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이명 : 겹참나물. 노루참나물. 산노루참나물)
詩讚 민경희
이른 봄 잎을 내어
겨우내 입맛을 잃었을 때
우리네 입맛을 돋우어주며
반찬으로 훌륭한 역할을 감당하는 참나물
깊은 산 음습한 곳을 좋아라하며
나물과 민간 약용으로 오래 전부터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며
어긋나기하는 석 장의 싱그러운 잎
무더운 한여름 눈처럼 새하얀 겹우산모양꽃차례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하나의 큰 꽃을 이루고
벌과 나비를 불러 또 한 번의 삶을 노래하는 참나물
비슷한 이웃 사촌인 파드득나물
맛과 모습이 비슷하여 혼란스럽지만
알고 바라보면 금방 식별이 가능하니
파드득나물과 비교하며 찬찬이 바라다본다.
산형과 참나물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Pimpinella brachycarpa (Kom.) Nakai
전국의 심산 수림밑 음지의 비옥한 땅에 자생하며 높이 50-80cm이고 줄기는 밑으로부터 가지를 쳐서
총생상태를 이루며 잎과 더불어 전체에 털이 없다.
엽병은 근생엽의 것은 길며 줄기잎의 것은 위로 가면서 짧아지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얼싸안는다.
잎은 3개씩 달리는 3출엽이며 소엽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예저 또는 원저로서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이며 가지끝과 원줄기 끝의 겹우산모양꽃차례에 달리고 소산경은 10개 정도로서 각 13개 정도의
꽃이 달리고 총포는 없으며 소총포는 1-2개이고 꽃받침은 뚜렷하며 삼각형으로서 꽃잎 및 수술과 더불어 각 5개이다.
분과는 편평한 타원형이며 길이 2-3mm, 폭 1.5-2mm이고 털이 없다.
*. 도움말
참나물은 엽병이 없으나 파드득나물은 엽병이 있으므로 구분되는데
파드득나물은 `반디나물` 또는 `참나물`이라고도 하여 아주 향기롭고 상쾌한 맛이 있는 산나물이다.
파드득나물은 재배가 쉬운데 반해 참나물은 재배가 쉽지않다고 하며 시장에서 거래되는 참나물은 거의 파드득나물이라한다.
*. 비교용 파드득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