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온다고 해서 은근히 다른 투자를 권하고 있는 신문기사입니다. 금융상품에서 특히 은행의 예금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용팽창이 예상만큼 늘어나지 못하면서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그 어떤 것에 투자한다고 해서 수익을 발생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특히나 노후대비를 위해 예치하고 있는 자금을 ELS나 해외채권펀드 등의 위험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합니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만회할 시간도 여력도 없기에 곧바로 노후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본의 주가 및 부동산가격 하락시기에 일본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의해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하자 많은 은퇴자들이 주식과 위험투자에 나섰다가 커다란 손실만 입었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차라리 은행이자보다는 조금더 높으면서 매월정기적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즉시연금이나 연금보험 상품이 유리합니다. 덜 위험하면서 세금도 없고, 평생 월지급식으로 연금이 지급되니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마이너스 수익률은 지긋지긋합니다."
올 초 원금을 까먹는 펀드들을 보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싹 정리했던 은퇴생활자 김모(65)씨. "내가 다시 펀드를 하면 사람도 아니다"라고까지 했었다. 확정금리 예금이 아니면 귀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저금리에 백기를 들었다. 그는 만기가 돌아온 예금 3억원 중 5000만원만 예금에 넣고 1억원은 즉시연금, 1억5000만원은 월 지급식 해외 채권형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에 골고루 나눠 넣었다. 김씨는 "펀드로 손해를 너무 많이 봐서 예금에만 투자하려 했는데 이자가 너무 낮아 마음을 고쳐먹었다"면서 "연 3.2%짜리 예금에 넣으면 한 달에 세금 떼고 67만원밖에 안 되고 물가를 감안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셈"이라고 말했다.
저금리로 이자 수입이 갈수록 쪼그라들자 보수적 투자자들의 마인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中)위험·중(中)수익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과거 가입했던 고금리 예·적금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지현 하나은행 골드클럽센터장은 "자산 10억 이상 큰손들은 2~3년 전부터 고금리 장기상품에 충분히 가입해 놔서 저금리 충격이 덜한데, 2억~5억원 정도 자산을 굴려 생활하는 은퇴자들이 많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과거에 가입한 고금리 예·적금 재활용
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지다 보니 예전에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시절에 가입했던 금융상품을 뒤늦게 '재활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예금 만기가 돼 1000만원이 생긴 회사원 최성우씨는 예전에 만들기만 해놓고 잊고 지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꺼내 1000만원을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원래 내 집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인데, 요즘은 가입 후 2년이 되면 연 4.5%를 주는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총 잔액이 올 들어 3조원 넘게 늘어났다.
최근 정부는 저금리 추세를 반영해 조만간 이 상품의 최고 금리를 연 4.5%에서 4.0%로 0.5%포인트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최고 금리가 연 4.0%로 떨어진다.
같은 맥락에서 과거에 가입했던 고금리 적금의 활용도를 더 높이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부 이성은씨는 "작년 말에 3년 만기 4.8%짜리 복리 적금에 가입했는데 매달 10만원씩만 넣다가 지금은 한도를 꽉 채워 넣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탓에 적금 금리가 계속 떨어져 지금 이 적금에 가입하는 사람에겐 연 4.1%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판상품과 해외채권펀드 인기
금융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고수익 특판 상품도 나오는 족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난달부터 25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인 1년짜리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은 10일간 1300억원 이상 팔려나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지만 국책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어서 위험이 낮다고 보고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현재 수익률은 연 3.5%(매일 변동).
해외 채권형 펀드에도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2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고위험·고수익형 미국 회사채 투자 펀드에 특히 투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 서재연 대우증권 PB는 "과거 보수적인 예금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저축은행 예금마저도 이자가 연 4% 미만으로 떨어지다 보니 투자형 상품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연금이 세금이 없다는건 잘못된거 아닌가요? 연금수령시 세금내야하는걸로아는데요 혹시 공제받는연금말고 비과세연금이있는건가요?
소득공제를 받는 연금은 연금소득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만 소득공제를 받지 않는 세제 비적격 연금은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답니다.
오~~
그렇군요 어렵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