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2-M8574
C2a1a-F1699는 C2a1a1-FGC16273과 C2a1a2-M8574의 두개의 하위클레이드로 나누어진다. 유라시아 대륙 스텝지대에 널리 분포하고, 잘 알려진 C2a의 하위클레이드들인 C2-F1756, C2-M48, C2-M504 등은 모두 FGC16273에 속한다. C2-M8574는 FGC16273에 비해 현격하게 인구 수가 적고(23mofang자료를 보면, FGC16273이 97.8%이면, M8574는 2.2%), 현재까지 이 클레이드의 발생지점이나 여기에 속한 유명한 인물 등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다른 하위 클레이드들에 대한 개별적인 논문들도 제법 많이 있지만, C2-8574는 C2a를 전반적으로 다룬 논문들에서조자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아서, 아직 미지의 하위 클레이드라 할 수 있다. C2-M8574나 그 하위 클레이드를 정의하는 SNP들은 불안정하거나, Homoplasmy(여러 다른 하플로그룹에서 동시에 양성으로 나타나는 SNP)인 것들이 많아, 이 부계하플로의 하위 클레이드들을 조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현재 Y-full에 M8574를 정의하는 SNP들 중에 한국인 샘플은 이 위치에서 양성이 아닌 것이 있어 보이므로, 하플로 그룹 트리 자체도 보다 일찍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샘플들의 위치가 다수 반영된다면 , 지금과는 다른 분기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에게서, KRGDB에는 0.21%, KOVA에는 0.37%가 보이는 데, 여기서 KOVA의 0.37%의 샘플들은 Y-full이나 23mofang 등 다른 나라의 샘플들이 있는 어떤 하위 클레이드에도 속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매우 오래 전에, 다른 지역의 M8574들로부터 독립된 분지로 보인다. M8574는 Y176555와 F9992라는 두 개의 주요한 하위 클레이드로 다시 분기하는 데, KRGDB의 샘플들 중 0.14%가 Y176555에 속하고, 또한 개별검사자인 한국인 김씨 샘플과 HGDP00768의 일본인 샘플도 여기에 속한다. 다른 분지인 F9992에는 카자흐스탄의 투르크계 유목민 Kipchak인의 약 1,000년 전 유적에서 발굴된 DA23샘플이 속하는 것으로 나온다. DA23 샘플은 모계하플로도 F1b1a로 나와서, 부계와 모계 모두 동아시아계통으로 보이는 데, 이 고인골의 형질인류학적 특성은 서유라시아와 동아시아가 혼혈된 특징을 나타낸다하므로(Damgaard et al. 2018), 이 지역에 제법 오래 전에 정착한 서유라시아계통의 인구집단들과도 많이 혼혈이 된 유목민 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다.
중국의 23mofang의 자료를 보면, Y176555는 주로 북방과 양자강 하류지역까지 분포해서, 그 확장된 시기가 역사시대에 일어난 여러 북방민족들의 중원침입과 연관된 것으로 생각된다. F9992는 중국 내에서는 광동성과 귀주성 등의 남방과 북방 여러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Y-full에 나타난 현대인들의 자료를 보면, 슬로바키아, 터어키, 인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각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볼 때, 같은 F9992에 속한 카자흐스탄의 DA23샘플에서 알 수 있듯이, Y176555보다 이른 시기에 북방민족들의 유라시아 각지의 정복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볼 때, M8574는 앞서의 ACT1932보다는 확장지점이 보다 서쪽에서 위치해서, 북방민족의 유라시아 대륙 확장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었으나, 초기 인구 수가 F1699의 다른 하위 클레이드들보다 워낙 적어서, 이제까지 그리 눈에 띄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첫댓글 Kipchak-Cuman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mtDNA Haplogroup F1b가 현대의 크로아티아 흐바르섬(Hvar)의 주민들에게 발견된 것을 보면 몽골의 침공 이후 유민이 된 이들이 카르파티아 산맥을 넘어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로 퍼져나간 후 천천히 현지인에게 동화된 흔적이 아닐까 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520070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