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링- 띠리리링-
집 전화 벨소리로 들리는 벨이 다급하게 울리고 있다.
전화벨소리의 원인인 한 집에 어느 앳되보이는 외모를 가진 여자와, 교복을 입고 집안을 어수선거리는 여자,
회사갈 준비를 하고있는 듯한 남자가 밥을 먹으며 다급히 넥타이를 매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를 버럭버럭 질렀다.
" 기집애들아!! 전화안받고 뭘 꾸물대??? "
" 엄마가 받아!!!!!! 나 지금 학교갈 준비하고있잖아!! 늦었다고!! "
" 이년이 어디서 말대꾸야????? 일어나랄때 재때재때 일어났어야지?? 영아야, 니가 받아라!! "
" 에이씨- "
과자를 먹으며 테레비를 보고 있던 성숙해보이는 여자가 툴툴거리며 전화기를 받아들었다.
" 예이- 누구시드래요? "
" 이년아! 전화똑바로 안받아? "
엄마가 꾸짖자,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 네- 민영아양 집입니다요- "
그녀가 전화를 자꾸 이상하게 받자, 그녀의 엄마가 국자를 들고 위협했다.
그녀는 아랑곳않고 자꾸 이상한 말만 했다.
" 여보쇼- 전화를 했음 말을하쇼- "
" 아.. 예, 안녕하세요. 서울고등학교인데요. 거기 민영아씨 댁 맞습니까? "
" 예- 제가 민영아인데요? "
" 어- 이번에, 18살에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가 있다고 해서, 전화드렸는데... "
천재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심기가 불편한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 천재는 공부만 잘하면 천재인가요? "
" 아, 죄송합니다. 저기, 어쨋든. 그래서말인데요. 오늘 이 학교로 3시쯤에 오실수 있으시겠습니까? "
" 예.......갈수있는만큼은 가볼께요. "
그러자, 전화를 준 상대방이 당황하는 듯, 말을 더듬거렸다.
" 어.. 오...꼭.... 오셔야 하거든요? 뭐 늦으면...... 어디보자...흠... 아! 적어도 4시까지는 오셔야 해요. "
" 알겠어요.지금 갈게요. "
" 아, 예. 감사합니다. "
그녀는,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질 만큼 알려진 터라, 밖으로 나가는걸 싫어했다.
하지만, 공부에 관한 일이라면 귀찮아도 하는 그녀였다,
" 서울고등학교라.... 일만 안터지면 좋겠는데. "
첫댓글 담편빨리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