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패키지 신청하였다가 어떤 사유로 취소하고 예약금 20만원을 버린 터에 다시 시간이 생겼다. 앞서 허비한 돈이 아까워 홍콩도 포함시키려니 케세이퍼시픽 밖에 없다. 부산에서는 가는 비행기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인천-싱가폴을 예약을 해야겠는데 인터넷 부킹을 하는데 우편번호 칸이 아무리 해도 통과가 안 된다. [-]를 빼도 안되고,,, 휴일이라 케세이는 통화가 안되고,, 그러다 보니 화요일 출발금액이 갑자기 크게 올라버린다. 마음은 급하지.. 허여사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S.O.S,, 후 통과-수요일 출발(그냥 안쓰면 되는 것을..허여사님 고맙습니다). 호텔은 싱가폴 뉴파크1박,프래그런스크리스탈2박, 홍콩 라마다 구룡 3박으로 예약.인천까지는 직행뻐스로 가고 올 때에는 항공으로 예약 완료(갈 때에는 항공 못 믿는다. 결항되면 피해가 심각함, 한번 결항경험 있음).
수요일 새벽2시 울산 출발, 7시 인천공항 도착, 세탁코너에 잠바를 맡기려니 1개에 만원이란다. 그럴 바에야.. 미리 준비한 보따리(보자기)에 2인분 돌돌 말아 싸고는 탑승. 홍콩에서 환승하는데 시간이 급해선지 공항에서 한 아저씨가 안내를 한다. 졸졸 따라가서 탑승 싱가폴 도착.
Tip: 담배를 개봉한 1봉지 외에는 안된다는 소리를 어디서 보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임, 한 보루 까지 아무 문제 없다 그러고,, 설사 그 이상이더라도 검사가 없으므로 문제없는 것으로 짐작됨. 술 마찬가지. 잘못 안 정보 때문에 비싼 담배 피웠음. 억울..
우선 200달러를 싱가폴달러로 바꾸고 여행자코너에서 지도 이것 저것 대충 챙겨서 택시를 탔다.(35불- 나중에 보니 이것은 낭비엿음 – 바로 MRT로 이지패스구입이 좋음) 뉴파크에 도착하여 디파짓 50에 체크인.
짐을 풀고 MRT로(보통 싱글패스) 클락키 밤거리 보고 호텔로 돌아옴.
목요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는데(조식포함이었음) 부페음식이 깔끔하고 다양하였음.
아랍스트리트를 돌고 체크아웃 할 요량 이었는데 비가 온다. 다시 호텔로 들어가서 체크아웃하고 프레그런스로 갔다. 이지패스 15불 구입. 체크인이 안되면 짐만 맡겨놓고 움직일려고,, 근데 체크인이 된다. 센토사 갈려고 하버프런트로 가서 레일패스 왕복 2인 6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트램(공짜)타고 좌우를 왔다갔다 하다가 섬 내 케이블카도 타보고(신발 떨어질 것 같은 기분.. ㅎㅎ) 다시 트레인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오챠드로 갔다. 복잡하기만 하고 피곤,, 다시 동물원으로 갈려고 지도를 보니 MRT NS14 역이 제일 가까워 보여서 그곳으로 갔다. 근데 ,, 가는 버스가 없다. 물어보니 앙목교에 가야 있단다. 이런.. 다시 앙목교로 가서 138번 버스를 타고 동물원 도착하니 18시가 다 되어 간다. 나이트 사파리만 가능 하다.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렵게 찾아 온 게 아까워 비싼 입장료(트램 포함 28불/인) 내고 트램타고 한바퀴 도는데 사실 별로더라, 쇼가 8,9,10시에 있는데, 8시 입장이 마감이란다. 이 걸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는 중에 8시 쇼 보고 나오는 사람한테 어떻더냐고 물어보니 베리굿이란다. 애구,, 참고 기다려 구경을 한다. 사회보는 총각 안내와 주의 사항을 말하고는 이나라 저나라 손들어 보라고 하고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하다가, 한국 사람 손들어 보라니 제법 손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어쩌고] 몇마디 한국어 안다는 표시를 한다. 헛 녀석,,
근데,, 쇼 또한 별로더라.- 나한테는
뻐스로 MRT로 역순으로 돌아와서 잠
금요일
새공원,, 별로 일 것 같아서 포기.
말레이지아로 가려고 어디선가 본 허여사님 자료 싱가폴 – 방콕 기차가 생각나서 리셉션에 물어보니 탄죵파가에 역이 있단다. MRT 탄죵파가에 가니 그 역은 그기서도 제법 떨어져 있단다. 택시를 타고 역에 도착. 조호바루 차표를 구입하고 그 역사에 있는 말레이 출입국 통과, 기차를 타고 달리다가 다시 몽땅 다 내려서 싱가폴 출국 수속후 가차를 탄다. 타고 출발하였는데 바로 조호바루다.
역에서 나와 보니 느낌이 좀 당황스럽다. 갑자기 정전이 되어 어두워 진 것처럼..
글자가 알파벳이 보이기는 한데 영어가 아니다. 이런,,
적당히 환전을 하려고 은행에 갔는데,, 도저히 시스템이 감이 안 잡힌다.. 멀뚱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안내를 하려고 접근해 와야 맞는데,, 다들 [나한테 말 붙이지 마]하는 느낌이다. 그런 사람들한테 나도 머 말 붙이기 싫지만, 어쩌랴,, 환전 좀 하고 싶다니까,, 엥 알아듣네,, 근데 자기들은 그런 일 안 한단다. 조~ 쪽에 환전 소가 있단다. 이런,,
애구,, 안되겠다 올 때 차비에다가 약간만 더 환전을 하고, 근처에 커피를 한잔 시켜 먹으면서,, 어리버리 이리 저리 말 붙혀 보니까 어라,, 모두가 영어가 통하네,, 허 그 참..
글타꼬 지도 구해서 이리저리 시스템 파악해서 돌아 댕길 엄두가 안 난다.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므로,, 에라 바로 돌아가자.
역에서 다시 차표를 끊는데, 값이 이상하다. 너무 싸다.. 올때 값의 약 1/8.. 그냥 모르기에는 너무 신기하다. 차 기다리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싱가폴과 말레이 환율 차이를 무시하고 같은 값이며 이 차는 일종의 완행이라서 그렇단다. 어리둥절,,, 가만히 생각해보니 짜드라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 안내하는 데로 수속 등을 통과하고 디사 탄죵파가로 가서 뻐스를 타고 차이나 타운으로,, 사람이 좀 많다 뿐이지,, 여느 차이나 타운이랑 별 다를 게 없다. 다시 오챠드로 가서 뻐스로 보타닉가든으로 갔다.
내 생각으로 센토사와 보타닉가든이 싱가폴분위기 로 보인다. 조용하고 아기자기..
쉬며 걸으며,, 한적함을 즐기고 칠리크랩은 먹어야만 후회가 없을 것 같아,, 다시 보트키로,,버스로,,
Tip : 싱가폴은 MRT보다 뻐스를 권장하고 싶다. 브로드웨이가 아니면 대부분 일방통행이라서 방향에 맞는 길이 어디인지만 파악하면 접근하는 노선이 대부분 있더라. 노선 안내판도 보기가 쉽고,, 참고로 NR00 에서 NR은 not ride 이므로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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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크랩,, 맛은,, 그냥 보통,, 번이라는 빵 화이트 블랙 둘다 뭐 그냥 보통,, 나쁘지도 좋지도 않더라.. 갖고 있던 달러가 충분치 않을 것 같아서 카드로 계산.
MRT를 타고,, 알쥬니드 역 앞에 두리안가게가 큰게 있는데,, 1개 2불에서 18불까지 다양하게 있다. 18을 깍아서 15불에 오케이,,
호텔로 돌아와서 자다가 중간에 잠이 깨어 혼자 거리를 걸어 보았는데,, 웬 잠안자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열심히 먹는 사람들,, 뒷골목에 마치 강시처럼 조용히, but 우루루 서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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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뻐스에 재미 붙혔다.
뻐스로 아랍거리로,,아랍풍 아침을 먹고(생각보다 괜찮음) 큼지막한 사원이 있는데 일본인 단체, 유럽인 단체의 가이드 들이 열심히 설명들 한다. 귀동냥 좀 하다가, 부기스 역 근처에 가니 비촁향(육포)가 보인다. 진공포장된 것으로 500그람 사서 호텔로 돌아옴(버스가 호텔 바로 옆에 정차를 한다 – 좋다).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11시 전에 나가야 한다.
챵이에서 이지패스 남은 돈 환불 받고 보딩을 하는데,, 어라 방콕 경유네.
방콕에 가니 홍콩갈 사람은 비행기에 그냥 있어야 된단다.. 근데 홍콩갈 사람은 우리 둘 뿐이다. 그냥 앉아 있기에는 너무 지겨울 것 같다. 잔머리 굴린다. 일단 나가서,, 담배를 꼭 피워야겠으니 도와 달라고 사정을 해 보았다.(어그리 코리안은 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 주겠단다.. 직원이 따라오란다.. 흡연실을 거쳐서 다시 시큐리티를 통과하고,, 다른 일반 승객과 같이 대기실로,,, 기다리다가 재탑승.(무려 6시간 소요)
홍콩 도착.. 남은 싱가폴 달러 홍콩달러로 바꾸고 코너에서 지도 챙기고 익스프레스 레일로 구룡역 도착 택시로 라마다호텔도착 500불 디파짓에 체크인. 가지고 온 3홉 소주 2병이 생각난다. 거리를 어슬렁거리면서 안주로 회가 좋을까 고기가 좋을까 그러면서,, 수육처럼 생긴 소고기 도시락이 100불이네 테이크웨이,, 101불(포장값인가?) 한잔하고 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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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홍콩은 공부를 너무 안하고 왔다.
지도를 보고 대충 감을 잡고 어슬렁 어슬렁 침사추이 주변을 걷고 바다쪽으로 내려와서 김우중씨가 묶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인터네이셔널 호텔을 감상어린 기분으로 둘러보고 시계탑을 거쳐 홍콩섬 페리를 탔다 우리돈으로 250원,, 너무 싸다. 홍콩섬을 걷다가 100년도 넘게 운행하였다는 2층 전차를 탔다. 구간에 관계없이 250원(우리돈으로) 너무 싸고 재미있다. 성완쪽 끝에 마지막 정차장에 내려서 점심을 먹을려고 허럼한 중국식당에 들어갔다 4종류 바비큐밥이 이름이 그럴싸하게 보여서 주문을 하고 국도 하나 주문했다. 애고 느끼~~ 다시는 이런 집 안간다.. 또 전차를 탄다.. 가다보니 책자에서 본 웨스턴마켓이 보여서 얼른 내린다. 들어가 보니 마 그저 그렇네,, 옆에 바글바글 액세서리점이 잇고 무슨 노래자랑을 하는지 무대도 있고 의자도 많다. 쉴겸도 해서 구경을 하다가 다시 전차를 탄다..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떼거지로 사람들이 보인다. 그럼 내려야지 내가 뭐 아는게 있나.. 사람 많으면 낑겨야지..
진짜 사람 많다..지도를 보니 근처에 빅토리아 공원이 있다 어슬렁~ 공원을 걷다가 택시를 잡고 피크트램스테이션으로 가서 the peak로 갔다. 내 딴에는 야경을 볼끼라꼬 시간을 대충 안배하였는데,, 해는 곧 질 것 같은데,, 추워서,, 도저히,, 안되겠다.. 차라리 야경을 침사추이에서 보는게 더 좋겠다고 억지 결론을 내리고 내려오니,, 그제야 어둡다. 걸어 걸어 오는데 거리에 원 여자 그룹들이 그렇게 많이,, 모두가 음식을 먹거나 카드를 돌리고 있다..
다시 페리를 타는데 돌아오는 차비는 더 싸다 2불이 안된다.. 머 이렇게 싼데가 다 있지? 하면서
부두에 내려서 이번에는 서쪽길을 걸어본다. 지도에 건물이 쫙~ 연결되어 있는데, 2층인지 3층인지를 걷는데 실제로,, 한 건물 같이 연결이 되어있다. 한참을 걸어서 건물 밖을 나와서 거리이름과 지도를 대조해 보니 공원 서쪽이다. 공원을 통과하여 호텔 근처의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각국 음식들이 다 있는 골목이 있네.. 일식집 회가 싸다, 근데 초밥은 그기서 먹으면 3개가 한접시고 도시락은 2개가 한접시다. 나중에 보니 통이 2개 밖에 안들어가서 그렇더라. 값은 같다. 하나 남은 소주를 곁들여 호텔방에서 홀짝 얌얌. 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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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란타우섬에 옹핑360 최근에 완공한 길쭉한 케이블카다.
1일 패스를 끊을려다가 올 때 뻐스를 탈 요량에 마 보통패스로 구입, 인당 88불 케이블카를 타고 부산 산성마을 흡사한 동네에 내려서 대 불상에 올랐다. 내려와서 뻐스는 있지만 너무 멀어보여서 다시 MTR로 메이푸 까지..가는도중에 홍콩사람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새.금붕어.꽃 시장으로 가고 싶어진다. 하여 타이자역에 내려서 안내에 가서 메이푸까지 차표를 끊었지만 계획이 바껴서 여기서 내렸다고 자백하니까 3불만 더 내라고 하면 서 간단하게 조정해준다,, 페널티도 없다. 꽃시장을 거쳐 새시장을 보고 오는길에 물고기 시장과 여자물품시장을 보고 큰도교사원이 있다는 곳으로 간다. 뭐 그게 그거지만 온김에 보는거다 - 왕타이신.
뻐스를 타야 이리저리 시내를 눈으로 볼테지만,, 피곤해서 그냥 MTR을 탄다. 왕타이신 사원과 역은 바로 붙어있음.
숙소로 와서 역사 박물관과 인접한 과학박물관을 거쳐 홍콩공대를 둘러보고 쇼핑에 나섰다.
물건이 싸다,, 싶던데, 딸래미 것은 워낙 취향이 까다로와 포기한지 오래지만 아들놈 것은 사이즈만 맞으면 오케이인데,, 빅사이즈가 없다. 그냥 집사람 것만 하나 챙기고 다시 식당 일식집으로,, 회전테이블에 접시 골라먹는데 맛도 재미도 있다. 일본정종 사케가 38불이네, 접씨는 색갈에 따라 10,12,15불씩.. 나와서 다시 기념으로 샤오롱빠오 시식 – 대만보다 못함.
화요일
9시 50분 비행기로 인천도착 다시 울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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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간다면,, 싱가폴에서 호텔을 한군데로,, 역과 가까운 곳으로 하는게 좋겠다.
프래그런스크리스탈이 싸서(우리돈3만원 – 일박) 좋기는한데 역에서 너무 멀고(10분 정도) 중간에 호텔을 옮기는 것은 좀 낭비처럼보인다. 뉴파크 좋던데..
홍콩 라마다,, 다른데 안 자봐서 비교는 힘들지만,, 나쁘지 않더라. 옆방과의 방음이 좀 안 되는 게 흠이지만 인터넷상의 소문 많큼 지저분하지 않음
첫댓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