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2일(금요일) 안동소식
주말까지 추운날씨 |
22일은 21일 밤늦게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다소 춥겠다. 22일 아침기온은 봉화 춘양 3도, 안동 6도로 예상되고 낮 최고기온은 15-17도의 분포로 21 일보다 5도이상 크게 떨어졌다. 예년보다 다소 추운날씨는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겠다고 안동기상대는 예보했다. |
안동산 딸기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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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산 딸기가 첫 출하돼 판매되고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이 딸기는
딸기의 고유한 맛이 진하게 살아있는데다
비타민C가 많아 여성들의 피부미용,
환자들의 간식거리로 좋다.
1팩당 1만원. |
사과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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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안동지역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산지 사과값은 최상품 후지 20kg 한 상자당 8만 9천원을 홋가하고 있다. 상품도 4만 6천원, 중품이 3만 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0%가까이 올랐다. 공판장측은 올해는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 드는 추세여서 한 개당 4천원 안팎의 높은 가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 다. |
22일 안동시민 한마음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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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부터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리 랑 팝오케스트라와 타악그룹 야단법석, 안동국악단이 출연하는 시민을 위한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된다. 이날 공연에는 전국을 무대로 70여회의 공연을 실시한 아리랑팝오케스트라의 세미클래식과 팝 음 악연주, 김영찬의 색소폰 연주, 손지연의 바이올린 연주 등이 선보인다. 또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 를 한국적인 공연양식으로 풀어내는 타악 뮤지컬인 '야단법석'과 함께 세계유교문화축제 등 50회 공연 경험을 지닌 안동국악단의 전통국악 및 양악 등이 연주된 다. |
한.중 `安東學' 연구 공동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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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유교문화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안동학(安東學)' 연구를 위한 한. 중 공동세미나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에 따르면 21일부터 오 는 26일까지 중국 안후 이(安徽)성을 중심으로 발달한 휘학(徽學) 연구자와 안동학 연구자 등 양국 학자 2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학'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세미나 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 국의 지방학인 안동학과 휘학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며 특히 목판과 고문서, 종족 및 촌락, 비교연구 의의 등으로 주제를 세분화해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중국 학자들은 국학자료 13만여 점이 소장된 국학진흥원 수장고와 전시실, 안동대 박물관을 둘러 보고 학봉.서애종택, 하회마을 등 지역 문화 유적지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국학진흥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학자료(고문서, 목판 등) 인수 작업도 직접 체험한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국제적인 안목에서 양국의 지방학을 비교, 분석하는 자리"라며 "특히 양국의 연구인력 및 자료를 교류하는 등 우호증진의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 다. |
안동 ‘문화지킴이’가 주축이 된 전국의 민간 문화재 보호 단 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이 후 원하 고 경상북도, 안동시 등 지자체들도 돕는다. 취지는 “옛 사람들의 손길과 온기로 가꾸어져 온 많 은 문화재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스러져 가고 있어, 한 가족 한 문화재 자매결연을 통해 우 리 문 화재를 알고, 찾고, 배우고, 가족중심의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가꾸어 나가자”는 것이다. 지난 18 일에는 안동시 태사묘에서 이 운동 출범식이 열렸다. 안동의 문화지킴이는 물론, 대구의 문화시 민연대, 광주의 대동문화연구회, 진주정신지킴이 등 전국 11개 민간문화재 보호단체와 유홍준 문화재청 장, 김용 대 경북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은 안동문화지킴이가 꾸준히 실 천해오던 활동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킨 것이다. 안동문화지킴이 회원 500여명은 1999년 출범 후 매월 마지막 토요일 문화재 답사·보존 활동을 벌이며 지정문화재는 물론 안동지역의 서원, 고택, 사 찰 등 비 지정문화재를 찾아 청소하고, 공부하며 이 문화재들을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한 달에 한 번 정 도 가지고는 생색내기밖에는 안된다고 생각했요. 그래서 한 가족이 한 문화재의 명예관리인으 로 등록하 고 책임감을 갖고 가꾸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왔어요.” 권두현 실무지킴이는 “특히 안동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훌륭한 문화재들이 많으니 우리가 하는 활동을 전국 적으로 확산하 자고 의견이 모아져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침 올해 7월에 전국 문화재 관련 단체들이 안동 에서 모임을 가졌고 각 지역별로 사례발표를 통해 한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이 주목 을 받게 됐다. 이에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주 신라문화원, 안동문화지킴이가 모범사례를 남기기로 결심하고 팔을 걷어 부치게 된 것이다. 안동문화지킴이측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인 만큼 많은 명예 관리인들을 배 출해 내고, 도시와 농촌을 잇게 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동문화지킴이와 신라문화원은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이 운동을 확대할 계획 이다. 또 이를 후원하는 문화재청도 출범식을 계기로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에서 나 아가 ‘1학교 1문화재 지킴이’, ‘1회사 1문화재 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유산 지킴이 운동으로 발전 시켜 범국민적 문 화재 보호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이 운동에 동참할 시 민과 단체는 홈페이지(heritagefamily.or.kr)에 올려진 문화재를 선택하고 해 당지역 문화단체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
영국 고교생 27명 안동으로 수학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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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등학생이 처음으로 한국 수학여행을 온다. 윌터셔 지방의 사립학 교인 세인트존스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27명이 20~30일 10박 11일간 방문한다. 이들은 수도권(경 복궁.여의도.에버랜드.민속촌)-안동(하회마을.도산서원)-경주-속리산(법주사 사찰체험)-비무장지대 등을 찾게 된다. 수학여행은 학교의 한국인 교사 도영덕(종교체험 담당)씨와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함께 준비했다. 도 교사는 "이곳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겨우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정도로 기억할 뿐이다. 그래서 희망자 모집에 힘이 들었다. 학생들이 한국의 발전상과 전통문화 등을 직접 보고 제대로 우리나라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사립학교의 경 우 희망학생들을 모아 보통 4박5일 정도의 유럽 여행을 떠난다. |
'장도 보고 구경거리도 많은 재래 시장으로 놀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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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가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40명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안동을 찾은 체험단은 일직 고춧가 루공장, 안동 중앙시장, 도산서원 등을 방문해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에게 국내 최고의 김장재료를 제값 에 구매할 기회도 제공하고 명승지 관광도 곁들인다. 이번 투어의 경우 다른 홍보수단 없이 도청 홈페이지 공고만 내고 선착순 40명을 모집했는데 사흘 만에 마감됐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 회에 걸쳐 진행된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는 일단 성공적이다. 지난 8월 27일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구 룡포시장 등을 찾은 주부들은 평균 10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는 등 투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 다. |
안동참마 인기폭발, 새특산품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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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참마가 전국 시장에 시판되면서 최근 수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새로운 지역 특품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안동참마를 생산, 판매 중 인 (주)천세당은 최근 도로공사 산하 50여개소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참마 주스 판매 계약을 체결 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천세당 측은 이달 중으로 고속도로 전 휴게소에 냉장고와 믹서시설 등 즉석 판매 설비를 설치 완료한다. 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시판되는 안동참마 주스는 생마를 즉석에서 믹서기로 갈아 우유와 섞어 마시는 웰빙형 천연음료.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활용가능 하며 분말 형태의 선물용 마 가공품도 출시돼 있다. 또 농수산과 CJ 홈쇼핑도 이달부터 참마 판매 에 나서 농산물 부문 단위 시간당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주지역 유 통 업체인 팔도컴퍼니는 최근 안동마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주)천세당을 찾아 안동참마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팔도 컴퍼니 측은 안동참마가 건강식으로 급부상하자 미주지역 한인촌을 중심으로 판 매망을 넓혀 갈 계획이다. 안동참마 즉석 주스는 지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광객들을 상대 로 시험 판매한 결과 웰빙형 특산품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 다. |
안동 강남동 分洞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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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서구동으로 통폐합됐던 강남동이 신시가지 조성이후 아파트, 관광 서 신축 등으로 인구가 1만여명에 달해 민원불편이 초래하는 등 분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 동시는 1998년 12월 정부의 지방행정 구조조정 방침으로 인구 5천명 이하의 강남동(정상·정하·수상· 수하동)을 당시 인구 7천778명인 서구동으로 통폐합시킨 뒤 강남동사무소를 민원중개소로 격하시켰다. 그러나 2000년 신시가지 완공 이후 한전경북지사, 안동지원, 안동지청 등 관공서와 현진·화성·석미아 파트 등 대규모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현재 인구가 7천800여명, 연말까지 1만여명에 이를 전망이지만 민 원업무는 직원 2명인 강남중개소가 전담하고 있어 행정처리 어려움과 주민불편이 가속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통폐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대답했다. |
대출금 상환에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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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농업경영개선자금의 원리금을 상환해햐 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많다. 연이은 태풍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데다 농산물 값도 떨어져 농가마다 갚을 돈이 없기 때 문이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벼베기 등 농산물을 거둬들이지만 농민들은 그리 신이 나지 않는다. 외국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오면서 믿었던 쌀마저 수입해야할 지경에 이르러 앞으로 장래성마저 기약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천 1년 농업경영개선자금으로 바꾸면서 일시 연기됐던 각종 대출금의 상환이 올해부터 시작되면서 농가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농민들은 농협의 대출금을 갚고 싶어도 돈이 없다. 태풍루사와 매미 등으로 농가마다 많은 피해를 입었고 몇년째 하락하고 있는 농 산물 값 등으로 농민들의 주머니는 텅 비었기 때문이다. 현재 농업경영개선자금의 대출규모는 경북 도 내만 3천 400억원이고 전국적으로는 2조원에 이른다. 각 농협마다 올해 회수해야할 농업경영개선 자금은 10-20억원에 달하지만 상당수의 농민들이 높은 이자의 일반대출로 전환해야할 처지에 놓였 다. 올 연말까지 대출금을 갚지못하는 농민들은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 농촌지역마다 무 더기 도산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해마다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농민들. 자금회 수에 비상이 걸린 농협들은 또다시 깊은 수렁속에 빠져들고 있다. |
'안동포 정보화마을'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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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안동삼베) 생산지에 정보화마을이 조성 돼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경북 안동시는 20일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컴퓨터 10여대 와 디지털카메라, 스 캐너, 레이저프린터 등 관련 시설을 갖춘 35평 규모의 `정보이용센터'를 개소했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지역 311가구 1천3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80여대를 무료 보급하고 지역 대학에서 정보화 위탁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정보이용센터 가 개소됨에 따라 안동포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안동포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이완료됨에 따라 안동포 생산과정과 생산자가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andongpo.org 를 통해 공 개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진품을 살 수 있게 됐 다. |
안동지역 교통사망사고 속출 이틀 에 한번꼴…일선署, 안전교육·단속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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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에서 교통사망 사고가 잇따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안 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무려 1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사고가 5건에 달해 교통사고 예방대책이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안동에서 포항을 잇는 국도 35호선 도로에서는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4일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L군(24)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10일 오후 6시께는 권모 할아버지(87)가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에서 버스에 치여 숨지는 등 이틀에 한명꼴로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해 단속과 예방을 병행해야 할 경찰 교통행정 업무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는 교 통사고 예방위주로 교통단속을 해야 하지만 단속이 쉬운 4차선 도로에 집중적으로 무인단속카메라를 설 치해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동과 포항을 잇는 국도 35호선은 대형 화물차들 의 운행으로 인해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나 단속 실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인단속카메라만 설치해 두고 있다. 경찰은 “이달 들어 안동지역에 각종 행사가 많이 개최돼 교통사고 예방과 단속 건수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교통사고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농번기를 맞아 관내 외곽 국도 변에서의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 라 16일부터 지역 국도와 지방도로상의 교통시설물을 전면 재정비하고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 통안전 순회교육에 나섰다. 도로상 급커브 지점의 시야에 장애를 주는 가로수, 칡넝쿨 등 잡초를 제거하고 경찰력을 외곽도로에 집중 투입, 사고를 유발시키는 요인행위인 과속, 중앙선침범, 앞지르기위 반,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등 위반자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또 교통실무 책임 자가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통안전 순회교육을 실시해 음주자제와 생명보호 차원에서 의 오토바이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 할 수 있도록 당부하며 특히 야간 보행 시에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어 쉽게 식별이 가능토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선비촌 문제 영주시와 시의회 대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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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촌 위탁업체 선정과정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영주시의회 특위의 지 적에 대해 집행부가 문제가 없다며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 시는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에 대한 처리결과 보고서에서 특위의 지적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하고 법률적 위반이나 근거가 없어 선정취소나 무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에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것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의회와 집행부간의 대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건설경기 침체에도 건설자재값 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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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도 고유가 때문에 건설자재값이 요지부동이다. 철근 의 경우 톤 당 54만원,형강은 톤당 60만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30-40% 가까이 올랐던 올해초 가격이 떨 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고철 수출제한과 고유가 등 악재로 역시 인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석유화학제품인 PVC,스티로폼, 아스콘 등도 한달전 20% 가까이 올랐던 가격이 그 대로 유지되고 있으며,페인트 등도 강보합세 속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는 9월 1일부터 톤당 6만 9천원에서 6만 6천원으로 5% 내렸고, 레미콘은 제곱미터당 5만 2천원,목재류는 재당 850원으 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장애인 10쌍, 백년가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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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12시 30분 안동시민종합회관에서『제9회 경상북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열 렸 다. 김용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의 주례와 300여 하객들의 축복 속에 거행된 합동결혼식에는 청 송 군 진보면 진안리의 신랑 최용술, 신부 김말분 등 10쌍의 신랑 신부들이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이 날 결혼한 신랑 신부는 부부가 모두 장애인이거나 부부중 한쪽이 장애인인 경우로서 그 동안 생활형 편 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 이 대부분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날 결혼식에는 후원인들로부터 웨딩드레스 등 결혼에 필요한 물품과 신혼에 필요한 물품, 신혼여행에 소요되는 경비등 많은 도움이 있었며, 결혼식 을 마친 후 경북장애인재활협회 (회장 박창희)의 안내로 제주도 2박 3일간 신혼여행을 떠났다.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지역사회내 미혼장애인들의 결혼을 촉진하여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도록 유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과 인식을 개선 하여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96년 이후 매년 10쌍씩 총 79쌍이 결혼의 꿈을 이루었다. |
자율, 특목고 지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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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학교인 풍산고등학교와 특목고인 안동생명과학고등학교의 내년도 신 입생 모집이 어제 마감됐다. 풍산고등학교에 지원한 신입생은 90명 모집에 106명으로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안동생명과학고는 150명 모집에 200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 난 해 미달됐던 풍산고는 지원자 수가 다소 늘었지만 실업계 기피현상에 따라 안동생명과학고는 지난 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
농업계 고교 신입생 지원자 '만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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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신입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농업계 고교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모집 정원을 초과한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05학년도 신입생 원서 를 접수한 안동생명과학고는 정원 150명에 모두 201명이 원서를 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동생명과학고의 신입생 지원 초과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 학교 식품과학과와 산업기계기술 과의 경우 25명 정원에 각각 41명, 39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농업유통정 보과에 31명, 식량자원과학과와 원예자원과학과에 30명, 축산자원과학과에 29명이 지원하는 등 정원미달 과는 없었으며 전체 지원자 중 여학생도 57명이나 지원했다. 농업계 고교의 신입생 지원이 늘어난 것은 자율학교와 농업계 특목고 지정에 따른 학교 위상의 재정립, 교육과정 통합 운영으로 학생들의 진 로선택 폭 확대, 동일계 대학 우선 진학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면서 경북도내 중학교 졸업예정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농업계 고교 교사들은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농업도 취업과 창업 의 한 분야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 신입생 지원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전국영어경시대회 안동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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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 고등학생 영어경시 대회가 지난 16일(토) 안동 대 어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과 제주등 전국 43개 고교에서 239명의 학생이 참가해 수 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듣기와 독해력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 대상 1명에겐 총장상과 상금 백 만원이 주어지는 것을 비롯해 입상학생 14명과 지도교사상 4명에게 상이 주어진 다. |
컴퓨터 꿈나무 선발 경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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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20일 안동과학대학에서 초·중·고등학생을 상 대로 한 ` 제5회 컴퓨터 꿈나무 선발 경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시·군별 예선을 거쳐 선발한 학생 289명(초 108명, 중 110 명, 고 71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 다. |
안동 시민운동장 도민체전 대비 개·보수 ‘본궤도’ |
제4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대비한 안동 시민운동장 시설 개보수 공사가 현재까지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중석 증축 공사가 진행중 이다. 안동시는 2005년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중석을 1만4천석으로 증축하고 운동장 트랙과 테니스장 바닥보수, 방송시설, 디지털 전광판과 성화대 교체 등 총 사업비 115 억을 투자한다. 70년대 건립된 시민운동장이 2001년 대한육상경기연맹의 경기장 공인기간이 만료돼 각종 기록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시는 도민체전 개최를 계기로 육상 기록공인을 위한 보조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보조경기장이 완공되면 공인이 만료된 2종 공인을 취득하게 된 다. 또 수영장을 철거한 부지는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운동장과 정하동 현진 아파트를 연결 하는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운동장 진입로의 혼잡을 방지하고 주차문제와 교통문제 해소를 기대하고 있 다. 그러나 관중석 증축 공사중 지반 기초가 약한 것으로 나타나 공사 설계 변경을 하면서 공정이 1개월간 지체되고 동절기 공사중지가 다가오고 있어 도민체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관중석 기반을 콘크리트 기초로 설계했으나 지반이 약해 콘크리드 작업을 중단하고 기초에 파일박기 과정으로 설계 변경하면서 공기 차질이 있었지만 동절기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지면 보일러와 비닐천막 등을 설치해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3회 도민체전의 안 동 성화 채화지는 주민 인터넷투표로 46.6%를 얻은 학가산으로 결정됐다. 학가산은 안동과 예천에 걸쳐 위치해 있으며, 최고봉인 국사봉은 해발 882m로 안동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경북북부지역이 한눈에 들 어오는 안동의 명산이며, 산세가 나는 학과 같다해 학가산으로 불리운다. 도민체전 성화는 경주 토 함산의 화합의 불과 안동 학가산에서 채화된 꿈과 희망의 불이 합화해 2005년 제43회 도민체전을 밝힌다. |
경찰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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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북지방경찰청은 기념식을 갖고우수 경찰관 을 표창했다 지역에서는 전종석 영주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예천경찰서 조득항 경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것을 비롯해 우수 경찰관들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또 각 경찰서에서도 21일 오전 10 시 일제히 기념식을 갖고 우수 직원을 포상했다 올해로 창설 59주년을 맞이하는 경찰은 2년뒤로 예정된 자치경찰제 시행을 비롯한 큰 변화를 앞두고 개혁과 자정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
전국양궁종합선수권대회 25일부터 예천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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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은 오는 25일부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되는 전국양궁종합선수 권대회를 앞두고 시설정비에 나섰다 예천군은 양궁장의 전광판시스템과 전기 방송시설을 점검하고 진입로와 경기장등 환경정비는 물론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시가지 곳 곳에 환경 현수막을 내걸고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친절교육과 함께 시설도 일제히 점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91개팀 3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열전을 펼치 게되며 개인전과 단체전 4강경기부터는 전국에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다. |
도민생활체육대회 영주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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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제14회 경북도민생활체 육대회를 개최된다. 경북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11개 종목에 걸쳐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행사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 생활체육관계자, 생활체육동호인 등이 참가한 가 운데 개최되며 생활체육진흥유공자(23명)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경기는 400m릴레이, 10km단축 마라톤, 열차경기, 탁구, 게이트볼, 테니스, 배드민턴, 생활체조, 족구, 정구, 9인제 배구 등 11개 종목에 걸쳐 시·군 대항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는 대회 기간중 시민운동장 내 특산물 코너를 마 련해 풍기인삼, 영주사과, 풍기 인견직 등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
풍양 상강리 문화마을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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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풍양면 상강리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총 사업비 24 억6천만원을 투입된 상강리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마을진입로와 안길 2.1KM를 포장하고배수로정비,마을 회관 신축등 복지시설확충과 가로등 설치 ,주차장과 운동시설설치등 생활환경을 일제히 정비했다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농림부가 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히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상강리 문화마을은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1년4개월 만에 완공됐 다. |
영주한우 '2004 축산물브랜드 경진 대회 및 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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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 우수특산물인 영주한우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 터에서 국내 97개 우수 축산물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2004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및 전시 회'에 참가한다 영주한우는 101농가에서 5천740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1등급 출현율은 62%로 전국 평 균치 48%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영주한우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가락동공판장 경매시장에서 영주 한우 등록상표로 경매될 정도로 전국대표 브랜드로 발돋움 했다. 한편 시와 축협은 영주한우의 우수성 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5회에 걸쳐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직판행사를 개최해 4천8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
야생 멧돼지 크게 늘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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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가 집단으로 콩이나 고구마밭을 뒤지고 있는 등 농작물 피해 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밤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야산에서 멧돼지 3-4마리가 콩밭을 파헤치다 가 2마리가 전문 사냥꾼들에게 포획됐다. 잡힌 멧돼지는 100kg 정도로 이 일대에서는 밤마다 멧돼 지가 출몰해 콩이나 고구마밭을 파헤치는 등 농작물을 망치고 있다. 농민들은 이 달말까지 농작물 을 해치는 수렵허가를 받았지만 산간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늘어나 이를 막는데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
청송군 현서면 군의원 당선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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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현동면 임동진군의원의 당선이 무효돼 내년 4월에 재선거가 실시 된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선거법위반으로 대구고법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던 임의원의 상고 를 기각결정하면서 임의원의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임씨는 지난 2천 2년 지방선거때 선거운동원이 거소투표자를 대신해 대리투표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었다. |
청송‘꽃돌’ 주민소득 도움안돼, 외지인들만 잇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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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화문석(꽃돌)이 최근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원석채취와 가공판매가 어려워 실속 있는 주민 소득원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청송화문 석은 70년대 초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해 최근 들어 전국 수석거래물량의 35%에 육박하고 있으며 가격 도 1점당 10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특히 청송은 전국 화문석 생산량의 90%를 차지하 는 유명 산지로 수석 애호가나 원석 채취 희망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청송 화문 석은 생산초기부터 진보면 신촌리 청송문석 특산단지 등 생산 단체와 현지 주민들의 자금 부족으로 자 생 능력이 없어 생산을 외지 채굴 업자에 맡기는 등 자생력이 사라지고 있다. 또 최근 상권까지 서 울, 부산, 울산, 대구, 제주 등 대도시로 빼앗겨 청송특산물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게다가 외지 중간상인들이 판매망과 가격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점을 악용, 가격조작까지 일삼고 있어 대책마 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송꽃돌 협의회는 “화문석을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생산단체 에 대한 장지저리의 운영자금지원과 지역 전시장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청송사과·영양고추 ‘전국 으뜸’ - 서울 품평대회서 大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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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꿀사과와 영양고추가 전국 으뜸 사과로 인정받았다. 청송군과 영양군 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전시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으뜸농산물 품평대회에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청송사과(품종 후지)'와 '영양고추'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청송사과는 해발 250m이상의 산간지형과 일교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당도 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신선도가 아주 높아 일명 '꿀사과'라고 부른다. 영양고추는 7년 연속 전국 으뜸농산물전시회에서 대상 및 최우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품한 영양고추(수비초)는 김종학(45·영양군 수비면)씨가 생산한 고추다. 사과재배 농민 남법식(43·현동면)씨는 "꾸준하게 여름 퇴비생산 및 토질개선을 추진했고 선진기술도입 등 축적된 사과재배 기술의 결과"라고 했다. 배대 윤 군수는 "전국에서 청송명품 사과로서 인정 받았다"며 "제1회 사과축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 이라고 했다. 청송지역은 전국 사과의 7.6%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다. 군내 사과 재배면적 1천774ha(전체 농경지의 22%), 농가 2천100호, 생산량은 2만5천500여t, 소득은 400여억원(전체 소득의 30%)에 이른다. 대상으로 선정된 청송사과와 영양고추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 전시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
안동경일고 김국상 경북학생마라톤 정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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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상(안동 경일고)과 남미희(문경, 경북체육 고)가 제4회 교육감기타기 경북학생마라톤대회에서 남녀 시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김국상은 20일 오전 영천에서 열린 시 남고부 10㎞ 경기에서 32분09초로 김구용(안동 경일고.32분26 초)과 김기성(구미정보고?33분26초)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으며 시 여고부 남미희는 37 분58초을 기록해 김나영(영주), 이미선(김천, 이상 경북체육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군 고등 부에서는 류지산(칠곡순심고)과 황진옥(청송여종고)이 각각 33분15초와 46분59초로 남녀부 1위를 차지했 다. 시 남녀중등부 5㎞경기에서는 김수환(안동 길주중)과 홍진영(김천여 중)이 각각 16분51초와 18분15초로 우승했고, 군부에서는 권영솔(칠곡 순심중)과 심민정(예 천여중)이 15분58초와 18분51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초부 3㎞경기에서는 정연석(김천초등?10분23초)과 김민호(울진후포초등?10분44초)가 시?군부 1위로 들어왔고 백순정(안동일직초등?11분33초)과 홍은미(칠곡가산초등?11분19초)는 각각 군 여자초등부에서 우승했다. 이날 시부 대항전에서는 문경시가 종합우승, 구미시와 상주시가 각각 2위와 3위에 입상 했으며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종합우승, 의성군과 울진군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 다. |
佛譯 한국 희곡총서 - 하회탈전설 을 각색한 '물도리동'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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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문과학 출판사 이마고가 발간하는 한국 희곡 총서의 첫번째 발 행분인 희곡집 '물도리동(Muldoridong)'과 '하늘만큼 먼 나라'(Un pays aussi lointain que le ciel)가 출 간됐다고 주불 한국 문화원(원장 모철민)이 16일 밝혔다. '물도리동'(허규 작)은 안동 하회탈 전설 을 각색한 작품이고 '하늘만큼 먼 나라' (노경식 작)은 분단과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현대극이다. 부부 사이인 재불 번역가 한유미씨와 에르브 페조디에씨가 프랑스어로 옮겼다. 이마고는 내년 봄 이강 백의 희곡집 2권을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프랑스에서 우리 희곡이 총서 형태로 출간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오후 문화원에서 총서 발간을 기념하는 희곡 시연회 가 열려 프랑스 극단 발라즈의 단원들이 '하늘만큼 먼 나라' 수록작으로 80년대 광주 항쟁의 비극을 다 룬 '서울가는 길'을 공연했다. |
보험 설계 사, 고객돈 수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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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모 생명보험회사 설계사가 수년간 고객이 맡긴 보험료 수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D생명보험 안동영업소 소속 설계사 신모 (43?안동시 정하동)씨는 지난 97년부터 고객 김모(47?안동시 당북동)씨가 불입한 보험료에서 약관 및 생 존급부금을 대출 받은것 처럼 서류를 조작해 금융기관을 통해 1억6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 지금까 지 수차례에 걸쳐 고객 보험료 수억원을 불법대출 받아 횡령했다. 뿐만아니라 신씨는 보험료를 횡 령하기 위해 수납방법을 교묘히 이용, 고객들에게 일납보험료를 받아 챙기는 등 지능적인 숫법을 동원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가 늘어났다. 특히 신씨가 고객 위임장을 가짜로 제출하면서 마치 고 객이 자필 서명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도 묵인 내지는 방조한 것으로 알려져 보험료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신씨의 보험료 횡령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회사관계자 등을 소환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길안 동네 선후배 도박 7명 구속 |
안동경찰서는 20일 같은 동네 선후배끼리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전모씨 (43·안동시 길안면)등 7명을 붙잡아 전씨 등 3명을 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45·안동시 길안면)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등은 19일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 지 안동시 길안면 B식당에서 카드 54매를 이용, 판돈 3백여만원을 걸고 약 50회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다. |
의성,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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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 50분쯤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교회버 스 등이 3중 충돌해 승용차 운전사가 다쳤다. 사고는 안동 길안에서 의성방면으로 가던 승용차가 운전 부주의로 마주오던 화물차 뒷바퀴부분을 충돌한 뒤 함께 오던 교회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의성읍 이모(49세)씨가 다쳤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흉기 난동 50대 권총 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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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흉기로 자신의 부인을 찌른 뒤 출동한 경찰관에서 흉기를 휘두 르며 위협한 50대 남자가 경찰이 쏜 권총 실탄에 왼쪽 허벅다리를 맞고 붙잡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오전 10시쯤 청송군 진보면에서 식당을 하는 권모(59)씨는 아내 강모(55)씨와 말다툼이 일자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했다. 아버지 권씨의 정신질환 치료경력이 있는 것을 아는 아들(34) 은 밖으로 유인한 뒤 흉기를 빼앗으려 했지만 난동이 계속됐고, 급기야 이를 지켜보던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청송경찰서 장모(39) 경장 등 경찰관 5명은 권씨를 붙잡기 위해 곤봉으로 제지했지만 권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가스총과 공포탄을 쐈으며, 권씨의 난동이 계속되자 결국 실탄 한 발을 권씨의 왼쪽 허벅다리에 쏴 붙잡았다. 총상을 입은 권씨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아내 강씨는 인근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
방화 추정 화재 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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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인 16일 오후 2시30분쯤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김모(70)씨 집에 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김씨가 숨졌고, 아들(40)은 중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툼이 있었다는 것. 화재 직후 안동병원으로 옮겨 졌던 이들은 상태가 악화돼 서울로 옮겨졌지만 16일 밤 11시30분쯤 김씨는 숨졌다. 경찰은 아들이 "불을 질렀다"며 119에 구급차 출동을 요청한 점과 현장에서 라이터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부자간 다툼 끝에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나이트클럽 앞에서 분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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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는 16일 새벽 1시쯤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내 모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자신의 머리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려 한 35살 윤모씨를 붙잡아 방화예비등의 혐의로 조 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 업소의 종업원이 이달 초 손님으로 온 자신을 무시한 데 앙심 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직원들 카 드로 대금결제 사기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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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는 정수기 판매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용한 직원들의 신용카드 를 빌려, 물품대금을 결제해온 업자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동시 태 화동 38살 조 모씨는 2002년 7월 김천시 평화동에 모 정수기 대리점을 차린 뒤, 물품대금조로 직원들에 게 1억여원을 빌어 이중 6천여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합니 다" 봉화 청량산 버스참사 1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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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1일 31명의 사상자를 낸 봉화 청량산 도립공원 관광버스 추 락사고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은 원망과 한숨을 쏟아냈다. 이상호(38·대구시 북구 동천동)씨는 "장모님 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눈앞이 캄캄했다"며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숨이 막힐 것 같다" 고 말했다.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 유가족들은 21일 오후 1시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도 립공원 내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 1주기 추모제를 올렸다. 이날 추모제 는 고(故) 전번자씨의 딸 정영희씨의 추도사를 시작으로 조계종 제16교구 고은사(본사) 말사인 청량사 도성·태종 스님의 극락왕생 불공, 유가족들의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대표 이상호씨는 "두번 다시 이런 불행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번 추모제가 대형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 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지난해 10월 21일 청량산으로 가을 정기산행 을 떠났던 미봉산악회(대구시 두류동 주민들) 회원 31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80m아래 계곡 낭떠러지로 떨어져 일어났다. 당시 이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게 다쳤다. |
文香 영양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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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 영양(英陽) 은 요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일월산의 붉은 단풍만큼이나 바알간 영양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손 길들이 분주하다. 문향(文鄕)이자 '반딧불이’의 고장 영양은 사계절 모두 나름의 멋이 있지만 단 풍이 산하를 물들이는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아름답다. 주말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문학으로 의 기행을 떠나보는 것도 이 계절이 가장 어울린다. ■일월산 영 양 일월산은 모난 데가 없이 덩치 큰 '육산' 또는 '미둥산'으로 불린다. 태백산 줄기 낙동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일월산은 한국 무속신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일월산 정상에 위치한 황씨부인당 에는 전국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일월산은 동남쪽 봉우리인 일자봉(1,219m)이 정상으로 경북 내륙에서 해와 달이 뜨는 광경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일자봉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산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월자봉을 중심으로 산행이 이루어지 고 있다. 윗대티에서 골짜기로 들어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일자봉과 월자봉 사이의 안부에 닿는 다. 월자봉에 오르면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며, 서쪽으로 봉화 청량산 등이 보인다. 일월산에는 초본류가 많고 능선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봄과 여름, 가을철에 찾기 좋은 산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인재를 키우는데 적합한 산수'라고 기록돼 있다. ■주실마을과 조지훈 영양 일월면 주곡리 속칭 '주실마을'은 영양 과 봉화를 잇는 918번 지방도를 끼고 일월산 자락에 넓게 형성된 마을이다. 영양의 대표적 전통마 을인 주실은 한양 조씨 집성촌으로 마을 구성원 모두가 일가친척이다. 신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이 마을은 인재양성을 위해 '월록서당'을 지었고 근대에 와서는 자식들을 대도시나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 신교육을 받도록 해 수많은 박사들과 학자들을 배출했다. 마을 어귀 주실숲에는 조지훈 시비와 그 의 형 조동진 시비가 있다. ■두들마을과 이문열 영양 석보면 원 리리 속칭 '두들마을'은 언덕이라는 뜻으로 가파르게 깎아지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영양에서 동남 쪽으로 20여㎞ 떨어져 있으며 광려산을 뒤로 하고 남향으로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때 광제원이 있었던 곳으로 석계 이시명 선생과 그의 후손 재령 이씨들의 집성촌으로 전통가옥 30여 채가 있다. 이 마을 옆 둔덕에는 석계 선생의 서당인 석천서당이 남아 있고 마을 앞을 흐르는 화매천을 둘러친 절벽바위에는 석계 선생의 아들인 이숭실이 새겨놓은 동대, 서대, 낙가대, 세심대 등 유묵도 뚜 렷하게 보인다. ‘그해 겨울'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이 문열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의 역정이 펼쳐지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문열이 세운 광산(匡山)문학연 구소도 여기에 있다. ■감천마을과 오일도 낙안 오씨 집성촌인 영 양읍 감천리에서 출생한 오일도는 1935년 사재를 털어 최초의 시 전문지 '시원'을 창간한 시인이다. 감천마을 입구 국도 31호선 도로변에 시비가 세워져 있고 생가 앞 하천절벽에는 천연기념물 측백 수림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생하고 있다. ■고추의 고장 영양 '고 추'하면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영양이다. 80년대 이후 수확량이 많은 교잡종이 보급되면서 '영양 고추'의 명성도 이제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영양에서 고추의 비중은 여전히 막강하다. 군내 전체농가 3천889호 중 83.5%인 3천248호가 고추농사를 짓고 있고, 한해 5천여t을 생산해 농 가소득만도 350여억원에 이른다. 고추 재배면적만해도 군 전체 밭 면적의 49%에 이르고, 총 농업 소득의 55%를 고추를 통해 얻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군청과 고추시험장 등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수비초 등 재래종 고추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추 생산 및 가공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영양 입암농협이 운영하는 '햇살촌 영양 청결고춧가루는 영양이 자랑 하는 명품 고춧가루로 통한다. ◇가는길(영양군청 문화관광과 054-860-6063) 안동→청송 방면 34번 국도→37㎞→진보면 월전리에서 영양 방면으로 좌회전→31번 국도→17㎞→영양읍내→4.3㎞→도계리에서 좌회전 →918번 지방도→청 기면 당리 |
만추의 계곡이 부르는 노래 '죽계 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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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를 거쳐 풍기를 지나고, 소수서원이 가까워지자 소백산의 봉 우리들이 눈에 차 들어온다. 배점리 마을 어귀부터는 걷기로 한다. 차로 오를 수도 있지만 죽계구곡을 보려면 걸어야 제 맛이란다.
竹嶺南 永嘉北 小白山前 千載興亡 一樣風流 順政城裏 他代無隱 翠華峯 天子藏胎 爲釀作中興 景幾何如 淸風杜閣 兩國頭御 爲 山水淸高 景幾何如...
죽령의 남쪽과 영가의 북쪽 그리고 소백산의 앞에, 천 년을 두고 고려 가 흥하고·신라가 망하는 동안 한결같이 풍류를 지닌 순정성 안에, 다른 데 없는 취화같이 우뚝 솟은 봉우리에는, 왕의 안태가 되므로, 아! 이 고을을 중흥하게끔 만들어준 광경, 그것이야 말로 어 떻습니까? 청백지풍을 지닌 두연(杜衍)처럼 높은 집에 고려와 원나라의 관함을 지니매, 아! 산 높고 물 맑은 광경, 그것이야 말로 어떻습니까?... - 안축의 ‘죽계별곡’ 제1장.
고려 충숙왕 시절 강릉도 순무사 안축(安軸)의 경기체가 ‘죽계별곡(竹溪別曲)’의 첫 부분이다. 여기서 안축이 노래하는 ‘죽령의 남쪽, 영가(지금의 안동땅)의 북쪽’에 자리한 소백산 국망봉 자락의 ‘산 높고 물 맑은’곳이 바로 죽계구곡이다. 죽계계곡은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에 왔을 때 그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랫소리 같다하여 아홉 굽이 계곡마다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여 죽계구곡(竹溪九曲)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 갈잎을 뛰운 술잔인 양, 죽계의 제 6곡.
▲ 제 4곡 '용추(龍湫)'의 모습
멀리 국망봉을 바라보며 산굽이를 따라 내린 아홉 굽이의 가을색 계곡을 오른다. 길 옆에 서있는 전신주 조차도 온통 넝쿨을 뒤집어 쓴 채 가을에 취해버린다. 제9 곡과 8곡을 지나는 계곡 양 편은 탐스러운 사과가 지천으로 매달린 온통 과수원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최대의 관심사는 사과 뿐, 발아래 펼쳐진 죽계의 유혹도 아직은 소용이 없는 듯하다. 결국 사과를 따는 주인을 찾아 몇 알을 사먹고서야 다음 계곡을 향해 눈을 돌린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옛말 의 진리을 깨닫는 묻지마산악회원들이다. 카메라가 렌즈가 부시도록 타버린 단풍을 이고 선 죽계 의 제7곡은 마치 신선이 그려놓고 간 천상의 그림인 듯 너무도 황홀하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가버 리지는 않을까? 셔터를 누르는 일밖엔 다른 도리가 없다. 일행들을 앞세워 보내고 여섯번째 굽이에 한참을 앉았다. 호수처럼 고인 물위로 잔뜩 갈잎들이 떠있는 6곡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멋스러움이 가득 하다. 벗들과 둘러 앉아 시를 읊고 술잔을 나누는 퇴계의 모습이 잔잔한 물소리로 전해온다. 막걸리 한 사발이 모질게 그리워진다.
▲ 찾지 못한 제 5곡대신 마주친 자연이 되어버린 집 한채. 죽계는 욕심도 많다
▲ '용추'에서 바라본 '초암사'
제5곡을 보려고 오솔길로 숲사이로 다녔지만 확인할 수가 없다. 아쉽지만 지나온 어딘가에 있었겠지 스스로를 위안하며 계곡위로 오르는데 길 옆으로 나타난 조그만 집 한 채가 카메라의 갈증을 달래준다. 지붕까지 뒤덮은 가을이 집마저 자연으로 끌어 들인 풍경이다. 죽계는 참 욕심도 많은가 보다. 용추(龍湫)라 이름붙은 네 번째 계곡은 나지막한 폭포까지 거느린 채 위용 을 자랑해 댄다. 용추의 노래는 행진곡이라 해야 할지, 아마도 이곳에 살았던 용의 노래인 듯 솟음 치는 음률이 장쾌하다. 용추를 뒤로하자 멀리 죽계교(竹溪橋)가 보이고 초암사(草庵寺)의 지붕이 계곡의 단풍 위에 멀리 떠있다. 죽계교 아래로 보이는 제 2곡 청운대(淸雲臺)는 말 그대로 커다란 바위가 우뚝 서서 흐르는 물을 호령하고 있다. 마지막 제 1곡을 만나기 전에 초암사에 들러 숨을 고른다. 가장 높은 곳에 있을 죽계의 맏형은 어떤 모습인지, 신라 때부터 지켜본 초암사 경내의 3층 석탑도 빛바랜 입을 다문다. 대웅전을 가로질러 다시 계곡 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백여 걸음을 가니 맏형인 죽계가 모습 을 드러낸다.
▲ '죽계교'를 지나면 초암사로 든다
▲ 제 1곡 '금당반석' 죽계구곡의 맏형인 만큼 넓은 가슴이다
금당반석(金堂盤石), 그곳에 죽계구곡의 마지막 노래가 있었다. 20여미터 넓 게 열린 반석이 그 이름을 실감케 한다. 넓게 퍼져 물소리도 입을 닫아 버린 이곳에서 퇴계 선생은 극 락을 느낀 것일까? 그래서 온갖 세속의 시름을 떨쳐 내었을까? 가을의 절경을 한껏 즐기면서도 자꾸만 머릿속에 맴도는 물음이다. 다시 금당반석부터 거꾸로 계곡을 내려온다. 용추를 지나고 6곡을 지 나고, 일행들이 배점리에 도착하니 땅거미가 진다. 어둑어둑한 하늘아래로도 소백의 단풍은 언뜻언뜻 붉 다.
▲ 고목의 자태, 죽계의 절경은 계곡만이 아니다 |
만산홍엽 주왕산이 오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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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까지 단풍 절정기, 환상의 호수 주산지도 볼 만
청송 주왕산의 단풍은 이번주부터 다음달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 립공원 주왕산이 만산홍엽으로 물들고 있다.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국립공원 주왕산의 단풍이 20 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왕산의 단풍은 청명한 날씨와 높은 기 온 차로 예년보다 2∼3일 일찍 물들어, 평일에는 5천여명이 다녀가고 절정기를 맞아서는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급한 단풍객들은 단풍이 계곡까지 '하산'할 때를 기다리지 못하 고 가메봉, 왕거암, 금은광이 등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정을 직접 산행한다. 또 노약자와 아이들을 동 반한 가족은 기암괴석, 폭포 등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계곡의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단풍의 모습에 도 취된다. 주왕산의 단풍은 산정에서의 아름다움도 볼 만하지만 부동면 이전리 주산지의 잔잔한 호수면까 지 물들였을 때 더욱 볼 만하다. 이곳에서 단풍객들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의 장면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주왕산은 가을철 가족단위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전 사를 출발, 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5㎞구간은 계곡을 끼고 평탄하게 길이 나 있어 장애인과 부녀자 들도 쉽게 다닐 수 있다. 주왕산관리사무소측이 주차장에 휠체어, 유모차 등을 준비해 놓았다. 등산객들 에게는 칼등고개∼후리메기∼제2폭포, 주산지∼절골∼가메봉∼내원마을∼대전사 구간이 최고의 등산로 다. 이 구간은 4시간 정도의 코스로 계곡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20일부터 3일동안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사과축제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청송군은 자연이 만든 명품 청송사과에 대한 갖가지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고, 지역산 농특산물 판매처 도 마련해 놓아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길도 터놓았다. 국립공원 주왕산과 청송군은 탐방객들 의 교통편의를 위해 공원내 유휴지 농산물유통센터, 청송민속박물관 등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왕 산 입구까지 임시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경찰, 공단직원, 119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구조반을 편성해 교통사고 예방 및 산행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청량산 단풍 관광객‘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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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에 용출한 신비 현묘한 명산, 옛부터 남한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도 립공원 청 량산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해 등산·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 정상부근에서 시작 된 청량산 단풍은 노랗게 물드는 참나무와 붉은 자태를 뽐내는 단풍나무가 20일을 전후한 시기부터 다 음달 초순까 지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산은 우선 산 곳곳에 깍아지른 듯한 층암절벽 이 괴상한 모 양의 암봉들과 어루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산행의 백미는 최고봉인 의상봉에 올라 낙 동강 줄기를 감싸안은 청량산 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조망하는 것과 정상 남쪽의 축 융봉(해발 845m)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의 절경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만큼 감탄을 자아낸 다. 청량 산 속에는 한때 30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내청량사, 외청량사 두 곳이 남아 있 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청량사의 암자로 663년에 세워진 것으로 청량산에 서 가장 경관 이 뛰어나다. 또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 의 암봉이 총립 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의 굴과 4개소의 약수, 내청량사(유리보 전)와 외청량사(응 진전), 퇴계선생의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 다는 청량산성, 최 치원과 김생이 바둑두던 난가대 등 유적들이 즐비해 붉게 타는 청량산의 비경과 함 께 더듬어 볼만하다. 도립공원 청량산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20여만명에 이른다.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단 풍철인 10월과 11월에 탐방객의 60%이상이 집중되고 있으며 집단시설지구내 각종 편 의시설이 들어서면 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