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운하 찬성 후보 모두 낙마, 운하 심판의 민심을 수용하라!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운하 특별법 저지 행동에 함께 나서자!
역대 최악의 낮은 투표율 속에 18대 총선을 마쳤다. 경제살리기를 최고 공약으로 내걸면서 높은 지지율을 받았던 한나라당은 제18대 총선에서 턱걸이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였다. 이는 새 정부 출범이후 공천갈등과 인사 파동, 그리고 운하 반대 여론을 묵살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냉담한 평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점은 운하문제가 쟁점이 되었던 지역구의 선거결과이다. 운하전도사 역할을 했던 이재오 후보를 누르고 운하반대를 전면에 걸고 총선에 나온 문국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또한 충추에서 “충주는 항구다”라고 주장하면서 경부운하 내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진식 후보가 낙선했다. 계룡․논산․금산에서도 강경포구에 금강운하를 유치하겠다는 김영갑 후보가 낙마했다.
뿐만 아니라 금강운하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후보자의 정책 입장을 물은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의 질의서에 답변을 회피하거나 유보, 또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금강유역권의 후보들은 모두 낙선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과 전북의 군산․익산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모두 금강운하와 대운하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특별법 제정 저지에 서약한 후보들이다.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들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또한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반드시 금강운하와 한반도 대운하를 막을 것이라 확신한다.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운하를 반대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금강뱃길복원’으로 위장되어 있는 금강운하와 한반도 대운하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또한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한나라당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인 쟁점 중에 ‘금강운하와 한반도 대운하’가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70%에 가까운 국민들이 반대하는 운하정책에 대해 지금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국민적 외면을 당할 뿐 아니라 국정 혼란의 책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더 늦기 전에 생태파괴, 문화파괴, 지역파괴 정책인 금강운하․한반도 대운하의 백지화를 선언하라.
2008년 4월 10일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