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관(32회) - 송인관 편

[천우홍보국]

나의 문학관 (32회)

- 송인관  수필가 편

송인관 수필가 연보

􄤎경기도 과천 출생
􄤎향교 명륜대학 한학 수학(聞道會회원)
􄤎2009년 3월 수수회 수필 동인회 회원
􄤎2010년 3월 경기도민회 정회원
􄤎2010년 3월 과천시 실버기자
􄤎2010년 5월 월간『문학세계』수필 부문 등단
􄤎2011년 1월 광창경로당 회장
􄤎2011년 4월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등단
􄤎2011년 6월 과천 신노년의 정원(시사모) 회장 역임
􄤎2012년 2월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2년 6월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2012년 12월 과천문인협회 감사
􄤎2014년 10월 과천 율림문학회 회장
􄤎2015년 8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2016년 4월 월간『문학세계』운영위원
􄤎2016년 4월 (사)세계문인협회 감사
▶ 수상
􄤎2009년 5월 제1회 입지효 문화제 참가 우수상
􄤎2009년 12월 율목시민문학상 우수상

􄤎2012년 6월 월간『문학세계』문화예술공로상
􄤎2013년 6월 제10회 문학세계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2013년 10월 제17회 노인의 날 과천시장 표창장
􄤎2013년 12월 경기도문인협회 문화공로상
􄤎2014년 12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문화 공로 표창장
􄤎2015년 10월 경기지사상 노인의 날 유공 표창장
􄤎2016년 12월 제25회 율목문학상 수상
▶ 저서
􄤎2010년 수수회 수필 동인지『버팀목 아홉』외 6집
􄤎2010년『2010 실버기자단 칼럼 모음집』
􄤎2011년 6월 제1수필집『고목에 돋은 새순』
􄤎2011년〈시사랑〉시 동인지『신 노년의 정원』5집
􄤎2011년『2011 실버기자단 칼럼 모음집』
􄤎2012년『율림 문학』제2집
􄤎2014년 9월 제1시집『새벽에 다녀간 사람』
􄤎2016년 1월 제2수필집『내 고향의 어제와 오늘』

문학의 길을 말없이 걷는다

1. 출생과 배경
경기도 과천시 광창마을
은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살고 있는 마을이다. 나는
이 광창마을의 돌 하나, 풀
포기 하나까지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우리 마을은 경
마장과 철조망 하나로 경계
를 이루고 있다. 경마가 있
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경마
하러 오는 차량들로 온 마을이 어수선하다. 그런가 하면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있다. 그로 인하여 덤프트럭이나 대형 차량
들이 굉음을 지르고 다녀 조용한 날이 없다. 마을 안은 옛날과는 달리 항상
낯선 사람들이 들끓고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숫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통계를 볼 것 같으면 남자보다 여자가 수명이 길다. 광창경로당
은 여자회원이 70명이고 남자회원은 40명밖에 안 된다. 또한 여성들이 사
용하고 있는 거실은 청결하고 깨끗한데 남자들의 방은 늘 지저분하다. 여
성 상위시대가‘고루하고 보수적’인 광창마을에도 찾아든 것 같다.
나는 2010년부터 광창경로당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핵가족을 이루어 가며
사는 것이 요즘 세태인데 광창마을은 삼대가 한 지붕 밑에서 사는 집이 10
여 호가 넘는다. 지난 2017년 5월 8일 제45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광창경
로당이 노인복지 기여단체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의 갈채 속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관악산을 바라보며 저 산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
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며 살았다. 노을이 지는 저녁에는 붉게 타오르
는 서쪽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쳐다보며 저 별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지 끝이
없는 사유의 세계를 헤매곤 하였다.

초등학교에는 1945년   

봄에 입학하였다. 그해
팔월에 8·15 광복을 맞
이하였다. 일제 치하는
말할 것도 없고 해방이
된 후에도 태산보다도
더 높은 보릿고개가 앞
을 가로막고 있어 항상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았
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아버지에게서『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와 조조, 손권
에 대한 이야기와 유비, 관운장, 장비 셋이 도원결의를 맺은 이야기, 제갈
량의 삼고초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홍길동전』『구운몽』『춘향전』『장화
홍련전』등 끝이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것이 후에
내가 문학을 공부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서당에 가서 한학을 배우셨다. 청계천 헌
책방을 다니면서 서적들을 구입해서 독학으로 풍수지리에 일가견을 이루
어 마을에 상(喪)이 발생하면 늘 패철을 놓고 묘(墓)자리를 잡으시곤 하셨
다. 나도 아버지 뒤를 이어 청계천에 있는 헌책방을 돌면서 필요한 서적들
을 사들고 오는 게 은연중 몸에 배었다.
아버지는 자라서 농사꾼이 되지 말고 관리(官吏)가 되라고 내 이름 석 자
를 관머리로 해서 송인관(宋寅寬)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런데 동생
과 내 아들 그리고 조카들은 다 아버지 뜻대로 국가공무원이 되었는데 나

는 장사꾼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
전쟁이 발발하였다. 이 전
쟁으로 인하여 학교가 불에
타버렸다. 지금의 휴전선에
서 일진일퇴하면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과천 향교 명륜당 마룻바닥
에 앉아서 공부를 하였다.
가을에 졸업을 한 후 제1회 국가고시를 치르고 안양에 있는 안양중학교에
입학하였다. 그 당시는 전쟁 중이라 여러 학교 학생들이 안양중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였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삼십 리 거리인데 차편이 없어서
늘 걸어서 다녔다. 새벽에 떠 있는 별을 보고 집을 나서면 땅거미가 질 때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왔다.
고등학교는 서울에 있는 대동상업고등학교를 필동에 있는 이모님 댁에서
다녔다. 그 당시는 서울이 수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위가 혼란스럽고 어
수선하였다. 골목마다 깡패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주
머니를 털었다. 나도 많이 털리다 보니 늘 빈 주머니로 다녔다. 학교가 끝
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외출을 삼가고 대여점에서 빌려온 문학 서적들
을 밤을 새워가며 읽었다. 그 때 나는『흙』『날개』『자유부인』등 한국문학
전집과『햄릿』『오셀로』『베니스의 상인』『줄리어스 시저』그리고『대지』
『노인과 바다』『전쟁과 평화』『이방인』『여자의 일생』『적과 흑』『채털리 부
인의 사랑』등등 수많은 명작들을 탐독하면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
것이 밑거름이 되어 후에 문인의 길을 걷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때로는 농사를 짓기도 하고
일자리가 생기면 직장생활을 하며 전전하였다. 삼십대 후반에 서울 방산시
장에서 동신종합상사라는 간판을 걸고 수출포장 부자재 도매업을 하고 회

사에 납품하면서 가정을 이끌고 나갔다. 그곳에서 어려운 고비를 수도 없
이 넘겨가면서 근 30여 년을 보내다 70세 때 사업을 마무리 짓고 또다시
백수건달이 되었다.

2. 문학의 길로 이끌어 준 잊을 수 없는 사람들
어느 날 초등학교 동창생이자 나와 친척인 송교석한테서 전화가 왔다. 초
등학교 동창생인 이용세와 김기복 두 사람이 사회복지관에서 컴퓨터 공부
를 하고 있는데 같이 공부를 하자고 한다. 나는 그 친구의 권유로 컴맹에서
부터 컴퓨터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때 컴퓨터를 가르치던 한신자 선생한테
서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아가면서 컴퓨터를 차분하게 익혀 나갔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후 한신자 선생이 카페지기로 있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카페
의 운영자가 되었다.
과천문화원에서 실시한 중국 황하유역 문화 탐방 길에 올라 일주일간 중
국에 머물다 귀국한 일이 있었다. 그때 한신자 선생한테서 <시니어 헤럴드>
지를 편집하려고 하는데 중국에 갔다 온 여행기를 보내 달라는 청탁을 받
았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한신자 선생의 추천으로 <시니어 헤럴드> 편집

위원이 되었다. 이 신문은 과천 지역 신문으로서 과천에서 이루어진 행사
를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하여 보도하는 신문이다. 이 <시니어 헤럴드> 편
집위원은 언론계 출신 두 분과 교육계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과
같이 일을 하려고 하니 내가 걸어온 길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진 길이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과천 노인 복지관에서 과천시 실
버기자를 모집한다는 기사가 있어서 응모하였더니 합격이 되어 실버기자
가 되었다.
과천시에서는 실버기자들에게 과천시 실버기자단 칼럼게시판에 칼럼기
자 방을 마련해 주었다. 이 방에다 과천에서 일어난 사건과 행사를 취재하
여 게시해 놓으라고 한다. 경기도 실버기자단에서도 네이버 경기실버기자
단 카페 게시판에 경기도내에 있는 시, 군별로 방을 마련해 놓았다. 나는
과천시라는 방에다 과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사를 주로 올리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글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과천문인협회
산하에 있는 수필창작〈수수회〉동아리를 찾아가 수필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곳에는『계간수필』주간으로 있는 이경은 선생이 수필창작 강의를 하고
있었고 수수회 동아리 회장은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이강용 선생이
맡고 있었다. 이 수수회에서는 현재까지 동아리 수필집을 7집까지 발간하
였다. 이곳 수수회에서 수필창작 공부를 하면서 2009년 5월에 실시한 제1회
‘입지 효 문화제’에 참가하여 글짓기 부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필 공부를 하였다.
2010년부터는 노인 복지관에서 시를 사랑하는〈시사모〉동아리에서 4·
19 전국 혁명시 모집 최우수로 등단한 김용하 선생한테서 시(詩) 강의를 듣
기 시작하였다. 이곳 시사모에서 2011년부터 2회에 걸쳐 회장직을 맡았다.
그때 내가〈신 노년의 정원〉이라는 동아리를 구성하여 과천시에서 문학창
작기금 보조를 받아『신 노년의 정원』이란 동인지를 발간하였다. 이것이 계
기가 되어 2016년에 와서는 동아리 시집을 6집까지 발간하게 되었다.
율림문학회는 과천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경덕 선생을 강
사로 모시고 2011년에 개강을 하였다. 이곳에서는 수필과 시를 가지고 강
의를 하였는데 그동안『율림문학』2집을 출간하였다. 회장직을 교직에 몸
담았던 장상우 선생이 맡아 보았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2014년부터 내가
맡아 보고 있다. 마경덕 선생도 개인 사정이 있어 그만두시고 현재는 시사
모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용하 선생을 모시고 율림문학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렇게 수필과 시 습작을 거치며 공부한 결과 73세에 월간『문학세계』에
서 수필로 등단하였고, 74세 때 다시 월간『문학세계』에서 시(詩)로 등단하
였다.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2011년에 첫 수필집『고목에 돋은 새순』을 발
간하였다. 2014년에는『새벽에 다녀간 사람』이란 시집을, 2016년에『내 고
향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제2수필집을 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수필집이
2016년도 과천문인협회에서 실시하는 율목문학상을 받게 되었다.

3. 미래를 향한 계획
앞으로 매년 시집을 한 권씩 내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제3수필집도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내 나이도 팔순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젊은  

기분으로 문학 공부를 하는
동아리 회원들과 어울리면
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월간『문학세계』
카페 운영자, (사)세계문인
협회 감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수년 동안 새벽이
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전철을 이
용하여도 되지만 가능한 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건강을 다진다. 나이를
먹다 보니 시간이 금쪽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가가 있으면 그 여가를 잘 활
용하면서 부지런히 글을 읽고 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
도 틈틈이 문학동아리 회원들과 어울려 가며 문학기행 길에 오른다.
관악산 밑에 과천 향교가 있다. 향교 앞으로는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뒤에는 수목이 우거진 아름다운 산이 받치고 있다. 나는
덕운(德雲) 이회복 씨가 전교(典敎)로 있는 이곳 과천향교 명륜 대학에서 서
교(西郊) 정명근 선생한태서『채근담(菜根譚)』, 문곡(文谷) 이성원 선생한테
서『논어(論語)』, 양곡(暘谷) 손호출 선생한테서『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을 배우면서 이곳 회원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 쓴 시와
다른 시(詩) 몇 편을 옮겨 본다.

나비 한 마리

관악산 과천 향교 앞으로는
옥수 같은 맑은 물이 졸졸 흐르네

관악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인의예지(仁義􆩍智)를 가르치는

수령이 삼백 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
하늘을 뒤덮으며 잘도 자라고 있구나

관악산 적막에 휩싸여
오수(午睡)를 즐기는 자시(子時)에
자왈(子曰) 칠십이종심이면(七十而從心) 소욕(所欲)이불유구(不踰矩)호라
향교 안 명륜 학당에서
글 읽는 소리 청아하다

횐 나비 한 마리
두 날개 팔락이며
지상 낙원이라도 만난 듯
글 읽는 소리에 춤을 춘다.

나무토막 의자

다섯
토막으로 잘리어

공원에 서 있는
토막의자여

왕성하고
무성했던 그 좋은 시절
어디다 다 빼앗기고
쓸쓸한 공원에 외로이 서 있는가

다시
태어날 수 없는
토막의자가 되어
오늘도 그 누가
너를 걸터앉아 있구나

살아서는
자비를 베풀었고
청정한 공기를 제공하였는데

무슨 업보가 있기에
죽어서까지 몸이 잘린 채
봉사를 하고 있느냐.

4월이 오는 소리

온 산하가 사월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꽃과
푸른색으로 몸단장을 한다.

우리 집 앞에 있는
목련나무에서는 목화송이 같은
하얀 꽃송이가
뭉글하게 피어오른다.

개나리, 진달래,
이름 모르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이 계절을 사랑한다.

꽃 속에는
짙은 향기가 있고
어머니 품과 같은
따스한 온기가 서려 있다.

매년 봄이 오는 소리를
매화들이 제일 먼저 알리고,
산수유, 모란, 진달래,
개나리꽃 등이
그 뒤를 이어 알렸는데

요즘은 모든 꽃들이
자연의 순리를 깨트려가면서
서로 먼저 피려고 아우성들이다.

태양아 솟아라

태양아 높이 솟아
밝은 세상 펼쳐보자

갑오년
긴 터널을 지나 떠오르는 태양
을미년이 가져온 희망이다

TV를 타고
방금 백두산 천지에서
날아온 새
칠천만 국민이 갈망하는
통일의 새다

새해는
분단된 지 칠십 년이 되는 해
7이라는 숫자는
행운의 숫자가 아니더냐

통일의 열망이 보인다
동해의 푸른 물결 하나로 철썩이고
백두대간
태백산맥으로 이어졌다

단절의 철책선
우리 손으로 걷어내자

태양아
솟아라 불끈 솟아라
백두산 정상에서
한라산 꼭대기까지

우리 화해하고 용서하고
새처럼 날아 파도같이 달려가자.

청소부

가로등 밑에서
찬바람 가슴에 안고
매일 길을 쓸고 있는 청소부

오늘도 동이 트기 전
비닐봉지와 집게를 들고
집을 나서는구나

사시사철 변함없이
한 몸 불사르고
휴지조각 줍는 저 모습

고행의 길을 걷고 있는
수도승 같구나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비같이

언제 굉음을 지르고
달려올지 모르는

찻길 속에 뛰어들어
생계를 줍고 있는
저 청소부.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앞만 보고 살다 보니 어느 사이 세월이 흘러 백
발이 되었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많은 분들이 내 곁을 떠났다. 나도 언젠
가는 세상을 뜨겠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시(詩)와 수필을 쓰면서 문학의
길을 걸으려고 한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신
념으로 오늘도 말없이 문학의 길을 걷는다. 피천득 선생님은 수필의 성격
을‘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으로 비유하였다. 그리고“수필은 마음
의 산책이다. 수필은 독백이다.”라고 표현하였다.
팔십이 된 나이에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면 될
것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학에 대한 열정과 꿈이라고 본다. 남은 인
생 꾸준히 독서를 하며 창작활동을 하면서 인생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망이고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