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태교 이야기를 만화로
전번에 스님이 태교(胎敎)에 대해서 법문을 했는데,
이 태교는 대단히 중요하고, 유아교육 또한 대단히 중요 합니다.
그리해서 이제 현지사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보지 말라고 해도 보고 싶게끔, 만화로 짜임새 있고
알차게 불서(佛書)를 만들어 배포할까 합니다.
스님이 그런 뜻을 피력한 후, 어느 단월께서
그 분이 문재(文才)도 있고 대학도 졸업하고, 또 스님의 말에
크게 공감을 해서 그 단월이
‘자기가 한번 그 만화책의 원문을 쓸까요?’ 라고 하여
“하라!”고 했더니 이렇게 해가지고 왔습니다.
내가 보니까 참 괜찮아요. 이걸 다듬기만 하면 좋을 것 같아.
책 제목이 ‘사람은 네 개의 영체가 있어요’입니다.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1부를 소개합니다.
『영구 아저씨는 오늘도 몸이 아픈지 병원에 가요.
(꼬마들이 지금 봅니다) 아줌마는 일 나가고 없어요.
사거리 슈퍼에서 일해요. 아줌마는 상냥하고 친절해요.
얼굴은 예쁜데 항상 슬퍼 보여요.
병원에 가보면 아저씨는 병명이 없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목이 너무 아파요. 눈물이 나도록 아파요.
의사선생님은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가는 곳마다
듣는 소리예요. 해가 뉘엇뉘엇 붉은 노을이 하늘 가득 물들었어요.
아줌마 얼굴이 붉은 노을에 물든 체 힘이 드는지 터덜터덜 걸어와요.
아저씨는 대문 옆에 앉아 있다가 아줌마를 보고 환하게 웃으세요.
‘수고했오.’‘몸은요?’‘그렇지 뭐.’늦은 저녁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만현 큰스님 말씀 중에 ‘모든 것은 다 이 마음이 만든다’고
하셨는데 ‘한 생각 잘못해서 내 몸이 아픈 모양이오.’...
4개의 영체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모두 동영상 카메라에
찍히는 것처럼 입력되어 물웅덩이에서 조건이 맞으면 모기가 생기듯
선악의 결과가 나타나는 모양이에요. 맞아요.
우리는 4개의 영체가 있어요.
영체는 의식과 기억을 가진 에너지 덩어리예요.
거룩한 성자만이 볼 수 있어요. 영체는 4개로 겹쳐져 있고,
태어나는 일도 죽는 일도 없어요.
영원히 또 다른 생을 살아가요.
1번 2번 3번 4번 영체, 이렇게 불러주기로 해요.....』
이것을 다 읽어 드리면 좋겠는데... 여러분, 괜찮지요?
어린이들에게,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에게,
나아가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좋습니다.
그런데 여섯 살 먹은 어린이에게 이글을 들려주면서
해석을 해주고 하니까 이해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이것을 조금 더 쉽게 다듬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런 글들이 많이 나와야 됩니다.
또 우리 현지사에서 지금 주장하는 ‘관음태교법’을
널리 홍포(弘布)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이 관음태교법은 세계에도 없습니다.
있다고 하는 것이 저기 유대나라의 자력태교 입니다.
태교에 대해서 관심 있는 나라가 중국, 인도, 한국 등 얼마 없습니다.
우리의 태교법은 관세음보살님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처님의 타력에
기인한 태교법이기 때문에, 우리의 태교로 젊은 우리 아가씨들이
신경을 써서 회임(懷妊)을 하고 출산을 하면 정말로 사대가 튼튼하고,
심성이 착하고, 총명하고, 그리고 부처님께서 복덕을 넣어 주기 때문에
복이 있는 애들이 나올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든지 연구하고,
이런 만화식 책자를 많이 내어서 유아교육에 크게 이바지하고,
또 청소년 교육을 위해서도 이런 책을 많이 만들어 뿌려야 된다고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라든지,
효도에 대해서도 쓰고, 부처님에 대해서도 쓰고 해서 많은 책자를
발간하여 청소년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보급을 하면
우리나라는 정말로 앞날이 보입니다. 앞날이 도도할 것입니다.
출처:2009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