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8월 21-22일 ( 토요무박 )
* 위 치 : 충북 단양군 대강면 , 경북 예천군,경북 영주시 풍기읍
* 동 행 : 도연 + 백두대간 산우회
* 코 스 : 저수령-촛대봉,1,080.7m-투구봉-시루봉, 1,116m-1084봉-배재-유두봉,1,050m-
싸리재-흙목정상,1,033.5m-솔봉,1,102.8m-상헌봉-묘적령, 1,025m-묘적봉,
1,156m-도솔봉, 1,315.6m-삼형제봉-흰봉산갈림길, 1,288m-샘터-죽령,696m
03 : 46 저수령 850 m
04 : 11 촛대봉 1080.7m
04 : 22 투구봉
04 : 39 시루봉 1116m
05 : 20 배재
05 : 33 유두봉 1059.3m
05 : 48 싸리재
06 : 24 흙목정상 1033.5m
07 : 25 솔봉 1102.8m
08 : 41 상헌봉
08 : 58 묘적령 1025m
09 : 31 묘적봉 1156m
10 : 43 도솔봉 1315.6m
12 : 15 삼형제봉(3봉)
12 : 43 흰봉산 갈림길 1288m
13 : 08 샘터
13 : 48 죽령 696m
저수령
투구봉 1.3 km
시루봉 0.94 km
배재 1.6 km
싸리재 0.92 km
흙목정상 1.2 km
솔봉 3.1km
묘적령 2.35 km
묘적봉 1.0 km
도솔봉 1.8 km
흰봉산갈림길 2.2 km
샘터 1.9 km
죽령 1.4 km
총마루금 : 19.71 km / 10시간 2분
*****도솔천*****
도솔천은 불교에서 말하는 六欲天중의 네번째 하늘로 미륵보살의 淨土이다.
통속적인 어원해석으로는 '만족시키다'의 의미로 설명하여 '知足天' , '妙足天' , '喜足天'등으로 불리운다.
도솔천은 須彌山 정상에서 12만 由旬(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도솔천은 內院 과 外院으로 나뉜다.
內院은 內院宮이라고도 하며 석가모니가 南贍部州(인간세계)에 내려오기전에 머물던 곳으로 현재는 미륵보살이 여기에서 설법하며 남섬부주에 下生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의 淨土로서 정토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미륵보살 신앙은 역사적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크게 융성하였다.특히 백제 무왕은 미륵불의 下生을 바라는 마음에서 익산에 미륵사를 세웠다고 한다.
外院은 여러 天人들이 모여 행복과 쾌락을 누리는 곳이다.
덕업을 쌓고 불심이 깊은 사람만이 죽어서 도솔천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 도솔봉 , 1,314.2 m*****
충북 단양군 대강면 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다.
도솔봉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竹嶺의 남쪽에 있는 肉山으로 삼형제봉과 더불어 북쪽에 있는 소백산에 비해 다소 한적한 편이다. 소백산 국립공원내에 있으며 소백산의 축소판같은 느낌을 받는다. 등산로 내내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肉山이지만 정상에는 암봉과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도솔봉 정상은 확 트인 조망을 자랑하며 1) 동쪽으로는 영주,봉화일대가 2) 서쪽으로는 월악산 과 금수산, 3)남쪽으로는 소백산 일대의 첩첩산중이 , 4) 북쪽으로는 연화봉,비로봉,국망봉 등이 펼쳐진다.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고산식물이 많아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산이기도 하다.
도솔봉 산행깃점으로 사용하는 竹嶺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험준한 고갯길로 예전에는 염남에서 기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이 고개는 신라때 竹竹이 딱았다고하며 한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다.
또 하나의 출발점은 단양군 사동리 갈래골이다.
사동리는 남한강의 상류인 남조천 최상류로 계곡물이 맑고 깨끗해 청정미가 넘치는 소백산맥의 그늘 속에 숨겨둔 두메산골이다.
*****妙積峰 , 1,148 m *****
묘적봉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한 산이다.
소백산국립공원이 죽령을 깃점으로 북쪽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할 때 도솔봉(1,314 m) 과 묘적봉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동떨어진 죽령 남쪽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죽령 북쪽 소백산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도솔천의 뜻은 한문으로 知足,妙足,嬉足이고 우리글로 '만족시키다'로 풀이된다.
묘적봉의 積은 妙足의 "족"이 "적"으로 변이되어 묘적봉이 되었다.
*****竹嶺 , 696 m *****
백두대간에 나란히 자리한 여기 죽령과 문경새재,추풍령을 일러 영남과 기호지방을 통하는 관문의 삼형제라면 竹嶺은 바로 그 맏형격이다. 그 연대, 그 자리, 그 구실이 단연 으뜸인 때문이다. 소백산 제2연화봉 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해발 689m의 죽령.
삼국사기에 '阿達羅王 5년 (서기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 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殉死했고 고개마루에는 竹竹을 제사지내는 竹竹祠가 있었다 한다.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의 국경으로 신라와 대치, 삼국의 군사가 뒤엉켜 치고 쫓기는 엎치락 뒤치락 불꽃튀는 격전장이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말년 (서기 470년경) , 신라 진흥왕 12년 (서기551년) 왕이 居漆夫 등 여덟 장수에게 명하여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공략, 죽령 이북 10 고을을 탈취했으며 그 40년 뒤인 영양왕 1년 (서기 590년)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이 왕께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등의 기록(삼국사기)으로 당시 죽령이 얼마나 막중한 요충지아었음을 짐작할 만하다.
서기 1910년대까지도 경상도 동북지방 여러 고을이 서울 왕래에 모두 이 길을 이용했기에 청운의 뜻을 품은 과거선비,공무를 띤 관원들이며 ,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로 사시사철 번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마방들이 목목이 늘어 있었다.
장장 2천년 유구한 새월에 걸쳐 우리나라 동남지역 교통대동맥의 한토막이었던 이 길은 근래 교통수단의 발달로 행객이 끊겨 수십년 숲넝쿨에 묻혀 있었던 바 이제 옛자취를 되살려 보존하는 뜻에서 99년 5월 공공근로사업으로 이 길(2.5km)을 다시 열었고 99년8월 죽령 옛길 안내판(희방사역 및 죽령고개 2개)과 전설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올 여름들어 유난히 잦은 궂은 날씨에 산세가 유별한 경북 문경지역을 지나면서 마루금 주위를 조망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컸었으나 이번구간에서는 폭염이 예상되기는 하나 主山인 도솔봉 정상에서의 조망에 큰 기대를 가진다.
특히 도연의 격려산행으로 동참을 하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고 오붓한 추억산행이 될 것 임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4년전 이륙산케의 서산,여산,정종화원장께서들 도연의 백두대간 산행에 격려차 동참을 했던 그 마루금을 다시 걷게 되는 도연에게는 추억산행이자 새로운 감회로 젖으리라.....
들머리인 저수령에 도착을 하니 처서를 할 앞둔 터이라 새벽공기가 벌써 선선할 정도이고 산행에는 최상의 조건이니 이상기온이 회자되기도 하나 아직은 절기가 먹히는 것 같아 일간 흐믓하기도 하다. 9월 대간 산행에는 새벽등반에 대비 앒은 파카도 준비하여야겠다.
산행거리가 약 20여 km 가 되기는 하나 3-4번의 된오름이외에는 표고차가 거의 없는 완만한 마루금이라 더위이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전체적인 난이도면에서는 C급 수준일 듯하다. 본격적인 소백산 주능선 등정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셈이다.
: 저수령-촛대봉-투구봉-시루봉-배재-유두봉-싸리재-흙목정상
들머리에서 촛대봉까지 약 25여분만에 표고차 200여m를 올라 시루봉까지 완만하게 이어간다. 시루봉에서 급경사로 떨어져 1084봉을 작은 돤오름으로 올라 배재로 떨어진다.
배재에서 된오름으로 유두봉(1,059.3m)을 올라 다시 싸리재로 떨어져 된오름으로 흙목정상을 밟는다. 主峰인 도솔봉과 묘적봉을 앞두고 비교적 편하게 이어온 셈이다.
: 흙목정상-솔봉-상헌봉-묘적령-묘적봉-도솔봉
흙목정상에서 표고차 약 100m정도로 1시간여를 완만하게 오르면 솔봉에 이른다.
솔봉에서 떨어져 상헌봉을 지나 묘적령 직전 斜部에서 朝食을 함께한다.
이곳까지는 비교적 쉬운 마루금이라 선두와후미의 차이가 나질 않아 회원들 모두 모여 식사하기는 내가 합류한 이후로는 처음인 듯하다.
朝食후 가볍게 묘적령으로 떨어지고 30여분의 된오름으로 묘적봉 정상에 도착을 하니 장소는 협소하고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할 수있는 전망바위가 있다.
묘적봉에서 이번 구간의 主山인 도솔봉까지 1시간 10여분을 완만하고 길게 오르며 마지막 107계단을 오르니 가짜 도솔봉에 안착을 한다. 암릉과 너덜바위로 장소도 협소한 original 도솔봉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로 묶고는 우회를 시킨다. 허나 어찌 도솔봉 정상을 놓칠 수 있단 말인가...
: 도솔봉-삼형제봉-흰봉산갈림길-샘터-죽령
도솔봉에서 떨어져 가볍게 삼형제봉을 넘고 마지막 3봉에서 30여분 된오름으로 도착한 흰봉산갈림길에서 우측 山竹밭인 내림길로 물을 보충할 수 있는 샘터에 이른다.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한 후 헬기장이 있는 마지막 작은 깔딱이 봉우리를 넘으면 샘터 출발 40여분만에 오늘의 날머리인 죽령에 도착한다.
삼형제봉 ( 제 3봉 )
흰봉산갈림길 ( 좌측 : 흰봉산 , 우측 : 죽령 )
샘터
싸리재에서 좌측 방향으로....
묘적봉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본 지나온 마루금
단양 사동계곡
오름길 9부 능선에서 올려본 도솔봉
지나온 마루금
도솔봉 107계단
좌측에 도솔봉 정상이....
사동계곡
좌측 : 도솔봉 , 우측 : 미끼(가짜) 도솔봉
급경사로 된 original 도솔봉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로 묶고 여기서 우회시킴.
사동계곡을 배경으로 도솔봉 정상에서
도솔봉 정상에서 본 삼형제봉 과 흰봉산. 흰봉산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이 날머리인 죽령.
도솔봉 정상에서 본 소백산 국망봉,비로봉, 연화봉의 주능선.
도솔봉 정상을 지나 삼형제봉,흰봉산갈림길, 우측 마루금이 죽령으로....
삼형제봉의 오름 계단.
삼형제봉의 제3봉에서.... 지나 흰봉산 갈림길로 오른다.
흰봉산갈림길에서 죽령으로 떨어지고....... 山竹
날머리 竹嶺 직전에 있는 샘터.
날머리인 竹嶺에 안착한 후
죽령주막에서 도연과 함께
3년 묵은 신김치를 안주로 소맥을 치며
도솔봉 구간의 즐산과 소백산권 진입을 자축한다.
鏡岩
첫댓글 그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셨소. 인자 끝날 때 되어가요? 참 동행한 도연도 정말 수고 많이 했소. 근데 난 언제쯤 갈 수 있을란가?
지난 25회차에서 대간 마루금의 1/2을 통과했습니다. 내년에 좀 쉬면서 산을 타기로 작정하여.....내년에 호남정맥만 시작할려고 년말까지 도연과 같이 강행군하여 대간을 졸업할렵니다.
몸은 움직일수록 단련이 되고 체력은 강해지는 듯 같습니다만.......마음먹기에 따라 목표를 가진다면 무엇이든 못하오리까? 아버님 병간호때문에 부산을 다니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소.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소백산 입성을 축하하오...즐겁게 부지런히 걸어 가다 보면..그렇다고 너무 쫒기지는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