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는 설문 형식보다는 흔한 말로 [엽기] 에 도전해 보는 취지를 잡아 봤습니다. ^^
밑에 김용의 소설 중에서 몇가지 장면을 예로 들겠습니다. 실제의 장면이지만 생략된 장면도 있고 상상력을 이용해 구상한 장면도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그 장면에 어울리는 인물의 대사를 적어 주세요.
썰렁에 도전하셔도 좋고 엽기에 도전하셔도 좋고 비장한 대사를 만들으셔도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객잔 취지나 네티켓을 넘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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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지평 - 왜 또 나만 갖고 그래?
윤지평은 한숨을 내쉬며 종남산 아래의 우거진 숲으로 접어들었다.
그의 사제들과 제자들은 지금 중양궁에서 한참 전진교 현문정종의 무공을 연마하거나 도학을 수련하고 있었고 차기 장교의 직위를 물려받을 그는 당연히 그들을 지도하고 있어야 했건만 번뇌에 가득 찬 그의 마음은 중양조사의 초상화 앞에 서있을수가 없었다.
윤지평은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번뇌... 번뇌로구나. 도사가 여인을 잊지못해 하다니... "
어찌 그녀를 잊을 수 있겠는가?
서리를 내릴 듯한 차가운 얼굴로 오만하게 전진교의 도사들을 흘ㅌ어보던 그 여인을, 사납게 날개짓을 하며 전진교의 도사들을 도망치게 한 옥봉을 지휘하던 그 섬섬옥수를, 그 청아한 목소리를...
원체 청정처럼 맑아야 할 윤지평의 마음은 지금 종남산 고묘에 은거하는 소용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문득 언덕 아래를 내려다 본 윤지평의 눈에 나무 아래 누워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인적이 드문 숲 한가운데 사람이 누워있다니, 윤지평은 의아하게 생각하며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안력을 집중해 보았다.
" 아, 아니... "
나무 아래 누워있는 사람은 바로 그가 꿈에도 잊지 못하던 소용녀, 바로 그녀였다.
윤지평은 믿기지 않는 듯이 눈을 비비고 좀 더 자세히 보았다.
틀림없는 소용녀였다.
무슨 변을 당한 것인지 죽은 듯이 누워있었지만 화가 난듯 냉랭한 표정에 눈을 뜨고 깜빡이는 것을 보아 부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다. 주변에는 인기척이라고는 찾아 볼수도 없는 걸로 보아 위험에 처한 것 같지도 않았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혈도를 제압당한 것이 아닐까?
윤지평의 심장이 쿵쿵 무겁게 뛰기 시작했다.
" ......... "
[ "... " 안의 대사를 상상해서 적어 주세요. ^^ 서술은 안됩니다... (18금이라서 -_-;;) 대사만.. ]
2. 금륜법왕의 최후
양과의 암연소혼장에 맞은 금륜법왕은 곽양을 묶어놓은 누각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신음소리를 흘리는 그에게 주백통이 다가와 히죽거리며 내려다 봅니다.
금륜법왕은 뭐라고 말했을까요?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이런건 안 쓰시겠죠? ^^)
3. 곽양의 최후
곽양은 흐릿한 눈으로 그녀의 침상 옆에 무릎을 꿇고있는 제자 청령자와 사손 멸절을 바라보았다.
노쇠한 그녀의 몸은 이제 맘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았다.
" 의천검은...? "
곽양이 잠긴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자 멸절이 재빨리 아미파의 보검 의천검을 그녀의 옆에 놓았다.
곽양은 힘겹게 손을 내밀어 의천검에 손을 올려 놓았다.
신조협려 양과가 그녀의 부친 곽정에게 주어 몽고를 몰아내기 위해 전대미문의 무공비급 구음진경을 숨겨둔 보검.
양과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곽양은 가슴이 아련해왔다.
그녀는 일평생 그를 그리워하고 찾아 다녔지만 신조협려는 영원히 강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양과가 살아있다면 흑소에 구미영호를 잡으러 간 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녀의 16세 생일에 전 무림을 놀라게 하는 사건으로 그녀를 축하해 준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그녀, 곽양을 기억하고 있을까?
곽양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 "
[ 위의 대사를 상상력으로 적어보세요. 재밌게 하셔도 좋고 비장하게 하셔도 좋고 서술을 덧붙이셔도 좋습니다. ^^ ]
4. 소오강호의 도곡육선은 어떻게 죽었을까요? 상상력을 발휘하여 상황설정, 대사 등등에 도전해 봅시다.
5. 의천도룡기에서 양소가 기효부를 처음 보고 한 대사는 무엇이었을까요? 역시 상상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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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퀴즈]
대사 만들기에 도전해 봅시다!
유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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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4
04.06.22 07:3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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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 또한 역시 2001년경 당시 제가 출제했던 이벤트를 구 퀴즈와 이벤트 게시판에서 재펌 했습니다. 답변은 위의 질문을 복사하셔서 새글 등록으로 해주시고요 코믹 쪽으로 가셔도 좋고 비장한 분위기로 가셔도 좋습니다. 예제로 과거 양강짱님의 답변글을 재펌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아울러 퀴즈 출제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으니 재미있고 유익한 퀴즈를 아시는 분들은 아낌없이 솜씨를 발휘해 주세요. ^^
이건 좀 심하네요? 사실 윤지평따위하고 소신선누님이랑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섹시,청순,귀여움,애교쟁이,최강동안 165에 46비컵 미현이에요 오늘 저랑 소주한잔 같이할 오빠 없나요 ☞ http://bidanbaem.co.kr/sdfEWFSfwef.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