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8월11일 대구 구장.
전국에 있는 양준혁 선수의 팬들 중 일부가 “천하를 호령하라. 위풍당당 양준혁”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야구장 외야 관중석에 모였다.
양준혁 선수의 팬클럽인 위풍당당(http://cafe.daum.net/wpdd)은 1999년 양준혁 선수가 해태 타이거즈로 이적 했을 때 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원래 생일인 7월10일(음력 5월26일) 지난 버린 지각생일 파티를 경기 후 열기 위하여 모인 것이다.
위풍당당 팬클럽 회장인 문정순씨는 “생일 파티가 늦은 이유는 대구 홈경기 일정과 양준혁 선수의 스케줄 그리고 회원들의 여름휴가로 등으로 인하여 늦었다”며 “서울, 부산, 구미, 포항 등 먼 곳에서 참석한 회원께 깊이 감사한다.”라고 하였다.
“영원한 야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생일 파티 장소로 팀 동료 진갑용 선수의 부인이 운영하는 대구 구장 근처의 서화순 간바지 식당 2층에는 전국에서 모인 팬클럽 회원 30여명이 양준혁 선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 하였다.
부산에서 친구와 함께 처음 참석한 팬은 참석 소감에 대하여 “양준혁 선수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생일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5년 이상 4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하길 바라며, 은퇴 후에도 지도자가 되어서 영원한 야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경기 후 도착한 양준혁 선수는 생일 파티 자리를 마련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후 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회인 야구를 하는 팬에게 “야구 잘하고 있습니까?”묻자 팬은 “1승 밖에 못 올렸다”며 팬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초밥 집을 운영하는 팬은 직접 만들어 온 초밥을 팬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식사 후 팬들이 준비한 양준혁 선수의 사진이 들어간 케이크의 촛불을 끈 후 팬들이 준비한 포토 앨범 선물을 보면서 “이 사진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다”며서 2000안타 사진을 가리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였다.
“내 자신이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이어진 팬들의 평소 궁금증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양준혁 선수의 답이 오갔다.
Q.만세 타법 스윙 폼은 누구한테 배웠는가?
A.그걸 누가 가르쳐 주는가. 스스로 터득 한 것이다.
Q.야구 인생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스승)은 있는가?
A.내 자신이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Q.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A.미국에 계시는 본즈 형님...(베리 본즈)
Q.덩치에 비해 발이 빠른데 100M은 몇 초에 뛰는가?
A.대학 시절에 12초 8인데......지금은 모른다.
Q.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은?
A.스타일을 떠나서 여자 이야기는 대답하기 곤란하다.
질문의 시간 후 이어진 퀴즈 대회는 양준혁 선수에 관련된 문제인 2000안타를 친 날, 상대 팀, 상대 투수 그리고 타격왕 및 사이클링 횟수 등 퀴즈를 맞힌 팬에게 양준혁 선수가 직접 팬들을 위하여 준비하여 온 사인볼 1타스를 선물하였으며 참석한 팬들과 포토타임, 사인회 등 팬들과의 3시간여에 걸친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양준혁 선수는 생일 파티와 선물을 마련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음식 값을 계산하였다.
늘 그라운드에서 땀 흘리는 야구 선수를 야구장 이외의 장소에서 뜻 깊은 축하의 시간을 마련한 팬들과 시즌 중 팬들을 위하여 소중한 시간을 내어 준 야구 선수.
바로.
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신기록 제조기 양준혁 선수와 그의 그림자가 되어서 늘 함께 응원과 성원을 보내 주는 위풍당당 팬들이 함께 한 잊을 수 없는 생일 파티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끝이 났다. |
첫댓글 빨리 부상에서 쾌유하기를 바랍니다. 양신 없으면 힘들어요...
회장님 이런데 가실땐 좀 델꼬 가주세요..ㅎㅎ
미투...ㅠ.ㅠ 나두 선수들하고 얘기라도 함 해봤음 좋겠다..ㅡㅡ; 명예기자님을 회장님으로 둔 덕 좀 봤음..ㅋㅋ
대구 있는 나한테도 전화 한통 안해줬음...회장님 미워질라칸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