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전도 평가회>
조 성 래 목사님
이 성 용 목사
유 경 순 사모님
오 미 승 사모님
오 복 희 사모님
김 향 순 사모님
김 완 섭 단장님
1. 가을이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침과 저녁이 되면 추위가 느껴지고, 정오를 중심으로 낮에는 덥게 느껴집니다. 전도를 할 때는 아직도 땀이 나기도 합니다. 아내는 아침부터 춥다고 몸을 잔뜩 움츠립니다. 결국 전도가 끝난 뒤 감기몸살이 났습니다.
광주시 광산구에서 전도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에 증평까지는 제가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는 조성래 목사님께서 운전으로 수고해 주셨습니다. 밤늦게 운전을 할 때 차 안에 히터를 켰습니다. 그러다보니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저도 감기에 걸렸습니다.
2. 충주에서 오시는 김영미 목사님은 처음부터 심한 감기에 걸려 기침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 종일 고생하셨습니다. 현지에서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영미 목사님은 충주에서 증평으로 와서 서울팀과 합류합니다. 서울팀을 기다리는 동안 지난 주에 있었던 은혜에 대해 간증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목사님은 전남 영암군 전도를 하기 위해 충주에서 자가용으로 증평까지 달려왔습니다. 오는 동안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지만 잘 알지 못해 그대로 운전하였습니다. 밤늦게 전도를 마치고 다시 증평에서 자가용을 몰고 충주로 가는 도중 아침처럼 소리가 나서 보니 바퀴가 펑크가 나서 타이어가 다 벗겨질 정도였습니다.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였습니다. 엔진 오일도 점검해 보았으나 체크가 전혀 안 되었습니다. 레커차로 이동하여 수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충주에서 증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운전하는 동안 타이어 펑크가 났지만 대형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타이어 펑크로 엔진오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보충하였습니다.
엔진오일이 없는 상태로 운전을 하면 자동차 엔진이 심하게 고장 나 엔진을 교체하거나 폐차해야 합니다. 수리비용만 수백만 원이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목사님께서 목회와 전도사역에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이렇게 은혜로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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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회를 하다보면 교회와 성도들 문제로 근심이 생기고 마음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광주시 전도를 하며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 잠시 성경을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목회와 전도를 하며 그에게도 “큰 근심”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근심과 고통이 없어지도록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저주를 받는다 해도 그것을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그 대가를 치르더라도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영혼을 구원”하려고, 그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면 당연히 “큰 근심”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게 됩니다. 고난이 저주처럼 자신을 찌르기도 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큰 근심”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내 자신이 저주를 받는다고 해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주님 가진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롬 9:1)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2)
4. 몇 시간을 달려 광주시 광산구에 도착했습니다. 광산구청 지하에 주차하고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구청 앞 골목에 “떡갈비” 식당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전도를 하러 다니지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맛집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옆에 2호점을 낼 정도로 잘 되는 집입니다. 특이한 점은 서비스로 뼈다귀 국을 내 놓았습니다. 우리는 떡갈비를 나누어 맛을 보고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비빔밥은 처음부터 비벼서 나왔습니다. 맛집에서 향토임식 떡갈비를 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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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광산구청 주변 골목을 중심으로 전도를 하였습니다. 사모님들은 시장 쪽으로 갔습니다. 상가를 들어가 전도책자를 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사람들이 적극적이고 친절했습니다. 거절하는 사람도 한두 명 정도였습니다.
광주는 처음 방문하였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는 것 사실 조차 잊게 만듭니다. 친절한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집니다. 두 손으로 전도책자를 받는 사람들, 밝게 맞이하며 인사하는 사람들, 예수 믿으라고 하면 크게 “예”하고 대답하는 사람들, 처음 만나는 사람을 웃음으로 대하는 광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6. 광산구청 주변을 전도한 뒤 두 번째는 월곡1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전도하였습니다. 화장실에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희망은 절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다. 리처드 브리크너”
머릿속으로 낱말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하나님을 버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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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상가를 차례대로 들어가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성인용품”가게에 들어갔습니다. 2초 정도 순간 망설이다가 과감히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주인은 보이지 않아 전도책자를 얼른 놓고 나왔습니다. 괜히 긴장이 되었습니다.
7. 이동열 목사님은 화요 팀으로 전도하시는데, 월요일에 함께 전도하였습니다. 평소에 건강이 좋지 않은 목사님은 오랫동안 전도할 수 없어 월곡1동까지만 전도하고 먼저 서울로 올라가셨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서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 도착하셨을 겁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차비도 많이 들고, 저녁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김영미 목사님은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기침을 하며 감기가 심했습니다. 병원에도 다녀오도 결국 오후에는 전도를 하지 못하고 차 안에서 쉬었습니다. 원상문 목사님은 지금까지 월요일, 화요일 이틀 동안 운전과 전도로 가장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무리하여 국도 1호선 전도를 마치고 화요일만 운전하고 전도하십니다. 쓰러지기 직전 일정을 조절하였습니다. 지금은 금식기도하며 당분간 전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 목사님들이 주님을 위해 헌신하며 전도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참여하고 봉사하며 전도하는 모습을 보면 감동이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건강과 교회, 재정적인 어려움을 희생하며 그 속에서도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목사님들과 사모님과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고, 우리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갚아 주실 줄 믿습니다.
이동열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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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문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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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 번째 전도는 신가동 주민센터에 주차하고 시작하였습니다. 마음도 무겁고 발걸음도 무거워 마지막 전도를 서둘러서 하고 조금 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밤에 올라갈 때 운전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전도를 하다 한 명씩 흩어졌습니다.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가게도 방문하여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작은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늘 하던 대로 전도책자를 주며 “예수 믿으세요” 외치고 뒤돌아 나오려고 했습니다.
그 때 주인 아주머니가 웃으며, “그냥 주고만 가면 어떻게 해요? 읽어주고 가던지 해야지” 저는 마음속으로 의아해 하며 걸터앉아 설명을 해 주려고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커피를 타 주고, 물 한 잔을 주었습니다.
커피 한 잔과 물 한 잔을 대접 받으며 이렇게 “준비된 영혼”을 만났습니다. 아주머니의 친척들은 거의 모두 다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만나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는 조금 더 나이 많은 여자 분도 있었는데, 교회를 다니다가 안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란 기억으로 손님들에게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였습니다. 옆에 있는 아주머니는 주인이 너무 많이 주어 남기는 음식을 버리기가 아깝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분이 예수 믿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때로는 심각하게 듣고, 때로는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잘 받아 들였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접 기도까지 한 마디씩 따라서 하였습니다.
더 감사한 일은 옆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도 이야기를 잘 듣고 영접 기도까지 따라서 했습니다. 두 사람 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로 약속했습니다. 전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만나게 해 주신 준비된 영혼이었습니다. 두 사람씩이나 만났습니다.
단장님 말씀으로는 오늘 전도는 원래 두 번 전도하는 것으로 계획하여 세 번째 전도를 한 신가동 전도는 계획에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하고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셨고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할 수 없다고 여겨질 때, 마지막 힘을 다해 주님의 일을 하고,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나를 버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나를 버리고 내가 죽으면 살아계신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은혜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부족한 종을 써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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