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의 경쟁률은 오르고 외국어고는 미달 사 태를 빚는 등 2008학년도 이후 대입 개선안 발표 이후 특목고의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학년도 특목고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 남과학고는 69명 모집에 156명이 응시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남외국어고는 120명 모집에 116명이 접수해 4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 다.
전남과학고의 경우 지난해 1.6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지만 매년 1.3-1.7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외국어고는 이번에 미달됐다.
과학고의 경쟁률 상승은 2008학년도부터 일부 대학들이 한의대와 의.치대 등의 신입생 전형에서 내신을 무시하고 수능 성적을 100% 반영키로 한 점과 내년부터 실 시되는 여수.순천.목포 지역의 고교평준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외국어고의 경우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에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전문교과 운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는 등 수능과목 위주의 수업에 제동이 걸린 데 다 매년 20여명이 지원하던 전북지역에 외국어고가 신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대학입시에서 유.불리 여부가 이번 특목고 지 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