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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출국)
탁구 최고 대회인 '2014 도쿄(Tokyo)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짝수년도에 단체전만 개최되는 대회로, 4월28일 월요일부터 5월5일 월요일까지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개최가됩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대회이후, 2010년 모스크바(Moscow)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Paris) 대회까지 4번의 대회가 줄곧 유럽에서 개최가되어, 시차 적응 문제 역시 경기력에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을 했었지만, 일본 같은 경우, 우리나라와 시차(時差)가 없기 때문에, 대회 당일 컨디션 조절 면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 유남규,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남녀대표팀도 대회 참가를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년 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남녀대표팀의 확실한 홀로서기가 시작된 대회입니다. 팀내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3인의 주전 선수를 중심으로, 2년전에 비해 6명의 선수 중에 무려 4명의 선수가 새로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한국 탁구를 대표해온, 오상은, 유승민, 김경아, 당예서등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김민석, 조언래, 서효원, 양하은등이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으로 발돋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선수들이 팀을 이끌던 한국 탁구는 어느 대회를 출전하더라도, 4강 이상의 성적은 충분히 가능한 팀이었고, 당장 런던(London) 올림픽만 하더라도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등이 중심이 된 남자탁구는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앞서 언급한대로 6명의 선수들 중에 무려 4명의 선수가 새로이 교체가 된 상황에서, 성적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꾸준히 쌓인 상황에서, 오로지 최종 성적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탁구국가대표팀은 오늘 일본으로 출국을 하면서, 대표팀 전원 가슴에 검은 리본 하나씩을 달고 출국을 했습니다. 이번에 탁구 명문 안산 단원고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탁구 국가대표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