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주식이 급락을 하고 있을 때는 거의 모든 주식 투자자들은 결코 유쾌할 수 없는 딜레마에서 허덕인다.
주식을 팔아야 마땅한 것인지 잠시 기다렸다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행동을 해야 할지,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택해도 자신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상태를 우리는 딜레마라고 부른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 손 절매를 하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가만 두자니 더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잘못하다
깡통구좌만 남을 것 같다. 이넘의 주식을 내가 왜 한다고 나서서 이런 고통을 당하지 하면 머리를 감싸 쥐지만 특별한 방안은
마련되지 않는다.
인류 최초의 딜레마를 경험한 사람은 아담이었다.
하나님의 명을 반하는 무화과 열매를 따 먹자는 악마의 속삭임이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하는 이브의 입을 통해 나올 때 겪었던
아담의 딜레마가 우리 인간의 원초적인 딜레마인 셈이다. 먹자니 하나님을 거역한 것이고 안 먹자니 사랑하는 이브를 슬프게
만들고 결국 인간은 하나님의 명보다는 인간의 사랑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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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달콤함은 항상 존재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물에 의한 배신을 겪은 후 그래 네 맘대로 세상에 나가 고생하면 살아라 하고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내치며 우리 인간을 끊임없는 딜레마에서 허덕이게 만들었다.
아마도 하나님은 아담이 신이 아닌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으셨는지 모른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 무화과를 먹을 줄
알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을 인간의 세계로 내 보내신 것인 줄 모르겠다.
인류 역사상 하나님의 시험에 가장 크게 걸려든 사람은 아브라함이다.
가장 잔혹한 딜레마에 빠진 사람이다.
자신의 외 아들 이삭을 재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아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는 아브라함은
무슨 생각을 했을 까?
정말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재물로 원하는 가? 그렇다면 살인하지 말라는 계율을 내린 하나님의 명은
또 무엇인가?
아들을 재단에 눕히고 날카로운 칼끝을 아들의 심장을 겨누던 아브라함은 과연 신이 천사를 시켜 그의 손을 막으리라는
확신이 있었을 까?
과연 신은 그런 시험으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아들을 죽이는 짓을 거부하자니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는 일이고 명을 따르자니
아비가 아들을 죽이는 패륜을 행하는 일이다. 제 정신으로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일을 걸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했다.
어째든, 아들의 가슴에 칼을 꽂기 직전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천사의 등장으로 이삭은 목숨을 구하고 아브라함은 그
딜레마를 빠져 나와 만세에 믿음의 사도로 남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A1F1B49AC3F0DA9)
%%% 정말로 착하고 귀여운 꽁가이 입니다. 아오자이 입으면 정말 멋진 꽁가이죠..^^ %%%
과연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신의 명으로는 자신의 아들마저 죽일 수 있다는 신의 권위를 확인하기 위함인가? 신에 대한
믿음의 기준을 세우기 위함인가?
인간이기에 우리는 신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 그저 따를 뿐이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겪는 고뇌다.
뭐 이 정도의 딜레마는 아니지만 최근 우리 잡지 역시 약간의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바로 사행성 업소의 광고의 게재 문제다. 애초부터 베트남 광고 법령상에 제약이 따르는 사행성 업소 광고의 게재 여부가 자주
문제로 대두되어 왔으나 현실적으로 광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를 삭제하려니 회사의 수익성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더욱이 그런 업소가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업소인데 광고를 거절하겠다는 명분도 약하고, 본지가 광고를 안 한다고 할 사람이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공연히 수익만 떨구는
자충수가 안되겠는가 하는 고민도 들지만 그렇다고 일부 교민들이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고 이런 저런 문제를 야기하는 교민사회
현실을 외면하는 양 지속적으로 그런 광고를 싣는 것은 언론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런 경우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던 참에, 교민사회에서 존경 받는 어른 한 분께서 길을 열어 주신다.
즉 명분을 주신 것이다.
대한민국의 법률에서 모든 한국인에게는 도박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이곳이 단지 외국이라는 이유로 그 법령의 효력이 상실되는 것이 아니므로 한국인을 독자로 하는 잡지라면 그에 판단은 너무
자명한 것 아닌가?
언론이란 기본적으로 상업적 이익보다 사회에 공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찾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른 교민사회와는 달리 이곳,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 한국국적을 지니고 있으니 그런 한국인을 상대로
불법 행위를 유도할 수 있는 광고게재는 교민잡지로써는 권장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다.
다음은 그 어른께서 말씀하신 관련 법규다.
형법 제246조 (도박, 상습도박)
① 재물로써 도박한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단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때에는 예외로 한다.
② 상습으로 제1항의 죄를 범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한다.
형법 제3조 (내국인의 국외범)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 적용한다.
그럼 한국의 정선 카지노는 이 경우는 특별법에 의한 지역이라 내국인의 출입을 제한 받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즉 특별법에
의해 형법의 적용을 면제한 것이다.
광고를 계속 게재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제는 더 이상 딜레마가 아니다.
그리고 도박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은 애초부터 딜레마가 아니었다.
첫댓글 참, 읽을수록 어려운 딜레마 입니다..
참 어려운 애기네요... 손절은 늦었고 믿고 들고 가야겠지요
저마다의 입장이 다르므로, 해석하기, 나름인데,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야 할지 ..^^^
지금 베트남 교민사회에서 카지노 때문에 심각한 문제에 부딪쳐 있다. 각자가 읽고 소화를 시키세요..^^
카지노,,,어딜가나,,, 딜레마라는 단어가 따라붙기마련이죵,, 시원한 명답이 있을까요???
도박으로 쉽게 돈을 벌수도 없고 번 사람도 보지 못했는데 왜 빠져들까요?? 가족파괴의 가장 빠른 지름길.
내 돈으로 산 것이라면 그냥 두고 빌린 돈으로 한 거라면 빨리 손 떼고...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