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대구/영천 팔공산 산행을 정리하고,,,

대구 팔공산이라고 하면 동봉이 있지만 그보다도 유명한 갓바위라는 불공을 드리는 멋지고 귀한 (?)바위가 있다. 팔공산 동봉은 몇 년 전에 산악회에서 한번 더녀온 기억이 난다. 수태골로 올라 동봉을 밟고 동화사 쪽으로 하산을 했던가? 지금 기억에도 동화사 대불의 귀가 2m정도 된다는 것! 처음에는 열차로 동대구역으로 가서 다시 시내 버스를 타고 가려 했으나 교통비도 생각보다 비씨고 버스로 가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고 만일 20명 이상이 움직일 때는 시내버스로 동시에 움직이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판단하고 버스 대절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대신 3월 청옥/두타산을 근교 산행으로 대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결국은 창원 시청에서 06:30, 마산역 07:00, 대구 친구들은 남대구 IC 근처에서 합류하기로 결정하다. 2월 회보에 다소 오류가 있었던 것은 우리 회원들이 충분히 이해를 해 주시리라 믿고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간이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늘 그렇듯이 5시 조금 넘으면 눈을 뜨는데 산행을 해야 하는 오늘은 너무 일찍 일어나 생고생을 하다. 밥맛은 모래이고 몸은 천근 만근이고 동작은 굼뱅이 할배이고,,,에라 집앞 육교에서 타기로 심정을 굳히고 전화를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낫다. 게길 수 있는 시간이 적어도 20분은 번 셈이다.ㅋㅋㅋ!!! 짐을 챙겨 육교 밑에 기다리고 있으니 오만 차가 다 태우려고 한다. 혹시나 저거 차 이용할까 싶어서,,, 한참을 기다리니 LED Lamp로 반짝이며 오길래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인줄 알았는데 눈에 은 32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마산고32회산악회"라고 LED Flash로 Display하고 있다. 어~~!!! 이 정도구나~~!! ☆. 07:06  북성초등학교 육교에서 타니 남은 자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뒤좌석으로 부리나케 이동하면서 대충 인사만 한다. 누가 참석했는지도 모른 채,,, 20명은 훨씬 넘을 것 같은데,,, ☆. 07:10  서마산 IC를 돌아 구마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다. 그제서야 차 안이 제법 차 있고 41인승 차라서 더욱 많이 참석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 등 대충 감이 잡힌다. 그리고 오랜만에 참석하는 사람, 처음 참석한 사람도 보이고, 역시 대방동 군단에서 또 많이 참석 하신 것 같고, 아무튼 많이 참석하면 좋은 것!!! 아이젠으로 잠시 차 안이 시끄러웠고 도시락 건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아마도 서로 Communication이 잘못된 것 같다. 앞으로는 정보 전달할 때는 확실하게 상대방에게 확인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이것도 유머로 넘기니 또한 활력소가 되겠다. ☆. 07:14  칠원 TG 통과! 칠서인지 칠원인지 했는데 칠원이 맞다. 옛날에는 칠서가 아니었는지?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면서,,, ☆. 07:46  현풍 휴게소 도착!!! 8시 10분에 대구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으니 8시 5분에 출발하니 식사하고 휴식가지고 승차하란다. 아침밥 먹기가 그래서 우리는 또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갔다. 휴게소 식당에 도시락을 꺼내는 순간 식당 순서를 기다리던 모든 눈이 모두 우리에게로~~!  어~~!?? 이거 뭐가 잘못됐나 싶다. 김밥을 싸서 너누어 먹으며 겨우 무마를 하고,,, 아무튼 맛나는 아침 식사가 되었다. 디저트로 모닝 커피도 한잔하고,,, 참 우아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동의할랑강? 안할 사람이 많을끼구마는,,, ☆. 08:13  약속한 시간보다 많이 늦게 현풍 휴게소를 출발한다. 그와 동시에 오늘 총무를 대행하는 진천 전용오 회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원래 총무가 있는데 오늘 참석하지 못하여 대신한다고 Comment를 하고는 회장을 일으켜 세운다. 자동이다. [거림 하일출 회장] 오늘 찾아가는 팔공산은 전국적으로 유명하기로 소문난 산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닐 것으로 예상하니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 바랍니다. 진천) 오늘 산행 코스는 갓바위를 올라 영천 은해사로 하산합니다. 따라서 점심 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니 산행 페이스를 서로 조금씩 맞추어 주기 바란다고,,, 잠시 오늘 산행에 참석한 사람 소개) - 이갑 동문 ; 오랜만에 아니 처음 참석한 진행에서 온 이갑 동문, 인사하라니 그냥 넘어 가잔다. 넘어가고,,, - 대방 군단 ; 늘 만만찮게 참석하는 대방팀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4명이 참석하시다. - 1년여 만에 얼굴을 내민 함사 김상돈 회원! 앞으로는 자주 오소이~~~! - 차 안에서는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집사람 혼자만 보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하여 앞으로는 열심히 같이 댕기겠다는 율촌 차찬국 회원(일명 차븐국물)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 글고 다음 달 3월 산행이 청옥/두타산으로 잡혀 있는데 당일이 벅차서 근교 산행으로 대신하기로 공지하고 그 자세한 내용은 카페와 산악회보로 통지를 하겠다고,,, 옥천 터널을 빠지니 지난 해에 다듬고 있던 길들이 마무리가 되어 대구로 들어가는 길이 조금은 바뀐듯 하다.   ☆. 08:24  화원 TG를 지나고 대구로 진입한다.  여기서부터 대구 친구들을 찾아야 한다. 남대구 IC라고는 했지만 우리는 모르는 길이라서,,, ☆. 08:28  대구 변두리?? ~! 저기 서 있네! 반가운 얼굴들이 차에 오른다. 근디이 너무 오랜만에 여기서 보다니!? 박정호! 여기서 니를 만나다니!!! 박규태 동문 부부, 김창진/윤찬원/박정호 동문 5명이 합세하여 본격적으로 갓바위 지구로 달린다. 물론 지금부터 모든 안내는 대구 친구들이 맡기로 하고,,, 간만에 시내를 접어드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팔달천(?)을 따라 계속 나가는데,,, 아마도 금호강 줄기가아닌지 모르겠다. ☆. 08:48  검사동 근처 아양교!!! 바로 저 밑에 보트를 타던 유원지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다고 한다. 금호강 유원지가 아닌가 모르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억으로 더듬어 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흐른 것 같다. 30년 전??? 불로동이라는 글귀가 나오고 옛날에는 K2 비행장으로 통했는데 지금은 대구 국제공항으로 바뀌어 있고,,, K2에 근무하시던 외삼촌댁에 놀러 가서 밤에 자다가 비행기 이착륙 소리에 밤을 하얗게 세운 추억이 불현듯 스친다. 그때는 참 촌넘이었던감? 불로동이 지금은 화훼단지로 이름이 나 있지만 그 옛날에는 횟집으로 이름이 더 나 있었는데,,, 요새는 우짜는지 모를 일이다. 산 허리를 잠시 도는가 싶더니 주차장에 조착한다. ☆. 09:07  이름하여 갓바위 휴게소 주차장!!! 생각보다 덜 붐비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 유명세를 거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요즘은 수능이 끝나서 사람이 많이 없는거란다. 그래도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곳이라고 소문이 나 있는 갓바위다!! 채비를 갖추고 잠시 둘러 모아서 거림 회장이 오늘 산행 일정을 간략하게 안내하고 산행 출발이라는 구호와 동시에 앞으로 갓!!! ★. 09:15  산행 출발이다. 갑자기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입구에는 공양과 불공을 위한 쌀이며 양초를 팔고 있다. 붐비는 시간을 피하여 새벽에 불공을 드리고 내려 오는 등산객과 일반인들이 제법 보인다. 역시 공을 여덟번 들여야 한다는 팔공산(八公山)답다. 초입이 산 그늘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제법 차다. 아스팔트 포장 길에다 경사가 있어 초판부터 용을 좀 쓰야할 판이다. 뒤에 쳐져 뒤에 오는 사람을 챙겨오라는 분부에 왔다갔다 하다보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려고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차가운 바람이 조금은 더디게 해준다.  ★. 09:40  관암사 도착하다.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아담하게 꾸려진 사찰이다. 여기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은 두 갈레! 왼쪽 직선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이지만 시간이 조금 적게 걸리고 오른쪽 관암사를 지나 오르는 길은 우회길이고 계단이 없어서 시간은 조금 더 걸라는 코스란다. 몇 년전에 올랐을 때 새벽이라서 계단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넓지않은 경내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샘터에서 물 한모금하고,,, 얼음에 미끄러질뻔한 사람도 있고,,, 아무튼 오늘같은 날씨가 애매한 겨울 산행에는 낙엽 밑의 얼음이나 얼음이 녹아 질펀한 흙탕길에는 서로 조심을 하셔여 합니다. 에구구머니나~~!! 아직도 산행하다가 연기를 내는 사람이 있네~~!! 얖으로는 그러지 말기요오~~!! 개인과 모든 사람의 건강을 또 더 중요한 대자연의 원활한 숨쉬기를 위하여~~~! 이제부터는 크고 작은 바위돌과 마사토가 많은 경사를 낙엽을 벗삼아 오른다. 잠시 뒤에 남은 사람이 있다기에 기다려 보다가 그냥 올랐다. 나중에 옆에서 전화로 통화를 했지만,,, 이마에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벌써 흐르면 오늘 안되는데 싶다. 흐르는 육수를 우찌하랴~~ 흘려라 흘려! 대신에 남모르게 흘려라~~!! 애휴~~!! ★. 09:53  드뎌 1차 능선에 오르다!!! 용주암 입구 여어서 100m, 갓바위는 600m? 직진 코스인데 그 길은 밧줄로 챙챙 쳐서 막아 놓았다. 조금 더 가니 팻말이 다시 나오는데 관봉 1.6km, 용주암 100m, 바로 저 밑에 있는 암자가 용주암? 여기서 잠시 헷갈리는 길이 너오는데 그 유명한 대구의 대구(大口) Mr. 빤짝빤짝이 혼돈의 세계로 빠뜨리려 온갖 사람들은 꼬신다. 저 밑으로 돌아가면 더 편하다고? 에라이~~! XX야!!! 겨우 달래서 올라가는데 또 쉬잔다. 고넘의 심보는 놀부 큰 행님 심본가? 모른체 하고 뒤에 두고 능선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지나가고 땀이 마르니 추위를 느껴 더 세게 오른다. 바로 머리 위에서 염불 소리가 들리고 사람 소리가 들리니 갓바위가 멀지 않은가 보다. 양지바른 곳에는 진흙탕이 티고 땀방울도 티고,,, 바짝 숨을 몰아 오르니 눈앞에 크다란 집과 바위가 보인다. 옆으로 들어서니 돌바닥인지 땅바닥인지 사람들이 절을 열심히들 하고 계신다. 여기가 갓바위!!! 불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대로인데 사람만 바뀌고 있을테지?   ★. 10:14  갓바위 도착하다!!! 절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냥 서서 두 손 모아 합장하고 큰 절은 마음 속으로 하고,,, 온갖 정성으로 절을 하는 저 마음은 과연 어떤 마음일꼬? 정말로 궁금하지만 어찌 그 내용을 알 수가 있으랴! 물으면 바보라고 놀리겠지? 관심법을 할 수만 있다면? 다칠라! 더 알려고 하다가! 쌀과 양초를 바치고 지성으로 올리는 저 마음을 저 위의 불상은 알고 계시리라! 그래서 마음을 베푸는 것이 아닌지? 옆 조그만 공간에서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추위와 허기를 잠시 몰아내고 우리는 우리의 갈 길로 다시 출발! 사진은 너무 붐비기 때문에 여기서는 찍지 않기로 했고,,, 그리고 관리 사무소 아가씨에게 여기서 은해사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4시간이라나? 머시라! 4시간? 믿을 수 없는 얘기에 너무 황당하여 다시 다른 사람에게 물으니 2시간 조금 더 걸린다고,,, 잘못 했으면 거짓말쟁이가 될 뻔했다. Let's go~!! ★. 10:31  갓바위 출발하다! 아래로 내려가 암자에서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는데 이 길이 아니라고 하여 잠시 헷길리고 있는데 어떤 분이 안내를 해준다. 너무 너무 고맙다. 아저씨! 복 받으이소오~! 근데 이 암자 이름이 생강이 안난다. 다시 어래로 내려서니 또 암자가 나온다. 팔공산에는 과연 암자가 몇 개나 되노? 암자를 내려서는 조그만 구멍같은 길이 새첩다. 근데 아쉽게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 10:40?  (밑에서 올라오는 기준으로) "이곳은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코스입니다. 관봉(갓바위 부처님)으로 가고자 하는 등산객은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시고, 노적봉과 동봉 정상을 가시려는 등산객은 이 등산길을 이용하십시오."라고 했는데 팻말과 안내판을 이상하게 돌려 놓아 헷갈리게 되어 있다.  아니 파손이 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오르는 길을 찾았으니 다행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팔공산을 타는 거다. 관봉 0.4km, 팔공산 동봉 7km라고 적혀 있다. 다시 산으로 오른다. 그늘이라 땅이 얼어 걷기에는 편하다.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잠시 오르니 다시 능선이 나온다. 양지라 땅도 조금 질고,,, ★. 10:55  능선에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는데 겨우 동봉 6.6km, 갓바위 600m, 도대체 노적봉이 오데고? 이곳 팔공산 산행길은 마사토가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 밤새 언 땅이 녹아서 질퍽하게 젖은 길을, 잠시 바위 위에서 휴식도 하고, 계단을, 또 마사토 길를 반갈아 가며 걷는 길이 그렇게 지겹지는 않다. 이 친구 저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시간이 가고 길이 나간다. 결국 노적봉은 지도에서만 보고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확인하지 못한체 능성재(인봉?)에 도착한다.   ★. 11:38  능성재 도착!!! 여기서 은해사까지 6.0km라고 적혀 있다. 도시락 미지참에 대한 성토와 함께 미쳐 모르고 챙겨온 김밥이 이렇게 생강스럽게 먹를 줄이야. 먼저 온 사람들은 귤이랑 가지고 온 김밥을 먹는다. 이미 점심 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직도 6km라는 길이 남았으니 늘 정시에 식사를 하는 사람은 미칠 것이여!!! 그리고 최법무사님과의 Communication Error로 무거운 찬합에 밥을 제법 큰 마호병에 곰국을 매고 왔으니 얼마나 무겁고 화가 났을까? 근데 그 모든 문제를 여기서 해결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결국은 곰국만 고갈시키고 밥은 무겁지만 그대로 매고 내려가야만 했다. 사진에 보면 곰국마시는 사람이 보일텐데 누군지 맞춰보시기요!!! 법무사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문자로 언로를 해결하입시다. 배가 고파서인지 지금까지 휴식한 자리 중에서 가장 많은 음식을 없애버렸다. 과일 다수/김밥 다수/곰국 한 병/매실주 다수/물 다수/기타 쵸콜릿 등을 감추고 말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입이라 했거늘 오늘 여기서 증명을 했다. 갈 길이 멀다고 산대가 다시 엉덩이를 분리하라신다. 어~~ 무거운거~~~ 진흙과 마사토와 낙엽을 조심하라고 이르고는 줄줄이 뭐같이 내려간다. 처지는 사람은 처지고 갈 사람은 앞에 가고,,,개인의 체력에 맞게 조심하여ㅡㅡㅡㅡㅡ 너무 논 것 같다. ★. 12:00  은해사 5.2km, 능성재 0.8km 군데 군데 팻말이 현재 위치와 시간을 가늠할 수 있어서 산행에 엄청 도움이 된다. 5.2km라면 이런 길에는 1.5시간이면 족하리라. 그래도 조심은 하고,,,,,, ★. 12:10  헬리포트!  몇 분이 둘러앉아 맛나게 식사를 하고 계시니 더 허기가 지는 것 같다. 지나가는 소리로 식사 좀 하시라고 하니 기분은 좋다. 선 걸음으로 재빠르게 통과하고,,, ★. 12:14  삼거리 갈림길!!! 왼쪽은 길이 험하고(?) 비포장으로 일반 등산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포장길이 나온다고 하여 이미 선두는 떠나고 없다. 캬아~~~ 포장길이라!? 뒤쳐진 사람을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진천이 사과를 꺼내어 같이 먹고 규태가 마지막 주자로 내려온다. 잠시 쉬고 우리도 하는 수 없이 오른쪽 길을 갈 수 밖에 없지를,,, 아직은 산길인데 언제쯤 아스팔트가 나올고?  ★. 12:22  소운당이라 간판이 붙어 암자인지 잘 모를 집 한채가 나온다. 중앙암이 과연 어딘고 오늘은 지명과 건물을 헤매이고 있다. 잠시 옆길로 후딱 가서 보니 바위 사이로 보이는 암자가 바로 돌절 또는 중앙암이라고 적어 놓았다마는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바로 하산하는 계단으로,,,주루룩 낙엽을 밟고 내려서니 단단한 아스팔트,,, 산길은 여기서 끝이 나는가 보다. ★. 12:27  아스팔트 임도 내려 서다. 머시이 딱딱한 촉감이 좋지 않다. 내려오다가 혹시 잘못 내려섰나 싶어 먼저간 회장에게 전화를 하니 아스팔트 임도로 내려 오면 된단다. 어~~! 흙길은 여기서 종치고 땡이네~~! 아무가 아니고 별 생각없이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앙상한 나무가지와 줄기 뿐이고 얼음이 얼어 조금 운치가 있는 곳이 나오길래 한 컷하고 다시 걸음아 가자아~~~ ★. 12:42  네 식구가 정겹게 마주 앉아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다. 아이구 배고파라!!! 아직도 3.3km나 남았다고 팻말에 적혀 있다.  1시간만 가면 산행이 끝나나 보다 생각하니 힘이 조금 오르기는 오른다. 앞서가던 사람과 도킹하고 간만에 산길로 잠시 맛만 보고 다시 아스팔트 길로,,,,,, ★. 12:53   무슨 암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규모가 크다. 여기서 은해사 2.5km !!! 대구에서는 대통이 2명이나 나와서 덕을 좀 본 모양인디이,,, ★. 13:10  영천 관할 저수지가 나온다. 은해사는 1.0km!!! 휴우 드뎌 은해사에 도착하나 보다. 먼 눈 좀 팔고,, ★. 13:25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영천 은해사에 도착하다. 9시 15분에 출발했으니 4시간 10분을 걸어서 대구에서 영천까지 왔다는 결론이다.  ㅋㅋㅋㅋㅋ!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특히 무탈하게 마쳐서리~~~ 경내에 들러 이 구경 저 구경하고 있다가 뒤쳐진 사람들을 맞아 출석부용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좀 이상타아~~ 늦게 온 이유가 매실 곡차를 비우느라 조금 늦었단다. 출석부 사진 찍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빨리 가자는 집행부!!! 맘에 드네! ☆. 15:50  은해사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하여 먼지 좀 털고 인원 점검하고ㅡㅡㅡ 목간통으로--- ☆. 13:53  은해사 주차장을 뒤로 하고 우리 갈 길로... ☆. 14:08  잠시 후 촌에서는 보기 힘든 온천장에 왔는데 왠 차들이 저리도 많은고? 아름하여 사일온천? 이름이 색다르다. 15:00 정각에 출발하니 알아서 나오란다. 목간 안의 풍경을 설명할 수는 없고 물이 너무 미끄러워서 고생을 좀 했고, 옥외 온천탕에 갔더니 바람 땜시로 오래는 못 있었고ㅡㅡㅡ 다시 들어와서 시야게하고 나오다. 그런대로 괜찮은 온천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밖에 나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맞추어 억지로 나왔는데 Mr. 삐까뻔쩍이라는 사람이 하나가 더 달렸는지 좀 늦었다. 아직 훈련이 덜 된 탓으로 돌린다요! ☆. 15;13  13분이나 늦은 시간에 대구로 가기로 했단다. 이 근처에는 먹을만한 식당과 메뉴가 없다카데예~~포항에서 대구로 가는 준고속도록 타 보겠다는 누군가의 야그가 맞아 떨어지네~~한참을 달려 나오이,,, ☆. 15:30  와촌 IC/TG를 올라 준고속도로에 올리다. 길이 괜찮네. 길 하나는 잘 딲는 나라! 우리나라! 잠시 후 다시 대구에,,, ☆. 15:46  북대구 IC/TG를 빠져 나와 시내로 들어 오니 예날 건물들이 아직 그대로 보이고 대구 시민회관도 오른쪽에 옛날 그대로다? 대구서적 길을 잠시 가다보면 옛날에는 입장료를 받았던 중앙공원으로 들어가네? 이 좁은 길이 이 큰 버스가 들어가지나? 어무튼 운전 기술 하나는 지긴다. ☆. 16:05  마산식당에 도착하다. 하필이면 마산식당이라,,,객지에 나온 사람들은 고향 마을 이름이 그라운 모양이다. 설렁탕이 전문이라서 수육으로 먼저 입가심하는데 곡차가 빠질리 있나? 적당히 자기 양에 맞게만 먹어란다. 인자사 철이 조금씩 들어가는가 보다. 이곳 저곳에서 건배를 하고 정을 나누고 회포를 풀고,,,설렁탕으로 식사를 마치니 아무 생각이 없다! 김영근 샘은 늦게 도착하여 인사만 하고,,,디저트로 커피 한잔하고 오늘의 점저 만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결국은 대구 친구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정말로 고마부이~~~ ☆. 17:05  식당을 나와 잠시 중앙공원의 공기를 오랜만에 마셔 본다. 눈에 익은 건물들이 몇 군데 보인다. 이제 대구를 떠나여 할 시간이다........ ☆. 17:12  중앙공원의 뒤길을 우리의 기사님은 기가차게 빠져 나오니 모두들 박수로 보답한다. 그래서 운전 아무나 하나가? 차 안에서 오늘 식사비용을 대구에서 지불했다고 총무가 안내한다. 박수!! 시내를 벗어나는가보다 싶었는데, 대구 친구들이 내린단다 ☆. 17:35  죽전이라는 동네같기도 하고,,, 5명이 내리고,,, ☆. 17:52  성서 IC를 돌아 구마고속도로에 차를 올린다. ☆. 17:58  화원 TG를 통과하고,,, 그때부터 잠을 청해서 우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18:17  영산 휴게소에 도착하다. 심부름 잠시 하고 다시 버스에 오르고 자다. ☆. 18:41  칠원 TG를 지나니 이제는 자마 안된다. 조메마 있으마 우리집인데,,, 여기서 고민! 중간 신호등을 받으면 내리까? 아니면 마산역까지 가까? 싸우고 있는데 그담새 그 전파를 받았는지 조금 가다가 신호등에서 내리란다. 고마운지고~~~! 마침 신호등이 빨갛게 바뀌고 버스는 서고,,,아이씨 지송합니다. 여어서 좀~~~ ☆. 18:51  우리집앞 신호등에서 내리다. 조장학사님도 내리고,,,, 모두 수고했심다. 3월 이 근처에서 보이시다!!! 집에 들어오니 PM 7시가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