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의 이름을 알고 나니, 내 이름의 뜻이 궁금해지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또 나의 가족은 누구누구이며 몇 명인지 등등 여러 가지 궁금함들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 이름의 뜻과 가족도 그리고 가족사진과 우리 아이들의 5년 인생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각 가정에 숙제를 드리기도 했었지요.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아이들 스스로 자기 자신인 '나'에 대해 수월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23.09.21, 23.11.17 -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여러가지 질문들을 통해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모르겠다, 없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역시 한 아이가 말을 하면 똑같은 말을 이름만 바꿔가며 말해주는 모습에 더 이상은 안 되겠구나 싶어 다음에 다시 질문을 하데 한 명씩 불러서 물어보는 시간을 한번 더 가져보았습니다.
내가 기쁠때는?
지하철 탈 때 기뻤어
엄마가 안아줄 때
선생님만 봐도 기뻐요.
헬로카봇, 슈퍼윙스 TV 볼 때
5시 5분이 제일 기뻐(낮잠자고 일어나는 시간)
아플 때 누가 생각나는지?
엄마 생각이나
아플 때는 엄마가 생각나야지요. 왜 그런지 몰라요.
아빠가 보고 싶어
엄마, 아빠와 했던 일 중에 기억남은 일은?
캠핑하는 것이 좋았어. 거기서 형아 생일축하해 줬어.
물놀이 간 거
이모랑 키즈카페 방방이 타는게 재미있었어
나는 뱀 보러 간 거
엄마, 아빠랑 포켓몬 게임한게 좋았어
더 많은 질문에 답을 해주었는데요.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시죠? ㅎㅎ 전시회 때 확인해 주세용~^^
☀ 23.10.10 ~ 23.10.16, 23.11.17 - 나는 커서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직업의 종류를 모르는 아이들은 한정된 직업만 말을 하거나 하고 싶은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업의 종류의 사진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며 직업의 이름과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을 해주었고, 설명으로 부족한 직업은 동영상을 찾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커서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게 했더니 하고 싶은 이유와 함께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해 주는 아이들입니다. 하고싶은게 많은 아이도 있고, 1개만 선택해 준 아이도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더 물어보았습니다.
자동차 경주하는 카레이서 너무 멋져 보여.
구급대원이 돼서 불을 끄러 가고 싶어.
나쁜 사람을 잡으려고 경찰이 될 거야.
트랙터를 운전하고 싶어. 그래서 일하러 갈 거야.
사육사가 돼서 동물 똥을 치워줄 거야.
동물을 키우는게 멋져 보여
요리가 되고 싶어. 아빠한테 맛있는거 해주고 싶어.
고장 난 자동차를 고쳐주고 싶어 그래서 정비사가 되고 싶어
여행가이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니까
우편배달부가 돼서 친구들에게 편지 전해주고 싶어.
나는 공부해서 학교 갈 거야. 박사가 되고 싶어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멋진 군인이 될 거야
나도 우리나를 지켜주고 싶어.
나는 축구를 잘하니까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 23.10.25 - 나 이런 사람이야
모든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이 그 이름에는 뜻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 구민찬 :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
- 김준우 : 준할(준) 본보기로 삼다, 펼(우) 성의 하나(임금)
- 나민준 : 총명하고 마음이 깊다
- 박성민 : 온화하게 모든 걸 이룬다
- 박승우 : 훌륭한 친구(벗)
- 신하엘 :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이
- 유서준 : 법도를 잘 준수하며 자신의 꿈을 잘 펼쳐라
- 정다애 :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 최하준 : 경사스러운 일이 가득하다
화이트보드에 아이들 이름을 적어가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의 이름의 뜻을 알려주고 어려운 단어는 설명을 해주었지요.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이름의 뜻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답니다. ㅎㅎㅎ 화이트 보드판에 쓴 친구들의 이름들 중 같은 글씨가 있는 거에 더 관심을 보였답니다.
나민준이 '준'하고 김준우에 '준'자 어? 유서준의 '준'자도 같아
박성민의 '박'하고 박승우의 '박'자도 같아
나민준이 '민'하고 박성민의 '민'자도 있어
☀ 23.11.08 ~ 23.11.10 - 이만큼 자랐어요.
5살 나는 얼마큼 자랐는지 알 수 있도록 손도장과 발도장을 찍어보았습니다.
간지러워요.
아~ 시원해
와~ 내 손과 발이 찍혔어.
ㅎㅎㅎㅎㅎㅎ
짜잔~ 내 손이다.
하준이는 손은 찍겠으나 발은 찍고 싶지 않다고 하여 발 찍는 사진이 없습니다.
☀ 23.12.07 - 내 가족을 소개합니다. & '5살 내 인생' 완성된 책 감상하기
가족사진이 화이트보드에 붙여지니 너무 좋아하는 고구마들입니다. 한 명씩 나와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소개를 잘해주는 아이들입니다. 쑥스러운지 하엘이는 금방 자리로 들어가 버립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엔
그래서 몇 명?
3명 ~
어? 나민준이랑 박성민이랑 똑같다.
4명 ~
김준우랑 박승우랑 똑같네~
5명 ~
우와!!
신하엘이 유서준이 정다애가 똑같아~
이렇게 미니프로젝트 '나' 활동을 마칩니다.
아이들의 5살을 의미 있는 5살로 만들기 위해 위의 내용들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시회 때 오셔서 확인해 주세요~^^
첫댓글 으악~~ ㅋㅋㅋ사진찍는걸 안좋아하다보니... 가족사진이너무대충이였네요😢😢
이거보고. 사진첩에있는 애기때성민이를봤는데 진짜 엄청컸어요...! ㅜㅜ
ㅎㅎㅎ..
어머님~ 가족사진 살리느라 애썼습니당~ ㅋㅋㅋ
짦았지만 우리가 활동했던 활동들을 책으로 만들어 보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