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에 직업상담사를 취득하고 작년 6월부터 직업상담사로 재직중입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직업상담
일자리를 못구해 실직상태에 있다가, 5월 1일부터 여의도에서 직업상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직업상담사 노동조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고용노동부는 현재 직업상담사의 명칭을 "공인고용중개사"(가칭)로 바꿀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정작 언제 한번이라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상담사로 일하는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본적이 있었습니까? 몇몇 전문가들의 이야기만 듣고 자격증 명칭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노조가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대응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둘째, 저는 개인적으로 올 해 1월 채용포털 "S"사에 커리어컨설턴트 입사지원하여 1차 면접을 본 뒤 합격했다는 연락과 함께 인적성 검사를 하라고 해서 제출하였고, 또 얼마 후 어딘가에 제출할때가 있으니 제 경력증명서를 떼어달라고 해서 팩스 전송해줬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믿고 기다리면 채용이 될꺼 처럼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채용포털 커리어 컨설턴트의 면접또한 보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설연휴전에 자기들이 사업을 따냈다며 채용이 마치 될꺼처럼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또한 내심 이제는 입사를 할 수 있을꺼라 믿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아무 소식도 없더니 3월 하순경 "S"사 임원이 전화가 오더군요. 늦게 연락줘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채용에 탈락됐다고요...
알고보니 저뿐만이 아니라 "S"사라는 업체에 많은 분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보셨다고 이 카페를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구직자에게 직업은 생명인데 그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S"업체 평생 잊지 않겠다고 이 카페 게시판에 적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노조가 있다면 이 억울한 심정을 풀어주고, 직업상담사를 이렇게 무시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셋째, 어느덧 직업상담사의 일자리는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상담사의 처우를 보면 처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임금, 초단기근로계약, 복리후생 제로입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직업상담사의 실질적 사용자인 지자체나 고용노동부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직업상담사 근무조건을 개선하라고 말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노조가 있다면 지자체나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우리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달라고 대변해줄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넷째, 현재 직업상담사는 자격증 취득후 마땅히 교육 받을때가 없습니다. 직업상담과 관련된 교육하는 기관은 수업료가 부담되고 교육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교육의 기회가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협회처럼 노동법교육을 하지않아 직업상담과 관련된 노무상담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노조가 있다면 직업상담사들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섯째, 제가 있는 사업장은 여의도에 있습니다. 그 사업장은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약직이라 조합원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 사업장에 있는 노동조합은 저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부당하게 대우를 받는다면 저는 누구에게 하소연 합니까?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직업상담사들의 현실인거 같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사업장을 뛰어넘는 노조 즉 직업상담사 일반노조가 있다면 우리가 사업장에서 받는 차별과 피해를 구제해주고 든든한 벗이 될텐데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생각만하지 않으렵니다. 아무도 우리 직업상담사를 도와주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힘을 모아 스스로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지난 7월 15일 다음카페 http://cafe.daum.net/counselor-union 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노조를 만들려고 해도 두사람이상이어야합니다. 조합원은 현재 저밖에 없습니다.
저와 뜻을 함께 하는 분 한명만 있다면 우리도 노동조합을 만들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2010년 7월 17일 제헌절날 올림.
첫댓글 좋은 생각이십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오.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 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그러나 그것보다 협회를 통한 지도층분들의 조언과 조직구성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그런 분들의 후원으로 뜻 있는 분들이 추측이 되어 구성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님의 고견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합활동에 참고하겠습니다.
공감합니다. 열실히 공부해서 자격증 땄더니 이건..취업이 낙타바늘구멍이고..다른사람의 취업을 조언해야 하는 정작 직업상담사들의 위치는 불확실하고 바람앞의 등불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모두 힘을 모아 우리들의 권리와 인권을 스스로 보호하자구요.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직업상담사들의 권익보장을 위해 우리들을 대변하는 조직이 필요하고 마련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