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5월 13일
분만일:5월 20일
분만 방법:유도분만 + 자연분만
병원:수원 천천동 베스트 산부인과 (공미숙 원장님)
병원비: 너무 아기 낳는 산모가 많은 관계로 하루는 회복실에 있었음그리고 하루는 1인실..(여기는 1인실과특실밖엔 없슴)
그리고 촉진제 자궁 수축제 포한 글구 5만원 할인(아는 분이 있어서)
총: 20만원
병원: 무지 좋음.
산모나이:26살
이제 시작해 볼까여?
아~~울 사랑이 일찍 나올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예정일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았다
운동하면 수월하다길래 정말이지 그 땡볕에 3-4시간씩 걸어다니구..
지금 생각하면 정말 ~~
병원에선 일주일 지나면 안좋다구 유도하자구 하구 집에선 남편이 날올때까지 기다리자고 하구..사실 나두 사랑이 스스로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배를 보며 더이상 기다렸다가는 아기가 너무 커서 자연분만을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 20일 아침 8시까지 입원하란다..
정말 떨려서 잠도 못자구 조금은 서운하구 그냥 나오지..지금이라도 나와라 얘기하면서..잠 설치구 아침 6시부터 밥먹구 엄마오구..
신랑 깨워서 병원갔다..쪼금 늦었다..ㅎㅎㅎ
8시30분 도착..
그때부터 관장하구 제모하구 와~~관장 정말 못참겠더라구여..집에서 아침에 일을 보구 가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약 넣는 중간에 쌌을거예여..
4분 참았습니다..
9시부터 촉진제 맞구 누웠는데 신랑은 잠시 출근했다가 온다구 보내구..아주 가까워서 병원이랑 회사랑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놀았져..한시간이 지나도 별루 안아프구..
선생님이 올라 오셨져..10시정도에 내진 한다구..조금 아프더만여..3센티 열렸어여..금방 낳을거 같아여 산모는.그러더라구여..
아프지도 않았는데..벌서..기분은 좋더라구여.
그래서 그때 양수 터트리구..11시정도까지 10분간격 7분간격 5분간격그러더라구여 참을만 했슴다..엄마랑 놀았져..엄마가 아직 멀었다구.
다른 산모 악쓰고 울고 난리였어여..그소리가 더 무서웠습니다..
엄마한테 오빠 오라구 하라구 전화했져..
5분간격 되니 정말 이제 아프더라구여..
간호사가 자리 옮기자구 분만실에 자리가 없어서 회복실에 있었걸랑여..
피 뚝뚝 흘리며 옮겼져..
옮겨서 정말 그때부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신랑오구..아주 정말 배가 뒤틀리구 어찌할바를 몰르구..
그래도 소리한번 안질렀습니다..겁도 많은 내가..
아기한테 산소공급이 안된다는 선배들의말이 기억나서 울지도 않구..
너무 조용하니까 간호사가 오더라구여 안아프내구..
그래서 아프다고 했더니 내진 한번 하구 6센티 연렸다구..12시경에
정말 진행이 빨랐져..
신랑 들어오구 어찌할바를 몰라 그냥 서있더라구여..
나중엔 온몸이 저리구 간호사가 호흡 제대로 하라구..정말 호흡에 목숨걸구 했어여..언제 끝나려나 이런생각만 하면서 1시가 됐져..간호사가 힘안들어가냐구 안들어갔는데 벙쳤어여..들어간다구..ㅋㅋㅋ
그래야 얼렁 낳을수 있을거 같아서..그런데 간호사가 내진하더니만 다 열렸대여..세상에~~
그래서 힘줬져..진짜 똥 싸는거 마냥..
몇번 힘주구 아기 머리 보인다구..분만실루 걸어갔져..너무 아팠는데 아빠가 탯줄 자르게 해달라구 부탁도 하구..정말 엄마는 강한가봐여..그 아픈데도 그런 생각도 들구..
선생님 그냥 한번 올라왔다가 벌써 진행이 다됐냐구 정말 빠르다구..
그래서 분만이 시작됐져..근데 전 그냥 침대가 힘이 더 잘들어가더라구여.분만실의자는 영~~
힘 못준다구 혼났져..6번 힘주고 우리 딸 사랑이 만났어여..
남들보다 자궁수축이 느려서 피가 엄청 흘렀대여..울신랑 그거 다봤구여..
평소엔 그냥 덤덤한 사람인데 그날은 많이 놀랐을거예여..
남덜은 아기 나오면 시원하다더만 저는 나온줄도 몰랐어여..
회음부 꼬매는거 그냥 조금 따끔 거리구..이제 끝이구나 그생각만 들구..ㅎㅎㅎ
회복실루 옮겨서 누웠는데 어찌나 온몸이 떨리구 땅에 꺼지는거 같던지..
울엄마 너 진짜 빨리 낳았다구 좋아하구 울 신랑 젊은 부인이라 애도 잘난다구..
간호사가 들어와서 운동 많이 하셨냐구 정말 순산하셨다구..
진짜 운동 좋아여..많이 걸어다니세여..
근데 진통보다도 저는 젖때문에 더 고생이었어여..
젖이 많이 나와서 땅땅해져서 매일 두번씩 짜내구..지금도 욱신 거립니다..
거기다가 젖꼭지가 살이 약해서 피나구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도 울 사랑이 꼭 모유 먹이겠다는 일념하나로 이 아픔 버티고 있답니다..
이제 일주일 됐는데 하루볕이 다르다는말이 맞네여..
너무 잘 먹구 잘 자구 잘 싸구..이뻐 죽겠습니다..
여름 날씨에 몸조리 하느냐구 죽겄지만..내일은 머리 꼭 감을랍니다~~
글구 아기 가지고 7키로 쪘는데 아기 낳고 5키로 빠지더만여 그랬는데 집에와서 대접으로 밥을 먹었더니 2키로 쪘어여..흑흑흑
어찌 관리를 해야할지..
암튼 여러분 수고하세여..정말 몸조리가 더 힘드네여..
5월이면 무슨 여름날씨예여.. 전 8월초가 예정인데.. 죽었슴다. 이뿐딸 낳으신거 축하드려요~ 부럽다는 생각이 팍팍! 나두 울아가 얼릉 보고 싶어요~ 운동 많이 하셨나요? 저는 출퇴근할때 걷는거랑 중간중간에 걷는것 다해서 하루에 3시간정도 걷나.. 별로 운동 안되죠? 얼마나 걸으셨어요?
첫댓글 정말 고생많으셨네여.. 저두 베스트산부인과 공미숙샘께 진료받거든여.. 반가워여~ 글구 이쁜아기 순산하신거 축하드리구.. 아가 이뿌게 자알 키우세여...
5월이면 무슨 여름날씨예여.. 전 8월초가 예정인데.. 죽었슴다. 이뿐딸 낳으신거 축하드려요~ 부럽다는 생각이 팍팍! 나두 울아가 얼릉 보고 싶어요~ 운동 많이 하셨나요? 저는 출퇴근할때 걷는거랑 중간중간에 걷는것 다해서 하루에 3시간정도 걷나.. 별로 운동 안되죠? 얼마나 걸으셨어요?
너무 축하드려요~건강한 아기낳으셨으니 이쁘게 키우세요~저도 운동열심히 해서 순산하고싶어요~^^
저두 지난 금요일이 예정일이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오늘 병원 한번 가볼려구여,,,괜히 일주일 기달렸다 애가커서 유도분만도 못할까봥,,,,~~~에휴,,
추카해요.^^저도 6월 10일 예정일 비가오나 바람이 불어도 집앞 개천에 나가 30분씩 운동을 꼬옥 하고 있답니다.어젠 울 형님이 배 많이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정말 운동을 해서인지 몸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요.넘좋아요.저도 님처럼 순풍 낳구싶어요.^^
저는 정자동 우리 산부인과인데... 베스트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우리산부인과에서 출산하신 분들 혹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