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탭댄스추는라따뚜이)
생각보다 캄보디아 여행 후기가 별로 없어서 글을 남겨~!
캄보디아 치안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씨엠립(앙코르와트 있는 도시)은 캄보디아를 먹여 살리는 핵심도시다 보니까 치안이
좋은 편이야. 여기서만 일주일 여행해서 너~~~무 좋았고 크메르 문명을 충분히 봐서 대만족.
(단, 절대 밤늦게 안 돌아다녔고 프놈펜 혼자 여행은 좀 위험할 수 있대. 현지인 피셜 킬링필드 외엔 딱히 관광할 게 없다더라구)
1. 여행시기: 4월 (날씨 제일 더울 때 ^^)
2. 여행경비: 총 1,368,749원 (7박8일)
- 뱅기 446,260원, 숙소 195,067원, e비자 50,074원, 앙코르 3일권 87,248원, 환전 510,100원, 기타 구매: 80,000원쯤
3. 개인적인 팁
- 캄보디아는 비자 발급 필수, 공항에서 현금30달러 내고 발급 가능하지만 줄이 길기 때문에 35달러 내는 E비자 발급 추천
(인터넷에 캄보디아 e비자 치면 됨. 내 경우 E비자 발급이 5~6일 정도 걸렸어)
- 관광지 보기 전에!!! 첫 날에 [앙코르와트 박물관] 가서 보는 것 추천 (입장료 12달러, 오디오 5달러)
여기를 다 보고나서야 크메르 문화나 앙코르와트 곳곳에 있는 돌 조각들이 무슨 신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어.
- 앙코르와트는 3일권 정도면 충분히 다 보는 것 같아. 1일차 스몰투어, 2일차 빅투어, 3일차 가고 싶은 곳 재방문 이렇게 추천
(앙코르와트 티켓은 연속으로 3일 쓰는게 아니라, 일주일 중 원하는 날짜에 3일 방문 가능해, 폰 앨범에 저장해둬 계속 확인함)
- 툭툭 가격은 1km=1달러 이하로 보면 돼. 흥정하기 싫으면 그랩이나 패스 앱으로 하면 현지인들 가격으로 싸게 탈 수 있어.
(단, 앙코르와트나 앙코르톰 여러군데 구경할 경우에는 툭툭이나 차 투어 예약해서 다니는게 저렴해)
- 한국에서 다운받아 갈 앱: 구글맵, 파파고, 그랩or패스, 푸드판다 (배달어플ㅋㅋㅋ)
<1일차>
- 악명높은 비엣젯 타고 가서 1시간 연착돼서 밤 9시쯤에 씨엠립 공항에 내려서 공항 -> 숙소 택시 픽업 예약해서 탔어 (35달러)
- 숙소추천: Ravady D'angkor (1박 2만원대) 씨엠림 / 시엠립의 Ravady D'Angkor :: 아고다 - Agoda
여기 모든 직원들 진짜 친절하고, 방도 넓고, 직원들이 24시간 프론트에 있어서 툭툭이든 배달음식이든 뭐 요청하기도 좋아.
그리고 여기가 약간 한적한 곳에 있는데 아침 일찍 동네 한바퀴 돌면 옛날 시골 걷는 느낌 나면서, 큰 길로 나가면 10분 거리에
내 최애카페 redbuff coffee house 있고, 20분 정도 걸어가면 현지인 템플과 앙코르아이라는 대관람차 있어. 현지 시장도 있고.
- redbuff coffee house 구글맵에 쳐서 제발 꼭 아몬드 크로와상(초코든거X), 록락 시켜먹어줘. 찐맛이야. 직원들 엄청 친절하구
와이파이 잘 터지고, 에어컨 있고, 아아도 산미 없고 괜찮아. 진짜 4일은 간 듯.
<2일차>
- 앙코르와트 보기 전에, [앙코르와트 박물관]에서 오디오 대여해서 듣는 걸 추천. 에어컨도 틀어져있고, 곳곳에 신들과 악마들,
어디서 들어봤던 시바, 비슈누 등등 얘네가 뭐하는 애들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재밌었어.
(예를 들면 항상 코끼리 타고 있는 애는 천둥의 신 인드라고, 뱀 형상은 나가이고, 한 손에 몽둥이 혹은 지구를 쥐고 있는 건
비슈누고, 이마에 눈이 박힌 건 시바 ㅋㅋㅋㅋ 그리고 시바의 자식이 코끼리+인간인 가넷샤.. 이런 것들이 뭔가 신선하고 흥미로움)
- 박물관 보고 툭툭타고 올드마켓+펍스트리트 주변 구경하면 좋아. 바지나 티셔츠들, 관광상품들 파는 곳인데, 가게들이 엄청
많아서 한바퀴만 돌아도 진이 빠질 정도야. 나는 옷 2개에 8~10달러 정도에 샀고, 처음에 비싸게 부를 때만 1번만 흥정하고
그 이후에는 호구 당하더라도 그냥 샀어~ 지금이 비수기여서 툭툭기사들도 일이 없고, 상점분들도 힘들다고 하더라구ㅠㅠ
그리고 큰 돈도 아니고 도우면서 최대한 즐겁게 여행하는게 득이 되니까! (그러다보니 30달러 어치 옷을 구매함 ㅋㅋㅋㅋ)
<3일차>
- 대망의 일출+스몰투어!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해 4:40분에 예약해둔 툭툭이를 타고 가는데, 밤 깜깜할 때 다들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서 앞으로 가는데 뭔가 재밌었고, 어슴푸레하게 밝아져올 때 너무 아름답더라.
- 개인적으로 유적지에 사람 적을 때 고요하게 보는 걸 좋아하는데, 앙코르와트는 다들 일출샷 찍으려고 연못 앞에서 대기하거든.
밝아지고 나면 미리 입구쪽으로 가 있다가, 빠르게 입장해서 사람들하고 반대 동선으로 구경하는 걸 추천해. 앙코르와트는 크게
회랑을 벽면들이 둘러싸고 있고 제일 유명한게 우유젓기 인데 박물관에서 보고 가면 ㅋㅋㅋㅋ 그 줄다리기 하는 줄이 뱀의 신인
나가의 몸통이라는 걸 알게 됨 (불쌍한 나가헴...)
- 스몰투어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본인 체력 상태보고 하는 걸 추천해. 진짜 더워 ^^.. 아침부터 땀 한바가지 쏟으면서 2만보
걸었어. 내 경우에는 툭툭기사인 레악이 가다가 스몰 템플들도 구경시켜주고 하는데, 나중에는 힘들어서 아 노노 하면서 다음 곳
으로 이동하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 레악이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물이랑 물수건을 꺼내주니까 그걸로 겨우 식히면서 이동했어
툭툭은 블로그 글 보고, 카카오톡 쓰는 레악(leak) 이라는 사람을 예약했어. 다른 툭툭 기사들은 보통 왓츠앱을 쓰는데, 레악은
카톡을 써서 좋았고,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이라서 추천할게~ 대신 한국어 진짜 조금만 하고, 영어도 발음이 듣기 힘듦..^^..
시간 잘 지키고 카톡으로 대화하는게 강점ㅋㅋㅋㅋ 다른 블로그나 카페글 보면 한국어 하는 툭툭 기사들 많다니까 참고해.
*카톡아이디: 85517671139 (1일투어 15~25달러 정도, 코스나 시내 가는 거에 따라 금액 차이 생겨)
- 나왔다. 내 최애 타프롬 템플....!! 유적지들 구경하다보면 수많은 돌 때문에 감흥이 약해지게 되는데, 툼레이더에 나온 타프롬
사원을 가면 ^^ 아 이것이 문명의 신비구나 싶을 거야. 진짜 내가 캄보디아에서 너무 맘에 든게 독특한 형태의 고목들인데,
그 나무들이 건물 속에 뿌리를 내려서 엄청나게 높게 뻗어있어. 정말 사진이 못 담을 정도로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 제발 꼭 가줘.
- 앙코르톰은 옛날 수도로, 내부에 바이욘, 바푸욘, 코끼리 테라스 등 유명한 관광 템플들이 많아. 근데 그것보다 바이욘(웃는 얼굴
석상) 가는 길에 나무들이 엄청 큰데, 거기에 원숭이들이 진~~~짜 많아. 근데 함부로 만지면 문다길래 바라만 봤어. 너무 평화롭고
좋아. 바이욘 템플은 들어가서가 아니라 멀리서 보는게 더 신비한 느낌이야. 그리고 이때부터 급격히 체력이 없어짐ㅋㅋㅋ
<4일차>
- 한식당에서 밥먹고(대박식당 비빔밥 대추천!!!) , 마사지 받고 (블루스파 대추천!!!!) 숙소에 와서 수영 좀 하고 하루종일 쉬다가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시장에 가서 오렌지 3달러에 한 뭉탱이랑 컵라면 사와서 호록 먹었어. 여기 과일들 그냥 미쳤으니까 보이면
오렌지, 노란 수박 꼭 먹어줘. 스몰투어 하고 나면 진짜 체력 0이니까 다음날 꼭 쉬어주기 ^^
<5일차>
- 아침 7시부터 빅투어 진행~ 프레아 칸> 니악뽀안> 타솜> 동메본 이렇게 갔는데 프레아칸에서 다른 외국여행자 가이드였던
캄보디안분이 유창하게 한국분이세요? 하면서 막 얘기하길래 넘 신기해서 물어보니 울산에서 3년 살았대. 보통 한국인들은 단체
관광으로 오는데 혼자 왔다고 하니까 용감하다면서 다른 외국분들도 칭찬해주니.. I인 나는 따봉을 날리고 도망쳤어..^^
- 진짜 캄보디아의 나무들 너무 아름다워.. 녹조로 덮힌 연못도 비현실적인 자연관경 같아. 진짜 나무들이 몇천년은 된 것 같은
정도의 높이를 갖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 조각 방식이나, 돌로 구축된 건축물도 신비하지만 나무와의 조합이 진짜 말이 안 됨
- 아 그리고 그랜드 투어 조금 맛보기로 추가금을 내고 반티 스레이 (붉은 템플)를 갔는데 비추천!! 일단 가는데 엄청 멀고, 도로가
포트홀이 많아서 툭툭 타고 가다가 엉덩이 박살나는 줄...^^... 그리고 막상 가서도 볼 거 없고 그냥 붉은 색깔 돌 사원이 전부야....
<6일차>
- 내가 좋아하는 타프롬을 다시 가고, 프레아 빨릴라이 라는 새로운 곳을 갔어. 여기는 매우 작은 곳인데 앙코르톰 주변에 있으니
가볍게 들러보는 것도 추천, 그리고 씨엠립 도보로 걷다보면 곳곳에 목줄 없는 큰 강쥐들이 많은데.. 좀 무서워 ^^..
나 동물 진짜 좋아하는데 혹시 모르니 여기서는 절대 안 만지고 눈도 안 마주쳤어.
(얘들은 짖지 않고 다가가면 알아서 도망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모르니 경계 늦추지 말고 다니길..ㅠ)
<7일차>
- 오전에 2시간 정도 동네 한바퀴를 해주고, 아쉬운 마음 가득한 상태로 출국해서 돌아왔어.
처음 떠날 땐 앙코르와트 한 번 보고 오면 이제 다시 갈 일 없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씨엠립에서 사람들도 친절하고,
한국인이 적어서 아예 새로운 여행지의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어. (의외로 일본 여행객들 진짜 많더라.)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그냥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어서 언젠가 다시 또 씨엠립에 갈 것 같아.
-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여기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 한국에 있을 땐 막연히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느라 현실을 살지 못했는데, 여기는 하루하루를 진짜 새벽부터 열심히 살거든. 다들 스몰톡도 많이 하고, 잘 웃고 정도
많아. 그래서 한국 돌아와서 나도 최대한 웃는 얼굴로 돌아다니고,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오늘 하루만
잘 살자라는 생각을 하니까 부담도 없어지더라고.
-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생각들을 해보고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게 여행의 묘미겠지!
^ㅅ^ 다들 행복하길 바랄게~~ 안전 여행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
중딩때 수학여행으로 간거 생각난다ㅠㅠ 추억이다,, 그 어린나이에도 앙코르와트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글 써줘서 고마워!!나도 가보고싶다ㅠ
와 멋지다 나도 혼자 가보고 싶지만 항상 마음만 있었는데!!
와 너무좋다
10년전에 다녀온 앙코르와트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여시덕에 눈으로라도 즐거웠어 고마워!!
어릴 때이기도 했고 모기 때문에 캄보디아 갔을 때 너무 힘들었는데ㅜㅜ 다시 보니까 웅장하고 멋지다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아 이 글 보고 만족,,
와 나 새벽에 앙코르와트 검색햇엇는데!!!툭툭예약해서 스몰투어하면 이동만 해주는거야? 몇시까지 여기서 만나~이런식으로 약속하고?
응~ 입구에 내려주고 어디서 보자고 위치 정해두고 구경 후 돌아오는거~
올 겨울에 가야지..
와아.. 여시가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이 전해지는거같아! 잘 읽었어!
와 툼레이더다 멋지다... 궁금해지네
사진풍경 템플 멋지다 여시 글 보는데 리프레쉬되네 언젠가는 꼭 가보리!
멋져 완전 걸어서 세계속으로 여시야.!.!
너무멋진경험이다 나도가보고싶어졌어!!!
이 글 보니까 캄보디아 가보고싶다! 궁금해졌어
와 여행 넘 재밌었겠다 ㅋㅋㅋㅋㅋ 풍경도 넘 신기해 나무도 넘 웅장하고 멋있다...글 올려줘서 고마워 ~~
동남아 여행 안해봐서 막연히 필리핀이나 베트남 생각했었는데,, 캄보디아도 너무 좋아보인다 여시 덕에 참고해서 담에 꼭 가봐야지!!!
당연히 패키지로 혼자 갔다는 줄 알았는데 멋있다~!
와 너무 좋아보인다... 글 고마워!!
앙코르와트 가보고 싶어서 계속 벼르고 있는데 고마워!!!!!!!!!!
꿀팁도 많고 사진도 너무 멋지다 여샤~! 글 쪄줘서 고마워ㅋㅋㅋㅋㅋ꼭 가봐야겠어 더위에 약해서 겨울을 목표로..!!!!
우와! 여시글 보고 가고싶어졌어! 정보공유 고마와❤️
멋지다
캄보디아 가보고싶었는데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헐 나 캄보디아에서 살았었거든! 내 도시는 완전 깡시골이라 ㅋㅋㅋ 앙코르와트 얘기 보니까 넘 반갑다~♡♡
앙코르와트 내 버킷리스트에 있는데... 자유여행으로도 갈 수 있구나!! 엄마 모시고 가기엔 힘들까 ㅠㅠㅠ
가족끼리 여행 온 사람도 많이 보였어~ 근데 앙코르와트 자체가 경사 높은 돌계단들이 많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거야. 하루에 둘러보는 템플들 최대한 적게 잡고 마사지 꼭 넣어주면 괜찮아 ㅎㅎ
어머님이랑 패키지로 가봐! 나 엄마랑 둘이 패키지로 갔는데 넘 만족하심ㅎㅎ
난 10년전에 다녀왓엇는데 아직도 앙코르와트 처음봤을때의 웅장함을 잊지못해ㅠㅠ
역사도 알고 보면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건축물이야
캄보디아는 생각안해봤는데 넘 좋다! 강같은글 넘 고마워
여시글 보니까 또 뽐뿌온다ㅠㅠㅠ 나 캄보디아 조아해서 3번가고 내 동생이랑 엄마는 5번씩 갔는데 사진 보니까 또 뽐뿌와... 뱅밀리아.. 진짜 내 최애...
우와 내 버킷리스트야!! 6월달에 가보고 싶은데 4월에 가긴 너무 덥지 않았어??? 날씨때문에 고민중이라ㅠ
아침 30도부터 최대 38~40도까지도 올라가서 더웠어~ 근데 비수기라서 유적지에 상대적으로 사람 적어서 오히려 좋은 느낌? 나 진짜 더위 많이 타는데, 어차피 젖는다 생각하고 부채랑 손수건으로 땀 계속 닦으면서 다녔어ㅎㅎ
치안때문에 패키지로 갔었는데 넘좋았거든!자유도재밋겠다!
직항만 있음 부모님 모시고 가고싶은데....헝 넘 이쁘다 진짜 ㅠㅠㅠㅠ 정보 올려줘서 넘넘 고마워
여시 글 멋져 아빠가 가고싶대서 지금 찾아보는 중인데 참고많이할게 고마워!!
여시야 혹시 팁문화도 있었어? 팁 줬다면 얼마정도씩 줬어? 카드 잘안되지?
팁문화는 없어~~ 근데 난 호텔청소팀이랑 툭툭기사한테는 고마워서 2달러 정도씩 줬구~ 다 현금으로 뽑아가서 카드는 안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