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10분경에 울산문수경기장 도착.
경기장에 들어서니 울선서포터스들이 카드섹션등을 준비하고 있었고
아직 경기장은 약 1만명 정도 들어 차 있었다.
이런대단한 경기에 관중이 고작 이정도 약간 실망을 하고 있었다.
경기개시 1시간전쯤부터 양팀 Gk들이 몸풀러 운동장에 들어섰다
울산의 김영광이 들어서니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때부터 관중들이 스탠드를 메우기 시작하더니
경기 시작후에 전광판에 42,153명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울산현대의 축구를 의 철퇴축구라고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 축구팬을 에게 충분히 보여주었다 철퇴축구의 매력을...
전반 12분 곽태휘의 절묘한 헤딩 선제골로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후반 하피냐와 김승용까지 골을 넣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각각 말춤과 리마리오 세리머니로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선취골,추가골,쐐기골까지 적당한 시간간격을 두면서..
긴박감을 유지하면서 경기는 진행되었고 축제는 완성되었다.
골대 뒤편 관중석에서는 화려한 카드섹션과 대형태극기가 펼쳐졌고,
문수경기장에서는 후반 내내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s.sportskhan.net%2Farticle%2F2012%2F11%2F11%2Fl_2012111102000348300113252.jpg) |
전반 김승용이 올려준 세트피스에서 헤딩첫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주장 곽태휘.
|
마침내 종료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에선 기쁨과 환호의 물결이 일렁였다.
영국의 Pop 그룹 퀸의 ‘We are the Champions’의 음악에 맞춰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늘에선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고,
때마침 촉촉한 가을비도 내려
울산의 가을밤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었다.
난 감격해서 눈물이 울컥했다.김기백君 몰래 눈물을 닦았다
대한민국에서, 울산에서 , 다시 이런 경기가 열릴 수 있을까?
4만여명의 관중이 들어 찬 경기장에서
열띤 응원을 받으며
3:0의 승리를 하며 아시아챔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이런 장면을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s.sportskhan.net%2Farticle%2F2012%2F11%2F11%2Fl_2012111102000348300113253.jpg) |
현대 김호곤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울산은 창단 후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랐고
국내 클럽 가운데는 2006년 전북 현대,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다
울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원정지원금과 승리수당(65만 달러)에 이어
우승상금 150만 달러까지 총 215만 달러(약 23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여기에 대륙별 클럽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추가로 확보,
총 34억원의 돈방석에 앉았다.
아시아챔스리그에서 10승 2무라는 화려한 전적으로 우승한 울산현대는
일본에서 열리는 2012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12월9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챔피언인 몬테레이(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몬테레이를 이기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4강전을 갖는다.
울산 호랑이의 선발 멤버는
GK 김영광 .......수비수 이용, 곽태휘, 강민수, 김영삼
미들필더 에스티벤 이호(후반 고슬기)
공격수 이근호 , 하피냐, 김승용....원톱 김신욱
'골넣는 수비수'
주장 곽태휘는 전반 12분 헤딩 선제 결승골을..
수문장 김영광은
선제골 허용 이후 전반 중반부터 매섭게 몰아친 알 아흘리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두 차례 연속된 실점 위기에서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김영광과 곽태휘가 지휘하는 울산의 철벽 수비는
8강 이후 5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다.
양윙빽 이용 과 김영삼의 공격차단과 크로스도 좋았고
김신욱과 이근호는 결승전 득점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김신욱은 196cm의 장신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넓은 시야와 헤딩패스는 경지에 들어섰다....
상대팀 알 아흘리 입장에선 김신욱을 어떻게든 막아야 했는데 방법이 없었다 .
이근호는 오른쪽과 왼쪽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측면을 공략했다.
이근호는 후반 30분 오른쪽을 완벽하게 돌파,
반대쪽의 김승용에게 수비를 모두 따돌리는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이근호는 4골 6도움으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김신욱은 ACL 결승까지 6골을 터뜨렸다.
이 모든 철퇴축구의 완성은 결국 수비형미들필더 에스티벤 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에스티벤은 상대공격수들의 패스 와 움직임을 거의 차단했고
공 있는곳엔 에스티벤이 항상 보였다.
에스티벤 있기에 수비도 안정되고 공격과 연결고리도 되고
절묘한 크로스와 스루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이날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첫댓글 저희는 저때 엠티에 있었습니다!
다같이 보았습니다~
대충보니 울산이 확실히 잘하던데 홈어드벤티지까지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