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노을
국내에는 비경을 자랑하는 강이 있습니다.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여행자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았지요. 트래킹하기 좋고, 산책하기에도 제격인 국내 수려한 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백마강
◆ 충남 부여군 부여읍
◆ 041-830-2523
백마강은 자연과 유유히 흐르는 강을 보며 유람선에 탑승할 수 있는 강입니다. 배를 타지 않더라도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에 산신이 된 것 같은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유럽형 유람선이 아닌 한옥 처마가 쓰인 황포돛배를 타고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마강은 깨끗하고 맑으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서 조수가 완만해 많은 물고기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인상적인 낙화암, 푸릇푸릇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강을 가로지르는 수륙양용버스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2. 섬진강
섬진강 풍경
◆ 전남 광양시 다압면
◆ 061-797-2363
섬진강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 근대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강입니다. 하동 스타웨이에서 섬진강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보행로는 단단한 철 기둥으로 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끝에 서면 푸릇푸릇하고 드넓은 농토와 부드럽게 흐르는 섬진강의 어우러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 너비가 좁은 편이고 강바닥에 암반이 노출되어 있어 항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주변 풍광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긴 선비의 낭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강입니다.
3. 소양강
소양강 야경
◆ 소양강 선착장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205-2
◆ 소양호 유람선 왕복 대인 15,000원 / 소인 6,000원 / 오봉산·청평사 왕복 대인 10,000원 / 소인 6,000원 / 편도 6,000원 / 소인 3,000원
◆ 소양강 스카이워크
◆ 강원 춘천시 영서로 2663 소양강스카이워크
◆ 매일 AM 10:00 - PM 18:00
◆ 033-240-1695
◆ 입장료 2,000원
소양강의 물길은 굴곡이 심한 편으로 하류에 건설된 추천 북동쪽 소양강 다목적댐은 유명한 관광지 중 한곳입니다. 춘천에서 인제까지 선박을 통한 교통로로 쓰이고 있습니다.
소양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몇 년 전에 생겨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여행객이 모여들기도 합니다.
배를 가로지르는 귀여운 오리배도 탈 수 있고 다리 형상의 유리 전망대를 걸으며 강 아래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경치와 도심과 강이 어우러진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태화강
태화강 풍경
◆ 울산 북구 명촌동
◆ 052-120
◆ 태화강 전망대
◆ 울산 남구 무거동 1
◆ 매일 AM 10:00 - PM 19:00
◆ 052-229-6149
◆ 무료입장
태화강은 울산시에서 동해로 흐르는 강으로 상류 유역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여러 문화유적지가 있어 명소로 유명합니다. 태화강은 울산시 중요 농업 용수원과 울산 공업지역의 공업 용수원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강입니다.
태화강 전망대에서 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요. 1963년에 만들어진 전망대는 리모델링되어 2009년 개장한 후 태화강의 아름다운 경관, 자연 생태 전망, 철새 관찰,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니 전망대에 올라가서 태화강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5. 부소담악
부소담악 풍경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759
부소담악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잔디광장, 병풍바위, 둘레길, 장승공원, 전망대, 정자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소담악은 물 위에 솟은 기암절벽으로 700m의 길이를 자랑합니다.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 송시열이 아름다운 소금강이라고 예찬한 추소 팔경 중 한 곳입니다.
부소담악은 본래 절벽이 아니었으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산 일부가 물에 잠겨지게 되면서 물 위에 바위를 병풍처럼 둘러놓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추소정 정자 위에서 부소담악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제미와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국내 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미관의 강은 때때로 안개가 머물면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듭니다.
나날이 도시화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과거의 풍경에 머무는 강에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