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래된 곳의 부담 없는 짬뽕 / 충남 부여맛집 만다린

[카스카라]

짬뽕 5,000원. 부안에는 맛있는 집이 많지만 오래된 곳인 만다린을 찾았다. 들은 기억으로 

30년이 넘었다는데,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녀서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다. 오래되 보이는 

건물과 간판 이런 집은 무작정 들어가도 기본은 한다.

기본 짬뽕답게 여러 해물이 적당히 들어있고 국물의 맛도 많이 맵지 않고 적당하다.

요즘은 매운맛이 유행이기에 대부분의 중국집은 매운맛으로 승부를 건다. 하지만 매운맛은 잘 

먹지 못하기에 싫어해서 매운맛으로 나오면 집은 피한다. 대부분의 오래되거나 화교가 운영하는 

집은 매운맛보다 재료나 조리로 승부한다. 매운맛이나 단맛, 짠맛은 기복적인 재료의 맛을 

숨기기에 아주 좋다. 재료가 주꾸미인지 오징어인지 낙지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매운맛의 

양념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매운맛으로 통증에 따라오는 쾌감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즐긴다면 개인적이 취향이기에 상관하지 않는다.

적당한 상태의 면이 나온다. 면의 탄력을 강제적으로 유지하기위해 탄탄한 면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 배달할 때나 식탁위에서 퍼지지 않아 좋지만 식감이 떨어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탄력과 매끈함이 좋다.

오래 끓이지 않아 해물의 상태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다. 면의 상태도 많이 탄탄하지 않아 

먹기에 괜찮다. 주문을 받고 바로 조리하기에 끓여놓은 짬뽕이 아니다.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찬.

일반적인 중국집은 많이 알려진 집과 다르게 평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됨은 그곳만의 

맛을 유지한다. 그리고 짬뽕보다 짜장이 더 맛있는 경우도 많다. 많은 기대보다는 이런 

중국집들도 있고 오래운영하며 그대로를 지킨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볶음밥이나 탕수육도 

괜찮을 것 같다. 억지로 찾아가기에는 멀고 다른 곳도 찾아가봐야 하기에 어떨지.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기에 참고만 해주시기를.

만다린

충청남도 부여군 관북리 133-15

041-835-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