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충일 연휴 물원님이 번개 올린 소선암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소선암캠핑장은
단양군에서 국민여가 다목적 캠핑장으로 조성을 시작하여 원래 작년에 오픈계획이었는데
자재수급 문제등의 이유로 지연되어 올해 완공예정이랍니다.
오는 7월 1일 개장이라는데...
정식 개장에 앞서
물원님이 단양군에 부탁(??)을 해서 임시로 6월 6 ~ 8일까지만 오픈하는 조건으로
베타 테스터(???)로 먼저 사용을 해 볼 수있게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평소 개인 보관용으로 사진을 찍을뿐 캠핑후기를 잘 올리지 않는 편인데,
물원님의 카메라 밧데리가 다 소모되어 후기를 부탁하신다 하여
신규 캠핑장 소개도 겸해야 하기에 평소보다 더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준비한다고 했습니다만 많이 어설프네요.
어쨌든 대강의 정보 습득용으로 읽어 주시고 많은 고참 캠퍼들께서 방문하시어 좋은 캠핑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류부분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물원님등 이번 캠핑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수정 또는 보완 댓글 부탁드립니다.
캠핑장 개요
*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자연휴양림지구내
- 네비로는 '소선암캠핑장' 또는 '소선암자연휴양림' 또는 '소선암유원지'등으로 설정
- 단양 IC로 부터 약 9Km 거리로 접근성 용이
* 시설 : - 자동차야영장 22개, 텐트야영장 20개 (시설개요상 표시)
- 화장실 3개소, 취사장 2개소, 음수대 2개소
- 전기사용 가능 (사용료 미정)
- 샤워시설, 매점 없음(캠핑장으로 부터 약 3Km 거리 마을에 큰 슈퍼등 위치)
* 캠핑비 : 미정
* 찾아가는길 : 단양 IC - 단양톨게이트 지나 우회전 - 북하삼거리에서 문경.충주 방면 좌회전 - 단성삼거리에서
충주.수산방면 좌회전 - 우화삼거리에서 문경 (소선암캠핑장 이정표) 방면 좌회전 - 약 2Km 진행 후
좌측에 캠핑장보임
*** 캠핑장 진입 시 유턴 주의
5월 송호리 전국대회 후 한주 쉬고 이번 현충일 연휴에는 화양구곡캠핑을 계획했었다.
3회연속 작은아이만 데리고 홀아비 모드로....
큰아이가 중딩이 되면서부터 가족캠핑이 쉽지 않다. 놀토라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앞뒤로는 힙들고
다행이 시험이 없으면 학원보충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다가 홀아비 모드가 정착되는건 아닌지...
그러던중 물원님이 올린 번개캠핑이 눈에 들어온다.
캠핑장 베타 테스터라.....항상 다른캠퍼들이 다녀온곳만 골라 가는 입장에서 매력이 당긴다.
현충일 아침 일찍 출발을 위해 알람을 5시에 맞추었는데 일어나니 6시가 넘었다.
부지런히 쿨러 챙기고 눈비비는 아이 데리고 7시경 출발.....역시 막힌다.
광명시로부터 4시간여를 걸려서 캠핑장에 도착하니 물원님이 맞아주신다.
이후 도착하신 네오님과 동시에 싸이트 구축하고 오후에 속속 도착하시는 산벽님, 오서방님, 파인더님등과
처음 인사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예정대로 하루 더 머물 수 있었다면 이분들과 이슬이라도 함께 나눌 기회가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리빙쉘 세우고 부지런히 점심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아이와 함께 캠핑장 투어에 나선다.
다리건너기전 입구쪽에서 본 캠핑장 전경....좌측
다리건너기전 입구쪽에서 본 캠핑장 전경....우측
다리건너기전 입구쪽에서 본 캠핑장 전경....중앙 잔디광장
캠핑장 입구 다리(두악교)....다리가 좁아 (특히 대형차량은)입구 진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건너편 통나무 건물은 관리사무소 및 매표소로 쓰이는 건물
캠핑장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전경.
단양IC 방면에서 진입 시(가운데 산등성이 좌측) 전후 차량소통에 유의 U턴하여 진입해야 하며,
앞쪽 도로는 캠핑장 진입 및 출구시 이용하는 일방로 이다.
캠핑장 좌측 전경
캠핑장 우측 전경
캠핑 싸이트 구성..... 이런 구성으로 22개소가 마련되어 있다.
차량주차하고 옆 잔디에 텐트를 설치하는 전형적인 오토캠핑장의 구성을 하고 있지만 사진에 보듯이 잔디 구역이
상당히 협소하다.
대략 3-4인용 돔텐트정도 설치 가능해 보이지만 그나마 현재는 나무가 심어져 있어 용도가 불분명해 보인다.
현재 상태로만 본다면 캠핑카 전용 캠핑장으로의 활용이 제격인것 같다.
다만 이번 번개를 추진하신 물원님이 담당 공무원(현장방문)에 건의한바, 문제의 나무들을 제거해 주기로 하였다고 하지만
제거하더라도 현재의 구성자체를 획기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타프는 고사하고 라운지 설치도 불가능하다.
6일 현장에 도착하여 위와 같은 상황으로 리빙쉘 설치를 고민하던 중 마침 현장 마무리(나무심기)공사를 감독하던
담당 공무원에 아래의 잔디광장 사용을 허락받아 리빙쉘을 설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잔디광장은 텐트설치를 허용할 것으로 보이며, 리빙쉘류를 기준으로 설치 가능수량을 추측해 보면
사진에서 보듯이 리빙쉘 단독으로 대략 12동정도이고 (사각)타프를 사용한다면 8동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가늠해 본다.
참고적으로 아래와 같이 주차 싸이트의 변칙활용이 가능하긴 하다. 이럴 경우 주차는 산쪽으로 일렬주차가 가능하겠다.
아래 잔디광장앞에 원형데크는 무대용도로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리빙쉘 하나 올리니 딱 들어 맞는다.
다음은 화장실.....소선암캠핑장에는 아래와 같은 통나무 화장실이 세 곳 설치되어 있다.
서로 반대쪽에 남여 출입구의 구조이며 원목으로 아루어진 내외장에 출입문앞의 작은 테라스(?)까지....
캠핑구력이 일천하지만 지금까지의 캠핑장 공중화장실 중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다.....별 다섯개
(남자)화장실 내부..... 칸막이가 세칸.. 모두 양변기이다. 그리고 전기 콘세트 하나에 점보롤 화장지케이스 2개 비치
소변기 2개에 세면대 1개
다음 취사장.....아래와 같은 구조의 취사장이 2개소 설치되어 있다.
스테인리스개수대에 수압이 짱인 수도꼭지가 10개씩....바닥엔 자갈을 깔아 놓아 물이 튀더라도 질퍽거릴 염려가 없다.
다만, 취사장 전용 조명이 없다. 비록 가로등 조명이 있다 하더리도 이부분은 보완되어야 할 듯....
그리고 음식물찌꺼기 처리통과 쓰레기 분리수거대가 설치되어있다.
모든 시설을 설치 의도대로만 사용한다면 쾌적한 캠핑생활의 영위가 가능하리라.
아래는 역시 2개소에 설치되어있는 음수대.
그리고 캠핑장내에는 아래와 같은 산책로가 보기좋게 꾸며져 있다.
계곡쪽 산책로...
캠핑장과 계곡사이의 출입을 위한 돌계단....곳곳에 나름 신경써 설계한 흔적이 보인다. 캠핑싸이트 빼고.....
계곡 모습.....물이 깨끗한편은 아니었는데, 위에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다고 들은것 같다.
물원님이 계곡에서 잡은 물고기인데...어종은 모르겠다.
캠핑장 뒤쪽의 산책로와 두악산 등산로로 진입하기 위한 돌계단.
캠핑장 길이만큼 조성되어 있는 산쪽 산책로...
두악산 등산로 입구...정상까지는 2.3Km. 대략 3시간 코스
정상에 서면 금수산과 소백산, 황장산 및 월악산이 보이고 충주호가 발아래 보인다고 하는데 다음날 산행에서는
흐린 날씨로 인해 또렷하게 보지는 못했다.
이번 캠핑모습들.....우리집
네오님과 산벽님, 오서방님집
파인더님 집
물원님 집
저녁식사 후 불놀이
다음날 아침식사 후 딸아이와 함께 두악산 등산에 나서본다.
원래 등산은 계획에 없었던....등산로 입구가 거기 있었기에 내린.....즉흥적인 결정이었다.
때문에 등산화조차 준비가 안돼있었기에 좀 고생이 되었다.
전체 산행구간중 약 중간지점까지는 사진과 같이 지그재그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기에 가볍게 산책하듯이 오를 수 있다.
..뭐 등산이 이래....그러나...
이곳이 중간 지점......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고생해야 하니 잠깐 숨돌리라고 원두막까지...
중간이후 부터는 나름 가파름의 연속이다.
이렇게 퍼질러 앉아 쉬가를 반복....무릎이 안좋아져 등산을 멀리하기전 가족산행을 즐겨할때는 관악산 연주암의
가파른 산행도 힘들다는 소리없이 오르던 놈인데, 한참을 쉬었다고 많이 힘든가 보다.
아니 사실 내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를일이다.
'힘들면 이제내려가도 돼' 했을때...이녀석...그러자고 하길 기대 하건만....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내려가면 억울하단다.
삼각대가 없으니 아쉬운데로 땅각대로 셀프샷 한컷...여유 만만한 아이표정과 지친 아빠표정
저곳이 충주호 이거늘.....좀 아쉽다.
일반 신발이다 보니 하산 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다리도 풀리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그 와중에도 발견한 산딸기
총 3시간 40분정도의 산행 종료 후 부지런히 자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서둘러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원래 일요일 오전까지 캠핑 예정이었으나, 큰아이 생일이 일요일인지라.....중간에 전화로 하루 땡겨오면 안되겠니? 하는
안지기의 조용한 협박이 있었던 터라 아쉬운대로 주변 캠퍼님들께 인사 후 캠핑장을 떠난다.
혹시 버티고 있었으면 파인더님의 맛있는 포도주맛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소선암캠핑장은 나름 어떤한 목적을 가지고 설계되고 조성되었겠지만 캠핑싸이트만 놓고 본다면 분명 우리 캠핑형태
(리빙쉘류 또는 타프사용)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또 캠퍼들의 요구대로 획기적으로 구조변경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변환경이나 접근성(고속도로로 부터) 그리고 캠핑장내 편의시설등은 타 캠핑장에 비해 나무랄데가 없다고 생각되며
또한 담당 공무원들도 열린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만큼 서로 잘 협조하여 현재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최적화 시켜
좋은 캠핑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
** 물원님에 의하면 이번 6~8일간 한시적으로 캠핑장을 오픈하였지만 정식 개방전이라도 캠퍼가 원하면 주말에 한하여
캠핑이 가능할것 같다고 합니다.
물론 정식 개방일까지 기다림이 좋겠으나 그때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하실분들은 아래 연락처로 한번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설담당 변형준 계장 010-7352-0907
첫댓글 여그는 충청도유~
등산로가 참 좋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