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머들 외국 등반가들

[조경아(Climber)]

tommy caldwell

생년 월일 : 1980-08-12

성 : 남.

첨부 : El Capitan의 The Muir Wall의 첫번째 등반 수행. 또한 5.14d의 Kryptonite 루트를 개척.

당신은 클라이밍 팬이 아닐지라도 Caldwell을 보았습니다. 어드밴쳐 스포츠에 열중하는 매디슨 거리의 흐름에, 메이저 잡지를 들고 페이지를 장식하는 Caldwell의 얼굴과 클로우즈된 손, 깡마른 체격을 찾지 못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타이거 우즈 같이, Caldwell의 대부분의 소득은 스폰서로 부터 생깁니다. PowerBar, Prana, Marmot, BlueWate ropes, 5-10 shoes, 비록 그의 연수입은 상대적으로 보잘것 없지만. 그가 말하기에, '나는 먹고 살고 내가 원하는 곳과 더이상 여행하지 안았던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번다.'라며 웃습니다.
 다음은 Caldwell을 그저 잘 나타내 줍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정말 멋진 것이다. 나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사로 잡혔다.' 그의 부모들(Micheal, Terry)의 영향으로 Caldwell은 태어나자 마자 암벽타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살도록 프로그램된 Todd Marinovich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른 스포츠를 했고 그의 친구들과 같이 바위에 매달렸습니다. 바위의 유혹은 어떻게든 그를 사로 잡았습니다.
 '나는 엔돌핀이 상승하는 것을 원합니다-나는 거의 중독입니다. 이 큰 등반로들을 가는 방법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멀리 당신의 육체적 한계를 헤치고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말합니다. '전반적으로 나는 super-fit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 한다.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모든 종류의 암벽등반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 전통적인 것, 높은 고도의 오르기, 큰 암벽 오르기, 스포츠 크라이밍그리고 볼더링.
 그의 기억에 의하면 Caldwell은 반년을 여행에 보냅니다. Mike Tyson의 스파링 파트너보다 자주 태그를 붙인 여권을 가지고 Caldwell은 전세계에 결쳐서 암벽타기를 해 왔습니다.-유렵, 아프리카,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쉽게 말해, gee-willickers 같은 종류의 사람. Caldwell의 소년 성가대원같은  태도는 safecracker의 신경과 일치하지 안습니다. 거의 부자연스러운 정신적 육체적 선물들이 결합된 그러한 신경은 Caldwell을 Colorado의 Solitude의 요새에 있는 Kryptonite, Muir Wall과  Yosemite국립공원의 유명한 El Capitan에 있는 Lurking Fear의 첫번째로 free 등반자로 하게 하였습니다. Caldwell은 그가 받은 주목에 놀랐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는 완벽한 extreme 라벨을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extreme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한계로 몰아 부칠 수 있는 사람들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extreme 수학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죽음을 무시해야만 하지 않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나는 로프없이 고도가 높은 곳을 오르는 solo-클라이밍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내가 매우 안전하지 않는 극단적으로 위험하게 하지 않습니다. 삶은 내게 전부다. 난 불필요한 위험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명백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가끔 조금 위험하다. 나는 가능한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다. 이건 내가 ice climb과 거대한 Himalayan peak를 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다. 그것 너무나도 예측불가능한것이다. 바위는 좀더 견고합니다. 그것은 산산조각나지 않습니다.'

 

 

Climbing Resume

Mar 30 2002 - Placed tenth in ABS championship.

Krytonite - 5.14d
Necessary Evil - 5.14c
The Nose -
Just Do It - 5.14b
El Calvario - 5.14b
Hydrophobia - 5.14a
Sarchasm - 5.14a
Public Enemy - 5.13d
Lurking Fear - 5.13c
Grand Illusion - 5.13c
The Shaft - 5.13c
Salathe Wall - 5.13b
The Honeymoon is Over - 5.13

Recipient of the Robert Hicks Bates Award - Awarded to young climbers who in the judgment of the selection committee has demonstrated exceptional skill and character in the climbing or mountaineering arts and has outstanding promise for future accomplis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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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야니로(Tony Yaniro)

야니로 프로블럼(Yaniro problem)'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미국의 클라이머들 간에 통하는 일종의 은어로, 볼더링이나 하드프리 클라이밍 중에 잘 풀리지 않는 문제 - 동작이나 기술- 을 이렇게 부른다. 즉, 토니 야니로만이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문제라는 말이다. 실제 야니로는 B-2급 (註 John Gill이 정한 Boulder Grade로 5.12 정도에 해당)의 볼더링을 테니스화를 신고 해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한 야니로 같은 부류의 클라이머를 가르켜 혹자는 등산가가 아닌, 그저 바위타는 기술자, 또는 운동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토니 야니로는 등산의 여러 분야, 즉 알파인 클라이밍, 히말라얀 클라이밍, 아이스 클라이밍 등을 모두 체험했거나, 이 모든 면에 뛰어난 클라이머는 아니다.

그러나 야니로가 좁고 깊게 추구해온 암벽등반의 세계, 그 세계에서 그가 거둔 성취의 무게와 그것을 거두기까지 그가 기울인 노력과 정열을 들여다 보면, 그의 행위와 정신세계에는 결코 우리가 단순히 '기술자'라 지나쳐 버릴 수 없는 흔치않은 치열함을 발견할 수 있다. 토니 야니로는 그저 그런 부류의 바위꾼이 아니다. 현대 암벽등반 기술 및 스타일에 그가 끼친 영향과 충격은 일반적인 추측을 훨씬 넘어선 정도이다.

야니로가, 그보다 보수적인(그리고 더 유명한) 당대의 다른 일류의 클라이머들과 다른 점은 바로 그의 개성적인 노력과 창조력, 그리고 그의 원대한 비젼이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선천적인 바위 감각과 체력, 거기에 혹독한 자기단련, 부지런함, 바위에 대한 탐욕스러울 정도의 정열을 더하여 남들이 따르기 힘든 경지에 올라섰던 것이다. 그는 통산 60개가 넘는 하드 프리(hard free)루트를 초등하였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5.12가 넘는 것들이었다.

캘리포니아 남부지방에서 자란 토니 야니로는 11살때부터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그 역시 다른 초보자가 으례 거치는, 빨래줄을 가지고 동네 뒷산 바위를 기어 올라가기도 하고, 줄을 타고 내려오기도 하는 따위의 반 장난조의 수습기간을 거쳤다. 그러던 어느날 스토니 포인트(Stoney Point)라는 암장에서 다람쥐같이 바위를 오르내리는 꼬마 야니로를 눈여겨 보고있던 한 클라이머가 야니로에게 말을 건냈다.
   '너 참 바위 잘하는구나. 이 코스는 네가 리드할 수 있겠다. 한번 해보지 않으련' 야니로는 이렇게 해서 정식 암벽등반에 입문하게 된다.

13세가 된 그는 이제 타키츠(Tahguitz)와 조수아 트리(Joshua Tree)의 어려운 암장으로 본격적인 암벽등반에 나선다. 한창 클라이밍에 매료되었던 그때를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나는 잠을 자면서도 새벽이 어서 오기를 기다렸으며, 자주 바위하는 꿈을 꾸곤 했다. 새벽 다섯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타키츠로 달려갔다. 거기서 5.9짜리 루트란 루트는 모조리 한번씩 등반하고 돌아와서야 학교에 가곤했다. 차차 나와 친구들은 실력이 향상되어 얼마후엔 5.10짜리, 또 얼마후엔 5.11짜리 이렇게 점점 더 어려운 루트를 아침마다 순회하곤 했다.'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당시 타키츠 암장에는 요세미테의 토박이들로 이미 명성을 날리고 있던 존 롱(John Long), 토빈 소렌슨(Tobin Sorenson), 존 바커(John Bachar)등이 자주 찾아와, 많은 하드프리 루트의 문을 열어 놓고 있던 때였다. 야니로는 그들이 바위타는 것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그들의 동작을 눈여겨 보며 자기 나름대로 응용해보기도 하면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어느날 토빈 소렌슨이 패사노 오버행(Paisano Overhang : 타키츠의 유명한 Roof형 오버행 루트로 천정의 off width crack이 유일한 등로)을 프리로 시도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14세가 된 그는 이제 타키츠의 대부분의 5.11 루트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게 되었고, 드디어는 그 어린 나이에 슈사이드 록(Suicide Rock)에 「Gates of Delirium」이라는 5.11d급 루트를 초등반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인공등반(Aid Climbing)과 빅월 클라이밍(Big Wall Climbing)을 시작한 것은 15세부터였다. 요세미테에 찾아들은 그는 엘 캐피탄, 하프 돔, 워싱톤 칼럼 등의 많은 기존 루트들을 섭렵하였다. 그는 주로 랜디 리빗(Randy Leavitt)과 등반을 많이 했지만,같이 등반할 뜻이 있는 클라이머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로프를 묶었다.

그때 가장 기억될만한 등반은 데일 바드(Dale Bard)와 둘이서 노즈(Nose : 註 엘캡의 가장 대표적인 루트로 당시 5~6일이 소요되는 긴 코스)를 최초로 하루만에 완등한 기록이다. 이것은 당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또한 그는 빌 프라이스(Bill Price)와 함께 요세미테 계곡에서 가장 길고 어려운, 12피치에 이르는 하드프리 루트, 애스트로맨(Astroman : 註 워싱턴 칼럼 동벽을 말하는데, 원래 인공등반으로 개척된 이 루트를 All free로 등반하면 '애스트로맨을 등반했다'라고 바꿔 말한다.)을 등반하기도 했다.

그가 이렇듯 파트너를 수시로 바꾸어가며 등반했다는 것은 그의 등반의욕을 같이 나눌 파트너를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얘기가 된다. 요세미테 클라이머들은 대부분이 게으르기고 정평이 나있다. 오후 한시가 되도록 늘어지게 잠을 자거나, 아침 나절 내내 담배(또는 마리화나)를 피우며 건들대느라고 등반을 못나가곤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야니로는 그때쯤이면 이미 등반을 끝냈을 시간이었다. 그는 아침 일찍 등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바위는 차가울 때 잘 된다는 것이다. 바위가 차면 땀도 덜나고, 암벽화의 고무창도 차가워야 크랙에 더 잘 재밍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야니로가 전형적인 요세미테 클라이머와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그이 철저한 근면함과 청교도적인 자제력에 있다. 야니로는 술, 담배는 물론 커피조차 마시지 않는다. 소위 많은 '하드 맨(hard man)'들이 아직 캠프에서 어슬렁거리며 커피를 즐길 시간에 야니로는 또 다른 5.11, 또는 5.12의 과제를 찾아 나서서 거기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는 클라이머로서 활동하는 동안 내내 철저한 '주말 클라이머'로서 남았다는 사실이다. 그가 의과대학생으로 학교에 바삐 다니면서도 많은 풀타임 클라이머(full time climber)들의 수준을 앞지를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이러한 그의 근면함과 자제력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독특한 그의 트레이닝 방법도 한 요인이다.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 학업이던 직업이던, 등반까지 - 매우 분석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는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훈련방법을 고안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등반에 필요한 특정한 부위의 근육과 힘줄을 강화시키며 등반 중 손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단련시켰다. 그는 자신이 등반하려하는 루트에 따라, 그에 알맞는 훈련방법과 기구 등도 고안했는데, 이는 당시에는 거의 생각지도 못하던 것이었다. 토니 야니로는 자신이 본격적으로 암벽등반을 위한 트레이닝을 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타키츠이 드레인 파이프(Drain Pipe)라는 루트를 등반하려고 했다. 이 루트는 처음부터 핑거 크랙(finger crack)으로 시작되는 매우 어려운 루트였다. 어느날 나는 에릭 에릭슨(Eric Ericson)과 그 루트에 관해 얘기하다가 그로부터 하루에 열 차례씩, 문턱 턱걸이 (doorjam pull up: 註 손가락 한마디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문턱을 잡고 턱걸이을 하는 것으로 손가락을 단련시키기에 최적) 열번을 하면 2주 후에는 할 수 있을 거야하는 농담조의 말을 들었다. 그는 아마 내가 해내지 못하리라고 여긴 모양인데, 나는 그대로 했고 결국 그 다음 주말의 첫시도에 그 루트를 무난히 등반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훈련의 성과를 실감하게 되었다.'

그는 곧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세우고 실천했는데 주로 턱걸이(하루에 200번씩을 통해 팔힘을 길렀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자 그는 한손으로 아홉번까지 턱걸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그후 그는 손가락과 팔의 특정한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갖가지 훈련기구를 만들어 사용해보곤 햇다. 크랙머신(crack machine), 죽음의 기계(Death machine) 등 비장한 이름의 도구와 굵은 로프 두 가닥을 교대로 잡고 올라가는 훈련방법, 사다리를 비스듬히 세워 그 오버행쪽을 손으로 잡고 오르내리기, 판자를 걸쳐놓고 그 오버행 쪽에 손끝이 간신히 걸린 쫄대를 붙여 그것을 잡고 오르내리기 등등, 주로 손가락과 등의 근육을 기르는 훈련을 계속했다.

그는 상체뿐 아니라 온몸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매일 아침 탈루스 러닌(Talus running : 註 퇴석지대나 돌무더기 지대를 뛰는 것으로 순발력과 평형감각을 익히는 훈련으로 좋다)을 했으며,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산악 자전거는 선수로도 출전할 정도였다. 이렇듯 워낙 운동량이 많은 토니 야니로에게는 일부 게으른 클라이머들이 고심하는 다이어트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고 싶을만큼 먹었다고 한다. 아령이나 바벨 등 무게를 이용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역시 전혀 등반에 소용없다하여 하질 않았다. 클라이밍을 위한 트레이닝에 대해 그의 견해는 이렇다.

'많은 클라이머들이 등반하는 자체가 곧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바위 옆에 살지 않는한 어려운 얘기다. 물론 가능하다면 오로지 등반에 의해서만 트레이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근육이나 힘줄을 다치기 십상이다.효율적으로 힘을 기르려면 잘 조화된 환경 하에서 훈련을 해야 한다. 조화된 환경이란 나의 근육을 얼만큼 단련시킬 것인가, 또 얼마나 풀어줄 것인가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말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우리는 보다 빠르게 강해질 수 있다. 어려운 루트를 등반하고자 하는 클라이머들은 세심하고도 규칙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벼락치기식 트레이닝은 결국 부상만 초래한다. 훈련은 꾸준히 해야함은 물론 너무 과도하게 해서도 안된다. 특히 크랙 클라이밍은 페이스 클라이밍보다 한결 다른 힘이 쓰이고 더 많은 훈련을 요한다.'

암벽등반사 새 장을 연 그랜드 일루젼(5.13) 초등

토니 야니로는 특히 크랙등반에 뛰어났다. 그를 가르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크랙 클라이머'라고 할 정도로 그는 특히 크랙 등반만큼은 다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 있다. 그가 이렇듯 크랙에 강하게 된 이유 역시 그가 고안한 독특한 트레이닝 기구 덕택이다. 그는 크랙머신(crack machine)이라는 넓이가 조정되는 크랙 모양의 기구를 만들어 거기에 재밍을 한 채, 하루에 500번에서 1,000번까지 자신의 팔이 완전히 녹초(pumping out : 註 근육이 최대팽창하여 마비가 됨. 등반용어로 자주 쓰임)가 되도록 턱걸이를 하였다니 보통 일이 아니다. 그는 새로운 루트를 하지 않을 때면 5.11급 정도되는 한 피치짜리 기존 하드프리 루트 - 요세미테의 '버터 볼(Butter Ball)'등-를 셀 수 없을 만큼 반복 등반하며 다음과 같은 자신이 세운 기가막힌 좌우명을 지켯다고 한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펌핑(팔이 녹초가 됨)될 기회를 놓치지 말자.'

야니로가 재밍하지 못하는 사이즈의 크랙은 이 세상에 없다고 한다. 그는 손끝이 약간 걸리는 아주 얇은 크랙부터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 오프 위드 크랙(Off width crack : 註 주먹보다는 넓고 침니보다는 좁은15~20cm정도로 등반하기 매우 까다로운 사이즈의 크랙)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이즈의 크랙이라도 효과적으로 재밍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좋은 예로 패사노 오버행(Paisano Overhang)의 천정의 오프위드 크랙을 들 수 있다. 그는 이 대책없는 루트를 프리로 등반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주차장 천정에서 유사한 넓이의 홍통을 발견하여 친구 랜디 레빗과 함께 연습했다.

여기에서 그는 '레비테이션(Leavittation)이라고 명명한 희한한 오프위드 크랙 등반기술을 레빗과 함께 창안했다. 즉. 마치 자벌레가 나뭇가지를 타고 오르듯, 손(팔)과 발(다리) 어느 한쪽이 몸을 지탱하는 사이에 다른 한쪽은 전진하는 기술이었다. 오프위드 크랙에서 이들은 몸을 지탱하기 위해 손과 주먹을 겹쳐 끼우기도, 무릎, 허벅지를 끼워 두 손을 놓기도 하는 등 실로 경탄할 만한 등반 자세를 보여 주었다.

1979년, 17세가 된 야니로는 미국 암벽등반사의 새로운 장을 연, 그의 가장 유명한 루트 - 그랜드 일루젼(Grand Illusion)을 초등하였다. 물론 자유등반으로 리드를 한 것이다. '그랜드 일루젼'은 당시 단일 핏치로를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오버행이 진 데드르 상태의 벽으로써 그레이드는 5.13c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야니로가 초등할 당시 미국에선 5.12가 최상급의 그레이드였다. 그리하여 '그랜드 일루젼' 역시 처음에는 5.12d로 등급이 매겨졌으나 다른 5.12 루트들과는 너무 큰 난이도의 차를 보여 마침내 최초로 5.13이라는 가공할만한 난도의 문을 열게된 것이었다. 당시의 야니로의 수준이 얼마나 시대를 앞섰는가는 이 그랜드 일루젼이 그후 5년간이나 재등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도 짐작할 수 있겠다. 엄청난 난이도의 벽을 껑충 뛰어 넘은 토니 야니로는 그랜 일루젼 초등에 얽힌 다음과 같은 얘기를 전해준다.

'그랜드 일루젼은 원래 맥스 존즈(Max Jones)와 마크 하든(Mark Hudon)이 해보려고 애를 쓰던 루트였는데, 어느날 나도 한번 시도해 보았다. 그때 우리는 이 루트를 자유등반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루트는 등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집에 와서 곰곰히 궁리해보고 다시 가서 자세히 관찰해보니 잘하면 어찌될 것도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마침내 '이것을 오를 수 있다.'고 단정짓고 등반하기로 했다. 운좋게도 나는 학교 건물의 계단에서 그랜드 일루젼과 비슷한 크랙을 찾아내어 거기에 죽어라고 매달렸다. 그랜드 일루젼은 실로 힘이 절대적인 문제가 되는 루트로서, 두 세번만 매달리다 보면 온몸에 맥이 빠져 더 이상 등반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나는 5주에 걸쳐 매 주말 그곳에 가 매달렸고 매번 혼신의 힘을 들여 해봤으나 번번히 떨어졌다. 그리고는 주중에는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훈련을 거듭했다.'

야니로는 결국 해내었다. 그는 등반을 마치고 헐떡거리며 다음과 같이 내뱉었다. '누구라도 그랜드 일루젼 등반을 마치면 곧 토하고 싶을게다.'

이어서 야니로는 이퀴녹스(equinox : 註 존 배커가 톱로핑으로 초등한 5.13급 루트), 스핑크스 크랙(Sphinx crack ; 註 스티브 롱이 여러 핏치로 끊어서 초등, 5.12) 등 다른 톱클라이머들에 의해 초등된, 그러나 좋은 스타일로 리드(lead)되지 못했던 하드프리 루트를 연달아 초등(first lead) 함으로서 미국 클라이밍계를 경악케 했다. 극도로 어려운 루트만을 추구하는 그에게는 자연히 라이벌들의 비난이 따르기 시작했다. 그의 초인간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루트에 대한 탐욕은 예사로운 정도를 넘어, 이제 그는 캘리포니아의 보수적인 클라이머들로부터 경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클라이머들은 자존심이 강한 편이다. 그리하여 누군가 시대에 앞서가는 성과를 거두면 그에 대해 대개는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톱 클라이머 일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쉽다.

클라이밍이란 워낙 개인 중심적인 행위이고, 클라이머들의 경험이라던가 등반동기 등은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서로의 아이디어나 기술, 등반의 성과 등에 관한 정보는 서로 교환되거나 공유되기 힘들다. 이렇듯 정보교환의 기회가 드물기 때문에 어떤 등반, 또는 등반가에 대한 진실은 입에서 입을 통해 왜곡되거나 잘못 이해되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야니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야니로와 그가 해낸 등반의 성과를 깎아 내리려는 비난의 종류는 정말 여러가지였다. '그는 사실 오르지 못했어', '그는 셀수도 없이 미리 연습하고 했어', '그는 키가 너무 작아', '그는 손이 너무 작아', '그는 너무 힘이세', '그는 그 루트를 미리 해 보았어', '그는 프렌드를 사용했어', '그는 볼트와 고정하켄을 이용했어', '그는 확보물을 너무 많이 설치해', '그는 등반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그는 바위에 미쳤어', '그는 이태리 놈이야' 따위 등이다.

이 온갖 종류의 루머는 대부분이 그의 등반방식에 관한 것으로, 즉 그가 등반윤리적인 반칙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퀴녹스, 스핑크스 크랙등반에 대해서는 미리 루트를 보았느니(previewing : 註 미리 관찰하고 등반함 On-sihgt와 상대적), 행도깅(hangdogging : 註 등반스타일에 관한 용어로 등반중 추락,또는 휴식하기 위해 프로텍션에 매달렸다가 다시 등반을 계속하는 것. Yo- Yoing과 유사)을 했는니 하는 논란이 많이 따랐다.

이런 평판에 야니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옆에서 보는 사람은 언제나 남들의 성과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은 법이다. 프리 클라이밍에서는 물론 한번도 추락하지 않고 루트를 오르는 것이 백번 낫다. 그렇지만 등반 중 한번 떨어졌다고 해서 그 등반이 무효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등반방식의 차이를 두고 큰일이나 난듯이 쓸데없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실로 클라이밍이란 자유로운 행위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그 행위에서 즐거움이 솟구쳐야 한다. 나는 요요잉(Yo-Yoing : 註 등반스타일에 관한 용어로 등반중 추락시, 내려왔다가 중식을 취한후 다시 등반함)이건, 행도깅이건, 프리뷰잉이건 간에 하나도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런 방식으로 등반하고서 달리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않는다면...'

클라이머를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면, 즉 등반에서 순수하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클라이머와 남과 경쟁을(자기 자신하고일 수도 있다)하기 위한 클라이머로 나눌 수 있겠다. 토니 야니로야말로 즐거움을 위해 등반했던, 등반을 즐겼던 클라이머가 아니었나 한다. 그는 가장 바위를 즐길 줄 아는 클라이머였으며 또한 자신의 단련에 더없이 독재적이고 완고하였다. 그를 아는 친구들은 야니로가 그보다 못한 클라이머를 깔보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친절하고, 건방지지 않았다. 같이 등반하는 친구와 주위사람들은 그와 있으면 큰 격려감을 느낄 수 있었다.

행위는 말보다 웅변적이다. 틀림없이 로얄 로빈스(Royal Robins)나 라인홀드 메스너(Rlinhold Missner), 토니 야니로 같은 클라이머들이 이루어 놓은 등반업적은 그대로 산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들의 행위는 어떠한 책보다 그 누구의 비평보다 오래도록 진실을 증거해 줄 것이다. 행위와 철학은 결코 따로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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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랜 하딩(Warren Harding, 1942~   )

요세미테 빅월등반의 개척자들 중 한 명인 워랜 하딩(일명 batso)은 그의 볼트 남용과 등반에 대한 우상파괴자적인 태도 때문에 그가 근본적으로 터무니 없다고 여기는 그러므로 신랄한 비꼼의 대상이 된 활동에 의해 요세미테 계곡에서 '무법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엉뚱한 유머감각은 그의 책 'Downward Bound : A Mad Guide to Rock Climing (1975)'과 그가 가끔씩 투고하여 어리둥절하게 하는 몇몇 등반잡지들과 등반계의 '하드 맨'이라 자청하여 웃음거리를 자아낸 '디센트지'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하딩은 등반은 즐거워야 한다고 믿는다.  너무 신중하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등반가들을 조롱하며 즐거워하는 하딩이지만 어릿광대로 여겨질 순 없다.  전성기 시절, 그는 요세미테 등반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등반 몇 개를 해냈다.  1958년 11월 12일, 그와 죠지 위트모어, 그리고 왜인 메리는 요세미테 계곡 위로 우뚝솟은 3000피트의 거대한 단일 화강암 엘 캐피탄을 초등정해냈다.  자일을 고정시키고 등반장비를 끌어올리며 마침내 그 루트를 완성하기까지 일년반에 걸쳐 37일간 등반한 결과였다.  그들은 노즈에서도 그랬다.  거기서 그들은 총 675개의 하켄과 125개의 볼트를 사용했는데, 엄청난 양의 인공보조물과 함께 볼트의 사용으로 인해 바위가 손상된다고 주장하는 여러 등반가들에 의해 비난받았다.  하지만 사실 그 당시 다른 등반가들은 그러한 대담하고 야심적인 루트를 등반할 만큼 만용적이지 못했다.  길고 어려운 벽에선 그러한 등반전술이 정당하게 보였던 것이다.

 1950년대 초에서 1970년대 초까지 하딩은 암벽에서 인간이 오를 수 있다고 가능하게 여겨진 한계를 추구하였다.  완강함과 결단력으로 그는 요세미테의 가파른 화강암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할 필요성만 있다면 몇날 며칠, 몇 주일 심지어 몇 달을 보냈다.  엘 캡 초등외에도 그는 1964년에 척크 프래트와 이본 취나드와 함께 마운트 워트킨 남벽과 1969년에는 갈렌 로웰과 죠 패인트와 함께 리버티 캡 남서벽 초등, 그리고 1970년엔 갈렌 로웰과 하프돔 남벽, 또한 같은 해에 덴 캘드웰과 함께 엘캡의 다운월 초등 등을 이뤄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테미너를 소유한 작고 강인한 하딩은 수직이나 오버행 암벽에서 장시간 동안 지내면서 등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길고 어려운 루트에서의 끈질긴 의지때문에 그는 다른 등반가들이 실패한 곳에서 성공했다.  그의 힘과 끈기는 요세미테 등반계의 칭찬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등반스타일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몇몇 등반가들은 그가 필요이상으로 볼트를 설치했으며, 알파인 스타일로 행해질 수 있는 루트를 극지법으로 등반했다고 여겼다.  그러한 등반가들은 그의 기술이 등반의 모험적인 측면과 몇몇 중요한 것들을 앗아갔다고 믿었다. <1970년 엘 켑의 다운 월 정상에 도달할 때의 모습>

  그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하딩은 즉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상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우아한 등반철학의 단순성에 충실하였다.  다른 말로 하면 '결국 정상에 도달했든 안했든'처럼 '어떻게 정상에 도달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하딩이 그의 대부분의 등정들을 요세미테의 초창기 등반시기 동안 행했으므로 그러한 철학은 한 등반가가 요구할 수 있은 모든 불확실성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사실 불확실성에 직면한 그의 능력 때문에 요세미테가 세계 암벽등반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틀림없이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수년간 하딩은 등반가를, 오로지 자신과 자신의 등반동료들에게만 책임을 지는, 어떠한 외부적인 규칙과 규정들에 의해서도 제한받지 않는 개인주의자로 여기게 행동했다.  이러한 접근방식으로 인해 요세미테 계곡에서 새로운 등반 스타일을 주장하면서 인공등반대신 자유등반을 강조한 로얄 로빈스 같은 등반가들과의 사이에 불화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견해차는 마침내 로빈이, 그가 생각하기에 하딩이 볼트를 너무 남용한다고 항의하기 위해, 하딩의 루트들 중 하나를 제거한, 그 전엔 그러한 선례가 없었던 행위를 취했을 때 대두되었다.

 이 논쟁은 1970년 가을에 폭발했는데, 이 때 하딩은 요세미테 계곡에서 그가 궁극적인 등반이라 여긴 엘캡의 다운월을 겨냥했다.  그와 덴 캘드웰은 10월 23일에 등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폭풍이 닫쳐 이내 등반이 지연되었다.  11월 11일, 공원관리소는 이 두 명의 등반가들이 단지 벽에서 15일 정도 등반할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 뒤를 따라 구조대를 파견했다.  여전히 완등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믿은 하딩과 캘드웰은 구조를 외면하고서 그 지방 뿐만 아닌 전국적인 언론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두사람은 등반을 끝내고서 정상에서 많은 수의 신문기자들과 텔레비젼 카메라맨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 초등정 후 얼마되지 않아 하딩이 행한 등반방식과 그에 수반된 대중성에 화가난 로빈스는 돈라우리아와 함께 그 루트를 재등했다.  이 시도에서 로빈스는 몇 개의 특이한 장비를 가져갔는데, 하딩이 설치한 볼트를 제거하면서 그 루트를 정리했다.  하지만 더 높이 올라감으로써 하딩과 캘드웰의 인공등반의 질에 감명받아 마침내 그 루트를 완전히 지워버리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단순히 완등만 했다.

 하딩과 로빈스 둘은 지난날의 견해차에 대해 그다지 얽매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상충되는 등반철학을 나타내고 있다.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볼트가 사용되어야 하는가?  볼트가 하켄과 다른 등산장비보다 바위를 얼마나 더 아니면 덜 상하게 하는가?  등반루트가 연속적으로 한 번의 시도만으로 등반되어야 하나?  아니면 몇몇 등반에서 고정자일이 설치될 필요가 있는가?  이러한 것들은 하딩과 로빈스가 다루는 단지 몇 개 밖에 되지 않는, 오늘날 등반가들도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다.

 1942년 6월 18일, 캘리포니아 오크랜드에서 태어난 하딩은 메피스토펠레(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를 닮은, 초인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는, 회색 머리칼과 사악한 이빨을 소유한 재치있고 자기 비난적인 개성을 소유한 인물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다운니에빌레 주변에서 자랐으며, 그 후 그의 가족은 복숭아 과수원이 많은 메리스빌레로 이사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비행기 수리원으로 일했으며, 그 후 측량부문으로 옮겼다.

 젊었을 때 하딩은 육상에 능했으며 고등학교시절엔 크로스 컨트리도 했다.  그 후 자동차 경주에 심취했지만 헌신적으로 자신을 바칠 필요가 없음을 발견하고서 마침내 바위를 오르는 일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2년부터 본격적으로 등반하기 시작했다. 그후 얼마있지 않아 요세미테로 간 그는 암벽등반가로서의 길고 뛰어난 경력을 시작했다.

 하딩은 1948년에 콘니에 프란크와 한때 결혼생활을 했었지만 몇년후 이혼했다.  1960년대 후반 그는 'Downward Bound'에 실린 유능한 여성등반가 베리 크나우스(일명 Beasto)와 사귀었다.  오늘날 하딩은 수년간 동료였던 엘리스 윌리에 프롬프와 함께 유타흐 모압에서 살고 있으며, 자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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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크라우드 드로여(Jean-claude Droyer)

잰-크라우드 드로여의 자유등반에 대한 정의는 오늘날엔 급진적인 말같이 들리지 않지만, 1970년대 중반에 그가 프랑스에 자유등반을 소개했을 때는 도전과도 같은 것이었다.  수년간 유럽대륙의 등반가들은 한 봉우리의 정상에 다다르기 위해 하켄과 자일, 볼트 그리고 카라비너에 의지해 올랐다.  이러한 인공보조물들을 배제하고서 단지 암벽의 자연적인 형상만을 이용하면서 등반하자는 제안은 충격과 격분, 그리고 공공연한 적의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적대적인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서 드로여는 등반기사를 쓰고 기존루트에서 인공확보물들을 제거하면서 자신의 하드프리 루트에서 등반수준을 높이면서 자유등반 개혁운동을 고집했다.  70년대 후반, 일단의 젊은 등반가들이 드로여 주위에 모여들었으며 80년대 초에 접어들자 그는 자유등반에 대한 자신의 개념이 이 분야에서 도전의식과 수행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불란서 등반가들에게 확신시켜 주었다.  

드로여의 노력은 요즘의 불란서 자유등반의 부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파트릭 에들링제, 디디엘 라부토우, 잰-밮티스트 트리부트, 프란코이스 리그랜드, 카트린네 데스티벨, 그리고 다른 여러 등반가들과 같은 그런 진취적인 인물들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당연히 그는 불란서 현대자유등반계의 대부로 여겨지고 있다.

 <치마그란데 디 라바레도의 코미치 루트 자유초등반시의 모습>많은 프랑스 등반가들처럼 드로여는 파리외곽의 폰테인브레우 볼더에서 등반을 시작했다.  그는 16세 때 처음 그 지역을 방문하고서 한 두 계절을 거기서 보내면서 등반기술을 익힌 후 알프스로 옮겨갔다.  아이귈레 듀 그래퐁의 기존루트와 아이귈레 듀 모이내 남능 같은 쉬운 알파인 루트를 오른 후, 마침내 그의 능력은 단독등반을 시도할 수 있는 시점까지 향상되었다.  그의 획기적은 도약은 몽블랑 브랜바 면의 매죠 루트를 두 번째로 단독등반했던 1971년에 이루어졌다.  그 해 여름이 끝나갈 무렵, 그는 패티트 드류 서벽 아메리칸 다이랙트 루트를 단독초등하여 알파인 등반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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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브리드웰(Jim Bridwell)

1944년 7월 29일 미국 텍사스 산 안토니에 출생

등반 가이드 및 포토 저널리스트

페시픽 오셔언 월, 시 오브 드림즈, 아쿼리움, 프리 스톤 온 그릭 타워, 하프 돔 북서벽(두 개의 신 루트), 나비스코 월, 엘레판트 록 핫 나인, 하프 돔 파이날 익젬, 마운틴 웨티킨스(신 루트). 세로 토레(초등)를 포함한 파타고니아에서의 많은 등반과 모제스 튜스 동벽을 포함한 여러 알래스카 등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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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achar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프리 솔로로 유명한 클라이머입니다.
최초 5.11 솔로를 해내었다고 합니다.
또한 70년대와 80년대에 많은 고난이도 루트를 개척하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Astroman(5.11d) 등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81년(82년으로 나온 자료도 있습니다)에 Tuolumne에서 개척한
The Bachar-Yerian(5.11xx)루트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합니다.
<5.11이면 이제는 쉬운 루트일지도 모르겠지만 자료에는 그렇게 나와있군요..>

John은 70, 80년대에 걸쳐서 프리 솔로의 영역을 넓힌 클라이머로서 클라이밍 역사에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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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 Glowacz

1965년 3월 22일생
현재 독일의 Grainau에 살고 있습니다.(독일 출신이어서 대부분 자료가 독일어더군요..-.-)
(지금은 멕시코 여행중이라는군요..

메일을 보냈더니 여행중이어서 3월말까지는 답장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메일을 보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주소로 보내세요.

stefan@glowacz.de )

14세(다른 자료에는 15세)에 'Alpenverein'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83년에 Southen frankenjura에 'The Face' (5.13) 을 등반하고
1985년에 드디어 이탈리아 Bardoneccia에서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프로페셔널 클라이머가 됩니다.
그 후, 1987,88,92년에 열린 Arco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전시 종목에서도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94년에 Innsbruck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에,
더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 뒤로 Stefan Glowacz는 climb에 전력을 기울여
1994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알파인 루트중에 하나인 'Des Kraisers neue Kleider'을 등반합니다.
또 같은해에 그린랜드에 있는 'Moby Dick', 95년에 캐나다에 있는 'Fitzcaraldo'를 등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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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i Hirayama

1969년 2월 23일생입니다.
일본 도쿄 출신.
키       : 173cm
몸 무 게 : 65kg 주    소 : JAP 214 Kawasaki 1-6-15-F Nakanosh-ma-kama-ku
등반경력 : 20년
취    미 : 여행
주요수상경력(무척 많아서 일등한 것만 올리겠습니다)
Int. Event - Rock Master Arco (ITA) 2001
UIAA Asian Championship - Kuala Lumpur (MAS)
UIAA Worldcup - Kranj (SLO) 2000 
UIAA Worldcup - Nantes (FRA) 2000
Int. Event - Serre Cheval‎ier (FRA) 2000
UIAA Worldcup - Kranj (SLO) 1998
UIAA Worldcup - Milan (ITA) 1998
UIAA Worldcup - Frankfurt 1993
Masters Serre Cheval‎ier 1992
UIAA Worldcup - Tokio 1991(첫번째 1위 한 곳이 일본 도쿄군요.)
UIAA Worldcup - Wien 1991(이경기는 4위했습니다. 최초 기록이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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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로빈스(Royal Robbins, 1935~   )  

암벽 등반가로서의 길고 놀랄만한 경력을 통해 로얄 로빈스는 세계에서 가장 거칠고 가장 위협적인 몇몇 거벽들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개인적인 한계를 밀어붙이면서, 인공보조물을 최소화하고 보다 길고 어려운 루트에 자신을 내던짐으로 인해 그의 등반에서 모험적인 면과 새로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거벽의 수직벽에서 빠르고 가볍게 오를 수 있도록 등반기술을 개선함으로써 후세대 등반가들에게 길을 열어주었으며 거벽인공등반을 혁신시키는데 일임을 다했다.  요세미테 국립공원은 그러한 기술들을 시험하고 완성하기 위한 거대한 자연적인 보고였다.  거기서의 수많은 등반을 통해 로빈스는 요세미테 계곡을 세계암벽등반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일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등반역사에서 가장 특출한 인물들 중 한 명으로서의 자신의 명성을 확고히 다졌다. <67년경 요세미테에서>

 로빈스는 캘리포니아 샌퍼난도 계곡의 스토니 포인트에서 1950년대에 등반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첫 번째 5.9급 루트인 타퀴즈 록의 오픈 북을 1952년에 선등하면서 놀랄만한 진전을 이루었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 그는 요세미테 국립공원의 화강암벽들로 시야를 돌렸다.  우선 센티넬 록 북벽과 같은 몇몇 관문과 같은 등반들을 1953년에 재등했다.  그리고는 마이크 세릭, 제리 갈워스와 함께 1957년에 하프 돔 북서벽을 초등하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 웅장한 벽에서 등반된 최초의 루트였다.  그러므로써 전체적으로 요세미테, 특히 하프 돔과의 그의 열정적인 애정행각이 시작되었다.

 로빈스는 거인(커라서스)처럼 요세미테 등반사를 좌지우지했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요세미테 황금등반시기동안 그는 이본 취나드, 첰 프래트, 톰 프로스트, 티엠 허버트, 그리고 여러 다른 이들과 함께 자일을 묶고서 새로운 루트들을 연이어 등반해냈다.  1961년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암벽등반들 중 하나로 간주되었던 사라테 월 초등과 1964년엔 엘 캐피탄 노스 아메리칸 월 초등, 그리고 1967년에는 엘 캐피탄 서벽 초등, 하프 돔 티스사색 루트 초등(1969년) 등이었다.  또한 그는 1963년의 거대한 오버행 린닝 타워 단독초등뿐만 아니라 1968년의 엘 캐피탄 단독초등을 이뤄냄으로써 등반 스타일도 개선했다.  

로빈스는 이미 얻은 명예에 결코 만족하지 않고서 세계 여러 곳에서 암벽등반영역을 끊임없이 넓혀갔다.  1962년, 존 하린과 함께 프랑스 알프스의 페티트 드류 서벽 다이렉트 루트를 등반함으로써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는 1965년, 같은 벽에서 수퍼 다이렉트 루트를 개척했다.  이러한 루트들은 요세미테 스타일 등반기술이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며 미래의 등반을 밝혀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보여주었다.  자신들의 뒷마당에서 행해진 이러한 대담한 새로운 루트들에 의해 당황한 유럽인들은 건방진 미국인들이 세계등반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선 그러한 기술들을 수용해야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73년경 모습>

 유럽 알프스에서의 이러한 인상적인 등정들 외에 로빈스는 또한 오지의 봉우리들에서 몇몇 등반들을 해냈다.  1964년에 그는 짐 멕카티, 래이톤 코어, 딕 멕크러켄 등과 함께 캐나다 북서지역을 여행하면서 1800피트의 프로보스시스 남동벽에서 새로운 루트를 등반해냈다.  1968년엔 카나다 마운트 에디스 카벨 북벽을 단독초등함으로써 믹스등반 루트로 옮겼다.  이러한 풍부한 등반경험 덕택으로 그는 자유등반과 거벽인공등반의 초창기 성서였던 암벽등반에 대한 두 권의 고전들(Basic Rockcraft 1971년작, Advanced Rockraft 1973년작)을 써냈다.

 비록 로빈스는 오늘날 요세미테 계곡에서 광범위하게 등반하고 있진 않지만 근래에 재기된 등반윤리적인, 특히 하강중 볼트를 설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여전히 그 곳에서의 그의 위상엔 변함이 없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등반에서 모험적인 요소를 제거하며 그러므로써 그가 가장 소중히 간직하는 등반요소를 강탈해간다고 주장하면서 단호하게 그러한 행위를 반대했다.  볼트문제에 대한 워렌 하딩과의 의견충돌과 같이 이런저런 논쟁들에서 로빈스는 그라운드 업 등반스타일에 대해 가능한한 볼트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오직 너트와 자연적인 확보물이 충분치 않을 때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체적인 크린등반에 대해 원칙적이며 엄밀한 대변자 노릇을 했다.  

 1935년 2월 3일, 웨스트 버지니아 포인트 프레젠트에서 태어난 로빈스는 가족과 함께 얼마후 로스 엔젤스로 이사하여 거기서 자랐다.  1963년에 그는 리즈 버크너와 결혼했다.  그들에게 두 아이가 있는데, 22세의 타마라와 14세의 다몬이다.  그 동안 로빈스는 그의 등반업적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사업에서의 성공에 의해서도 잘알려져 왔다.  그 부부의 야외생활 의류회사 "로얄 로빈스"의 연간 매출액은 천만 달러가 넘는다.  

 자신의 번창하는 의류사업을 돌보지 않을 때는 언제나 등반을 떠난다든지 뒤늦게 열정을 가지게 된 카야킹을 즐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는 58세의 나이에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흑백이 뒤섞인 수염을 기른 조용하고 생각이 깊은 로빈스는 이야기하다 등반에 대한 주제가 전개될 땐 열정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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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취나드(Yvon Chouinard, 1938~   )

1938년 11월 9일 레비스톤 출생

야외생활 장비와 의류회사 사장

노스 아메리카 월(초등), 뮤일 월(초등), 노즈(헴머를 사용치 않은 초등), 마운틴 워트킨스 남벽(초등), 사우스 하우서 타워 웨스트 버트레스(초등), 피츠로이 남서벽(초등), 마운틴 에디스 카벨 북벽과 테톤 산맥, 그리고 샤와건크 등 많은 다른 지역에서 초등 및 수많은 빙벽등반.

 <사진(좌측) : 네바다, 래드록의 한 침니를 등반중인 취나드>

 취나드는 당대 가장 존경받는 미국 산악인들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등반업적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산악계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헌신에 의해서다. 모험에 대한 그의 욕구는 수직의 암벽에만 국한하지 않고서 카약이나 서핑보드에도 또한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등반장비 개발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맨 처음, 그는 자신의 작은 작업실에서 만든 등반장비를 자신의 차 뒤편에 실고 다니면서 판매하기도 했는데, 파타고니아를 창설하기도 했다.

[이은오(산이조아)]

유익한 자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