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2~27
계화
찐 팬도 아니고
마니아도 아닌데
머리가 무겁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
가끔 그의 도움을
받는다
놓을 수도 없고
미련 버릴 수도 없는
내 속에 깊이
박혀버린 너
사랑이란 이름으로
오늘도 너를 찾는다
# 아! 옛날이여 23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편리화 되어가는 세상
아날로그 세상에서
디지털 시대
커피 어떻게 타 드릴까요?
커피 하나
설탕 하나
크림 하나
수고와 정으로
커피를 타던
그때가 옛날이다
지금은
인스턴트 맞춤 시대
커피 종류가 뭐 그리도
많은지
냉장고에 봉지 커피
병 커피가 유통기한을
넘기고 있다.
# 손가락으로 24
목요일이면
손녀를 수영장에
데려다준다.
수영 수업받고 있는
동안
집에서 타온 커피 들고
바닷가로 나간다
바닷물이 빠져도
너무 많이 빠졌다
바지락 파는 사람들
나도 합류
손가락으로 판
바지락
걷기는 물 날아가고
옛 향수를 느낀 시간
일한 뒤 마시는 커피 맛
알싸한 뒷끝이 좋다
# 인터넷 선물 25
인터넷으로
딸이 커피 기프티콘
보내왔다
손녀 수영 강습
기다리는 동안
가까운 찻집에서
커피 마시라면서
참 좋은 세상에
내가 있어서 감사다
# 하모니카 모임 26
이승례
사랑스러운 아우
포근한 언니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낸
이, 정, 이 하모니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어제는
오늘에 추억되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
<노을 이야기> 찻집이
내 마음에 앉았다
커피 한잔씩 앞에 놓고
개인의 하모니카를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
# 모임은 27
계화
얼굴 마주 보며
소곤소곤
하하 호호
서로의 수다로
기쁨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이 된다.
입이 즐겁고
마음이 행복한
우리의 활력소
커피가 빠질 수 없다
모임은 그런 것
첫댓글 저리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가봐요
네
갯뻘은 아니고
모래 밭에서 손가락으로 캤더니
주먹을 쥘수가 없어요
보기는 작은 것 같은데
내가 사려면 2만원은
줘야 될 만큼 캤어요 ㅎㅎ
와우?
손가락으로 파도
바지락을 저리 많이 캤다고요?
사육사님이 무지 좋아하셨을듯요
ㅎㅎ
그렇게 감동할 인물이 아니예요 ㅎㅎ
오늘 다시 갈까하고 장갑도 다 준비했는데
기침 감기가 너무 심해서 병원에 다녀와
집안 일 여행준비 집에도 일이 주렁주렁
@이승례 감기일땐 맨발로 바닷가 들어가면 안되지요
베트남 여행준비 하나요?
감기면 큰일이네요
집안일 제겨 두시고
푹 쉬셔야 여행이 즐겁지요
@홍선옥
에효
사육사는 내일
옥수수 와 강남콩 심으러 가잡니다
안가면 심으려고
담궈둔것 일주일 지나면 썩어 버리다고 기어이 나를 데려가려합니다
이넘의 인기는 식을줄을 몰라요 ㅎㅎ
@이승례 ㅎ ㅎ ㅎ
옥수수 강낭콩 심으려면
꼭 각시 데려가야 잘 자라니 동행해야지요 ㅠ ㅠ
@홍선옥 ㅎㅎ
오늘 땅 파서
소독해놓고 왔다고 ㅎㅎ
@이승례 참말로 저도 일은 못하니 할말은 없지만
감기든 사람 구지 데려가려는징
제 옆에 계시면 등짝을 콩콩 때려주고파요
@홍선옥
내가 엄살을 안부렸나 봐요
ㅋㅋ
@이승례 저처럼
엄살을 걸음걸음 부려야지요
서방님. 저는 화가라
밭일은 못해요
@홍선옥
ㅋㅋ
저렇게 입큰 여자
처음봐요 ㅎㅎ
@이승례 그래서
노래도 잘하지요
@홍선옥
ㅎㅎ
노래 잘 못해요
박치
@이승례 저보다 휄씬 잘 하네요 ㅎ ㅎ
제법 많이 캤네요
국 한끼 끓어 먹으면 딱일 듯,,,
시원한 바지락국 한그릇 생각나네요^^
네
재법 되네요
ㅋㅋ
덕분에 손가락
절단 났어요
한 겨울보다 덜 좀 맛있데요
미끄러워요
@이승례 소중한 손가락을 망치며 캔 귀한 바지락
맛나다 맛나다 하시며 드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