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전 이 땅을 살았던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수천 년 베일에 감춰졌던 거대한 수수께끼가 지금 당신의 눈앞에 놓여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인돌 유적지 중 한 곳인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이곳에는 약 6백여 기의 청동기 시대 고인돌들이 산기슭에 분포되어 있다.
고인돌 형태는 남방식으로 한반도이남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방식 고인돌의 매장방식은 우선 땅을 파고 그 곳에 돌로 방을 만든 후에 시신을 안치한다.
그리고 시신을 매장한 주위에 여러 개의 작은 받침돌을 놓고 다시 커다란 덮개돌을 얹어 마무리한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고인돌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고인돌은 그 크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만 백 톤 이상의 거대한 고인돌 수십 기가 발견됐다.
화순지역 최대 규모의 고인돌, 핑매바위의 무게는 무려 300톤에 이를 정도다. 어마어마한 무게의 거대고인돌! 과연 기중기도 없던 시절, 청동기인들은 어떻게 이러한 거대한 고인들은 만들 수 있었을까! 고인돌에 사용된 거대한 덮개돌과 받침돌은 어디서 어떻게 구해온 걸까! 인근 산에서 발견한 암석에 남아있는 절단 흔적.. 구멍파인 그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패인 자국... 혹시 암석을 잘라낸 증거가 아닐까? 재래식 돌 절단법을 참고삼아 추정해봤다.
돌을 이용해 구멍을 판 뒤 그 구멍에 마른 나무를 박고 계속 물을 부으면 나무가 팽창돼 돌이 잘리게 된다.
이렇게 하면 암석에 돌로 쪼았던 흔적이 남게 되는 것. 풀리지 않는 또 하나의 미스터리! 청동기인들은 암석을 잘라낸 후, 어떻게 옮겼던걸까. 인근 산에서 고인돌까지 거리는 대략 300미터.. 특별한 장비도 없던 시절...수백 톤에 이르는 돌을 어떻게 옮겼는지 의문이 생기는데/자세히 살펴보면 거대한 덮개돌이 바닥아래 작은 돌들 위에 얹혀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미스터리한 것은 수백 톤에 달하는 돌을 산에서 옮겨온 뒤 작은 돌 위로 올린 의문의 방법이다.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암석을 절단했을 때 사용했던 나무를 또 다시 동원하지 않았을까! 통나무와 밧줄을 이용해 지렛대의 원리로 돌을 세웠다면 가능했을 것이다. 통나무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돌을 올리고 나무를 굴리면 거대한 돌을 옮길 수 있다.
그리고 받침돌 주위를 흙으로 덮어 완만한 경사를 만든 후, 그 위에 덮개로 쓰일 돌을 나무로 굴려 얹으면 가능했을 것이다. 매우 치밀한 기초공사로 완성한 구조물, 고인돌은 과학적 원리로 탄생한 유물이었다.
화순 적벽투어
2013년 10월, 지난 30년 동안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 화순적벽 중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이 개방되었다. 두 적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적벽투어 홈페이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볼 수 있는 비경이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만 열리는 적벽투어다. 버스 타고 적벽의 비경을 즐겨보자.
시인묵객이 앞다퉈 다녀간 화순적벽
이미지 목록 적벽투어에 참가하면 패용해야 하는 관광객 전용 이름표 | 포토존에서 본 보산적벽과 망향정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 보산리, 장항리 일대 7km에 걸쳐 있는 붉은 절벽을 ‘화순적벽’이라 부른다. 화순적벽에는 노루목적벽,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이 있는데 통칭해서 화순적벽이라 부른다.
적벽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묘사화로 화순 동복으로 유배를 온 신재 최산두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보고 중국의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이름 붙였다.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하서 김인후, 담양 식영정의 주인 석천 임억령,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금산에서 장렬히 전사한 제봉 고경명 등 내로라하는 선비들이 적벽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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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 임억령은 적벽을 유람하고 ‘적벽동천(赤壁洞天)’이라 남기기도 했다. 조선 후기 들어 실학자 홍대용과 정약용도 아버지를 따라 유람을 나섰고,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불리는 난고 김병연도 화순을 세 번이나 찾을 정도로 각별했다.
적벽은 오래전부터 시인묵객도 많이 찾았지만, 서민들의 휴식처이자 피서지였다. 적벽의 높은 절벽 위에서 짚불을 강으로 날리는 낙화놀이도 즐겼다. 가까운 담양에서도 사람이 몰려올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동복댐이 건설되기 전만 하더라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하지만 1971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1985년 동복댐이 건설되면서 출입마저 할 수 없게 되었다. 댐이 들어서면서 적벽의 일부를 비롯해 인근 15개 마을도 수몰됐다.
망향정 앞에서 본 노루목적벽
지난해 10월 적벽이 개방되어 정확히 30년 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을 하게 된 셈이다. 3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으니 적벽과 함께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남은 것은 당연하다. 화순적벽 가운데 최고 절경으로 이서면의 노루목적벽을 꼽는다. 물염적벽과 창랑적벽은 아무 때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반면,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은 적벽투어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니 예약을 서두르자.
화순적벽 최고의 절경,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
망향정과 탐방객들
적벽투어는 화순 금호리조트 주차장에서 출발해 이서면 소재지를 지나 화순적벽 포토존과 보산적벽 위 망향정, 노루목적벽을 둘러본 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35인승 버스라 다소 비좁다 느꼈는데, 노루목적벽으로 가는 길에 버스가 들어서니 이내 수긍이 간다.
화순적벽 초소에서 화순적벽이 바라다보이는 망향정까지는 4.8km. 동복호의 절벽을 따라 비포장도로가 구불구불 휘어지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버스가 이런 길도 다니나 싶을 정도로 아찔함이 느껴진다. 차창 밖으로 동복호의 풍경이 조금씩 스칠 때쯤 동복호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거북섬이 눈에 들어온다. 비록 차창으로 보는 풍경이지만 긴 목에 등갑을 지닌 거북의 모습 그대로다.
이미지 목록 망향정에 앉아 노루목적벽을 바라보는 탐방객 | 동복댐 건설 당시 수몰된 15개 마을의 비석 |
화순적벽의 첫 번째 포토존은 망향정이 있는 보산적벽과 노루목적벽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 망향정에서 바라보는 웅장한 화순적벽보다 망향정을 이고 있는 보산적벽과 노루목적벽의 조화가 훨씬 더 멋지다. 포토존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아 아쉬울 따름이다. 갈지자로 된 가파른 길을 한참 내려가야 망향정 입구에 닿는다. 망향정 주변에는 적벽동천과 적벽팔경이 새겨진 비석, 수몰된 15개 마을의 비석을 세운 망향비와 망배단, 천제단 등이 남아 있다.
망향정 건너편으로 적벽의 모태가 되는 웅장한 옹성산의 자태가 수려하다. 화순적벽은 옹성산의 서쪽 사면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다. 동복호에 일부가 잠겨 있는 지금도 웅장한 모습은 그대로다. 동복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스친다.
이미지 목록 수평으로 생긴 층리를 간직한 노루목적벽 | 적벽투어 탐방 버스 |
화순적벽을 바라보는 사람의 발길은 망향정에, 때로는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보호선 앞에 오래도록 멈춰 있다. 적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듯하다. 지질학적으로 중생대 백악기의 쇄설성 퇴적암류와 화성암류가 분포하고 있어 국가지질공원인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명소이기도 하다.
적벽투어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주말 예약분은 예약 오픈 전에 미리 컴퓨터 앞에 대기해야 할 정도다. 탐방 2주 전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적벽투어는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만 열리며, 하루 3회(09:30, 13:00, 15:30), 하루 최대 384명만 적벽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화순투어 홈페이지(tour.hwasun.go.kr) 적벽투어에서 예약하면 된다.
화순을 사랑한 김삿갓의 흔적, 김삿갓 종명지와 물염정
이미지 목록 김삿갓 종명지가 있는 구암마을 입구 | 김삿갓 종명지 전경 |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가지 아래에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에 흐르는구나.”
적벽을 다녀간 방랑시인 난고 김병연(김삿갓)은 화순적벽의 수려한 풍경에 넋을 잃었다. 아마도 적벽의 절경에 매료되어 더는 방랑하기 싫었던 게 아닐까?
전남 화순에는 김병연의 흔적이 제법 남아 있다. 김삿갓 ‘종명지’와 ‘물염정’이 대표적이다. 김병연은 경기 양주에서 태어나 강원도 영월에서 성장했다. 스무 살 무렵 가족사를 전혀 모른 채 할아버지인 선천부사 김익순의 죄를 규탄하는 글을 지어 장원급제한 뒤 그 사실을 알고 죄인처럼 전국을 떠도는 방랑길에 올랐다. 그는 화순을 세 번이나 찾을 정도로 지극히 아꼈고, 멀고 먼 타향인 화순 동복에서 눈을 감았다.
이미지 목록 물염정 전경 | 물염적벽의 풍경 |
김병연은 화순적벽 가운데서도 물염적벽을 자주 찾아 시를 읊었다고 전한다. 물염적벽이 바라다보이는 언덕에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정자, ‘물염정’이 있다. 지난 2004년 풍광이 수려하고 유서 깊은 정자로 뽑힌 8개 가운데 당당히 제1경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조선 중엽에 물염 송정순이 세웠고, 1966년에 중수해 지금에 이른다. 물염정 내부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시 28수가 걸려 있다. 중수 당시 마을의 배롱나무를 다듬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운 기둥도 볼 만하다.
김병연이 눈을 감은 곳은 노루목적벽에서 10km 남짓 떨어진 동복면 구암마을이다. 마을에는 그가 눈을 감은 곳이라는 뜻의 김삿갓 ‘종명지’가 있다. 압해 정씨가 대대로 살아온 마을로 김삿갓이 머물렀던 사랑채와 안채, 사당 등이 복원되어 있다. 김병연은 1863년 3월, 향년 57세로 이곳 사랑채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삿갓 종명지 왼편에는 삿갓동산이, 마을 뒤편에는 그가 죽은 뒤 초분을 했던 초분 터가 남아 있다.
이미지 목록 망미대에서 바라본 구암마을 | 망미대에서 본 풍경 |
마을 입구 언덕 같은 낮은 봉우리 위 망미대도 올라보자. 우람한 편백나무 숲을 따라 망미대 정상까지는 5분도 채 안 걸린다. 암벽으로 이뤄진 망미대에 서면 구암마을의 너른 풍경과 동복 일대의 산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김병연도 이곳에 올라 풍경을 감상했다고 한다. 구암마을에서 동복천을 건너 연둔리 숲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숲도 함께 거닐어보자.
예^^* 감사히 가겟습니다^^*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으로 꼬리 내립니다
회비는 11월13일 경주왕의길
11월27일 다솔사로 대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집안행사로꼬리내립니다.
잘다녀오세요.
살다가,로즈 대기신청
살다가/로즈님 화순 적벽투어 같이 가실 수 있습니다~^^
신청바랍니다
첫동참
010-3579-3539
준회원은 공지확인이 안되네요
날짜 변경 문자받고 참석 취소합니다~
수고 하십시요.^^
저두요
확인이안되네요
해주외 3 / 대기 달아봅니다
해주님 화순 적벽투어 같이 가실 수 있습니다~^^
봉달이.아미새.
적벽투어취소합니다.
저도 11/20일 세째주는 우리동기회산행으로 갈수없어
아쉽습니다
죄송~
두사람 꼬리 내립니다....
*참석현황
1.우상
2.세실리아님
3.천하님
4.짜리몽님
5.지완님
6.김현님
7.에나쏭님
8.천하G1님
9.천하G2님
10.천하G3님
11.참샘님
12.사랑초님
13.사랑초G님
14.버디님
15.그대고운별님
16.하예진님
17.선영님
18.후나님
19.장하나님
20.몬드님
21.버들님
22.이물섬님
23.솔뫼님
24.용준님
25.나마스떼님
26.산다화님
275.헤나님
28.아미님
29.후나G님
30.같이의가치님
31.막둥이님
32보름달님
33.보름달G님
34.막둥이G님
35.살다가님
36.로즈님
37.
38.
39.
40.
41.유리현님
참석35 유리현
유리현 입금했음 동래
지금부터 대기입니다~^^
대기 1번 기다리봅니다
행님 적벽투어 같이 가실 수 있습니다~^^
갑니다 시간되는대로 입금할게요
살다가,로즈 입금완료
입금자명; 이수근
입금 완료
대기신청함
일출님 적벽투어 가시게습니까?
미안합니다~안가시기로 하신분이 가신답니다~^^
자리가 나면갑니다
기다리다.잘다녀오세요
대기/동글이/대기신청합니다.
동글이님님 적벽투어 가시게습니까?
미안합니다~안가시기로 하신분이 가신답니다~^^
잘다녀오세요.기다리다 꼬리내립니다.
대기신청합니다~
* 참석현황
===========
1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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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상
2.지완
3.김현
4.사랑초
5.사랑초G
6.버디
7.에나쏭
8.그대고운별
9.하예진
10.후나
11.장하나
12.몬드
13.후나G
14.헤나
15.막둥이
16.막둥이G
=================
2호차
==============
1.세실리아
2.참샘
3.선영
4.버들
5.산다화
6.같이의가치
7.아미
8.살다가
9.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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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차
=============
1.짜리몽
2.천하
3.천하G1
4.천하G2
5.천하G3
6.나마스떼
7.이물섬
8.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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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차
============
1.솔뫼
2.보름달
3.보름달G
4.해주
5.해주G1
6.해주G2
7.해주G3
8.유리현
현재 예약이 끝난 상태이므로 이 인원은 무조건 가셔야하고 혹시 못가시더라도 회비는 환불이 안됨을 알려드립니다~^^
굿투어관광
*차량 : 경남76바1742(41인승)
*기사 : 남형우 010-4558-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