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날.
코스: 대하역-킨택스-아랫말산-호수공원- 귀가
(7,46km/4시간)
소비자의 날이란?
소비자의 권리 의식을 신장시키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12월 3일이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1962년 3월 15일,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케네디가 '소비자보호에 관한 특별교서'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의 4대 권리를 선언한 날을 기념해 이 날을 소비자권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한국은 1970년대 중반까지 소비자의 날이 없다가, 1979년 12월 3일 '소비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에서 이 날을 소비자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였으나,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한참 뒤인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부터다.
행사는 기획경제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고,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참가한다. 본행사는 기획경제부장관의 경과보고 및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계 대표의 발언을 거쳐 '소비자주권선언문' 낭독과 유공자에 대한 훈장·표창 수여로 이어진다.
특히 이 날은, 소비자들이 상품 및 용역으로 인한 신체와 재산상의 위해로부터 보호를 받을 권리, 상품과 용역에 대한 진실한 정보를 제공받고, 동시에 자유로이 선택할 권리, 소비자의 피해 구제 및 쾌적한 생활환경 속에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 등 소비자 권리 및 보호와 관련된 토론회·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대하역에 도착하니 심상찮게 많은 사람이 (이상한 복장을한)킨택스를 향해 이동하고있기에 우리도 뭔가 싶어 따라갔다.
가는길에 이런 조각 작품도 보고...,
우리가 가고있는 길 외는 이렇게 조용했다.
[AGF 2023] 킨텍스 메운 호요버스 팬들…"행사장 2배 될 만했네"
메인 스폰서 맡은 호요버스…대표 게임 IP 5종 총 출동
굿즈·코스프레·포토존·시연대…풍성한 구성에 이목 집중
입장료가 27,000원 이라는데...?
줄서있는 길이가 1km ?
엄청 길었다.
우리부부는 사람구경만 하고 돌아 나왔다.
호요버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고 하자마자 사람이 정말 많이 모이겠구나 했어요. 행사장 크기를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넓혔다 했을 때 당연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현장에 와보니, 두 배 정도로는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엔 부족했던 것 같아요."
특히 '붕괴: 스타레일' 부스에선 게임 속 연출에서 본따 쓰레기통에서 무작위 경품이 나오는 등 센스 넘치는 구성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4월 출시된 붕괴: 스타레일은 세계적으로 3개월 만에 5억달러(약 6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AGF 2023 호요버스 부스의 굿즈 판매 공간의 모습. 이날 굿즈가 1시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요버스의 간판 '원신' 부스에선 신규 캐릭터 '푸리나'를 테마로 한 미니 게임을 선보였다. 국내 서비스 6주년을 넘긴 '붕괴 3rd' 부스는 주요 캐릭터들의 모습을 부스 곳곳에 숨겨두는 '숨은 붕괴 찾기' 형태의 이벤트가 전개됐다.
미소년 캐릭터 4인을 주연으로 한 '여성향' 게임 미해결사건부는 추리 게임이라는 테마에 맞춰 퀴즈 형태의 전시 공간으로 이뤄졌다. 다섯 게임 중 유일하게 출시 예정작인 'ZZZ'는 약 30대 규모의 시연 체험 공간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일반 관람객은 물론, 군복을 입고 행사장에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전방 부대에서 외박 형태로 나왔다고 밝힌 이들은 "군대에서 전우들과 '원신', '붕괴'로 의기투합하고 있다"며 "자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 많다 많다 이렇게 많은사람 처음 본다.
킨택스가 이렇게 넓고 컬줄 정말 몰랐다.
지난날 회상하며 술잔 기울인들 지금에야 아무 소용없는 일이지요.
얼굴 주름 깊어진만큼 시름도 늘었고 흰머리도 많아 졌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말도 많아지고 옛이야기 떠 올리니 인생의 나잇살을 보태며 삶이 익어간다고 보겠지요.
나도 한때는 혈기왕성하여 럭비공처럼 어디로 튀어갈지 모르는 젊음을 자랑할때도 있었답니다.
사랑을 해도 무섭게 열정이 가득한 젊음의 힘이 원천이었죠.
팽팽한 피부와 탄력 넘치던 그때가 내인생에 단 한번뿐인 가장 젊음의 순간이었죠
가끔 고향행 버스(남흥여객)만 봐도 반갑고 무슨 반가운 소식이라도 주고 갈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오로지 내 마음속의 작은 향수병이었을 것이다.
우리부부는 킨택스를 빠져 나와 하천변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발전상에 또한번 감사했다.
우리 큰딸도 이젠 어엿한 중년 부인으로 한가정을 이루고 남의집 며느리로 충실하게 시댁과 친정식구의 대.소사는 물론 작은 보살핌까지도 신경쓰는 우리부부의 원기소였지만 오히려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살기 좋은 우리나라인데 정치수준만 좀 높이면 진짜 세계 1등 국가일텐데....,
어쩜 이렇게도 깨끗하게 주변환경을 가꿨을까!
나무에 붙은 버섯.
아랫말산.
호수공원에서의 제일 큰 고목.
월파정.
내일은 또 일찍 아산병원으로 가야한다.
비뇨기과 조직검사를 위한 MRI 결과도 보고...,
호수공원 중앙광장.
간만에 아주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즐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