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공원 인근 신길동 190번지 일원에 1772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아울러 강북구 미아4동 8-373번지 일대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도 재건축사업으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열고 강북구 미아4동 8-373번지 일대 ‘미아4-1 재건축정비계획’과 영등포구 신길동 190번지 일대의 ‘신길 제2주택재개발정비계획안’을 각각 수정가결 했다.
최고 27층 1772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수정가결된 신길2구역(11만6896㎡)의 정비계획에 따르면 에는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8개동, 총 1772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229% 이하, 건폐율 18% 이하가 적용된다.
신길2구역 인근에는 영원중학교와 장훈고등학교가 접해 있고 남측엔 신길재정비촉진지구가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론 영등포공원(옛 OB맥주 공장)과 각각 길 하나(도신로와 신길로)씩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신길 촉진지구와 달리 주택접도율, 호수밀도 등 재개발요건이 충족돼 단독으로 사업이 가능한 구역이기 때문에 촉진지구와는 별도로 재개발정비계획을 통해 우선 개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길2구역 조감도>
이날 공동위는 기반시설로 내놓은 단지 앞부분의 소형공원을 광장형으로 배치해 인근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신길2구역은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주민들의 거주환경이 낙후된 지역”이라며 “정비사업을 통해 도로체계 개선과 공원,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정비기반시설을 갖춘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역 동측은 이미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개발됐으며 남측은 신길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 중”이라며 “이에 따라 낙후했던 신길제2구역 일대가 영등포공원, 신길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위는 이날 강북구 미아4-1구역 재건축정비계획도 수정가결 했다. 공동위는 미아4-1구역 정비계획안에 대해 건물 각 동의 층수를 다양하게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미아4-1구역 조감도>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4동 8-373 일대 5만1265㎡에는 최고 15층, 용적률 196.47%, 건폐율 21.34%가 적용되며 재건축사업 완료시 아파트 15개동에 총 737가구가 들어선다.
정비계획안은 도시관리계획도 수정해 용도지역도 변경시켰다. 기준의 제1종일반주거지역(4만2144㎡)과 제2종일반주거지역(12층, 476㎡)이 모두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으로 통일됐다.
시 관계자는 “미아4-1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로 기반시설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실정임에 따라 이번 구역지정(안)의 결정을 통해 부족한 정비기반시설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접북측으로 오동근린공원과 서울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녹지공간인 서울 드림랜드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측엔 장위 촉진지구, 남서측엔 미아·길음 촉진지구 등의 촉진사업으로 공동주택이 건립되면 이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 쾌적한 주거환경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들 정비구역들은 이번 공동위 수정가결 조건을 개선해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득한 후 사업시행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