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교회
고후 8:1-6
- 성령설교
오늘 주일은 맥추감사절이다.
맥추절은 보리와 밀을 수확한 후 그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절기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 양식이다.
사람은 양식이 있어야 살지, 양식이 없다면 사람은 굶주려 죽고 말 것이다.
보리와 밀을 거두어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맥추절을 지키며 양식을 거두어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왜 맥추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가?
심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자라게 하시고 거두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양식을 거두어 먹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 생활에 구원받고, 광야 40년간의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농사 지어 처음으로 열매를 거둘 때에 엄청난 감격을 맛보았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에서 구원하여 자유를 주신 하나님, 광야 40년 동안 먹여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약속의 땅에서 보리와 밀을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까지 살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온 백성이 함께 모여 맥추절 축제를 즐기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하였다.
고린도교회가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1절 –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왜 바울이 마게도냐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고린도교회에게 알려주었는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극이 되어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헌금을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큰 흉년이 들어 박해와 가난과 궁핍으로 고통을 당했다.
사도들은 각자 힘 닿는 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각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친밀한 형제사랑으로 굳게 뭉쳐 서로를 돕는 것이었다.
마게도냐교회는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다.
그러나 교린도교회는 연보도 인색하게 하고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하였다.
고린도교회는 연보를 하며 시작을 했지만, 중간에 흐지부지하게 되고, 은혜와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고린도교회는 어려운 시련과 가난을 핑계대며 인색하게 연보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하고, 더툼과 분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므로 하나가 되지 못하므로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하였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얼마나 감사와 은혜를 나누고 있는가?
지금 우리는 환난의 시련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코로나 거치면서 경제침체가 지속되고, 물가가 상승하므로 모든 생활이 힘들어졌다.
문을 닫는 식당들은 즐비하게 늘어나고, 직장인들고 식당 음식 가격이 너무 올라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사서 먹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마게도냐교회처럼 온갖 어려운 시련과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오히려 넘치는 기쁨으로 연보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교회인가?
고린도교회처럼 다툼과 분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므로 감사와 은혜를 나누지 못하는 교회인가?
우리교회는 기쁨으로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마게도냐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풍성한 연보를 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칭찬받는 교회, 다른 교회에게 귀감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1. 하나님은 받은 은혜를 누리라고 말씀하신다.
1절 –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마게도냐교회들에게 주신 은혜가 무엇인가?
마게도냐교회들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행17:10~15)를 가리킨다.
마게도냐는 바울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어느 날 밤, 마게도냐 한 사람이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 줄 인정하고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빌립보에 도착하였다.
빌립보에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난 복음을 전하고 최로로 유럽교회가 세워졌다.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이 쫓겨나고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듣고 간수의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믿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십자가에 죽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할 때 경건한 헬라인과 큰 무리와 귀부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랐다.
베뢰아교회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
마게도냐교회에 주신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마게도냐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렸지만, 고린도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였다.
구원의 은혜, 귀신을 쫓아내는 은혜, 빌립보 감옥이 열리고 간수의 가정이 세례받는 은혜,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은혜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고 누리는 교회는 환난의 많은 시련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서 넘치는 기쁨과 풍성한 연보를 하며 감사하였다.
『감사의 기술』 샘크랩트리 지음. p126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남북 전쟁을 하던 전시에 추수감사절을 제정하여 극심한 비판을 받았다.
전쟁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추수감사절을 제정했기 때문에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링컨 대통령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온 미국 국민들이 한 마음과 한 목소리로, 엄숙하게, 경건하게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미국의 모든 지역에 사는 국민들과 바다에 나가 있거나 이웃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1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구별하여‘감사의 날’(Day of Thanksgiving)로 지켜서, 하늘에 계신 은혜의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기를 청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에 대한 감사인가?
전쟁으로 가장 힘들 때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온 국민이 함께 감사할 때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링컼 대통령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었고,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전쟁 중에서도 감사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전쟁의 고통 중에도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시고 오늘날의 미국을 이루게 해 주셨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은 어떤 환난과 시련과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한다.
여러분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며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2. 하나님은 받은 은혜를 나누라고 말씀하신다.
4절 -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마게도냐교회는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바울에게 간절히 부탁하였다.
마게도냐교회는 자원하여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참여(헬) 코이노이아 – 동료의식, 자선, 분배
마게도냐교회는 은혜와 힘이 지나도록 예루살렘 교인들은 돕고 구제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여유가 있거나 넉넉하면 얼마든지 기쁨으로 은혜와 구제하며 물질을 나눌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내 코가 석 자'라는 말이 있다.
내 사정이 급하고 어려워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극심한 환난과 가난으로 마게도냐 성도들은 ”내 코가 석자이다.
내 코가 석자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교회를 돕고 구제한 것은 고난이 극심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힘든 자가 힘든 자의 심정을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감사와 은혜를 나누었다.
제가 아는 개척교회 여성 목사님의 남편이 사업을 했었는데, 거래처에서 돈을 주지않고 거래를 끊어 힘든 상황 가운데 삼천만원정도 대출을 받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블라디보스톡 선교사님께서 그곳에 북한 노동자들에게 성경공부를 시키고 있었는데 집에 담이 없어서 노동자들이 성경공부하러 오기를 두려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을 쌓도록 헌금을 보냈다. 며칠후 최일도 목사님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병원을 건립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대출받은 돈을 떼어 또 헌금을 보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2주 후에 갑자기 저희 남편 통장으로 5만유로(6천만원)가 들어와서 즉시 돈을 인출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날 네델란드에서“그 돈은 잘못 클릭해서 보내진 것이니 돌려달라”고 연락이 왔다.
남편은 그 회사에서 받아야 할돈이 4억이나 되었기때문에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 돈은 남편이 직장을 잡을 때까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감사와 은혜를 나누었더니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더 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시119:132 -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풀면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성도 여러분! 누가 코가 석자라고 감사와 은혜를 나눌 수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므로, 자원하여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3.하나님은 자원하여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5절 – 우리가 바라던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노라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 마게도냐 교회는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한 원인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렸기 때문이다.
자신을 먼저 주께 드린 사람은 풍성한 연보를 할 수 있지만, 자신을 드리지 않는 성도는 인색한 연보를 한다.
2절 -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마게도냐교회는 먼저 자신을 주께 드렸기 때문에 극심한 가난 가운데서도 풍성한 연보를 넘치게 하고 기근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 주었다.
마게도냐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 준 것은 하나님의 교회는 한 지체이기 때문이다.
연보(헬)하플로테스 – 하플루스에서 유래 – 알파(연합을 의미)+플레코(엮다의 뜻)
연보를 하는 것은 단순히 헌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합하고 성도와 연합하는 예물을 드리는 것이다.
마게도냐 교회와 예루살렘교회가 연합하므로 아름답게 예수님의 한 몸을 이루었다.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믿음으로 맥추감사 예물을 드리고 있는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므로 풍성한 감사를 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감사 예물을 드리므로 하나님과 연합되고, 성도와 연합되어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성도가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한 몸된 교회를 이루는 성도가 되자.
『감사』 이찬수 p.271
감사한 일에만 감사하는 얄팍한 감사에 머무지 않고, 고난의 광야에서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쓰레기 통에서 장미꽃을 피우듯, 광야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눈물짓고 있는 이웃은 없는지, 고독한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며 그 손을 잡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깊이 있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