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이 주는 놀라운 작품들 속에서 초롱초롱 빛나는 우리의 눈빛들은 어디에 눈길이 머물러야 될까요?*
멀리 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그에 대한 답인 듯 나오는 우리의 환호성.
역시 생각하고 떠나 온 우리의 망설임은 헛되지 않았네.
망망대해 바다가 주는 선물 다도해
맑음의 하늘 아래 눈망울은 커져가고
바다,산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지금의 순간들
어느 곳을 바라보듯 감탄의 함성은 연신 높아오르리.
오늘은 멀리 장장 네 시간이 넘는 장흥의 천관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워낙 멀어서 산악회에서도 꺼려하는 곳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멀어서 더 가고 싶은 곳이 그쪽 방향의 산들입니다.
두륜산,달마산,천관산,팔영산 등 어딜 내 놓아도 천하의 절경인 곳들입니다.
여기는 아침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거창휴게소.
싸늘한 아침공기 속에서 뒤쪽 비계산에는 하얗게 눈이 덮고 있습니다.
천관산 주차장에 오롯이 대형버스는 우리 한동이 첫빠따로 티켙을 끊고...
주위 상가들도 문을 열지 않은 조용한 도립공원의 오전입니다.어중간한 11:30 쯤? 입니다.
임도길을 따라 워밍업 하면서 즐겁게 시작합니다.
무지개 모양을 한 장천재 앞에 있다는 도화교를 지나쳐 갑니다.
며칠간 이곳에도 제법 비가 왔음직하듯 계곡의 물소리는 해빙의 물살까지 합세하여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동백의 푸르름이 짙은 잘 조성된 길을 걸어가요.
이 인근에는 동백이 제법 많아 몽우리가 터질무렵이면 붉은 동산이 펼쳐질 듯...
아직은 많이 이릅니다.
소나무 숲을 폭신하게 걷는가 싶더니~~~.
오름의 경사도가 있는 비탈을 걷는 시간이...
바짝 올라가는 느낌으로 좀 숨가쁘게 오릅니다.
땀이 나고 들숨,날숨을 번갈아 조절하다보면 어느쯤에 숨고르는 완만한 산세를 또 걷게 되겠지요.
숨이 찬 그녀들 이리한번 바라봐 주셔요.
그냥 힘든 포즈를 담으려니까 카메라를 보더니 싱긋 웃고 맙니다.
얼마만큼은 좀 힘겹게 올라야 되겠네요.
힘든 줄 알면서도 이것이 또 좋아 산을 찾게되는 묘한 이끌림에 기분은 좋습니다.
모두들 앞만 보고 떠나갔지만 첫 조망터는 이대로 그냥은 못가리요.
바위 위에 앉아 보거래이~~~.
얼마동안 비가 계속와서 우중산행을 계속했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개어 맑은 날씨가 화창합니다.
운무산행을 하며 얼마나 맑음을 기다렸던가요?
그래서 더 반가운 날씨의 반가움입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좀 쳐지는 듯 웬일로 뒤에 계시는 이태재 선배님.
하지만 이후로는 못뵈었습니다.
기본걸음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힘듬이 있음으로 산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도 과제를 놓고 정신력과 체력으로 나를 테스트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서서히 이겨나가는 강한 나를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조금의 쉼은 더 큰 전진을 위한 잠시의 숨고르기
수분섭취로 잠시 쉬어갑니다.
빨리빨리하는 정신은 우리민족의 특성입니다.
한템포 아니면 반템포라도 좀 늦춰가면서 우리 인생도 즐겨가며 놀이의 즐거움도 느껴보아요.
오늘 함께하는 우리들은 즐김을 아는 회원님들입니다.
움켜지고 놀음을 즐기지 못하고 아등바등 사는 인생들도 많습니다.
노력없이 얻는 것은 저희도 원치 않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끝까지 함께 걸어요.
뒷모습을 보고 생소하여 누군가 갸웃 했습니다.
목소리는 귀에 익었는데 서로 매치가 안되어 옆 얼굴을 바라보니 뫼벗님???
며칠 사이에 타임머신을 되돌리고 오셨네요.
멋지게 변신한 모습에 모두 놀라 적응하려는 중이에요.
이제 기암의 모습이 살짝이 선보이려고 합니다.
큰 쌍둥이 모양 바위를 함께 담으려니 아담해 졌습니다.
탄금바위라고 하는데 잘쓰는 용어가 아니라서 무슨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름이 좀 힘들었습니다.
이제 한고비 넘긴 듯 하니 마음이 좀 가볍습니다.
우측 선인봉 방향으로 걷습니다.
여기는 선인봉
오늘은 객으로 왔으니 탑대장의 견장을 떼고 함께 동행하자고 했거늘 여기에서 보게 되는군요.
누가보면 동갑인 줄 알겠지만 형님,아우하는 사이입니다.
누가 형인지 동생인지 당신의 눈은 가늠할 수 있을까요?
두분 다 '나이는 가라'는 듯 젊은 활력 넘치는 중년의 모습입니다.
알프스 김한걸 탑대장님과 조이 홍성문 대장님.
조이님과 함께하면 웬지 주위 사람들을 재미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안계셔서 섭섭했습니다.
같이 즐겼으면 좋으련만 어느새 자리를 떴네요.
멋진 풍광들이 펼쳐지는 봉우리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저는 역시 라면국물의 얼큰함이 최고입니다.
한무리 최윤희 여성부회장님도 천관산의 매력에 넘어가는 중입니다.
기대하시라 멀리 온 만큼 그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자부합니다.
강아지 모습을 닮은 기암과 천관산의 유혹이 우리를 흔들리게 합니다.
어서오라 손짓하지만 맘같지 않은 체력으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로세.
여심을 유혹하는 눈부신 날씨덕분에 미소가 한가득 피어납니다.
천관산 면류관의 모습을 갖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멋진 기암의 모습이 너무 작게 나와 바위를 두른 웅장함의 느낌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눈에 담아 온 그 감흥은 잊을 수가 없지요.
오르막에서 좀 힘들어 했지만 조금의 차이일 뿐 우리와 합류한 최성혜 회원님.
저가 해 줄 수 있는 건 사진에 담음으로 그 수고로움을 좀 상쇄해주고 싶네요.
조망터에서도 담아 줘야죠.
힘든 만큼 좋은 명산의 이모저모를 즐길 수 있을거에요.
끝까지 힘내어요.
옹기종기 모여 식도락을 즐기며 따뜻한 봄날의 여유를 가집니다.
탁트인 산아래 넓은 벌판과 다도해의 잔잔한 모습들.
달달한 커피 한잔이 주는 매끄러운 목줄기의 이 느낌.
암릉은 이런 멋진 분위기 있는 곳이 많아 좋습니다.
여기는 종봉의 일부인가요?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이 있을 듯 한데 못 찾았어요.
특이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우리를 붙잡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함께하는 기쁨들이 모였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솔직히 애가 탑니다.
하산 시간을 4시로 했었는데 우리들이 너무 이곳에 홀릭되어 있으니 제 시간에 내려가겠냐고요.
그래서 한 시간을 더 얻어 냈습니다.
허허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라네.죄송해유.
긴 시간을 달려왔으니 좀 더 보고픈 회원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요.
몇 번의 우중산행 뒤에 찾은 오늘의 날씨가 너무 좋아 햇살 좋은 바위 위에 서 보았습니다.
천관산은 호남의 5대 명산에 속합니다.
천관산,내장산,능가산,내변산,추월산인데 모두들 몇 번이라도 밟아보고픈 좋은 산들이네요.
능가산은 아직 가보지 않은 산이군요.
이 바위들도 등로 옆에서 멋지게 자리하지만 눈으로만 담습니다.
우측 바위 밑에 있는 굴이 금강굴입니다.
굴은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굴 앞의 길게 뿌리내린 듯 하늘향해 솟구친 바위가 특색이 있습니다.
도립공원이라서 등로는 잘 되어 있습니다.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를 지나갑니다.
제법 눈이 내렸는지 고도가 높아지니 잔설들이 제법 많이 띕니다.
이 특이한 바위는 또 뭐꼬???
너무커서 윗부분을 모두 담지를 못했네요.
바위를 모두 넣으려니 사람이 너무 작게 나와 나름의 선택은 인물을 살려야 겠다는~~~.
조물주의 위대한 작품앞에서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합니다.
바위 위에 올라 사진을 담기도 하지만 저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어 풍광만 담습니다.
면류관의 모습에 확연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석선봉
거석이 깍은 듯 서서 기둥같으며 돌이 채롱처럼 위를 덮어 멀리서보면 허리굽은 노승과 같다고 합니다.
무슨생각을 하며 주물렀을지 조물주님의 의아한 생각을 아직도 우리는 해석중입니다.
끝까지 그 답은 미결로 남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암봉의 주위로 외로이 자란 소나무는 삼라만상을 둘러보며 세상을 슬퍼합니다.
욕심많은 중생들은 승자없는 부질없는 싸움을 계속합니다.
물개바위
라인을 잘 살펴보면 하늘을 향해 머리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담아 본 모습.
반대편에서 걸어 온 이상호 이사장님과 만났습니다.
그냥 가시려는 손을 이끌고 함께 담습니다.
저희들의 걸음이 늦다고 재촉하지만 어찌이리 발걸음을 붙드는 곳이 많은지 난감하네요.
대세봉???
기묘한 바위들의 집합소같지만 이 바위의 거대한 모습에 주늑이 들 정도입니다.
작은 화각안에도 다 안들어오니 그 위용이 대단하지요.
얼마 전 눈이 왔을때에는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을지 눈이 동그랗게 놀랄 뿐입니다.
바위는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온갖 형상을 담고 그 의미를 숨기고 우리들이 제대로 그 답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하학 문제를 풀 듯 어려운 숙제지만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봅니다.
어디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부여합니다.
기암괴석이 즐비합니다.
거대한 바위앞에서 우리는 작은 미물일 뿐입니다.
사고력이 있어 어떤 동물보다 뛰어나지만 교만하면 자연은 격노하여 이상현상으로 덮쳐옵니다.
올해는 유달리 많은 눈이 내린 한 해 였습니다.
많은 상고대와 눈꽃으로 화려한 눈부심을 즐겼기에 눈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자연의 선물을 제때 잘 받았기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완만한 길을 걷습니다.
봄을 부르는 숲속의 느낌이 경쾌합니다.
부드러운 흙이 주는 자연의 모습은 새록새록 풀빛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 뭔가가 아른거리는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나무들도 겨울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뿌리에서 온 몸으로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어느새 새초롬한 모습으로 싹을 튀울 것 같아요.
잔설과 어우러지는 바위의 아름다운 모습
당번.천주봉
길게 뻗은 바위가 천주를 닮아서 ?
사각의 모양으로 잘 빚어진 기암.
요기서도 인증샷을 담으면 멋진 곳인데~~~.
성도 몰라요
이름도 몰라요.
너도 몰라요.
하지만 정주고 가고싶은 곳이구나...
우리가 지나 온 암릉의 집합소
다도해와 기암 그리고 우리들.
암봉들과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이곳의 매력은 우리를 어느곳이든 발을 멈추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환희대 앞 정상을 향해 있는 억새능선의 모습들.
환희대
책바위가 네모나게 깍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쌓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
휴양림 방면이며 진죽봉이라는데 더 들어가면 기암이 여기도 많지만 저희는 구룡봉을 향하여 고고싱.
저 멀리 보이는 암봉입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육산의 등로입니다.
진죽봉
주상절리의 바윗결처럼 세로로 바위들의 모양이 대나무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걸까?
구룡봉
여길 서든 저길 서든 환상적인 곳입니다.
다만 바위는 그 실감이 살아나질 않아 아쉬울 뿐이지요.
여유만만 포즈를 잡아주시는 권영식 선배님.
뒤쪽은 좀 무섭지라~~~.
조금의 여유는 있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
조심조심하며 서 있더래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후미의 여유 꼴찌의 만사태평
앞에 간 회원님이 장난스런 제스쳐로 폼을 잡기에 저희들도 따라합니다.
슬쩍 장영수 선배님이 다가와 함께 합니다.
깜박 속은 권영식 선배님.
자연스럽게 참 잘 담겨졌지요.
장영수 선배님의 포즈가 압권이에요.
풀 숲 뒤로 여러 암봉과 기암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억새능선이 아주 멋지다는 곳입니다.
잘 다듬어진 등로라서 뛰어가듯 걷습니다.
억새를 배경으로~~~.
어쩌다보니 오늘 저희들의 옷색깔이 다 붉은 계열입니다.
천관산(연대봉)
정상에서는 3면이 다도해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은 제주도 한라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언제나 정상은 기쁨을 주는 뿌듯함의 장소.
멋지게 담고 하산준비 하여요.
봉수대에 올라 멋드러진 조망을 즐깁니다.
사방이 트인 이곳은 1454년을 시작으로 1895년까지 사용되었으며 낮에는 연기,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했답니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줘야 되겠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누가뭐라해도 끝까지 사랑하는 우리 땅.
봉수대에 걸터 앉은 모습도 참 멋진 모습이 연출됩니다.
저 멀리 우리가 걸어 온 능선과 산줄기를 배경으로 넣어서...
하산은 좀 빠르게 걷겠습니다.
내리막만 있으니 집중하고 스텝을 좀 빠르게 빠르게...
근데 멋진 바위 포토존이 있어서 ...
다도해와 어우러진 모습에서 모델도 풍광도 아주 조화롭습니다.
명풍소나무가 바위 기둥위 틈새에 뿌리를 내렸는지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분재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명품 소나무
정원암
양근암
책바위
진한 파란 날씨와 어우러져 너무 깨끗한 모습의 풍경입니다.
이제 미련없이 뒤돌아서라는 걸까요?
어쩜이리 맑음으로 산뜻하게 담겨질까요.
이제 안녕 인사해야겠구나.
멋진 조망과 마음을 온통 설레이게 하며 감탄의 서사시를 쓰게 만든 천관산이여~~~.
환성을 지르며 감동했던 오늘을 선사함과 맑은 날의 화창함이 우리의 시야를 아주 선명하게 하여 감동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주었구나.
특이한 틈새바위를 지나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15년 전에 한번 다녀온 곳인데 그때는 '구룡봉'도 못가봤어요. 이번 산행에서는 나름대로 즐기며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의숙'부장님 사진을 보니 제가 못 본곳도 많으네요. 다시 가 봐도 호남의 5대 명산. 100대 명산이 학실?하네요. 수고 많으셨고 사진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감탄부터 하고^^
첫장부터 감탄입니다
천관산 설렘임과 기대감으로 궁금했었는데 부장님 긍정마인드로
함께해 더 즐거웠어요
오늘도 감사 인사를 전하네요
꾸뻑^^
좋은 곳에서 맘껏 흐뭇하여 저도 함께하는 행복을 느꼈어요.
감사감사...
부기박사님
밝은 미소, 생기넘치는 목소리 만큼이나 기행글도 멋지십니다~!!!
자꾸만 천관산의 풍광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일하기가..
심장이 요동치고 눈길이 배낭으로 향하게 하는 글과 영상들
행복하게 감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몇번을 가도 좋았던 산이었기에 그리워한 그곳...
역시나 그 모습 그대로 감탄이 나오는 곳곳의 모습들이 마음을 흥분시켰습니다.
즐겁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