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4번째노트(버리미기재-희양산-이화령 구간)
진행트랙 gpx
-일시; 2022. 11.19.(토)
시간: 03:19~17:19분 /14시간
거리: 지도상거리 31.68km, 실거리 33.49km
산행코스: 버리미기재- 장성봉-막장봉삼거리-악휘봉삼거리-악휘봉왕복-은티재-주치봉-
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삼거리-희양산(왕복)-배너미평전- 시루봉-사선봉(967봉)-이만봉-곰틀재-
사다리재-뇌정산갈림-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지리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 14번째 산길은 버리머기재-이화령구간으로 속리산국립공원의 마지막 구간이다
이쁜 장미꽃에 가시가 있듯이 험난한 산길은 몸이 힘든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오늘 진행되는 악휘봉, 구왕봉, 희양산, 백화간 구간이 경치가 좋은 반면에
암산으로 까칠하다.
오늘 산행거리는 비록 약30km에 불과하지만 난이도는 백두대간 구간에 최상급에 속한다
함께할 팀원들
출발을 준비하는 팀원들
장성봉 갈림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길에서 1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어서 장성봉은 갔다가 되돌아와야한다.
야간에는 자칫하면 봉을 그대 지나칠 수가 있다.
옛날에는 지도를 보면서 진행 했지만 산행에도 첨단장비( gpx)가 도입되면서
등산앱을 이용하여 산행을 한다.
산길샘에서 트랙따라가기 와 웨이포인트 근접 알림을 첵크하고 진행하면
중요한 지점에 도착 20여미터 전방에서 도착 예정지를 알려주니
야간에도 알바걱정없이 편안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장성봉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해발 915m 산이다
산이름은 긴 성(장성)이라는 뜻이며 멀리서보면 긴성 같은 암봉으로 보인다.
인증
오늘 함께 할 산우들
장성봉에서 되돌아와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꺽어 진행한다.
막장봉 갈림에 도착하니 막장봉 과 백두대간 방향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금줄이 쳐져있다. 왜 금줄이 쳐저 있는가 곰곰이 생각하니 11월 15일부터 가을철
산불기간이다. 모르고 왔으니 되돌아 갈수는 없고 그대로 진행한다.
악휘봉 갈림까지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악휘봉 갈림에 도달할 즈음 어스프레 날이 밝아온다.
일출은 악휘봉에서 보기로한다
백두대간 악휘봉 갈림에서 악휘봉은 갔다가 되돌아와야한다.
조망이 좋은 악휘봉,
다시 걷고 싶었든 산길 이었다
2016년 홀로 쌍곡계곡을 품은 산줄기를 찾아서..(쌍곡계곡 환종주)란 이름으로
(군자산-남군자산- 막장봉-악휘봉-칠보산-보배산)을 넘어 35kn을 홀로 걸으며
경치가 좋아 다시오고싶은 곳이었는데 오늘에 다시 오르니
마음에 와 닫는 풍광이 그때만 하지는 못하다
악휘봉에 올라서니 일출 시각이 좀이르고 구름이 있어 멋진 일출을 기대할 수가 없는 듯하다
일출은 좀 더 진행하여 다음 봉우리 에서 보기로 하고 대간길을 진행 한다
꿈!
우리들에게는 동일한 꿈이 있지요!
그 꿈은 잃지 말아야겠지요
대나무는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운다고합니다.
한데 영켜 군집을 이루며 뻗어가며 대나무 꽃이 피면 머지 않아 대나무들은 시들어 죽는다고 하지요
대나무가 단 한 번 꽃을 피우듯이 우리에게도 피워야할 꿈이 있지요~
백두대간 완주의 꿈~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루어 집니다
꿈이 없다면 우리는 정말 고깃 덩어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린 꿈이 있기에 그 꿈을 향하여 새벽 부터 걷고 또 걷고 있지요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
그 꿈을 힘차게 응원 합니다
백두대간 완주의 꿈, 멋져요~
촛대바위
일출 여명이 진행되고
은티재에 도착합니다
은티마을은
악희봉과 희양산에서 내려오는 Y계곡이 합수하는 지점의 동네다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이며, 여궁혈이라고 한다.
은티란 " 생명이 번성하는 터" 라는 뜻이 아닐런지
은티(珢胎)
옥이 있는 장소(옥돌 은, 애기밸 태) / 잉태... 은태.. 은티...
은티재에
비닐하우스 한 동이 있고 스님들 수행 공간이라
외부인 출입금지 경고 안내판과 철조망이 쳐저 있다.
승려, 중, 스님
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인도에서 "승" 을 승가라고 하는데
한문으로 번역하여 우리나라에서 그 음을 따서 "중"이라하고, 중국에서는 "승려" 하게된다
스님은 스승의 준말이다
남자 수행 승 을 "비구",
여자 수행 승 을 "비구니"라 부른다
승 으로
출가하기 위해서는 승려 생활을 할 수 있는가를 점검하고 그 의지를 시험하는
첫째 행자(청소, 밥짓고 가장 밑바닥 일 하는 사람)가 되고
1년정도의 행자 생활이 끝나면 스승을 정하는 사미계 를 받고
20세가 넘어서면 구니 또는 비구니 가 되어 승려가 된다
주치봉
은치재에서 은티마을로 내려설 수 있고, 깔딱 오르막을 올라서면 주치봉이다
주치봉 오름길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는 급경사인데 등로에 낙엽이 많아
오르기가 더욱 까칠하다
사무국장과 일행들이 성큼성큼
앞서 진행하고 그 뒤를 따른다
희양산 산 그리뫼
은티마을
구왕봉을 오르면서 조망 바위에서 은티마을 이 조망된다
은티 마을은 계곡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 이다 . 이를 여궁혈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샌 음기를 막기위해 풍수의 하나로 남근석 세워 놓고 매년 섣달 20일 동고제를 올리며
부녀자들의 바람기를 꺽었어 가정과 마을은 평온이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
구왕봉 소금단지
희양산 봉암사 창건 실화에 지증대사가 심충이라는 사람의 권유로 봉안사 자리를 결정하고
그 자리에 있든 큰 연못을 메울 때 용이 살고 있어서 지증대사는 신통력으로 그 용을
구룡봉을로 쫓았다 전하고 구룡봉이 구왕봉이라고 하고
봉암사에서 날개봉이라고도한다,
이 날개봉(구왕봉 정상)에 매년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 둔다고한다
바위 군락으로 구성된 희양산
은티 마을 채석장
구왕봉 정상에서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길로 로프가 달려 있지만
암릉 구간으로 조심조심 내려서야 합니다
안전을 위하여 누군가 로프를 메어두어
큰 부담없이 지름티재로 내려설 수 있지만 겨울 눈길에 내려서기는 그리 녹녹하지 않은 산길이다
로프구간
대개 사람들은 고귀함과 높음을 사모하고 그것을 향해 매진합니다
먼저 높고자 하면 낮아저야 하는법이며 음지를 외면하고 양지만 찾을수는 없다
옥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것만 찾지말고
돌과같이 볼품없는 삶을 구하라고 했듯이
산길에 어찌 평탄한 길 만 있으리~
지름티재에 도착합니다
은티마을 과 봉암사를 가장 짧게 넘어가는 고개재 (지름길)
지름티재
감시초소
지름티재에는 스님들이 보초를 설수 있는 초소가 설치 되어 있고
절 방향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길게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스님들은 왜 초소를 설치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 하는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9산선문 중의 희양산문
희양산 아래에 대한불교 조계종 봉암사라는 사찰이 있다
봉암사는 9산산문 중의 희양산문이다
불교 종파는 크게 교종 과 선종으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경전, 교리 중심, 논리 학문위주로 이해하는 교학시대(교종)에서
점차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선종 시대로 변해간다.
선종은 언어나 문자를 거치지않고 좌선, 수행, 참선 방법으로 곧 바로 부처의 마음을
중생의 마음으로 전하는 직접체험 방식으로 한다.
즉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하는 방식(명상)으로
사바하를 이루고
산을 중심으로 조용하게 수양할 수 있는 9곳 사찰에서 마음을 수양, 선종을 만들었다
즉 9산선문이다
선종은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과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다
석가모니에서 시작된 것이 조사가 대를 이어 "마하가섭"이 선종의 시조.즉 초대 조사가 되고
제28대 보리달마(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선종을 전파하여
중국 선종의 시조가 되어 중국 선종 제1조사(달마대사)가 되어 그 제자 마조-지장-도의 가 당에서 공부하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9산선문을 열였다.
9산선문은
장흥 보림사의 가지산문, 지리산 실상사의 실상산문, 곡성 태안사의 동리산문,
영월 사자산(법흥사)의 사자산문
문경 봉암사의 희양산문. 창원 봉림산 봉림사의 봉림산문, 보령 성주사의 성주산문, 강릉 사굴산의 사굴산문
해주 광조사의 수미산문 이다
희양산 봉암사는 마음을 수양하고 공부하는 희양산문으로
봉암사를 기준으로 사방 약 4km이내 지역을 특별수도원 지역으로 지정 고시하여
상시 일반인 출입을 금지 한다. 다만 1년중 단 하루,부처님 오신 날은 개방한다.
지름티재에서 봉암사 용곡으로 가게되는 데 승님들 이를 막는것이다.
희양산은 큰 바위군락으로 이루어진 봉암(암봉)이다
오래전 누군가 땅을 기증하여 사찰을 지었고
최치원님의 봉암사 지증대사비문을 쓰기에
"봉암, 용곡으로 지경이 괴이하여 ...
계다가 산이 신령하여 갑옷 입은 기사를 앞으로 삼은듯한 기이하고..
노을진 저녁 붉은 봉황의 날개가 구름속에 치켜 올라가는 듯하고
물이 백 겹으로 띠처럼 두른것은 보니 이무기가 허리를 돌에 대고 누운것 같다"
라고 적혀 있다
사찰터엔 연못이 있었고 용이 아홉 마리 살고 있어 구룡봉(구왕봉)으로 똧겨냈다.
지금도 그 기를 누르기 위해 해마다 소금 가마를 구왕봉에 묻어 기를 눌룬다.
지름티재를 지나면 바위문들이 나타난다.
작은 석문은 배낭을 메고 진행 할 수 없어 배낭을 벗고 진행한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갈림 구간은 100여미터의 직벽 암벽 구간이다
굵고 긴 로프가 길게 매달려 있다.
사람이 많은 단체 산행에서 시간 지체가 많이 걸리는 구간이다
희양산 갈림에 도착한다.
희양산은 이름이 보이는 이미지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치 않다
구왕봉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커다란 바위처럼 보인다
거대한 바위와 봉암사 그리고
허리에 돌을 대고 누운 이무기처럼 보이는 용곡,
갑옷을 입고 있는 늠름한 장수 희양산 과 그 날개 구왕산
난이도 최상급, 조망도 최상급이다.
멋진 풍경을 쉽게 만나기는 싫다
어렵게 올라야 더 멋진 법이다
아름다운 바위길이 자연스럽게 솟구쳐 있고
사람들은 늘 그렇지만 얄밉게도 요리조리 길은 내어 산의 위엄에 감히 도전한다
산을 오르지 않을 수는 없으니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과 소박하게 어울리는 설치물을
개발하고 설치 했으면 좋겠다
백두대간 갈림에서 희양산 정상은 약 400미터를 왕복하여야한다.
희양산가는 길은 조망이 좋아 가능한 다녀와야할 코스다
막사모 대장. 산타
희양산 정상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막걸리 사랑
동갑 친구 산타님
희양산에서는
"희양산막걸리" 15도 짜리가 최고 맛나지요
요강 바위~
누가 볼일 보고 물을 내리지 않고 그냥 같나 봐유~
구왕봉
걸으면 탄성이 절로 흘러 나오는 곳,
희양산 정상 오르는 암릉 길
희양산성, 희양고성
해발 1천미터 전후의 험준한곳에 위치한 희양산성
괴산, 연풍, 가은 백성들의 피안처 였든 희양산성이다
높이는 1~3미터, 넓이는 1~2미터, 석축 잔존 길이는 약 400m이다
후백제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 고향이 "가은 " 이다
희양산성을 기준으로 후백제 와 아재개 성의 경계가
이닌지~
문경의 가은 아지개 장터는
매월 4일,7일 5일장이 열린다
희양산성에서 은티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있다
배너미 평전
희양산성을 내려서서
넓고 평평한 지역에 도착 한다
배너미평전이다
배너미 평전에서 등로는 3갈래로 분기된다
좌측 계곡을 건너 진행하는 시루봉(은티마을) 가는길
평평한 계곡길을 따라 배너미고개로 가는 길
우측으로 방향을 꺽어 진행하다 좌측 마루금으로 진행하는 967봉 (사선봉) 가는 길이다
배너미평전 길림에서
시루봉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좌측 개울을 건너 간다.
개울을 건너면서 계곡에 물이 흐른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물길을 건너면 안된다.
산 지기는 물길을 만나면 산기운이 끊어짐으로 물길을 건너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시루봉을 왕복하고
다시 원위치 하기로 마음먹고 시루봉으로 진행한다.
계곡 물길을 거너
산행 리본을 따라 흐릿한 족적을 따라 진행하는데 산길샘 등산 앱에는 산 마루금을 따라 정상을 오르도록
등로가 표기되어 있지만 리본과 흐릿한 길은 계곡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한 동안 족적길을 따라 계곡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 참을 가다말고 지도를 보고 진행 방향을 예측하니 산 자락을 90도 빙글 돌아
은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능선에 합류되어 마루금을 따라 시루봉을 오르는 듯한 예감이 든다.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꺼진다.
다시 되돌아와 산길샘 앱 분기점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를 찾아보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찾아보지만 흔적을 찾지 못한다.
능선을 따라 시도 해보지만 잡목도 많고 되돌아 오기에는 하산시간이 늦어질것 같고
물길을 건넜으니 되돌아 와야하고....
시루봉 오름을 중도에서 포기하고
배너미평전 갈림으로 되돌아와 사선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백두대간을 진행하면서 시루봉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배너미평전 갈림에서
배너미고개 방향으로 진행하여 시루봉 삼거리에서 시루봉을 왕복으로 다녀온다고 적혀 있다 .
사선봉에 도착.
지도상에 967봉을 사선봉이라 부른다
사선봉 정상에서
선두그룹이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함께 점심을 먹고 출발~.
아! 으악~
사선봉에서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아픈 허리가 앉았다 일어나니 말성을 부리기 시작한다.
걸을 수 없고, 구부릴 수도 없다. 겨우 겨우 힘겹게 배낭 챡크를 채운다
팀원들은 모두 출발하고 혼자서 살금 살금 걸어본다.
허리에 모래알이 들어간든 발을 딛을때 마다 허리가 찌릿찌릿~
겨우 겨우 한발 한반, 20여분을 그렇게 한발 한발 진행한다.
참 이상하게도 오르막을 오르면 고통이 줄어든다.
긴 오르막을 오르고 싶다
그런데 짧은 오르 내림 과 평지길이 연속 된다.
긴 오르막이 왔으면, 긴 오르막이 왔으면.....
이만봉 오르막을 오르면서 허리 상태가 호전 되기 시작된다.
허리가 호전 되면, 앉지도 말고, 구부리지도 말고 걷기만 하면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것을 알기에 날머리까지 꾸준히 걷기로 마음 먹고
허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선두 따라 잡기를 시도해본다.
허리가 아플때는 발 디딤축이 중요하다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땅만 열심히 살피며 발돋움 자리를 확실히 정한 후 발을 내 딛는다
이만봉
백두대간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경계선에 있으며 백화산 과 희양산 중간에 위치하는 해발990m 봉이다
이만봉을 능선으로 좌측으로 도막 부락이 우측으로 성골(봉암사) 부락이 있다
임진왜란때 이골짜기에 인구 이만명이 들어왔어 이만봉 설
옛날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서 살았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전하고
이만호 골짜기가 시작되는 도막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도원수 권율이 군막을 쳤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곰틀봉
옛날 곰이 있어 곰 잡는 곰틀을 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곰틀봉 이란다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사다리재
길이 지그재그 사다리꼴 모형으로 나있어 사다리재라한다
사다리재에서 분지리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사다리모형인지 알수는 없다
뇌정산 갈림
뇌정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높이 991m산이다.
뇌정산(雷霆山)
우뢰뇌,천둥소리정
산 이름을 봐서 산이 뽀족하고 물 흐름이 강한 산으로 예측된다
이름 탓인지 벼락이 잘 치고 물 난리도 많이 나서 인근 마을에서는 `뇌정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현재는 안에서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을 지닌 내정산이라 부르고 있다.
저멀리 백화산 정상이보여진다.
작은 봉들의 오르내림은 있으나
긴오르막이 없으니 큰게 힘든 구간이 없어 홀로 룰랄라 노래 부르며 진행 백화산에 도착 한다
백화산
눈덮힌 산봉우리 모습이 햐얀 천을 곱게 씌운듯한 모습에서 유래가 되었다한다
봉암사는 봉황의 심장격이면 백화산은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백화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마을을 지나 칠성면에서
속리산 정상 서쪽 계곡에서 흘러온 달천에 합류한다.
달천의 유래는 수달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달강이라 부르기도 하였고
물맛이 너무 좋아 단 냇물이던것이 달랫물 그리고 달천으로 변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신립장군이 남한강 달천에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한판 싸움을 벌인다.
대부분 장군들은 조령에 싸우자고 하고 신립장군은 달천 탄금대를 주장하고...
다음 산행이 조령을 넘어간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하니 홀로 휴식하고 있는 산객 한 분이 선두 일행들이 방금 출발 했다고 일러 준다
휘릭휘릭 달리면 선두를 잡을 수 있겠지 선두를 따라 잡기 위해 빠른 발 놀림을 한다
높은 암봉을 넘어서는 선두조의 후미의 뒷 모습이 보여진다.
암릉을 넘어갔는가 보다 하고 암릉으로 진행해 보지만 암릉을 오르기가 만만찬다
다시 빽하여 바위를 우측으로 위회하는 비좁은 바위틈길로 내려서서 황학산 으로 진행한다
황학산
황학산 정상에 도착하니 선두조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도 휴식을 할 겸 배낭을 벗을 찰라 휴식을 마친 선두가 출발한다.
이왕 배낭을 벗었으니 좀 쉬었다 가기로 한다. 새벽에 나눠준 수정과 500ml 1병을 배낭에 챙겨왔어
지금껏 수정과만 먹고 여기까지 왔다.
집에서 갖고온 식수 1.5리터는 두껑도 열지 않는체 그대로 있다.
버릴까 말까 망설이다. 혹시 누군가 필요할 수 도 있으니 그대로 출발한다.
집에 도착하여 갖고간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왔다고 미련한 남편이라고 혼난다.
조봉가는 길,
선두대장 , 은기 대장님과 함께 진행한다
늘 선두에서 방향 이정표를 표시하며 후미들에게 나침판 역활을 하시는 멋진 대장이고 오늘도 방향 표시기를 바닦에 깔면서 진행 하신다ㅡ감사ㅡ
6.25격전지 이화령 전투의 길목 조봉
이화령은 군사적 요충지다.
조봉을 진행하면서 요충치 답게 유해발굴 흔적이 많다
1950년 7월13일~17일 한국전쟁 국군 제6사단이 이화령 일대에서 북한국 제1사단의 침공을 지연시킨 전투로
6.25전쟁 기간 중 우리 군군은 이곳 시루봉 백화산 이화령 조령 3관문 주흘산 까지 방어 진지로 삼아
조봉, 이화령에서 5일간 간격으로 북한군은 1천여명 이상 사망~
6.25 전쟁때 우리 국군은 임진난 때 신립장군 과 다르게 천혜의 요새인 조령을 재대로 한 방 ~이용했다.
유해발군 장소를 보며
이 땅에 묻힌 숭고한 그 마음에 위로 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 발 한 발 내 딛는다
조봉 정상석
갈미봉 갈림에 조봉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갈미봉(편도360m)을 다녀올 생각 이었지만 갈미봉에는 정상석이 없어 포기한다
지도상 갈미봉(776.8m) 정상은 정상석이 설치된 다음 봉이다
지도상 정상과 정상석 설치 위치가 다르다
조봉 가는 길에 물 웅덩이가 있고 나무뿌리 채 뽑혀 땅이 깊이 패여 이곳에 물이 고여
큰 물 웅덩이가 되어네~
677.2m 삼각점 봉
조도상 조봉을 넘어서니 뾰족한 산봉우리가 앞을 막는다
677.2m 삼각점 봉이다
이화령 도착 직전의 봉이다
삼각점봉을 내려서면 곧바로 이화령 헬기장이고 cctv가 설치 되어있다
대부분 리본이 봉을 우측으로 우회 하도록 유도한다
삼각점봉을 우측으로 빙글돌아
능선 가까운 지점에서 능선에 올라선다. 마루금 등로가 아주 뚜렸하고cctv가 돌아 간다
삼각점 봉은 우회하지 말고
마루금을 따르는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이화령 위, 헬기장(이정표)에 도착합니다.
백두산 1,095km
지리산 305km
백두대간을 시작하고 여기까지 305km를 걸었다네~
다음 구간에 진행할 조령 7.9km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이화령위 헬기장에서 좌측 이화령으로 내려 섭니다
관광객들이 이화령 휴게소 및 이화령 표지석에 서서 많이들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자전거로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로 쉬어가는 곳 이화령!
임진왜란 왜군 진격 길과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우연 일까 비슷하네요
이화령
조령산과희양산 사이에 위치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다고하여 이화령,
고개가 험하여 여러사람이 어울려 이 고개를 넘었다 하여 이유릿재, 이우리재라 불렀다고도한다
이화정에서
시원한 맥주, 막거리 한 잔에 따스한 어묵 한 그릇으로 허진배를 채운다
# 백두대간 14번째산행 "애필로그"
# 행복한 사람들, 행복한 우리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버리미기재ㅡ이화령 구간 산행 소감을 들으며 나는 보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나 행복한 팀원들의 표정을 ㆍㆍㆍ
"꿈이있는한 나이는 없다"
정말 행복한사람은 모든것을 다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일에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가진것에 만족해 하며 하고싶은 일이 있는 사람이다
우린 백두대간을 걷고 싶었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우리들은 행복한 사람이다
희양산 오르는 긴 직벽 절벽에 메달려 손을 놓치 않으려 발버둥치며
한사람 한사람 무사히 오르기를 마음으로 기도해주며
나의 차례를 기다리고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그렇게 정상에 올랐었지~
백화산이 어디메뇨!
앞봉이 정상이겠지, 이번이 아니며
뒷봉이 정상이겠지 또 아니네, 도대체 정상이 있긴한건가
이제는 못가 더이상은 못가겠다
마음을 비우고 걷다보면 작은 입석 돌삐에 새겨진 백화산 정상석
요거 인증할려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이제 부터는 평탄한 길이겠지 생각한것을 후회하는것은 순간이었다
황학산이 말했다
"나 그리 만만한 산 아니야 ,깔보지말라고"
황학산을 넘어 평탄한 길이다
어둠이 내려 마음은 급하고 이제는 다왔겠지 이제는 끝이 겠지 생각할 즈음~
나 여기있다 외치며
"조봉"이 불숙 나타니 아픈다리에 마지막 일침을 가한다
저멀리 반대편에서 반짝이며 다가오는 마중 불빛
짱하고 나타나는 환희의 불빛 산행후 힘든고통을 넘어 팀원들을
챙기시는 최단장님의 따스한 마중의 불빛
그리고
마음이 우러난 구수하고 따스한 오뎅 한 그릇
힘든 고통산행의 끝자락에
우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동지가 있고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고
가슴 찡한 울림이 있고
비록몸은 힘든 고통의 대간14구간 이었지만
마음은 이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순 없다
행복한 우리들
행복했든 솔잎백두대간 제14구간,
고통이 크면 그 기쁨은 두배라 했다
나도 그 무리에 포함되어 있어
가슴 뿌듯하고 행복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되돌아가자는 짐승이 없어 다행이었다
되돌아 가자 했으면 정말 힘든 왕복 산길 이었을거야
우린 얼마 정도면 되돌아갈까?
50만원은 적을꺼같고
돈백이면 되돌아갈까?
첫댓글 청뫼님 백두대간14구간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번 우복동천때 다치신 허리로 인해 이번 사선봉에서도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상적인지 않은 컨디션에 선두조와 함께 산행을 마무리하시는 것을 보면 체력과 정신력에 탄복합니다 허리 치료 잘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