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의 진산이라는 비봉산에 올랐습니다.
수원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오는 중간에 애마가 갑자기 엔진이 멈추는 사태가 벌어져서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돌아는 가는데 어째 기분이 영~! 찜찜 합니다.ㅠㅠㅠ
그래서 부득이 춘천에서 기아차오토큐를 찾아서 헤메이고
찾아 갔다가 바빠서 못해준다는 어이없는 말을 듣고는 발길을 돌립니다.
양구까지 조심해서 가보자 해서 결국 양구로 조심조심해서 갑니다.
다행히도 가는 동안은 별 탈 없이 잘 갔습니다^^;;
양구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는데 또 한 시간이상을 소비한 관계로
비봉초교에서 시작해서 송청리로 내려오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비봉초교에서 일출봉으로해서 냉천골로 내려오기로 수정을 합니다.
비봉초교 담을따라서 올라가는 길 입니다.
가다보니 박정희 전대통령 사단장 시절 공관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네요...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양구에 등산인구가 적어서인지 추워서인지 등산로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잠시 오르다보면 이렇게 학습안내판(?)과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학습안내판에는 꽃 사진과 이름이 적혀져 있습니다.
이렇게 안내 표지가 곳곳에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하고 가보니 양구읍내와 종합운동장이 코 앞에 보이네요^^
등산객이 별로 안다니는 구간인가 봅니다...길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낙옆만 수북이 쌓여있네요.
특이한 점은 육산이면서 소나무가 너무도 맣은 산이라는 점 입니다.
겨울의 한 가운데로 가는 시기에 이렇게 푸르른 숲을 본다는게 신기하기까지도 합니다.
어디를 돌아봐도 온통 소나무입니다^^
위 표지판을 지나면서 부터 소나무 밑으로 등산로를 따라서 진달래가 양 옆으로 도열을 하고 있습니다.
봄에 오면 진달래도 멋진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쉬엄쉬엄 사진 찍으며 천천히 왔는데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출봉 팔각정 입니다.
비봉초교에서 송청리까지 소요시간이 3시간이니 능선을 따라서 송청리까지 내려가는데
두 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시간 날 때 운동하기 딱 좋은 코스 같습니다^^
어떻게 비봉산에도 주말산악회 하나 만들어볼까요?
양구는 사방이 산이라 등산하기에도 정말로 더없이 좋은 곳 입니다.
일출봉 정산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아주 좋습니다^^
팔각정에 올라 바라본 파로호 인공습지 한반도섬입니다.
형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푸르른 소나무가 보이십니까?
하산길 - 냉천골로 내려옵니다^^;; 점심때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냉천골 입구쪽 입니다. 생활체육공원인가 봅니다.
비봉산산림욕장이라고 되어 있네요.
냉천골에서 빠져나오다가 (구)양구도서관 담장 옆에 무언가가 있어서 자세히 읽어봅니다.
한 번씩 읽어보세요...
이렇게 군청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할 때는 꼭! 송청리까지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후기도 다시금 올릴께요!
산행을 마치고는 청수골쉼터에서 비빔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안지기가 춥다고 해서 광치막국수집에 메밀칼국수감자옹심이를 먹으러 갑니다.
찬바람이 불 때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 같네요...
역시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안지기도 너무 만족하고 양은 물론 맛까지...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