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방가방가*^^*
너무 인사를 안해서 잊혀진 사람두 많겠뜨아.. ^^;; 모르는사람도.. -.-ㅋ 암턴
방가워용, 한번 글을 올린다는게 사는게 허겁지겁이다보니 벌써 올해두 5월을 맞이해버렸네..
취업시기도 다시 오고, 이미 한참 진행중일지도 모르겠고
제가 거친 경험담을 쪼끔이나마 도움드리고자 몇글자 적습니다.
얼마전에 취업자료 관련해서 자료실에 올려달라는 까페짱님의 메일도 받긴 했는데
제가 알고있는게 자료라고 하긴 좀 미흡해서 그냥 이렇게 게시판에 글로 올립니당,,
몇몇분은 알고계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작년 초에 중앙디자인이라는 인테리어 회사에 지원양과 같이 입사를 했다가 1년을 끝으로 올해 초 대림산업 상반기 모집에 신입사원으로 다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크고 작은 여러일들이 있었고 나름대로 그 모든것들이 제가 다시 회사를 옮기는데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며, 혹시 재취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궁금하시면 저한테 연락주시면 그사연?은 그때 다시 말씀드리고요 ^^;; 지금은 일단 새로 옮긴 대림산업에 입사할 당시의 얘기를 위주로 말씀드리께요.
서류전형이야 어느 회사나 비슷할 것 이라고 생각되고. 우리회사 같은 경우에는 면접이 하루에 이루어지며 총 3번의 면접을 보게 되는데 첫번째, 과장급들이 면접관이 되는 토론면접/ 두번째는 부장급들이 면접관이 되는 기술면접/ 마지막 세번째는 임원진들이 면접관이 되는 인성면접 입니다. 아침에 가면 일단 종이를 주고 간단한 신상과 함께 세가지 정도 질문에 서술을 하라고 합니다. 시사적인 문제가 하나였던 거 같고, 건설시장과 관련된 문제가 하나, 일상적인 질문 하나 정도 였습니다. 10년후의 내 모습/위치를 기술해보라, 이런게 있었던 거 같은데, 문제는 대충 면접때 예상될 수 있는 평이한 질문이져?. 단, 이때 작성하는 것을 그날 면접관들이 참고자료로 삼게 되니 혹시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질문에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써내고 면접을 하게 될 때도 그런 사항들을 본인이 말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네요. (<- 저는 그때 생각지 못한 사항이라.. -_-;;)) 그다음 번호순으로 6명씩 한조가 되서 하루 종일 같이 면접을 보게 됨당. 1차면접인 토론면접은 대충 아시죠? 다소 넌센스 스러운 문제를 하나 주어주고 3분정도 개인시간을 줍니다. 그런 후 생각한 내용을 가지고 나머지 시간동안 면접관 개입없이 자유롭게 6명이 토론을 30분 가량 하며 어떤 하나의 취합점을 끌어내면 되는거죠. 이때 토론을 끌고 갈 진행자를 아무나 한명 자원하라고 하는데 그걸 자청하면 진취적인 모습이 아무래도 평가에 유리하겠죠? 이것또한 제가 못해서 권해드리는.. -.-‘’ 저희 때 나왔던 문제는 ‘지구가 멸망해가는 와중 7명을 태울 수 있는 타임캡슐이 있다고 하자. 현재 10명의 생존자중 7명만을 태워야 한다면 누구를 택하겠는가? 1.군인 2.외교관 3.임산부 4.15세 소녀 5.축구선수 6.톱가수 7.갱생한 여자범죄자 8.타임캡슐을 고안한 과학자 9.역사가 10.임산부의 남편 ‘ <-대충 이런 비스무레한 문제였어용.. 생존자 명단은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저렇게.. -.- 암턴 인류를 다시 재건해 내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7명을 골라내는 주제앞에서 직업에 따라 다양하게 의견이 분분했는데, 중요한 건 어차피 정답이 없는 문제고 누가 얼만큼 자기 의견을 잘 어필하는가 하는거죠.. 황당무개하지만 기발한 대답도 주의를 끄는데 플러스 점수가 될수 있따고 생각되네요 ^^ 남의말 가로막고 너무 혼자 의견만 내세우려 하는거 절대 금물인거 아시죠? 저희팀에도 그런 이기&독단주의자가 있어서 매우 기억에 생생.. -_-;;; 토론면접때 면접관들이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직체 내에서 얼만큼 팀원으로써 잘 융화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른사람 얘기할 때 잘 듣고 자기 말할 타이밍에 잘 말하고 잘 대응해주고 살짝 튀는 발언해주고 그럼 되겠쭁 ^^ 그 다음 기술면접은 기사공부 하신분들 많이 유리합니당. 질문이 아주 어렵지는 않구요, 저희 조때 나왔던 질문은 탑다운 공법에 대해 설명해봐라, CALS에 대해 설명할 사람? AE 혼화제의 기능을 설명해봐라, 이 정도 기억나네요, 이런내용 기사시험보신 분들 다 한두번쯤 지나쳤을.. 그 외에 몇가지 질문이 더 있었는데, 기사 시공책에 보면 다 나오는 얘기였던 거 같아요. 시공에 매우 약한 저는 여기서 또 살짝 헛소리 해대고.. 시공책줌 보고올걸 매우 후회했던 기억이.. - .. – 마지막 3차 면접에는 근엄하신 임원진들 앞에서 기타 인성적인 질문을 받게 되고 본인이 제출했던 서류, 아침에 제출한 서술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됩니다. 영어성적 비상하게 높으신 분들, 영어로 머 설명해봐라 이런질문 받을 수 있구요, 기타 외국어 하시는 분들도 준비하면 좋구요, 저희 동기중에 한명은 중국어로 떠들어댔다 하고, 또 같은 조였던 사람중에 토익이 거의 만점에 달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임원중 한분이 입찰서류가 영어로 뭐냐고 묻는데 대답을 못해 쪽당했슴니당. 토익 높아도 다 쓸모없다고,, ㅋㅋ 너무 높아도 이런 낭패를 .. -_-;; 대충 이렇게 해서 3차 면접까지 기운 쫙 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흐..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다섯달전 얘기고 전 어느새 한참 현장의 꼬질꼬질한 일꾼이 되어있네요.. ㅋ 잘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도 제가 어떻게 뽑혔는지도 의아스러울 정도로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면접을 치뤘고 같이 입사한 동기들 또한 상당수준 어리버리 분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어차피 면접에 정답은 없는 것이고 완벽한 모범답안보다는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며 모르면 모르는데로 알면 아는만큼 정확하게 의사전달을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새는 워낙에 개성시대니까 신세대다운 다소 튀는 발언을 해서 주목을 끄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구요. 뽑힌 동기들을 봐도 특정학교에 치우쳤다든지, 토익이 필수사항이라든지, 자격증, 학점등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루고루 조건을 갖추면 좋겠지만 토익점수 없어도 다른부분에서 만회가 될수 있는거고 자격증 하나 없거나 학점이 2.5를 기록해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져. 실제 저희 동기들을 봐도 ^^;; 참고로 저희회사 얘기를 좀더 드리자면 임원진들은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고 있고,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사의 힘이 굉장히 셉니다. 임원들 입장에서는 별로 환영할 만한 사항은 아니긴 한데, 입사해서 과장급까지는 거의 95% 안팍으로 노사에 가입이 되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직원수는 건축직만 470여명 되고 그중 여직원이 이번 저와 또 한명의 제 입사동기까지 19명이 되었습니다. 대기업 건설회사 치고는 다소 작은 규모죠. 여러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을 때도 있고, 너무 바닥이 좁아서 금방 소문이 나버리니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단점도 있고.. 어디가나 우리 한양인의 머리수가 이 사회에 어마어마하게 퍼져있는 거 알죠? ㅋㅋ 우리회사에도 한양대 동문회가 아주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위로는 임원부터 가장 말단인 저까지 여러 선배님들과 일년에 계절마다 한번씩 모임을 가지며 정을 돈독히 하는 것도 큰 의지가 됩니다. 제 입사동기가 건축직/토목직/설비직/관리직 해서 총 62중 건축직이 22명이 되요. 지방 여러 현장을 다녀야 하는 건설회사 특성상 특정학교에 치중없이 정말 골고루 사람을 뽑은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학원 출신이 엄청 많았습니다. 건축직도 반 정도는 석사 출신이였고 토목직은 2명 빼고 모두 석사출신이드라구요. 대학원 나오면 4년 사원기간에서 2년을 석사기간으로 인정해주니 대학원을 나오고 회사를 들어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고.. 참 그리고 잠깐 자격증 얘기를 말씀드리자면 건축기사 외 안전기사 자격증을 소지하면 매우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입사후 안전기사 소지자들은 현장에서 더욱 업무가 빡세진다고는 하는데 ^^;; 그래도 일단 취업을 함에 있어 저희회사 같은 경우에는 안전기사 소지자들을 매우 우선시 하는 듯 했습니다. 사람을 적게 뽑으니 한명뽑아 현장에서 두몫을 해주길 바라는게 당연해서 현장에서도 아예 건축기사 자격증 외에 안전기사 자격증도 소지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고 하네요. 신입사원들 현장 배정받을 때 아예 처음부터 안전기사 자격증을 조건으로 내거는 소장님들도 계시종 ^^
음.. 말이 엄청 주절주절인데 두서가 없네요. 쪼끔이나마 도움드리고자 생각나는데로 떠들어대긴 했는데 스스로도 정리가 안되는 것이.. 흡..
음.. 저는 생각지 못한 방법인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입사 동기중에 한명은 서류합격통보를 받고 면접 전에 우리회사 현장 한 군데를 두세번 들리며 예비 취업자로써 공사과장님께 이런저런 조언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학생이 찾아와서 본 회사에 취업하려고 하는데 조언을 구한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방법을 혹시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한테 연락주시면 몇분 선배님이 계신 현장과 연락처를 드리겠습니다. 매우 괜찮은 방법같아 보였습니다. 딱히 면접과 관련된 얘기를 듣지는 않아도 현장 들려서 관련자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꼭 우리회사가 아니라 기타 다른 회사에 지원하려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면접까지의 얘기를 저희회사 위주로 말씀드렸구요 , 당연히 다른 회사도 모두 각각 특성이 있을꺼라고 생각되고, 되도록 많이 만나고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는 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음. 저는 1월부터 두달간 연수기간을 거치고 지금은 방배동에 있는 주상복합 현장에 배치되서 일명 ‘뺑이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어느 상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다음 고개를 넘으면 또다음 고개가 기다린다고, 원하던 회사에 입사만 하면 그게 끝일 줄 알았는데, 피곤이 겹겹으로 쌓여가는 중노동 현장생활을 겪어보니 또다른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계속 뒤흔들고. 인생살이?가 끝이 없네요. 이건 취업과는 쫌 다른 현실안에서의 좀더 장기적인 시점의 문제인거 같아 다음으로 얘기를 미루고 ^^;; 혹시라도 저희 회사에 지원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며, 더 궁금한거 있으신분 언제라두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심성의껏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ㅋ
흠.. 긴글 마치며 저는 이만 피 같은 일욜 쉬는날을 마치고 다시 눈물 주루룩.. 내일을 준비하러 갑니당.. 제가 입사해서 처음으로 어제 오늘 이틀을 쉬어봤는데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전엔 쉬는날에 목숨거는 회사원들 보면 쫌 유치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거의 매일이다시피 열시 열한시에 퇴근을 하고 공휴일 착취와 함께 간간히 일주일에 한번 쉬는날까지 착취당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는 현장생활을 거쳐보니..
이 웰빙시대를 맞이하야... 이건정말.. 오마이 갓이네요 ㅜ.,ㅜ
움핫핫 -_-;; 그럼 다들 와이링 하시고 좋은소식 많이많이 있길 바람니당~*
ps 이뇽아 너한테 받은게 너무 많은데 요즘 바빠서 연락두 제대루 못하구 엠에센서두 얘기도 잘 못했네? ㅜ.ㅜ 잘 지내공 이번 할로윈때 또 롯데월드 함 떠용~?~ ^^ 준범이도 헬로~ ^O^ 정쑤랑 원이오빠 내가 꼭 학교앞으로 간다고요,,기다리라고요.. 길원아 이글보냥? 근데 설은이는 어찌 지내는지?? 흡.. 벌써 재작년인 동기모임때 내가 완존 취해서 판준이가 수고해준 기억이 갑자기 생생해. 왠지 새삼 다시한번 감사를.. -.ㅜ;; 진우야 제대하고 한번도 못본거같은데 창재오빠한테 대학원간 얘기는 들었땅. 공부 열씨미해서 먼지날리는 현장같은데 오지 말고 깨끗하게 꼭 성공해랑~~~ ^^ 지뽕아 우리 놀러가는거냥?
이거무슨 앨범자케뒤에 스페셜 땡쓰 투 스러운 멘트가.. -_-;; 살면서 사소하지만 소중한 부분들을 자꾸 잊게되서.. 새삼 옛기억에 빠져.. 흡 ㅎ 조만간 보자구용~!!!!! ^*^
첫댓글 정리못하고 주절거려 죄송합니다.. 많은이해바람.. ㅜ.ㅜ
엉 이글 본다 ^^
ㅋㅋ 그래 잘지내는감? 나 제대하고 학교서 가끔 얼굴 봤던거 같은뎅?? 암튼 다음 동기모임 할때는 반드시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길 빈당^^ 건강히 잘지내~~~
잘됐다 축하해..너무 부러운데..앞으로 열심히 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오빠한테 연락하고
한턱쏴.
연쓰~ 보고싶으이~ 내가 쪼끔 정신차려서 한가해지믄 맛난거 먹으러 갈터이니 저금 많이 해놓구 기둘려~ 오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