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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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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디아스포라 문학방 여자가 결혼하는 이유
엔 제이 추천 6 조회 996 17.10.22 06:48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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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0.22 11:48

    첫댓글 톨스토이는 말년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작품속의 인물에 비추어 말하는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서 뭔가를 하기엔 어렵다고..
    근데 그걸 가능하게 하는게 결혼이라고..
    무거운 짐을 나르면서 두손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건 그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져서 결국 두 손이 자유로와져야 한다는 말,
    그런데 만약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무거운 짐(사랑)을 질질 끌고 다니게 되는 형세,
    역시 온전히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듯 비유를 해요.

    성인이 된 여자의 삶도 결혼유무 선택의 결과는 마찬가지일듯 싶군요.
    고귀한 희생..! 긴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7.10.22 11:46

    대문호답게 톨스토이의 결혼비유가 공감이 되네요. 글속에 나오는 보에몬드 제후는 전쟁이 끝난후 프랑스필립왕에게 가서 점령한 성지를 유지시켜줄 군사충원을 요구하는데 프랑스왕의 허락을 받습니다. 그때 윌리암영국초대왕의 딸 (필립프랑스왕의 제수씨)이 보에몬드를 보고 당신같은 사람에게 잘 어울릴 친구를 소개하겠다면서 백작부인이였던 이혼녀친구를 소개해 두사람은 결혼합니다. 그리고 보에몬드의 조카이자 젊고 용감한 제후였던 탄크레티를 위해서도 신부를 알선합니다. 신부는 필립왕의 첩의 딸인데 아직 전쟁지역에 있던 조카를 대신해 보에몬드가 대신 결혼식에서 신랑역활을 합니다.

  • 작성자 17.10.22 11:49

    @엔 제이 그녀는 한번도 보지못한 남편을 찾아 안디옥까지 갔는데 둘은 처음본순간 서로에게 반했고 사랑에 빠졌죠. 하지만 탄크레티는 결혼한지 몇년후 열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젊은 부인을 위해 트리폴리의 백작아들과 재혼을 주선하고 죽습니다. 만일 남편의 배려가 없었으면 중세의 미망인들은 대부분 수도원에서 일생을 보냈어야 했을텐데.... 탄크레디란 이름은 이후 유럽의 오페라나 문학작품에 젊고 용감한 미남청년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자주 등장하고 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7.10.23 08:21

    그작가의 책을 많이 읽으셨네요. 저도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너무 지엽적인 사건도 일일이 언급하여 집중하기가 어렵네요. 글속에서 다시 살아나온 당시의 역사는 그때의 현실과는 다를겁니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많이 비참하고 허망한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사람들입니다. 감사합니다.

  • 17.10.22 19:02

    저도 시오노 나나미 책 거의 다 읽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저에게 역사를 읽는 방법을 알으켜 준 책 입니다. 저는 그책을 통해서 율리우스 카이사르한테 빠져 버렸죠. 정말 전쟁에 대해서 아무 관심이 없었는데 고대전쟁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죠. 정말 대단한 이야기쟁이 입니다. 그리고 앤 제이님의 글을 통해서 확실하지 않았던 책내용을 다시 되새길수 정말 감사히 매일 글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 작성자 17.10.23 08:24

    15권중에 율리우스 케사르만 2권으로 되어있던데 저도 그건 읽어보고싶어요. 지중해를 통일한다는것이 당시에는 전세계를 장악한다는것과 마찬가지였고 해변주위로 50개이상이 나라들이 번성과 퇴락을 거듭했었죠. 언제 기회되시면 마음에 두신 생각도 글로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감사드립니다.

  • 17.10.22 23:50

    제 주관이지만 그야말로 방대하고 해박한지식을 갖고 오로지 글쓰기에 인생을 건 독특한 분이고
    그에 못지않게 자존심도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왜그런지 제 취향과는 잘 맞지않아 ( 비교가 될지 모르겠지만 조정래와 이문렬의 차이?) 몇번 시도하다
    essay 몇편만 완독했지요

  • 작성자 17.10.23 08:27

    그작가의 속마음은 알수없지만 내용에 너무 완벽을 기울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저는 취향이 좀 달라도 수준있는 사고는 참고 읽는데 이책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를 할 단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 읽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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