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5월을 시작하는 기분은 우면산 예술의 전당 광장의 음악분수처럼 뿜어올라 신록예찬 될 듯하다.
예당 콘서트홀 건너편 산책길은 놀라울 만큼의 연두빛 잎새의 향연으로 빛나 나무와 숲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기에 꽃들 진 이후의 풍경 기대된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무대의 레퍼토리는 5월의 숲처럼 다채롭고 화려하다.
현악기의 여왕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압도적인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를 듣는 줄거움이외에도 가장 심장을 울리는 관악기 트럼펫 솔로가 슬라브 판타지를 어떻게 연주할 지 기대된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늑대와 소년이 어떤 형식으로 무대에서 진행될 지도 흥미롭다.
당시 혁신적 음악가였던 프로코피에프가 플룻, 클라리넷, 바순, 프렌치 호른 등의 관악기를 개별동물들을 상징하는 악기로 스토리 텔링하는 음악동화이기에...
차이콥스키 3대 발레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1막 오로라 공주가 4명의 왕자에게 청혼받는 로즈 아다지오는 발레 안무 상상하며 들어보면 저절로 즐거우리..
1) 차이콥스키│발레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 Op.66 중 제1막 '로즈 아다지오'
(잠자는 숲속의 미녀) 1막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장미꽃과 함께 춤을 추는 ‘로즈 아다지오(rose adagio)’이다.
열여섯 살에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오로라 공주가 네 명의 왕자에게 청혼을 받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 ‘로즈 아다지오’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네 왕자들이 한 명씩 장미꽃을 내밀고, 그 꽃을 받아든 공주가 아다지오의 음악에 맞춰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발레에서 아다지오는 우아한 동작, 고난도의 밸런스, 아름다운 선 등이 부각된다.
발레에서 무용수가 꼽는 가장 고난이도 장면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로즈 아다주(Rose Adage)' 는 긴 시간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며 체력적, 기술적 부담감이 많이 요구된다.
https://youtu.be/qqejv_BQ7Zg?si=cnJIW8owQ4HV6HFW
2. 칼 호네│슬라브 판타지
이번 공연에는 이석중 바이올린주자와 성재창 트럼펫 주자가 솔로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데
(슬라브 판타지)는 트럼펫 솔로가 돋보이는 협주곡이다.
슬라브 판타지 (Slavische Fantasie)는 독일의 코넷 솔리스트 겸 작곡가 '칼 호네'(Carl Höhne, 1871년 ~ 1934년)가 1899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음악은 곡명에 쓰인 슬라브 풍의 비장한 감성이 풍부한 음악적 분위기를 담은 도입부와 솔리스트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스타일을 느끼게 하는 카덴차로 연결된다.
이어 낭만의 정취가 가득한 서정적 주제 선율과 컨트롤하기 매우 까다로운 난도 높은 기술의 악절이 교차하여 전개되고 종곡에 이르러 프레스티시모에서 화려하고 리드미컬하게 끝맺는다
https://youtu.be/Vrbk2IeJ7Kk?si=LGohaPN2Jbt2Wl8I.
3. 벨슈테드│나폴리 민요에 의한 변주곡
벨슈테드가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편곡한 곡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곡이다.
이곡에서도 트럼펫 솔로가 돋보일 둣하다.
3. 프로코피에프│피터와 늑대 Op.67
프로코피에프는 쇼스타코비치와 함께 소련의 정치적 격변기속에서 음악활동을 한 작곡가이다.
피터와 늑대’는 1936년에 만들어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동화로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내레이션도 중요한 음악인데, 각 악기들이 담당한 역할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동화를 펼쳐나간다.
어린 소년 피터가 들판에 나와 새와 집오리와 고양이와 함께 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늑대를 주의하라면서 피터를 집으로 끌고 간다.
이윽고 늑대가 나타나서 동물들을 위협하고, 피터는 집에서 새끼줄을 갖고 와서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늑대를 잡아버린다.
이를 지나가던 사냥꾼들이 발견하고, 피터는 늑대를 새끼줄에 묶고 끌고다니며 동물원으로 보내버리고, 이 행렬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이 피터의 용기를 칭찬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프로코피예프는 어린이극장 공연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 할아버지는 바순, 늑대는 호른 석 대, 피터는 현악사중주, 총소리는 케틀드럼과 큰북이 맡는다.
내레이터는 음악을 들려주기에 앞서 각 악기들이 어떤 역할을 맡았고, 그 주제선율이 어떤지 알려주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https://youtu.be/w2QIzHA3hVE?si=iSSe1P7FBwejo0Rg
4.생상스│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
현재까지 많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에 의해 연주되고 녹음되는 생상스 최고 작품 중 하나이며 오늘 프로그램에서 가장 낯익은 멜로디일 것이다.
서주는 느리고 우울한 분위기의 도입부로 애처롭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특징이다.
서주의 뒷부분으로 가면 바이올린 주제는 점점 에너지를 갖게 되고 저음부에서 트릴로 연속되는 정열적인 연결구를 통해 가볍고 화려한 론도 카프리치오소로 들어간다.
론도는 일정한 주제가 삽입부(에피소드)를 사이에 두고 계속 재등장하는 형식이고,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가볍게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환상적인 양식의 론도'로 이해된다.
론도의 주제는 스페인풍의 섬세하고 기교적인 선율로 역시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는데, 곡 전체에 여러 번 등장한다.
론도 주제에서의 연속되는 반음계 하행과 당김음의 지속적인 사용은 애절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https://youtu.be/lkgQ0-c5r58?si=KQeorKC6v9QT7dFR
5. R. 슈트라우스│이탈리아로부터 Op.16 제4악장
https://youtu.be/jZEOeaN4iaU?si=
독일의 작곡가 슈트라우스가 이탈리아 여행 중에 받은 인상을 표현한 것으로, 표제 교향곡과 교향시의 중간적인 성격을 띤다. 1887년에 뮌헨의 오데온(Odeon) 국립 극장에서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