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경북 안동.영주.예천등을 휘감아 돌다가 낙똥강에 합류하는 개천이다.
제벞 넓고 긴강인데도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큰강에 합류하면 개천으로 불리게 되는가보다.
무섬마을에서 출발하여 호명리 오천교아래서 끝이 났다.무려29.9키로를 여섯시간에 걸쳐 내려왔다.
해가 산정상에 걸쳐 넘어가는 때에 상륙했다.
카약을 해체하여 무섬마을에 돌아가니 어둠에 보름달만 휘영청 구름사이를 들락거리고 있다.
내성천은 처음인데 소리님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해서 오염되지ㅈ않도록 숨겨둔 곳이라 한다.
강바닥이 온통 금모래들이 깔려서 물결을 따라 지형들이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물결을 쫒아 카약을 저어가더라도 금새 모래턱에 얹혀서 카약을 끌고가거나 공중부양을 시현해야 카약이 흘러간다.
굉장히 재미있고 난해한 카약필드이다.그렇기때문에 머리를 계속 풀가동해야 한다.
물결.지형지물.수면색깔등을 고려하며 카약이 지날 수 있는 물길을 찾아야 한다.
비온뒤에 수량이 불어나면 그런 걱정없이 아름다운 경치만을 감상하며 내려갈수 있을것같다.
주변에 별장이나 인위적인 구조물등이 없다는 것이 더욱 멋지게 느껴진다.
강주변의 풍경도 몽골의 오지에서 보았던 원시적인 풍경에 흡사하다.
모래톱들이 굽이굽이마다 만들어져 있고 갈대숲이 강가에 무성하고 버드나무들도 무성하게 자라나서 물가에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물고기들도 모래위를 가로질러 헤엄치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인다.
커다란 잉어들과 작은 물고기를 추격하는 육식물고기들의 추격들이 자주 보인다.
백로.왜가리들도 한가로이 강가에 서서 유유자적 하고 있는 자연의 세계들이다.
20키로미터라고 해서 서너시간이면 끝날 줄알았는데 구불구불 물길이 30키로미터여서 시간이 늘어났고 처음 진수하는 형님은 무척이나 힘들었을 듯 하다.
나는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는 걸로 곧 끝나려니 했는데 요즘어깨운동을 좀해서 어깨는 부담없이 저어갔다.
좋은 카약필드를 소개해준 소리님과 지오킹님께 감사를 드리고 서울에서도 두시간 거리라 큰부담없이 내려가서 맑은 강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후지타카누는 강.호수.바다등 물이 있는 어디라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유자적의 여유를 만드는 카약입니다.
다음주말은 동강에서 다이내믹한 물살을 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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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멋진 곳인 것 같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거리도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경북 내륙의 풍경도 볼겸 가볼만합니다.
5월초에 갔을때 저 외나무다리는 그냥 모래톱에 세워져있던 다리!!! 물이라곤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는 매마른 모래톱뿐이었는데... 이렇게도 멋진곳인줄 미처 몰랐네요. 스르륵~ 모래톱에 카약바닥이 닿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겠어요. 소리님도 오래간만에 사진으로도 보네요. 즐거우셨겠습니다.
원래 모래강인데 비가 많이 내리면 멋진강이 된다 하네요.ㅎㅎ신비로운 강이고 주변풍경도 멋집니다.
내성천 아름다운 하천이죠~
제작년인가? 소리님하고 무섬에서 출발해서
하루만에 삼강주막까지 가르라 애먹었는데ㅎㅎ
큰 비오면 꼭.한번씩 생가나더라구요.
글.그림 잘 봤습니다.
먼저 맛을 보셨군요. 멋진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