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정 근처에 나물 캐는 총각(?)

[SEESAN31]

지난 4.4일 술김에 31회 뚱굴이의 아들(31회 마스코트)을 납치(?)하여 예전에 제가 거닐던 밭두렁을 같이 걸었습니다.
여리면서 예쁘게 돋아난 쑥을 차마 캘 수 없었습니다.

아마 40년 전부터 제가 거닐(?)었던 밭가인데 지금도 그리 변화가 없네요.
전 그곳에서 그 옛날 우물가(옹달샘)에서 이웃 새각시랑 나누었던 미소, 아그들이랑 삐비 뽑던 산소, 가시에 찔리면서 꺾어먹던 찔룩, 파란하늘의 하얀 뭉게구름, 고추잠자리랑 달리기 하던 모습 등 많은 기억들을 더듬어봤습니다.

저 아가는 모를테지만, 우리에게는 많은 추억들이 서린 밭두렁입니다.
토끼풀에 앉아서 꽃으로 손목시계와 팔찌, 그리고 목걸이도 만들고, 질경이 줄기로 누구것이 센지 시합도 하고, 상처가 나면 쑥을 찧어서 붙이고 통증을 참아내기도 하고, 아카시아 잎으로 피리도 불어 보았던 곳입니다.

그 곳에 같이 갈 친구가 있지만, 풀피리 불거나 삐비 얘기하면 흉 볼까 아예 단념하곤 합니다.
먼 발치로 보이는 시산초등학교는 아무 얘기가 없습니다.

저 아가도 우리처럼 많은 추억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주접,... ;용서 바랍니다.>

[김인중]

납치해다 저 사진찍느라고 학대는 안했지? .. 그럼 용서해줄께...ㅎㅎ

[엘리사벳]

ㅎㅎ 병률이 응가하니........?

[새벽노을]

귀엽다!!^^ 시산선배님의 부연설명이 사진을 더욱 그럴싸~ 하게 하네요^^ 고향 내음 듬뿍 느끼고 갑니다^^

[미역바우]

뼝율이 자가 쓰따기질이 있당께~~^^ 저거 포즈봐...아무나 못허는디^^ㅎㅎㅎㅎㅎ 아!!그시절 그따사로운 햇빚아래 머물고있는 느낌이네....시산 고마우이 옛날생각 나게 해줘서^^.........

[SEESAN31]

엘리는 너무 날카로워,...마져 자가 스따기질이 있더랑게, 바우는 쟈가 저그서 불러준 힛트곡<있을때 잘해, 자옥아) 못들어봣제???????

[무동사랑]

아기를 납치혀서 모델로 써부렀구만이 모델료도 안주구잉!!!!!!!!

[호야등]

아고고고~구여버랑~!~근디 어째 가수 조영남 닮아부렀써~~~푸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