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 시작 기도
주님...
지금 하늘이 구멍 뚫린 듯 억수 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천둥과 번개는 귀가 찢어질 듯이 세상을 폭격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진노하심 같아 두려움마저 엄습하려 합니다.
2박3일간 몽골 한인선교사회 컨퍼런스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저들이 복음을 듣고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이 복음이 동토의 땅 몽골을 살리는 좋은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어제 수요예배를 드림으로 이곳 예배처소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예배할 터인데 이사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를 살펴주옵소서.
오늘도 새 날 주님을 감사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는 한낱 천둥 번개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심히 연약한 자입니다.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오니 나를 복음으로 세우사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9:10-28
제목 : 눈에 들지 아니하여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20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120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고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550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420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 나의 묵상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해 드렸다.
그는 성전을 짓는데 7년, 자신의 왕궁을 짓는데 13년 도합 20년에 걸쳐 건축하기를 마쳤다.
그 후에 솔로몬은 갈릴리 땅의 성읍 20곳을 두로 왕 히람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 이유는 히람이 솔로몬의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 그리고 금을 제공하여 건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로 와서 선물로 받은 갈릴리 성읍들을 보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말하기를, 내 형제여 당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하면서 그 땅의 이름을 ‘가불’이라 하였다.
가불은 쓸모없는 땅이라는 뜻으로 지금까지 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히람이 솔로몬에게 보냈던 금은 모두 120달란트에 달하였다.
15절 이하는 솔로몬이 성전 건축과 관련한 기타 건축 사업들을 다루고 있다.
솔로몬이 역군을 일으킨 이유가 성전과 왕궁 그리고 밀로와 예루살렘성 하솔 므깃도 게셀을 건축하기 위함이다.
과거 애굽 왕 바로가 게셀을 쳐서 빼앗고 성을 불살라 그 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인 후에 그 성읍을 자신의 딸의 결혼 지참금으로 솔로몬에게 준 것을 솔로몬이 다시 건축한 것이다.
그 외에도 솔로몬은 아래 벧호론과 바알랏 다드몰을 건축하였다.
그리고 국고성과 병거성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건축하였다.
20-23절은 솔로몬이 건축 사업에 동원한 역군들에 대하여 밝힌다.
그들은 대부분 가나안 출신의 노예들이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는 그들을 감독할 자들을 선발하였다.
그런 감동의 수만 550명이나 되었다.
또한 솔로몬은 다윗 성에 거하던 바로의 딸을 위하여 궁을 건축하였는데 그녀가 그 건축한 궁에 도착할 즈음에 밀로를 건축하였음을 밝힌다.
25절은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단에서 1년에 세 차례 제사를 드렸음과 성전 건축이 완료되었음을 다시 한 번 언급한다.
26-28절은 솔로몬이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건조한 사실과 히함이 보낸 선원들이 오빌에서 금 420달란트를 가져왔음을 밝히는데 이것은 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할 때 소요된 엄청난 양의 금이 어떻게 공급되었는지 그 출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 일에 두로 왕 히람이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백향목과 잣나무를 셀 수 없이 제공하였고 또한 금은 120달란트나 보냈다(11-12절).
이에 대한 대가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성읍 20곳을 주었다.
그런데 이를 본 히람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성읍들을 이름하여 ‘가불’이라고 불렀다.
가불의 뜻은 쓸모없는 땅이라는 말이다.
히람이 솔로몬에게 이처럼 불만족을 표한 이유는 아마도 그가 처음 원했던 것처럼 식량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갈릴리 20성읍은 식량을 얻을 수 있는 농경지도 아닌 산지로서 식량을 얻기에 적합한 땅도 아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식량을 준 것도 아니고 식량을 얻을 수 있는 농경지를 준 것도 아닌 것에 대한 불만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들의 관계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들의 뜻이 전혀 다른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솔로몬이 두로 왕 히람과 약조를 맺은 후에 왜 그 약속대로 행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솔로몬은 아마도 자기 나름대로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한 히람은 불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창세전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은 영생이다.
(딛 1: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전(창세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이미 아들과 함께 언약을 맺으시면서 우리가 사람을 만들어 그들에게 영생을 주기로 약속하셨다.
그 약속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그리스도의 약속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이를 누구도 깨트리거나 파기할 수 없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그들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복종하였다(창 2:25).
그런데 이들이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다.
이는 마귀를 표상하는 뱀의 유혹으로 인함이다.
뱀의 유혹은 곧 네가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 말에 혹해서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그것을 남편 아담에게도 주어 그도 먹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부끄러워 견딜 수 없어서 옆에 있는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입은 치마는 부끄러운 곳을 가릴 수 있는 옷이 아니라 히브리어로 ‘카고레’라고 하는 벨트 곧 띠였다.
띠 하나로 부끄러운 곳을 가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지금도 아마존과 같은 문명이 다다르지 않는 곳에서는 띠 하나를 두르고 부끄러운 곳을 가리며 살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띠는 진리를 가리킨다.
(엡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따라서 샤머니즘을 따르는 모든 종교는 우리 성경의 진리를 모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들이 행하는 제사 역시 짐승을 잡기도 하고 그 피를 뿌리는 것들이 모두 성경에서 나온 것들임은 명약관화하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우리 인간들을 만드시고 영생이라는 약속을 주셨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먹은 제2 제3의 아담들은 그런 하나님의 뜻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들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바벨탑을 당신의 공의로 무너뜨리셨다.
그리고 인간들이 스스로는 도무지 하나님께로 갈 수 없음을 아시고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
물론 이 또한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약속하신 복음이다.
(벧전 1:2, 쉬운성경)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리스도를 택하시고,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구원하시고자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신 창세전 언약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니 영생은 더더욱 모를 수밖에...
그런 나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에 그저 이 땅에서 열심을 내서 내게 주어진 사역을 하면 최고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사역은 열매를 내면 낼수록 나를 하나님처럼 되게 하는 선악과 열매에 다름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나의 이름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 그것이 나의 사역의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사역의 열매를 기대하며 살던 나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내가 떨어진 나락에서 벗어나고자 하나님께 끊임없이 빌고 또 빌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복음을 전혀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기도하여 내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짜 신앙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음을 듣게 하셨다.
하나님의 때는 정말 정확하시다.
그 때 들은 복음이 바로 장사복음이었다.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할지라도 그 문제와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음을 그 복음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오히려 그런 무덤과 같은 상황은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이 준 선물이 성에 차지 않아 불만을 가지고 가불이라고 혹평했던 것처럼 나 또한 그런 인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오늘 주님이 주신 그 복음 안에서 결코 나를 아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창세전 언약이 나를 영원한 그 나라로 인도한다.
그리고 내 육신의 잘 됨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비록 죽을지라도 그런 나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복음을 통하여 영생을 알기 전까지는 이 땅에서 육신이 잘 되는 것이 최고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위하여 갖은 노력과 애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나의 욕심일 뿐, 주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나를 실패의 나락으로 내던지신 주님의 뜻을 알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내 맘대로 행하며 자행자지하였음을 고백합니다.
나를 고난의 무덤으로 이끌어가시고 그곳에서 진정한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신 주님을 마음을 다하여 찬양합니다.
쇠락의 법칙에 의하여 풀과 같이 다 마르고 꽃과 같이 떨어지고 말 육신에 천착하지 않고 날마다 주님과 교제를 통하여 영생을 누리게 하소서.
모든 것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