러한 면을 보고 싶으셔서 제안하셨겠지요.
공부방에서의 음악, 미술, 생태탐방, 숙제지도 등이 하나의 프로그램일지 모르나,
그 프로그램을 구실삼아 아이들의 인격을 기를 수 있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기순례를 통해
다양한 선생님들과 기관들의 방법론과 철학을 배우고, 저의 복지지평을 넓히겠습니다.
민들레 홀씨되어 세상으로 날아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문제(빈곤 등/ 물론 빈곤은 사회복지에 있어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베이스입니다)’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습니다.
‘강점, 긍정적 기운(강점관점, 해결중심모델)’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순례의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강점, 긍정적 기운들을 제 것으로 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집- 박영주 선생님과의 통화속>
요번 3월에 파랑새 지역아동센터를 개소.
노동부 인력지원받아 10명의 선생님들이 계심.
100평 정도의 규모로 아이들의 멋진 공간.
파랑새 아이들집 30명, 지역아동 20명이 함께 함(정확한 인원은 아님, 지하철에서 연락을 받아서).
파랑새아이들집 친구생일초대 없앰.
(엄마들이 가지 말라고 함)
어머니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초대를 구상 중.
상식적으로 일하신다고 하시는 선생님.
내 아이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함.
딸아이도 함께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함.
그동안 파랑새아이들집 아이들은 공부는 조금 뒤쳐졌었는데,
지역아동센터가 생김으로 공부를 하니 받아쓰기 10점이던 아이가 80점, 90점을 받아옴.
아이들의 자존심이 세워짐.
파랑새아이들집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방과후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있으니,
여유를 가질 수 있게되었음.
# 박영주 선생님,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꺼이 숙식제공해 주신다셨는데, 섬팀 친구를 만나기로 먼저 약속을 해두어
아쉬웠습니다. ^^ 순례때 찾아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