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시이다
1. 분포 및 수형
히말라야시이다(Cedrus Deodara)는 나무이름과 같이 인도 히말라야산의 중턱 온대에 분포하는 소나무과에 속한 상록 교목으로서 20m정도까지 자라며 왜금송 이태리사이프러스와 함께 3대 정원수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생장이 속하고 균형이 잡힌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조경용으로 다량으로 쓰이고 있다. 수간이 곧게 자라고 큰 가지가 옆으로 수평으로 뻗어나가며 잔가지는 아래로 쳐저서 소위 원추형을 이루는 자연수형이 관상의 대상이 된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히말라야시이다의 명소라고 하면 부산 용두산 공원의 군식을 우선 손꼽을수 있으며 광주의 가로수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다소 내한성이 약해서 과거에는 추풍령 이남지역이 아니면 심을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울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져 차츰 식재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상수 육성업체등에서도 이 나무의 양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 추위에 다소 약하므로, 서울지방이 식재할 경우에는 겨울의 찬바람을 가리울수 있는 양지 바른곳에 심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성질 및 온도
원산지에서는 거대목의 양질목재를 생산하며 재질이 치밀하고 보존기가 길어서 건축재 가구재 철도침목 등으로 사용된다고 하나 우리 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식재 되고 있다. 수형이 크게 확장하므로 주로 공공용녹학수종으로서 공원이나 학교 및 도로등의 조경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열식을 비롯해서 군식 단식등 모든 수법으로 식재된다. 또한 맹아력이 강하므로 해마다 잔가지를 다듬어 원기둥형으로도 가꿀 수 있으며 이와같은 수형으로 가꾸어진 것은 방풍식재 용으로도 적합하다. 또 가지가 땅에 붙어나서 수형이 아름다우므로 전정의 필요성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침엽수이면서도 잎은 억세지 않고 연한 녹색의 부드러운 촉감이 있을뿐만 아니라 가지 끝이 모두 곱게 휘어 늘어지는 것이 특색이므로 더욱 관상수로서의 각광을 받는다.
3. 재배
(가) 적지 토질은 적응성이 넓어서 비교적 토질을 가리지 않으며 모래땅만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흙에서 자랄수 있으나 다소 습기가 있고 표토가 깊은, 비옥한 사질양토이면 이상적이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건조한 땅이나 습한 땅만 피하면 무난하다. 또 양수이기 때문에 햇볕을 잘 받는 곳이 좋으며 바다바람(염분이 섞인 해풍)에는 약해서 신록기에 새순이 붉게 타서 죽어버리는 일이 많으므로 해변가에는 심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 이식 및 관리 히말라야시이다는 뿌리가 얕기 때문에 토양층이 얕은 곳이나 지하수가 높은 곳에서는 바람에 쓰러지기 쉬우므로 주위를 요한다. 묘목을 이식한 경우에는 상록수이지만 낙엽송처럼 2∼3년 동안은 겨울에 낙엽이 진다. 이것은 내한성이 약한 까닭이다. 심는 시기는 3월경 싹이 트기 전이 좋으며 가을에는 너무 늦으면 좋지 않다. 또 중부이북은 가을보다 봄에 이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큰 나무를 이식코저할 때는 우선 나무뿌리의 둘레를 파고 그림 1과 같이 뿌리감기를 해야 한다. 뿌리감기에 의한 분뜨기가 끝나면 그림 2와 같은 작업순서에 따른 요령으로 구덩이 안에 분을 넣고 표면의 흙을 곱게 부수어 넣는다. 이때 뿌리감기에 쓰인 새끼나 짚은 그냥둔다. 이것이 썩어서 그대로 거름이 된다. 심는 깊이는 절대로 먼저 있었던 깊이 보다 깊어서는 안된다. 심은 후에는 큰 나무이면 그림 3과 같이 지주를 3각으로 세워서 뿌리의 활착을 기도하며 묘목을 이식하였을 때에는 원줄기의 상순이 휘기 쉬우므로 받침대를 세워서 고정시켜 준다. 큰 나무를 이식할 때에는 가지를 1/3 정도로 잘라 줄여주어서 뿌리와의 세력균형을 유지시킨다. 이식한 해는 밑줄기를 새끼로 감아주며 포기 주위에 낙엽이나 볏짚 혹은 썩은 말똥을 덮어서 수분증발을 억제하며 아울러 겨울철에는 동상도 예방된다.
(다) 전정 및 병충해 자연수형이 아름다우므로 별로 전정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으나 주로 나무의 크기를 조절할때 이용된다. 전정시기는 그해에 자란 가지가 생장이 정지되는 초여름이 가장 적기이며 겨울이나 가을에도 할수 있다. 병충해로는 씨뿌림상에서 녹병과 모잘록병이 발생하기 쉽다. 녹병은 장마때 다이센 수화제의 800배액을 뿌려 막을 것이며 모잘록병 역시 장마때에 발생하기 쉬운데 파종 전이 크로루피그린이나 포르마린을 써서 토양소독을 하고 싹튼뒤에는 메리크론을 물뿌리개로 흠뻑 뿌려서 막도록 한다.
4. 번식
번식수만으로는 파종과 삽목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삽목묘는 수간이 굽어지고 수형이 좋지 않으므로 파종에 의한 번식이 더 많이 실시 된다.
(가) 파종;국내에서는 거의 씨가 여물지 않으므로 외국으로부터 들여다 파종한다. 씨는 소나무와 같은 싹틈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온도가 낮은 곳(0∼5℃)에 건조상태로 갈무리 해 두었다가 3월∼4월상순에 하루동안 물에 담구어 충분히 물을 흡수시킨 다음 3∼4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하거나 흩어뿌림을 하는데 1㎡당 종자 0.2ℓ 정도로 뿌린후 긴짚을 지표가 보이지 않을 정도를 얇게 깔아 건조를 막는다. 2∼3주 지나면 싹트기 시작하므로 짚을 걷어 버리고 싹튼 뒤 보름정도 지나면 연한 물거름을 준다. 그뒤 적기에 김을 매주고 생장상태에 따라 물거름을 두어번 주되 9월중순 이후에는 주지않는 것이 좋다. 이듬해 봄에 30×30cm 간격으로 옮겨심어 2년 동안 가꾸는데 초년도에는 착근 후와 6월 상순 및 9월상순의 3회에 걸처서 복합비료 10a당 30∼40kg씩 주고 다음해에는 70∼80kg씩 세번 준다.
(나) 삽목;삽목은 3월상중순 삭트기 전에 되도록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삽수는 모두 남쪽이 붙은 전년에 자란 가지의 끝부분에서 그림4와 같이 20cm 정도의 길이로 채취하여 밑중의 반 정도를 잎을 따버리고 또 발근할 밑부분을 예리하게 깎아서 잎을 딴 부분이 땅에 묻힐 깊이로 꽂는다. 꽂은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준다음 여물을 깔아준다. 5월이 되면 여물을 들어내고 볕가름을 해준다. 겨울동안은 서리가림을 해주고 3년째 봄에 판갈이를 한다. 모판은 미리 토양소독을 하는것이 좋다. 추운지방에서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삽목을 하기도 하며 밑쪽 발근할 부분에 그림 5와 같이 진흙경단을 붙여 모판에 꽂으면 비교척 활착이 안전하다. 뿌리내린 것은 이듬해 봄에 파종묘에 준해서 옮겨 심는다.
단풍나무류
1. 분포 및 수형
단풍나무(Acer)는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고 있으며 북반구의 온대에 12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3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많은 종류가 자생하여 경관구성에 중요한 구실을 하며 손꼽는, 정원수의 하나로 야생종이 많은 외에 개량된 원예품종도 많다. 단풍나무는 잎이 찢어진 형태가 세갈래에서 많은 것은 10여갈래씩 찢어져 있으나 공통점은 가을에 잎이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드는 것과 열매가 양쪽에 프로펠라처럼 날개 달린 시과라는 점이다. 그러나 원예품종인 노무라(야촌) 단풍은 새싹때부터 잎이 붉은 색이어서 더욱 아름답다. 단풍나무는 잎이나 수형이 특색있는 나무로서 능수버들 처럼 가지가 늘어지는 것도 있어서 이채로우며 꽃빛깔도 다양하여 아름답다.
2. 성질 및 용도
음양 중용이며 어릴때의 생장은 빠르며 후년에는 생장이 다소 느린점이 있으나 대개는 빠른편이며 높이는 1∼10m로 자란다. 네군도단풍이나 설탕단풍, 은단풍등은 20∼40m씩 자란다. 이식이 가능하며 봄에 싹트는 것이 다른 수목보다 다소 이르다. 단풍나무류는 정원, 공원, 유원지 등이 풍치경관수로나 녹음수로 단식 하든가 혼식 한다. 정원수로 쓰이는 것에는 단풍나무 모비지나무 참단풍나무, 산단풍나무, 애기단풍, 서울단풍, 당단풍나무, 털단풍, 시닥나무, 설탕단풍, 섬단풍, 노무라(야촌)단풍 등이 있으며 가로수로는 해변고로쇠 네군도단풍 당단풍 등이 유리하며 음지용 생울타리로는 은단풍이 이용된다. 특히 산단풍 같은 것은 그늘에서도 잘자라므로 큰나무밑이나 아파트사이의 그늘진 녹지대의 식재에 적합하다. 단 햇볕이 부족하면 가을에 단풍이 물들때 그리 곱지 않다는 것을 미리 인식 해야한다. 가지가 늘어지는 단풍은 저목성이므로 연못가의 식재에 좋다. 설탕단풍이나 고로쇠류 네군도단풍 등의 수액에는 당분이 있어 이것을 채집하여 설탕이나 시럽을 만들기도 한다. 재질은 굳어서 악기 총상 조각 스키, 양가구, 농기구의 가루등 용도가 많다.
3. 재배
(가) 적지 단풍나무류는 음양수의 중용이므로 양지나 반그늘진 곳이 좋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나 표토가 깊고 배수가 잘되면서도 약간 기름진 곳에 잘 자란다. 그러나 가로수로 쓸 수 있는 네군도단풍이나 설탕단풍, 당단풍, 시닥나무 같은 것은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나) 이식 및 관리 이식 시기는 이른 봄 싹트기 전이 좋으며 가을에는 10월 하순경에도 할 수 있다. 심는 구덩이를 크게 파고 부엽토를 많이 넣은 다음 심으면 나중에 뿌리가 잘 뻗는다. 불가피하여 이식시기가 아닌 때에 옮겨 심을 경우에는 잎을 다 훑어버리고 심어야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다 심은 후에는 앞의, 그림 3과 같이 세발지주를 세워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한다. 그리고 전정은 자연수형이 아름다워서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어린묘목을 기를 때는 원줄기가 될 가지를 2∼3년 동안 자랄때 까지 원줄기만 기르고 곁가지는 따버리며 일정한 크기로 자란후에는 상순을 질러서 곁가지를 치게 하는 것이 빨리 수형을 고르는 비결이다. 큰 나무를 이식하였을 때는 줄기에 새끼를 감아 햇볕에 줄기가 타지 않도록 보호한다. 비료는 봄에서 여름까지만 주며 또 낙엽진 후에도 준다. 단풍이 들때에는 거름질을 피한다. 비료는 주로 깻묵 인분뇨를 사용하며 질소비료를 과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붉은 잎이 곱게 핀다.
(다) 병충해 잎에 7월경 검은 반점이 생기는 흑문병이 생기면 가을에 단풍이 물들지 않으므로 싹트기 전인 봄에 보르도액이나 다이센을 뿌리며 또 7월경 잎에 흰가루가 씌우는 맥분병에는 역시 봄의 싸트기 전에 다이젠을 뿌린다. 또 잎에 녹색이 없어지며 시들어 말라죽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뽑아보면 뿌리에 흰 실같은 근사가 생기는 백문우병으로 봄에 포기주위에 보르도액을 뿌리면 예방할 수 있으며 발병하면 포기주위의 흙을 크로르피크린으로 소독한다. 아울러 가을에 루톤을 1,000배액으로 만들어 뿌리주위에 주입한다. 해충으로는 껍질을 뚫고 나무의 심에 들어가 가지를 마르게 하는 철포층이 있는데 철사로 찔러 죽이든가 들어간 구멍에 비산연을 주입하고 진흙으로 구멍을 때워버려 구제하며 피해입기 전에는 BHC 400배 유액을 줄기 전체에 뿌려준다. 가뭄이 심한 여름에는 물을 주는 것도 생장을 왕성케 하여 각종 병충해로부터 저항력을 높이는 결과가 된다.
4. 번식
번식수만으로는 파종 삽목 접목 휘묻이 등이 있으나 비교적 파종과 삽목에 의한 방법이 편리하다.
(가) 파 종 야생종 단풍이나 노무라단풍에 많이 이용된다. 단풍나무의 씨는 지나치게 익어 심하게 건조할 때는 싹트기 힘들어 9년 뒤에 비로소 소량씩 싹트기 시작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씨는 약간 갈색으로 물들기 시작할 무렵 즉 9월 20일∼25일 경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4∼5일 말린다음 약간의 습기를 지닌 모래와 섞어 자루에 넣어 지하실과 같은 비교적 낮은 온도를 가진 곳에 갈무리 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씨뿌림 하거나 또는 모래에 섞은 것을 이듬해 봄까지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씨뿌림 한다. 노무라단풍은 파종하는 경우 푸른잎을 가지게 되는 개체가 3∼40% 생겨나므로 정식할 때 잎의 색채로 선별하여 따로 심도록 한다. 푸른 잎을 가진 것은 수양단풍나무의 대목으로도 쓸수있고 겉단풍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파종용 흙은 부드러운 밭흙이 좋다. 덮는 흙의 두께는 씨의 2∼3배 정도가 좋으며 위에 볏짚을 엎어 관수한다. 발아하는데 약 1개월이 걸리므로 건조하지 않게 관수에 주의하고 약 80% 발아할 때 볏짚을 벗기고 도장하지 않게 한다. 3∼4cm쯤 자라면 엷은 깻묵 썩힌 액비를 준다. 가을이면 15cm 정도 자라므로 2년째 되는 봄에 넓혀 심는다.
(나) 삽목 산단풍, 당단풍, 네군도단풍 등은 3월경 지난해 자란 실한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 진흙경단을 앞의 그림 5와 같이 붙여서 삽목상에 꽂는다. 6월경 그해 자란 가지중 다소 굳어진 것을 삽수로 택하여 반정도 묻히게 진흙에 꽂은후 공중습도가 다습하게 항상 안개를 뿜어 관리하면 잘 활착한다.
(다) 접목 수양단풍나무는 3월중에 노무라단풍나무의 파종묘 가운데서 잎이 푸른색으로 변한 것을 대목으로 써서 눈접을 한다. 또 산단풍의 실생묘를 대목으로 하여 3월에 그림 6.7과 같이 호접을 하든가 절접을 하는 수도 있다. 호접을 하는 경우에 접붙일 나무는 대목보다 다소 큰듯하게 목질부가 보일만큼 깊이 따낸다. 접붙일 나무의 부름켜를 대목의 따낸 부분에 틈이 없이 딱붙여 단단하게 동여매고 맨 후에는 흔들리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둔다.
(라) 휘묻이 적당한 가지를 골라(지름이 2.5cm∼3cm) 2cm 넓이로 껍질을 벗긴 다음 물이끼를 대고 비닐로 싸매여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여 뿌리가 나면 잘라내는 방법도 있다. 휘묻이하는 시기는 눈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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