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새총
어려서 가지고 놀던 새총
이제는 추억거리로 밀려난 새총
새총 나무로는 밤나무가 제일 좋다
단단하고 Y 자로 잘 자라 만들기 좋았다
기저귀고무줄로 사용하던 노란 고무줄과
아버지 허리띠를 몰래 잘라 만들었던 새총
고무줄과 나무는 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바느질 그릇에 항상 고무줄은 있었다
문제는 돌을 잡는 가죽을 구해야 하는데
허리띠가 제일이었다
그래서 아버지 몰래 잘라서 새총을
만들다 들켜서 혼난적도 있지만
잘못 만든다고 다시 단단히 고정시켜 만들어주시던
아버지 모습도 한편에서는 그립기만하다
다 만들면 콩톨만한 돌을 잔뜩 주워서
주먼니 한가득 채워넣고
참새만 보면 쏘아댔다
잘 맞추지도 못하면서 열심히 쏘아댔다
그러다 장독도 깨고 지나가는 사람이 맞기도 하고
우리보다 큰 형들은 어쩌다 한번정도 참새를 맞춰
잡기도 했다 새를 잡는다기 보다는 그저
놀이로 장남감으로 만들어 가지고 놀곤 했다
이제 민속촌이나 관광지 한편에서나
볼수있는 새총
새삼 그런 놀이감들이 하나둘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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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새총만들때 산수유 나무를 은은한 불에 살짝 구워서 만든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초등학교앞 문방구에 가믄 판다네요 된장 맹그는 재미가 더 좋은디....
지는 우산으로 화약 총 맹글어 꿩잡으러 다녔습당. - 맞으면 기절 요걸 팔면 제법 짭짤하여 좋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