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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스크랩 국화분재(포항국화사랑)
영구 추천 0 조회 35 18.10.10 15: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원문 : 포항국화사랑

 

  

국화분재의 모든 것

  

1. 국화분재의 역사와 뜻

국화는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지만 꽃의 크기에 따라 대국, 중국, 소국으로 분류한다. 소국 중에서 다시 용도에 따라 국화분재, 현애국, 형상국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화분재가 관상국의 형태로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일본에서 소형 현애를 변형시킨 것과 일부 철쭉 분재의 수형을 보고 소국 품종을 가지고 분재화하여 재배 된 것이다. 처음 전시된 것은 1928년으로 동경의 히비야(日比谷) 국화대회에 몇 점이 전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국화분재 재배과정을 보면 1960년대 초반 덕수궁에서 열린 국화전시회에 분재국화가 처음 출품되었고, 1965년 박병선님의 「국화 기르기」책에 국화의 분재작이 처음 소개되어 몇 몇 사람들에 의해 국화분재가 재배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 것은 한국화훼협회 국화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열린 제 1회 전국 국화경진대회(1990년)에 국화분재가 출품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 분재국화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가을이면 국화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어느 곳이나 한 쪽에는 국화분재가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화분재는 일본에서 품종이 개량된 것을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1935년경에 600여종의 신품종을 육종했다고 한다.

 

국화분재란 초본식물인 국화분재의 품종을 가지고 수목 분재처럼 나무화하여 여러 가지 분재 수형으로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수목 분재 재배와 국화재배가 혼합된 형태로 국화재배의 여러 작형 중에서 가장 재배하기 어렵고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며, 국화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그 아름다움은 국화 예술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분재란 자연의 노수거목 처럼 웅대한 나무의 자태와 대자연의 풍치를 모방하여 화분에 축소시켜 재현한 것이다. 국화분재는 분에서 꽃이 잘 피었다고 하더라도 분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법칙에 어긋나면 분식 국화에 지나지 않으며, 수목 분재처럼 수형이나 모든 분재의 기법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꽃이 피어있지 않으면 국화분재라고 할 수 없다.

 

 

2. 국화분재 재배의 장점

 

각종 국화전시회에 가보면 반드시 한 쪽에는 국화분재를 진열하여 전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국화재배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 각지에서 동호회가 만들어져 국화재배를 통하여 자연을 가까이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감상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있다.

또한 수목 분재의 애호가들도 많아 심미안을 가지고 자연의 노수거목이나 대자연의 풍치를 분 안에 창작하여 작품 활동을 통하여 감동적으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있다.

국화재배와 수목분재를 가꾸고 즐기는 방법은 각 각 다르다. 그런데 두 가지의 즐거움을 하나의 작품에 나타내게 된 다면 그 즐거움을 배가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국화분재가 갖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수목 분재는 분재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에는 10여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가꾸는 동안에도 수형을 완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사전 분재의 기법을 숙지하지 못하여 애써 가꾼 분재의 가지를 잘 못 처리하여 부러뜨린다거나 잘라내어 분재를 버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국화분재는 삽목해서부터 꽃을 피워 감상하기까지 10~14개월 전후가 소요되기 때문에 분재 재배의 기법을 터득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직간, 곡간, 쌍간 등 여러 가지 수형의 국화분재로 재배 할 수 있어 수형을 연구하고 즐길 수 있는 것도 국화분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화는 숙근성으로 지상부는 매년 꽃이 피고 나면 고사해 버린다. 그러나 소국분재 품종은 겨울철 월동관리를 잘 하게 되면 나무가 고목화되어 몇 년이나 죽지 않고 자라게 되어 고목작으로 노거수의 풍치를 나타내는 훌륭한 국화분재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전국적으로 국화재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입국, 현애, 다륜대작 등 여러 가지 작형의 국화를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국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국화분재는 도시에 거주하면서도 좁은 공간만 있으면 여러 가지 수형으로 국화분재 재배가 가능하다. 아파트의 베란다 앞이나 슬라브 지붕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현대 사회에 적합한 국화재배라 할 수 있다.

국화나 분재 가꾸기를 하고 싶어도 장소가 비좁거나 가꾸는 분의 크기가 크고 무거워서 운반하고 작업하는데 힘이 드는 경우가 많다. 수목분재의 경우도 대분재에서 이제 소품분재, 두분재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화분재는 크기가 작아 노약자나 부녀자들도 쉽게 관리 작업을 할 수 있어 노령화 되는 현 사회에서 취미 생활로도 아주 적합한 재배형태라 할 수 있다.

국화분재를 가꾸기 위해서는 연중 관리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쉴 수가 없다. 또한 봄부터 여름철에도 수시로 가지 만들기를 위한 철사감기와 풀어주기, 비배관리, 잎따기, 날마다의 물주기 등 쉴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활동할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것 모두가 국화분재를 가꾸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국화분재 가꾸기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3. 국화분재에 적합한 품종

 

국화 분식 재배에 사용되는 입국의 대국 품종이나 소국 중에서도 현애나 형상작에 이용되는 품종은 많이 육종되었지만 국화분재를 재배하기 위한 분재국 품종의 수는 그리 많지가 않다.

일반적인 분식 국화의 경우 꽃의 상태에 따라 품종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여 선택되어 재배되고 있지만 국화분재에 이용되는 분재국의 품종은 국화분재로 가꿀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분재국으로써 갖추어야 할 성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최고의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첫째, 강한 뿌리로 굵고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뿌리 뻗음은 분재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연대감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오래된 나무는 대지를 움켜쥐듯이 사방팔방으로 힘차게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강한 뿌리는 식물 생육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으로 기온의 한난(寒暖)이나 토양의 건습(乾濕)에도 잘 견딜 수 있게 되고 비료 흡수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 또한 목부작이나 석부작의 경우 높은 위치에 국화를 고정하여 재배하게 되는데 아래로 뻗어 내려간 뿌리가 굵고 길게 뻗어 내려가야만 강인한 생명력을 나타내는 좋은 목석부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줄기가 잘 굵어지며 거친 수피를 갖는 것이 좋다. 줄기는 유연하면서도 잘 비대하는 성질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철사를 감아 수형을 잡아 갈 때 구부리기 쉬워 줄기가 부러지는 일이 적다. 거친 수피는 나무의 연대감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가 되며, 특히 고목작에서는 중요한 감상의 포인트이다.

셋째, 가지는 횡장성(橫長性)으로 옆으로 뻗는 성질이 있어야 하며, 엽액에서 왕성하게 새싹이 자라나오는 맹아력이 강한 것이어야 한다. 분재의 수형은 어느 것이나 오래된 나무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지를 수평 이하로 구부려야 한다. 철사를 감아 아래로 유인하는데 횡장성의 가지라면 구부리기가 쉽고 줄기에서 찢어지는 일도 적다. 가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적심을 반복하게 되는데 적심 후 각 엽액에서 새싹이 잘 나와야 만이 가지를 밀생시킬 수 있으며, 절간이 짧은 것이 가지 만들기가 쉽다.

넷째, 잎은 작고 두터우며, 결각이 깊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국화분재는 작품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작품의 크기와 조화가 되도록 잎이 작아야 하며, 두텁고 결각이 깊고 윤기가 있는 분재국의 품종이 세력이 강하고 왕성하게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다섯째, 꽃은 작고 화수가 짧으며, 화색이 선명하고 꽃 붙음이 좋은 특성을 가진 것이 좋다. 분재로서 작품의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꽃이 작아야 어울리며 국화분재는 꽃이 호화스러운 것보다 화색이 선명하고 꽃 붙음이 좋아 가지 전체에 고르게 피는 것이 중요하다. 화수가 짧아야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그동안 애써 수형을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화수가 길어져 위아래의 가지가 서로 닿게 되어 수형을 흐트러지게 하면 볼품이 없어지고 국화분재가 아닌 분식국화가 되고 만다.

분재국의 화색으로는 황, 백, 적, 도색 등이 있는데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을 보면 거의가 일본에서 도입된 것으로, 일부 함평 농업기술센타에서 개량된 것이다.

 

백색계 : 백조, 천석주, 백호, 용백, 나비천사

적색계 : 홍옥, 월후사자, 월후미인, 홍송, 십의류, 북두의송

황색계 : 황호, 미까도, 야리수, 노송, 신노송, 풍송, 나비번영, 나비사랑

분홍계 : 앵의, 소정앵 겹꽃과 홑꽃

황금색을 띤 금봉은 분재국으로써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형을 완성시키는 데는 아주 좋으나 화색이 선명하지 못하여 인기가 적다.

 

4. 국화분재의 수형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수목을 보면 똑같은 나무는 없다. 그야말로 천태만상인 것이다. 분재란 자연의 풍우한파(風雨寒波)를 이겨낸 노수거목(老樹巨木)의 자태에서 느끼는 웅대한 나무의 자태와 대자연의 풍치를 모방하여 화분에 축소시켜 재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래 똑 같은 나무의 수형이 있을 수 없다. 다만 편의상 몇 가지 유사한 특징을 묶어 하나의 수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를 표준 수형이라고 한다.

 

국화분재에서도 일반 수목분재와 같이 여러 가지로 수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수형별로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수형에서 느낄 있는 아름다움이 나타날 수 있도록 기본 법칙을 준수하여 분재 수형을 창출하여야 한다. 수형별 기본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정형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분재 수형으로 가꿀 수 없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도 분재 기술의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국화분재는 수목분재와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수형에 있어서 국화분재는 수목분재의 잡목 분재가 갖는 수형이 아니라 송백 분재에 준한 나무 수형이 주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형을 만드는 순서는 건축물을 지으려할 때 먼저 설계도를 그려야 하듯이 각기 그 분에서 가꾸는 각각의 분재국에 대한 수형을 머릿속에 그리고 나서 곡을 넣는 핀 작업, 철사감기, 적심, 적아를 반복하면서 수형을 만들어 간다. 이때에도 표준수형의 기본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자신의 의도가 잘 나타나도록 응용된 형태로 가꾸어 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많이 가꾸어지고 있는 표준수형은 다음과 같다.

 

(1) 직간(直幹)

잣나무, 전나무, 낙엽송 등 침엽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수형으로 수간이 하늘을 향해 위로 곧게 뻗어 있고, 가지는 좌우 사방으로 균형 있게 펼쳐져 있으며, 뿌리는 사방팔방으로 대지를 움켜쥐듯 뻗어 나와 힘차고 강인함을 나타내는 수형이다. 이 직간 수형은 모든 분재 수형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2) 곡간(曲幹)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수형으로 줄기가 전후좌우로 굽어 있으며 줄기의 곡은 위로 올라갈수록 완만하게 되어있고, 구부러진 외측 부위에 가지가 나와 수형을 이루는 형태로 자연스런 느낌을 주는 수형이다. 풍우적설에 의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줄기 아래 부분이 심하게 굽어있는 것을 반간(蟠幹)이라고 한다.

 

(3) 쌍간(雙幹)

한 그루의 수목 뿌리목 근처에 다른 하나의 가지가 나와 두 개의 줄기가 서 있는 것을 말하는데, 주목과 부목의 높이와 굵기가 서로 다르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형태의 수형이다. 줄기의 분지 각도는 예각이어야 하며, 가지는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한다.

 

(4) 삼간(三幹)

뿌리목 부분 밑동에서 3개의 줄기가 나와 자란 것으로 세 개의 줄기는 각각 높이와 굵기를 달리하여 서로 조화되도록 배치하는데 주목의 위치가 중앙에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주목을 좌우 어느 한 쪽에 배치하여 수형을 만들 수도 있다.

 

(5) 사간(斜幹)

줄기가 좌우 어느 쪽인가로 기울어져 있는 수형으로 가지가 한쪽 방향으로 무성하게 되어 그 방향으로 기울어졌거나 해안가나 산 정상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줄기와 가지가 한쪽으로 치우쳐 기울어진 수형이다.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반대편의 뿌리뻗음이 특별히 강하게 뻗어 있어야 한다.

 

(6) 기식(寄植)

한 곳에서 발아하여 서로 뿌리가 얽혀 자란 나무처럼 몇 그루의 나무를 뿌리가 서로 얽히게 하여 심어 가꾸는 수형으로 숲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개의 나무를 각각 흩어 점식(點植)하는 군식(群植)과는 구분이 되는 수형이다.

 

(7) 근연(根連)

길게 옆으로 뻗은 굵은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각각 높이와 굵기가 다르게 자라는 수형으로, 뿌리가 잘 내리는 나무가 땅에 뉘어져 곳곳에서 뿌리가 나오고 줄기가 나와 위로 자라며 쓰러진 줄기는 이어진 뿌리처럼 된 수형이다.

하나의 뿌리목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라는 총생간(叢生幹)과는 다른 수형이다.

 

(8) 근상(根上)

수목의 근원을 받치고 있던 암석이 빠져나가 뿌리가 노출되거나 근원의 흙이 빗물에 쓸려나가 뿌리가 노출된 수형이다. 구부러진 뿌리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뿌리를 지표에서 위로 솟아오르게 하여 식재된 수형이다.

뿌리모양이 아름다워야 하고 뿌리가 힘차게 줄기와 가지를 지탱할 수 있도록 되어야 만이 안정감이 있고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9) 벌취(筏吹)

뗏목을 엮은 것처럼 나란히 줄지어 있는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솟아나와 자라는 수형이다. 국화분재에서만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수형으로 분재국의 줄기 좌우에 2개씩의 줄기를 뉘여 뿌리가 되게 하고 여기에서 나온 줄기는 높이에 고저를 두어 자라게 하는 수형이다.

 

(10) 현애(懸崖)

단애 절벽에서 아래쪽으로 줄기가 늘어져 자란 수형으로 바위나 언덕에 줄기가 매달려 험난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강한 생명력이 표현되어야 하므로 강한 뿌리뻗음이 나타나야 이상적이다. 아래로 뻗은 줄기의 끝 수관이 분 바닥 아래쪽에 있으면 현애라 하고, 분 바닥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반현애라고 한다.

 

 

(11) 목·석부(木·石付)

석부분재는 높은 암벽에서 뿌리를 길게 아래로 내려 뻗어 자라는 것과 돌을 움켜쥐듯 감싸고 자라는 나무의 수형이다. 암석에서 느낄 수 있는 웅대한 인상과 힘찬 생명력을 나타내는 뿌리뻗음이 특징이다.

석부분재에 사용되는 돌은 모양이나 색, 질감이 좋아야 하며 그 크기도 부착된 나무와 조화가 되어야 한다. 국화분재에서는 분재국의 뿌리를 길게 만들어 돌에 부착하여 뿌리를 아래로 늘어뜨려 재배하는 것이다. 목부분재는 분재국의 뿌리를 죽은 고목나무 몸통에 부착하여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 재배하는 것이다.

 

(12). 문인목(文人木)

문인목이란 동양화의 남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산수화에서 자연풍경의 사실적 표현이 아니라 사의적(寫意的) 표현으로 작가의 심상을 담아 간략히 그린 그림에서 연유되었다. 여백이 많은 사군자의 그림과 같이 줄기는 가늘고 자연스런 곡을 가지며, 수목의 가지가 극히 생략되어 줄기의 3/4 위 부분에만 있는 것이 더욱 운치가 있다. 여백이 갖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수형이다.

 

(13) 분경(盆景)

분경은 아름다운 경관을 압축하여 구상화시켜 상징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얕은 분에 여러 개의 나무를 합식하여 해안의 경치, 섬, 언덕, 산이나 계곡 등 자연 풍경을 표현한 것이다. 분경은 자연미가 나타나야 되므로 작은 돌이나 산야초, 이끼를 활용하고 나무의 배식도 원근법을 적용하여 크고 작은 것을 선택하여 심어 무한히 넓은 경관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한다.

 

(14) 소품분재(小品盆栽)

소품분재는 분재의 수형이 아니라 앞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수형의 분재를 소형화 한 것으로 15cm 미만으로 작게 키우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대형의 대분재가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관리 면에서 어려움이 많아 점차 소품 분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추세이다.

 

(15) 고목분재(古木盆栽)

국화는 숙근초로 겨울철 추위에 의해 지상부는 대부분 고사하지만 품종과 관리하는 대에 따라 10 수년도 고사하지 않는 것도 있다.

월동 환경은 두는 장소의 온도가 얼지 않는 정도로 4~5℃정도의 보온과 습도 유지가 중요한 조건이 된다.

 

월동 중 묵은 고목 줄기에서 눈이 나와 자라는데, 필요한 눈을 남겨 적심을 반복하여 가지를 만들고 줄기와 수관을 만들어 오래된 고목나무처럼 국화분재를 만든 것이다.

 

(16) 목간분재(木幹盆栽)

목부분재와 다른 목간분재는 죽은 수목분재목이나 죽은 고목나무 뒤에 분재국화를 심어 죽은 나무를 주간으로 하고 곳곳에 가지를 배치하여 여러 가지 수형으로 가꾸어지는 국화분재이다. 대작으로 크게 만들 때에는 현애 품종을 이용하며, 식재되는 국화의 수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상 여러 가지 수형과 재배하는 방식을 설명하였는데 각각의 기본 수형을 익혀 분재국화에 적용하여 재배하다보면 분재 기술도 향상되고 아름다운 국화분재를 창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국화전시장에 가보면 진열된 분재국화의 작품 중에서도 눈에 띄는 훌륭한 작품은 대체로 국화를 오랫동안 재배했던 작가의 것 보다는 수목분재를 오랫동안 재배한 작가의 작품이 훨씬 뛰어나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수년 동안 기본 수형에 충실하게 분재를 재배하여 몸에 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5. 국화분재 수형에서 피해야할 가지와 수형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면 부자연스러운 것이 없으며, 좋은 분재수에는 불필요한 가지나 수형을 찾아볼 수 없다. 분재국화의 수형을 정형하다 보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부자연스런 느낌을 주는 가지나 뿌리뻗음, 주간의 굵기와 형태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을 기형(忌形)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불필요한 가지를 두지 않고 수형을 바르게 정형함으로써 아름답고 자연스런 국화분재를 창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분재 기법의 법칙인데 설명하면 다음 아래 와 같다.

 

(1) 평행지(平行枝)

줄기의 한 곳에서 같은 방향으로 두 가지가 뻗어 나와 겹쳐 자란 가지

 

(2) 중복지(重複枝)

윗가지와 아래 가지가 가까운 거리에서 한쪽 방향으로 나란히 뻗어있는 가지

 

(3) 교차지(交叉枝)

두 개의 가지가 서로 교차되어 겹쳐진 가지로 위아래 가지가 겹쳐진 것도 있고 쌍간이나 삼간의 경우 서로 다른 줄기에서 나온 가지가 겹쳐진 것도 있다.

 

(4) 산지(閂枝)

대생지라고도 하는데 대문의 빗장처럼 줄기의 한 곳에서 좌우 또는 전후로 마주 뻗어 자라는 가지.

 

(5) 차지(車枝)

바퀴살가지라고 하는데 줄기의 한 곳에서 마차 바퀴처럼 사방팔방으로 여러 개의 가지가 뻗어 나와 자란 가지.

 

(6) 전지(前枝)

분재의 얼굴(前面)이라 할 수 있는 정면으로 뻗어 나온 가지로 감상하는 이의 눈을 찌른다하여 피하는 가지이다. 그러나 수관 가까이에서 나온 전지는 허용하고 있다.

 

(7) 역지(逆枝)

가지는 줄기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형태인데 가지가 안쪽을 향해 되돌아 뻗어나간 가지로 가지가 서로 얽혀 통풍과 일조를 방해하게 된다.

 

 

(8) 절간지(切幹枝)

가지가 뻗어나가다 되돌려져 줄기를 가로 질러 자라나가는 가지로 수형을 흩트리게 되므로 제거해야 하는 가지이다.

 

(9) 상향지, 하향지(上向枝, 下向枝)

줄기나 가지에서 나온 곁가지가 줄기와 같은 방향으로 힘차게 위로 향해 자라는 가지를 상향지라고 하는데 세력이 강한 경우 도장지가 되어 발생한다. 하향지는 가지 아래쪽의 눈에서 발생한 싹이 아래쪽을 향해 자라게 되는 가지로 수형을 흩트리게 되므로 제거해야 하는 가지이다.

 

(10) 복지(腹枝)

분재수형의 곡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지로 줄기가 굽은 안쪽에서 나온 가지를 말하며 곡간의 경우 줄기의 등 쪽에서 가지가 발생되어야 자연스런 수형이 된다.

 

(11) 편근(片根)

분재의 뿌리가 팔방성이 아니고 한쪽의 뿌리만이 발달하여 불완전한 상태로 뻗어있는 것으로 일방근(一方根)이라고도 하며, 분재미가 떨어지는 수형이다. 다만 사간이나 현애 수형에서는 허락이 되는 형태이다.

 

(12) 역근(逆根)

분재의 뿌리는 줄기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어느 한 뿌리가 되돌아 다른 뿌리와 겹쳐져 있는 뿌리를 말한다.

 

(13) 두절목(頭切木)

줄기의 생장점이 생육 도중 생장이 정지되거나 줄기의 윗부분이 잘려나가 수관부가 없는 수형이다. 생장점이 없어진 상태여서 분재의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는 수형이다.

 

 

(14) 소수(遡樹)

분재 수목의 줄기는 뿌리목이 굵고 수관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뿌리목보다 줄기의 윗부분이 굵거나 줄기의 중간에서 아래 위가 가늘게 된 것으로 희생지 처리가 잘 못되거나 차지(車枝), 산지(閂枝)가 된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15) 와고(蛙股)

쌍간 수형에서 발생하는 형태로 두 개의 줄기가 같은 각도로 분기되어 개구리가 다리를 펼치고 있는 모양으로 된 수형이다.

 

(16) 역상생(逆相生)

쌍간, 삼간 수형에서 발생되는 형태로 수고가 높은 주목보다 키가 작은 부목의 줄기가 더 굵게 된 모양의 수형이다.

 

이 외에도 분재 수목의 줄기나 가지를 파상(波狀)으로 구불구불하게 철사걸이 하여 만든 낚지 다리 모양이나, 곡간에서 줄기에 곡을 만드는 경우 줄기의 첫 번째 곡은 좌우 또는 안쪽으로 구부러져야 하는데 정면을 향해 튀어나온 수형. 총생간(叢生幹)이나 군식(群植)을 할 경우 줄기의 수가 짝수가 되는 것은 우수간(偶數幹)이라 하여 피해야 한다.

 

 

6. 국화분재 미의 요소

 

국화분재는 자연의 풍우한파(風雨寒波)를 이겨낸 노수거목(老樹巨木)의 자태에서 느끼는 웅대한 나무의 자태와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치를 모방하여 화분에 축소시켜 재현한 것이다. 이러한 분재에서 느낄 수 있는 운치와 아름다움을 구성해 주는 몇 가지의 요소는 물론 분재목과 분과의 어울림도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분재목이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요소를 설명한다.

 

(1) 뿌리뻗음

뿌리는 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수분을 공급하고 지상부를 지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뿌리 퍼짐은 수목의 시대감이나 안정감, 생명력을 표현하는데 중요하다. 나무가 안정되고 힘찬 느낌을 갖는데는 무엇보다도 굵은 뿌리가 사방팔방으로 힘차게 뻗어있어야 한다.

좋은 뿌리뻗음이란 줄기 밑동 부분의 뿌리가 흙 위로 노출되고, 전후좌우 팔방으로 뻗어 힘차게 대지를 움켜쥔 상태로 된 것이다. 이러한 뿌리가 있으므로 해서 오랜 세월을 지내온 연대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2) 줄기의 치솟음과 아름다움

줄기의 치솟음은 뿌리목 줄기 밑동에서 제 1번 가지 밑까지 줄기의 일어섬과 변화를 말하는데 직간은 직간답게 곧게 일어서야 하며, 곡간은 구부러짐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정면을 향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줄기는 상처가 없이 뿌리와 이어진 부분은 뿌리의 힘찬 모습을 이어서 굵어야 하며 점차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져야 한다.

나무의 줄기에 상처가 없어야 하지만 오히려 상처로 인해 수피가 갈라 터져 노목다운 운치를 자아내기기도 하므로 국화분재에서는 손톱으로 세로로 상처를 내어 갈라터지게 하거나 사리간을 만들어 연대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3) 가지의 아름다움

가지는 줄기에 붙어 분재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줄기에 가지가 달린 위치, 굵기, 길이에 따라 그 나무가 갖는 운치와 아름다움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형을 만들게 되는 주된 가지는 5개 전후로 있으면 좋은데 각 가지는 서로 어긋나게 배열되어야 하고 위로 갈수록 간격이 좁아져야 한다. 각 가지에서 나온 곁가지들이 치밀하게 있는 것이 분재로서 아름답다.

 

줄기의 제일 아래쪽에 있는 가지를 제 1번가지라고 하는데 1번 가지는 분재 정면에서 좌우 어느 쪽이든지 수고의 1/3지점에서 약간 앞쪽으로 향해 발생시키는 것이 좋다. 국화분재에서는 수목분재의 송백류 분재수형에 가깝게 정형을 하게 되는데 제 3번 가지는 1번 가지와 반대쪽에 팔자(八字) 모양으로 배치하고 2번 가지는 1번과 3번 사이 그 뒤쪽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가지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가지 길이의 장단이나 굵기에 변화가 있는 것이 좋다.

 

자연에 있는 수목을 보면 어린 나무의 가지는 위를 향해 뻗어있고 노목이 될수록 수평에서 아래쪽으로 가지가 처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세월이 가면서 많은 잔가지들이 생겨 무거워지고, 채광과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해 나무 스스로 가지를 늘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분재로서 연대감을 나타낼 수 있는 이러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철사걸이를 하여 가지를 수평이하로 유인하게 되는데 철사를 늦게 제거하여 가지에 상처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앞에서 설명한 피해야 할 가지와 수형에서 예시한 것을 참고로 하여 그러한 가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지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4) 잎의 아름다움

잎은 식물이 생육하는데 필요한 양분을 만들기 위해 광합성을 하는 기관이다. 분재는 작품의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잎이 크지 않아야 하며, 너무 밀생하지 않아야 한다. 무성하게 되면 작품이 하나의 푸른 덩어리로 보여 아름다운 줄기나 가지의 변화를 감상할 수 없다. 무성한 곳은 가지를 정리하여 군데군데 줄기와 가지가 보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분재국화는 인위적으로 잎을 작게 할 수 있는데,

@새싹이 움터 나올 때 빨리 친엽(모엽)을 제거하게 되면 여기에서 나오는 잎은 크기가 작아지게 된다.@

국화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잎이 두텁고, 엽색은 색깔이 진하고 윤택이 있는 것이 비대 생장에 좋다.

 

(5) 꽃의 아름다움

국화분재는 수형이 아무리 아름답다하여도 꽃이 피어있지 않으면 국화분재라고 할 수 없다. 꽃은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겹꽃이나 큰 꽃보다는 작고 선명한 색채를 띠는 소형의 홑꽃이 한층 분재수와 어울린다.

 

꽃의 착생과 개화 상태도 중요한데 꽃은 가지 전체에 고루 붙어있어야 하며 개화 상태도 수관부부터 제 1번가지 안쪽까지 모두 일제히 개화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적심을 할 때 몇 번으로 나누어 시차를 두고 적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화수도 길지 않아야 하는데 개화시기가 되어 화수가 길게 자라 위아래 가지가 붙어버려 수형을 흩어버리게 되면 애써 가꾼 보람이 없어지게 되므로 화수가 짧은 품종을 선택하거나 개화기 물 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

 

 

7. 국화분재 재배에 필요한 도구와 자재

 

국화분재를 가꾸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도구와 자재가 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며,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생각하여 준비하도록 한다.

 

(1) 삽목 상자

국화를 삽목 번식할 때 필요한 자재로 나무로 만든 높이가 낮은 상자가 좋으며, 시판되고 있는 플라스틱 삽목 상자를 이용하거나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 배수 구멍을 내어 사용할 수 있다.

 

(2) 커터 칼

국화를 삽목 번식할 때 삽수를 자르는데 필요하다.

 

(3) 분재용 가위

가위는 여러 종류가 필요하다. 분재 가지를 정리할 때 사용하는 끝이 뾰쪽하고 긴 세지가위, 가지를 자른 상처가 잘 아물도록 깊게 파내는 오목가위와 간절가위, 줄기와 가지를 교정하기 위해 철사걸이를 하는데 철사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철사가위와 집게가위가 필요하며, 분갈이 할 때 뿌리를 자르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는 꽃가위가 있으면 좋다.

 

(4) 대나무 젓가락

분갈이 할 때 분흙을 떨어내거나 엉킨 뿌리를 풀어헤칠 때 필요하며, 묘를 이식할 때 젓가락 끝으로 뿌리를 사방으로 펼쳐 주는 데에 필요하다.

 

(5) 핀셋

국화의 적심 및 적아를 할 때 필요한데 끝이 가늘고 긴 것과 화분 위 잡초를 제거하는 데에 필요한 것으로 끝이 뭉툭하고 단단한 것이 좋다.

 

(6) 흙삽

분갈이 할 때 배양토를 분에 채워 넣는 도구로 스테인레스제가 좋으며, 없으면 플라스틱 병을 잘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7) 라벨

국화의 품종과 가꾸려고 하는 수형을 기록하는 이름표이다. 여러 가지 작업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큰 것이 좋으며, 플라스틱제에 유성펜으로 기록한다. 분의 정면에 꽂아두면 수형을 정형하는데 혼동되지 않아 좋다.

 

(8) 회전대

분재의 관리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받침대로 회전이 되기 때문에 철사걸이, 분갈이 할 때 아주 편리하다. 회전되는 의자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9) 분무기

약제 살포나 엽면관수에 사용되는 것으로 소량의 약제를 사용할 때는 소형 스프레이를 이용해도 좋다.

 

(10) 물뿌리개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분재국화의 물 관리에 필요하다. 꼭지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는데 물이 나오는 구멍이 가는 것이 좋다.

 

(11) 체

분재국화를 심는 용토의 굵기를 구분할 때 사용하며, 용토에 가루를 제거할 때 사용한다. 체는 눈의 크기를 달리해서 5개 정도가 있으면 좋다.

 

(12) 알루미늄 철사

예전에는 동선을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알루미늄선을 많이 사용한다. 굵기는 0.8, 1.0, 1.2, 1.5mm 정도 굵기의 것이 있으면 된다.

 

(13) 수태

수분을 잘 함유하는 수태는 목·석부작을 만들 때 뿌리를 나무나 돌에 부착시키고 활착이 될 때까지 수분을 유지하도록 감싸주어야 하는데 수태가 서로 잘 엉켜있는 털깃털이끼가 가장 좋다.

 

(14) 생명토

늪이나 논의 깊은 바닥에 묻혀있는 흑색의 유기물이 많이 포함된 흙이다. 목·석부 분재를 부착시킬 때나 분재국의 뿌리를 팔방으로 펼쳐 심을 때 사용한다.

 

이 외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배양토의 재료가 되는 거름흙이나 부엽토, 훈탄, 인공용토 그리고 화분, 유기질 거름의 종류나 농약 등은 별도의 장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8. 국화분재에 이용되는 화분과 수형과의 조화

 

(1) 국화분재에 이용되는 화분

국화분재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2종류의 화분이 필요하다. 처음 분재국화를 삽목 하여 분올리기 하고, 배양하기 위한 배양분과 개화할 무렵 분갈이 하여 분재국화와 어울려 한층 돋보이게 하는 화장분이다.

먼저 배양분은 토분이 가장 좋은데 요즘에는 시판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분을 이용하고 있다. 배양분의 크기는 처음 묘가 발근 된 후 분 올리기를 하는 3호분과 국화분재가 자라는데 에 따라 큰 분으로 옮겨심기를 하는데 필요한 5~6호분과 깊이가 깊은 9~10호의 분재분이 필요하다.

목·석부나 삼간, 기식, 근연 등의 수형으로 크기가 큰 분재국화를 가꿀 때에는 분의 크기가 커야 되기 때문에 수목분재에 이용되는 큰 분을 이용하거나 나무상자나 스티로폼의 상자를 대용하여 재배할 수 있다.

 

 

(2) 화장분

장식분이라고도 하는데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도록 도자기분을 이용한다. 도기분은 흡수, 보수, 통기성이 좋으며 화려하지 않고 질감이 좋아 분재국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분이다. 도자기분은 고온으로 구워져 견고하나 통기성이 나쁜 것이 흠이다. 분재국화는 줄기를 굵게 배양하였다 하더라도 나무분재처럼 굵어지기 어렵다. 줄기가 굵지 않은 국화분재를 테두리가 있는 외연분에 심으면 줄기가 가늘어 보여 관상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테두리가 없는 직립의 분재분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또 유약을 바르지 않은 분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화려한 유약분은 꽃이 생명인 국화분재에 있어 분재국화의 화색과 화분의 색깔이 겹친다거나 오히려 화분의 색깔이 돋보여 국화분재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3) 분의 형태에 따른 수형의 선택

․ 장방형 얕은 분 : 직간, 쌍간, 사간, 곡간 등. 줄기가 가는 것에 잘 어울린 다. 곡간의 경우 수형에 비해 약간 분의 크기가 작은 것에 심었을 때 줄기가 굵게 보인다.

․ 장방형 깊은 분 : 목·석부는 높이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분의 깊이도 있어 야 안정감이 있다. 분의 크기는 돌이나 나무에 비해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타원형 얕은 분 : 곡간, 근연, 근상, 군식, 총생간이 잘 어울린다. 특히 얕고 긴 타원형분에 분경, 군식, 석부를 하면 넓은 공간을 느낄 수 있 게 되며, 근상의 경우 드러난 뿌리가 포인트가 되므로 발이 붙은 타원의 얕은 분에 심으면 한층 돋보인다.

․ 원형 얕은 분 : 줄기가 가는 문인목이나 기식에 어울린다.

․ 정방형의 분 : 줄기가 굵은 곡간이나 곡간의 고목작에 어울리며, 반현애의 수형도 심을 수 있다. 깊이가 깊은 정방형의 분에는 현애를 심는다.

 

 

9. 국화분재의 배양토

 

(1) 국화분재 재배에 알맞은 토양

국화는 초본식물 중에서도 생장이 왕성한 다비성 식물이기 때문에 비교적 보수성이 좋은 비옥한 흙에 심는 것이 좋다. 또한 국화 뿌리는 호기성으로 토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호흡을 할 수 없게 되어 상하게 된다. 분에 심었을 경우 물주기 한 물이 항상 분 안에 정체되어 있으면 뿌리의 신장을 해롭게 할 뿐만 아니라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된다. “물은 많이 필요하지만 과습 한 흙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화분재를 가꿀 때 사용하는 용토는 이러한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화분재 재배에 이상적인 배양토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

첫째, 물빠짐과 물지님이 좋은 것.

배수가 나쁘면 토양에 공기유통이 되지 않아 뿌리가 약해지거나 심하면 뿌리가 썩게 되어 시들어 죽는다. 여름철 장마가 지난 후 국화가 많이 시들어 죽는 것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는 배양토의 조제가 잘 못되었기 때문으로 토양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 기온이 높아 분 안이 고온으로 인해 뿌리가 삶아진 상태로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제한된 화분에서 왕성한 생육을 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므로 물지님도 좋아야 한다.

둘째, 통기성이 좋아 부드럽고 굳어지지 않는 것..

국화 뿌리는 호기성으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아야 하며, 다량의 유기물을 포함하여 매일의 물주기에도 토양이 굳어지지 않아야 한다.

셋째, 유기물이 풍부하고 보비성이 좋은 것.

국화는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배양토에 낙엽과 같은 유기물을 많이 배합하여 보온성을 갖게 하여 비료의 흡수력을 높이고, 보비성을 높여서 시비한 비료분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생육 중 비료부족이 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청결하고 병해충이 없을 것.

토양으로부터 전염되는 병이 많기 때문에 깨끗한 배양토 재료를 사용하고, 고토(古土)를 사용할 때는 소독을 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다섯째, 토양 산도가 약 산성(pH 5.5~6.5)일 것.

국화 재배에 알맞은 토양 산도를 유지함으로써 배양토 안의 각종 유기물을 분해하는 각 종 미생물의 활동을 돕고, 비료의 흡수가 원활하도록 한다.

이상과 같은 조건을 갖춘 토양은 자연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국화분재 재배에 알맞은 배양토를 조제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2) 부엽토 만들기

 

(가) 부엽토의 주재료와 기능

국화분재의 배양토를 만들 때 사용하는 부엽은 배수가 잘 되고 유기질이 많아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좋게 해주는 것이다.

주재료가 되는 것은 잎맥과 엽육이 두터운 참나무류의 잎과 밤나무, 플라타나스, 목련등의 낙엽 활엽수의 잎을 사용하는데, 소나무, 삼나무 등의 침엽수 잎은 식물의 뿌리 발육을 저해하는 테레빈오일이 들어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엽은 1년 이상 퇴적하여 부숙된 것을 사용하는데 마른 부엽을 손바닥에 놓고 비볐을 때 조각조각으로 부서질 정도로 부숙된 것이 좋다.

 

(나) 부엽토 만드는 방법

 

낙엽을 모아 물을 뿌려두고 2~3일 비닐시트로 덮어두어 수분이 스며들게 한다. 브럭 등으로 낙엽을 쌓을 틀을 만든 뒤 낙엽을 20cm 두께로 넣고 물을 뿌려 가며 밟아준다. 그 위에 발효촉진제(고오랑)와 쌀겨를 전면에 고르게 뿌려준다. 이렇게 하여 적당한 높이가 될 때까지 샌드위치처럼 반복하여 쌓고, 쌓기가 끝나면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시트로 덮어 둔다. 월 1~2회 안쪽과 바같쪽의 재료를 바꾸어 쌓기 위하여 일단 틀 밖으로 부엽을 꺼낸 뒤 물

을 뿌려가며 다시 쌓고 밟아준다.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닐을 덮어두는데 발효가 진행되면 열이 나게 된다. 5월경이 되어 발효가 끝나면 적당히 건조시킨 후 12mm 눈의 체로 쳐서 비를 맞지 않게 보관 하도록 한다.

부엽토를 쌓을 때 낙엽 외에 주재료로 왕겨, 톱밥, 억새 자른 것을 섞어 사용하는 예도 있는데 효과가 좋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3) 배양토 만들기

 

(가) 배양토의 재료

 

1) 부엽

유기질이 풍부한 퇴비의 경우 흡습성이 강해 사용한 경우 배수가 불량하므로 낙엽 활엽수의 잎을 썩힌 부엽을 사용한다. 부엽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좋게 하므로 배양토를 조제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재료이다.

 

2) 밭흙

논바닥의 흙이나 밭흙, 황토 등을 두엄, 쌀겨, 깻묵가루 등을 섞어 풍화시킨 것을 사용한다.

 

3) 모래

모래는 물빠짐과 통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재료로 왕모래와 같은 거친 산모래가 좋다. 체로 쳐서 입자가 고운 모래를 제거하고 쌀알 크기의 거친 것을 사용한다.

 

 

4) 훈탄

훈탄은 배수를 좋게 하고 보비력도 좋아져 배양토의 물리적 성질이 좋아지게 된다. 또한 알칼리성이며 칼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물 조직이 강해져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주며, 산성화된 토양을 중화시켜 뿌리뻗음도 좋아지게 된다.

 

5) 적옥토

황토색 흙으로 통기성과 보수성이 좋은 것이 특징인 토양이다. 적토가 입자 상태로 된 흙으로 화산재가 풍화된 층 밑에서 채취된 흙이다. 연질 적옥토의 경우 가루가 많이 발생하므로 체로 쳐서 가루를 제거한 뒤 사용한다.

 

나) 배양토의 배합

 

국화분재에 사용하는 배양토는 일반 국화재배나 수목분재에 사용되는 배양토의 배합과는 다르게 하여야 한다. 국화이면서 동시에 분재로서 수형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지 뻗음과 줄기가 굵게 자랄 수 있도록 생장에 중점을 두어 배합비율을 달리하는데 일반적으로 부엽 5, 밭흙 2, 모래 2, 훈탄 1로 배합한 것을 사용한다. 분재국화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생육상태에 따라 배합비율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발근 후 분 올리기 용토 : 부엽토나 고토 7. 밭흙 2, 모래1

 

2~3월 분갈이 용토 : 부엽토 6, 밭흙 2, 모래 1, 훈탄 1

4~7월 분갈이 용토 : 부엽토 5, 밭흙 2, 모래 2, 훈탄 1

8월 마지막 분갈이 용토 : 부엽토나 고토 3. 적옥토 4, 모래 2, 훈탄 1

10월 화장분 정식 용토 : 부엽토 2, 적옥토 5, 모래 2, 훈탄 1

 

전년도에 사용한 배양토를 고토(古土)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비료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흙 알갱이가 부서져 있으므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체로 쳐서 가루를 제거한 뒤 사용하여야 물빠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모래 대신 마사토를 사용해도 좋은데 마사토도 역시 가루가 많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건조시킨 뒤 체로 치거나 물로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양토의 배합은 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배양토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10. 국화분재에 이용되는 비료

 

(1) 국화의 생육과 비료

국화는 초본식물 중에서도 가장 다비성 식물로 8월 말경 화아분화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항상 충분한 시비로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게 하여 왕성한 세력으로 생육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화의 배양토에 부엽과 거름흙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것으로 국화재배에 필요한 거름 성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국화의 생육에 필요한 거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국화가 흡수하고 물관리에 의해 유실되기 때문에 생육 단계에 따라 필요한 양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비배 관리를 철저히 해야 줄기가 굵어지고 많은 가지가 나와 우수한 국화분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비료는 필수원소로 16가지로 이들 중에서 중요한 성분은 질소, 인산, 칼륨, 칼슘으로 비료의 4요소라고 한다. 이들 비료의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질소 비료 : 식물체의 잎줄기 생육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잎 비료라고 한다. 너무 많이 주면 잎이 검푸르게 되고 마디사이가 길어지고 연약하게 자라 병해충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나) 인산 비료 : 식물체를 튼튼하게 하며 뿌리뻗음을 좋게한다. 개화를 촉진시키며 화색을 좋게하기 때문에 꽃 비료라고 한다. 너무 많이 주면 생육이 위축되며 식물체의 노화를 촉진한다.

(다) 칼륨 비료 : 식물체 속에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생성과 이들의 이동 축적에 관여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뿌리의 발육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뿌리 비료라고 한다. 다량으로 시비하면 잎이나 줄기가 굳어져서 부러지기 쉽다.

(라) 칼슘 비료 : 식물체의 세포막 구조와 기능을 잘 유지시켜 주고, 조직의 구조를 안정하게 하며, 배양토가 산성으로 되지 않도록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2) 국화분재에 이용되는 비료

국화분재를 재배할 때 많이 사용하는 비료는 크게 나누면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로 구분 할 수 있다.

유기질 비료는 깻묵, 쌀겨, 어분, 골분, 계분, 초목회와 같은 유기질 재료로 만든 비료로 비료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나 지속 기간이 길고, 약간 과용했다 하더라도 과다시비에 의한 피해가 없으므로 국화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유기질 비료를 중심으로 하여 시비하는 것이 좋겠다.

무기질 비료는 화학비료라고 하는데 요소, 과인산석회, 염화칼륨, 복합비료 등 공장에서 제조된 비료이다. 비료의 효과가 빨리 나타나 지속 기간이 짧으며 비료의 농도가 진하여 과다 시비하였을 때 그 피해가 크다. 생육상태가 나빠졌을 때 빠른 회복을 위하여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이외에도 원예작물 재배용으로 제조된 원예복비나 프로믹정, 그린킹, 마캄프-K, 메네델, 하이포넥스 등이 있다.

 

(3) 깻묵거름

국화가 생육할 때 필요한 비료의 3요소는 질소 5, 인산 3, 칼륨 2의 비율이다. 여기에 적합한 비료가 깻묵거름으로 국화분재를 재배할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름이다. 깻묵은 참깨, 들깨, 콩, 낙화생 등의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질소성분이 많기 때문에 3요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여기에 쌀겨와 짚재를 섞어 깻묵거름을 만들어 사용한다.

 

(가) 마른거름

마른거름을 만드는 시기는 발효 냄새가 심하고 고자리가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 보다는 한가한 겨울철에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재료는 깻묵 4, 어분 3, 쌀겨 3, 짚재 1의 비율로 준비하고 어분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는 깻묵 7, 쌀겨 3, 짚재 1의 비율로 준비하는데 깻묵은 덩어리로 되어있어 물에 흡수시켜 분쇄하든지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어 사용한다.

 

준비한 재료에 발효촉진제인 고오랑을 넣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혼합한 다음 물을 조금씩 가하면서 두부 비지의 정도의 습기를 가질 수 있도록 반죽한다. 즉, 반죽한 재료를 손에 쥐고 꼭 쥐었을 때 손가락 사이로 물이 스며 나올 정도이다.

반죽이 끝나면 나무상자나 스티로폼 상자의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채워 넣는데 단단하게 채워 넣으면 발효가 늦어지므로 누르지 않고 가볍게 채워 넣는다. 채워 넣기가 끝나면 손가락 굵기의 막대로 군데군데 구멍을 내고 신문지나 거적을 덮어둔다. 수분이 부족하면 위에 흰 곰팡이가 피며, 수분이 너무 많으면 발효하지 않는다. 건조하게 되면 재료에 물을 가해 다시 쌓기를 반복하는데, 발효열이 나오지 않게 되고 새까만 색으로 변하게 되면 발효가 끊난 것이므로 그늘에서 건조시킨 뒤 사용한다.

 

 (나) 물거름

물거름 만드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첫째는 마른거름 만들기에 사용했던 재료를 물통에 넣은 뒤 재료 부피에 대한 10배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둔다. 약 1~2개월 뒷면 발효되어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는 윗물을 떠내 20배의 물에 희석한 뒤 추비하는데 이용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마름거름으로 만들어진 것을 항아리나 물통에 넣고 물을 10배 정도 부어둔다. 며칠 지나면 간장 빛과 같이 까맣게 우러나온다. 우러나온 윗물을 떠서 20배의 물과 희석하여 사용한다.

 

 

11. 국화분재 재배에 알맞은 장소

 

국화는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볕 쪼임이 좋은 장소를 선택하여 분을 두고 재배한다. 국화 재배장은 주변 환경이 깨끗하며 동쪽과 남쪽이 트여서 아침 일찍부터 오후 4시경까지 직접 햇볕을 받을 수 있고, 북서쪽에 나무나 건물이 있어 낮이 긴 여름철 석양빛을 차단할 수 있는 넓은 장소로 하루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햇볕을 받을 수 있고 통풍이 좋은 곳이라면 이상적인 곳이다.

지면에서 70~100cm 높이로 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재배대를 2단으로 만들고 그 위에 국화분재를 올려놓고 관리하면 비가 올 때 흙탕물이 튀어 올라 병을 유발하는 것도 방지하고, 통풍이 잘 되어 병해충 발생도 적어진다. 또, 작업할 때도 의자에 앉아 편하게 관리 작업을 할 수 있다.

진열대는 남북으로 길게 만들면 모든 분에 골고루 햇빛이 닿는다. 진열대 위에 지붕을 만들어 두면 비가 올 때 비닐을 펼쳐 비를 맞지 않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차광이나 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암막을 펼쳐서 차광 처리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국화는 원래 무더운 기온을 싫어하기 때문에 7월 중순 장마 때부터 8월 말까지는 갈대발이나 한랭사를 이용하여 오후 2시 이후의 햇볕을 가려주는 것이 국화 생장에 좋다. 또, 재배장 한 쪽에는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두어, 겨울철 분재국화의 월동이나 묘를 육성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12. 병해충 종류와 방제

 

국화분재를 재배 하는 동안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병해와 충해에 대한 예방이다. 국화는 다른 식물들에 비해 병해충의 발생이 많다. 병해충의 발생은 생육상태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재배 장소는 햇볕 쪼임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선택하고 청결하게 하여야 한다.

 

생육 상태가 좋은 국화는 병해충 발생이 적으므로 비배 관리를 충실하게 하여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병해충 방제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병이나 해충이 발생 된 후에 약제를 살포하지 말고,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7~10일 간격의 정기적인 약제 살포가 가장 효과적이다.

 

(1) 주요 병해와 방제법

 

(가) 흰녹병(白銹病)

초기에는 잎의 뒷면에 유백색의 융기된 반점이 생겨 차츰 커지면서 담갈색의 사마귀 모양이 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잎의 표면에도 약간 들어간 황색 기미가 있는 반점이 나타난다.

이 병은 겨울철 하우스나 프램에서 따뜻하게 재배할 때는 3월 초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7월 하순까지 발생이 계속된다. 백수병은 국화재배 시 가장 피해가 큰 병으로 공기전염을 하기 때문에 방제하기도 어렵다

방제 방법은 해비치, 프란트박스, 트리후민, 샤프롤 유제, 훼나리 유제, 톱신 M, 벤레이트 등의 약제를 1주 간격으로 2~3회 잎의 뒷면에 살포한다.

 

(나) 검은녹병(黑銹病)

초기에는 검은무늬병과 같은 병증으로 아래 잎에서 발생하여 차츰 위로 올라가 줄기에도 발생한다. 잎의 뒷면에 갈색이나 흑갈색의 작은 병반이 생겨 부풀어 커진 다음 터지면서 포자가 날린다. 이 병은 4~5월에 발생되기도 하지만 여름철에 잠복해 있다가 9~10월에 발생이 심하다.

방제 방법은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연약하게 키우지 말고, 약제는 마네브 다이센, 샤프롤 유제, 훼나리 유제, 톱신 M 등을 살포한다.

 

(다) 검은무늬병(黑斑病)

국화에 가장 발생이 많은 병으로 잎의 뒷면에 갈색의 병반이 생겨 차츰 커지면서 서로 결합하여 부정형의 황갈색 또는 갈색의 큰 병반으로 확대된다. 잎은 황화되고 위축되어 오그라지면서 말라 떨어진다. 입국 재배를 할 때 아래 잎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병으로 4월부터 발생되어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의 장마철에 발생이 심하고, 고온기에 일시 잠복해 있다가 9월에 다시 발생하는데 비가 온 뒤에 발생이 심하다.

방제 방법은 발생 전부터 월 2~3회 정기적으로 다이센 M을 살포한다. 약제로는 벤레이트, 타코닐, 톱신 M, 베노밀 수화제 등이 있다.

 

(라) 갈색무늬병(褐斑病)

검은무늬병의 병증과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우나 병반의 색이 조금 엷은 담갈색 또는 갈색이다. 검은무늬병은 병반과 건전부의 경계가 선명하게 구분되는데 갈색무니병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방제 방법은 검은무늬병의 방제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마) 흰가루병(白粉病)

처음 잎에 백색의 작은 가루의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여 병세가 진전되면 점차 많아지면서 잎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여지는 병이다. 병이 심해지면 잎 색이 퇴색된다. 4~6월과 9월 하순 주야간의 온도차가 심하고 통풍이 불량하여 다습한 환경일 때 발생한다.

방제 방법은 채광을 좋게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면 발생하지 않는다. 약제로는 모레스탄, 벤레이트, 톱신 M, 트리후민, 포리옥신, 만코지 수화제, 훼나리, 샤프롤 유제 등을 살포한다.

 

(바) 꽃썩음병(花腐病)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에 꽃잎의 기부에 갈색 또는 흑갈색의 반점이 생겨 시들면서 꽃 전체가 흑갈색으로 부패한다. 한 쪽의 꽃잎에만 발생되었다 중지되면 꽃이 기형으로 되고, 꽃봉오리에 발생하면 흑갈색으로 변색되어 개화하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잎에는 흑갈색의 병반이 잎 가장자리로부터 발생하여 중심으로 퍼지며, 엽병에 발생되면 잎 전체가 시들어 늘어진다.

방제 방법은 비를 맞지 않게 하고 과습 하지 않도록 통풍을 좋게 하며 발병된 꽃을 빨리 제거한다. 발병기에 마네브 다이센 M을 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그 외 약제로는 벤레이트, 스미렉스가 있다.

 

(2) 주요 해충과 방제법

 

(가) 진딧물

국화 재배 기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충이다. 고온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며 겨울을 따뜻하게 월동한 경우에 발생이 많다. 성충 및 유충이 생장점 부근의 어린 싹이나 잎의 뒷면에 떼를 지어 발생하는데, 국화의 즙액을 빨아먹으므로 잎의 생육이 위축되고 잘 자라지 못한다. 2차적인 피해로 CMV등의 바이러스병과 그을음병을 매개한다.

적합한 환경에서는 알에서 성충으로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5~8일이 소요되며 수명은 17~27일 정도이다.

방제 방법으로는 발생 전 미리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최선이며, 약제로는 코니도, 적시타, 화스탁, 모스피란, 타스타 등이 있다. 검은 목화진딧물은 구제가 어려우므로 발견되면 2~3일 간격으로 3회정도 계속하여 약제를 살포한다.

 

(나) 응애

점박이응애, 사과응애, 차먼지응애 등이며 이 중 점박이응애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노지에서는 4월 중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8월부터 10월에 걸쳐 고온 건조한 환경조건일 때 많이 발생된다. 주로 잎 뒷면에 붙어 흡즙 하는데 피해 잎은 흰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황색 또는 황백색으로 변색되어 결국은 말라죽는다. 응애는 거미목의 아주 작은 적갈색의 벌레로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수많은 개체가 번식되어 흡즙 하므로 그 피해가 크다. 밀도가 높으면 거미와 같이 실을 내며 잎의 앞뒷면 전체로 퍼진다. 개화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꽃에도 발생하여 거미줄을 치기 때문에 관상 가치를 떨어뜨린다.

방제 방법은 장마가 개인 뒤부터 10월까지 정기적으로 월 2~3회 살비제를 살포한다. 응애가 발생되어 약제를 살포할 때는 잎 뒷면에 골고루 묻도록 뿌려야 하며, 한 가지 약제만을 살포하면 내성을 가지게 되므로 약제를 바꾸어가며 7일 간격으로 3번 계속 살포한다. 살비제로는 DDVP, 켈센, 모레스탄, 테디온, 살비란, 밀베노크, 펜프로, 디코플 등이 있다.

 

(다) 국화하늘소

성충의 크기는 0.6~1,0cm로 감색을 띤 암흑색의 하늘소이다. 5월 상,중순에 잘 자라고 있던 국화의 순이 갑자기 시들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생장점에서 5~6cm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줄기가 직각으로 칼로 자른 것처럼 절단되고 1cm 가량 아래에도 같은 모양으로 끊어져 있어 제켜보면 그 부분이 부러지게 된다. 이는 국화하늘소가 1개씩 산란한 것으로 알을 낳아 붙인 상하 5mm 정도의 곳을 산란관으로 끊어 놓은 것이다. 유충은 곧 부화해서 줄기 중심부를 식해하며 이동하기 때문에 시들어 버린다. 노숙유충은 8월 하순경에 줄기 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9월에 성충이 된다.

방제 방법은 줄기가 시드는 증상이 나타나면 시든 줄기의 아래쪽을 갈라서 내부에 유충이 발견되면 포살한다. 발생 시기가 거의 매년 같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즈음에 스미치온, 시디알, 세빈, 란네이트, 마라손 유제 등의 약제를 살포한다.

 

(라) 잎말이나방

잎말이나방류는 종류가 많고 잡식성으로 여러 가지 식물을 식해 한다. 애벌레는 체장 2cm 정도로 녹색이나 녹갈색을 띄며, 국화 선단의 어린잎을 뿜어낸 실로 2~3장 합쳐서 말고 그 안에서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피해가 큰 해충이다. 입국의 경우 피해를 입은 줄기는 생장점이 없어져버려 꽃을 피우기 어렵게 된다. 유충으로 월동하고 5월부터 10월까지 3~4회 발생한다.

방제 방법은 발생기에 선단의 생장점에 중점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사용 약제로는 피레스 유제, 메치온 유제, 메타 유제, 루페누론 유제, 모노포 액제, 비티 수화제 그로포 수화제, 주론 수화제가 있다.

 

(마) 파밤나방

파밤나방은 파에 발생하는 해충이지만 거의 모든 작물에 발생하는 잡식성 해충이다. 성충은 새순 부위에 20~30개의 알을 산란하여 부화 후 새순 부위를 집단으로 가해하다 자라면서 분산되어 독립적으로 폭식하는데, 꽃봉오리 속으로 들어가 가해하기도 한다. 어린시기에는 황록색이며 중간이후에는 황갈색, 흑갈색을 띈다. 부화 유충은 1mm내외이나 다 자라면 35mm정도에 이른다. 주로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특히 건조한 9~10월에 피해가 많다.

방제 방법은 3령 이후부터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지므로 발생된 후 어린 유충일 때 7~10일 간격으로 2~3회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로는 비펜스린 수화제, 에토펜프록스 유제, 칼탑 수용제, 타스타, 캡쳐, 아타브론 등이 있다.

 

(바) 총채벌레

국화에 발생하는 꽃 노랑총채벌레는 응애와 같이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어린잎과 꽃을 주로 가해한다. 어린 유충은 생장점의 연한 조직을 식해하며, 성충은 1.17mm로 아주 작고, 황색 또는 황갈색을 띄며 날개가 있으나 총채와 같이 되어 멀리 날지 못한다. 주로 어린잎에 붙어 흡즙 하는데, 어린잎은 기형으로 쭈그러지고 삐뚤어진 잎으로 전개되며, 잎의 표면에 많은 반점이 있어 응애의 피해와 혼동되기도 한다. 개화할 때 꽃에 발생하면 꽃잎 사이나 기부에 숨어서 흡즙 하여 얼룩이 지고 꽃이 피면서 상처로 인해 꽃이 시들게 된다.

방제 방법은 총채벌레는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17일 정도로 짧아 총채벌레가 발생한 포장에서는 알, 유충, 성충이 섞여 있기 때문에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2~3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약제로는 아크리나스린, 에마맥틴벤조에이트 유제, 메치오카브 수화제, 아바멕틴, 신파마치온 유제, 올스타 유제, DDVP, 리전트 등이 있다.

 

(아) 아메리카 잎 굴파리

거베라에 피해가 많은 해충으로 국화에도 많이 발생한다. 성충은 몸길이 2mm정도의 작은 파리로서 검정색이고 광택이 있다. 암컷 성충은 수컷보다 약간 크고 배 끝에 잘 발달된 산란관이 있으며 약 300~400개의 알을 잎 속에 낳는다. 부화된 유충은 날카로운 이빨로 잎 속을 이리저리 꾸불꾸불한 굴을 파고 다니므로 잎 표면에 하얗게 나타나 관상 가치를 떨어뜨리게 되고 생육이 나빠진다. 암컷 성충은 산란관으로 구멍을 뚫고 흡즙하여 잎 표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들이 생겨나게 된다.

방제 방법은 파단, 아시트 유제, 아바멕틴 유제, 칼탑 입제, 메프 유제, 스피노사드 입제, 에토펜플록스 등의 약제를 살포하는데 5~7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여 성충과 알에서 깨어나는 유충을 함께 제거한다.

 

 

13. 관상과 전시

 

(1) 국화분재의 관상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국화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 쪽 코너에는 반드시 국화분재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함평에서 개최되는 국향대전에는 해마다 많은 국화분재가 전시되고 있으며, 많은 국화분재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어 수준 높은 국화분재가 출품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국화를 재배하는 취미 애호가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화분재를 가꾸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국화분재를 관상하는 사람들도 몇 년간 계속하여 작품을 감상하면서 품종별 색깔이나 모양, 국화분재의 수형, 작품의 우아한 멋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안목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화분재를 재배하는 애호가들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국화분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첫째로 국화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국화분재는 초본이기 때문에 수목분재처럼 줄기가 굵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형을 정자할 때 가지의 배치나 늘어짐에 따라 연대감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고, 분과의 조화나 심는 방법에 따라 줄기가 굵은 느낌이 들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국화이기 때문에 완성된 자태에는 꽃이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붙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듯 수형의 아름다운 자태와 국화로서의 꽃 붙음과 화분과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첫째 조건이 된다.

 

둘째는 진열하는 작품의 눈높이에 따른 수형과의 조화이다. 개별적인 작품이 아무리 멋있고 훌륭하다 할지라도 진열된 작품이 관상하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가지의 배치나 줄기의 흐름을 느낄 수가 없다. 모든 국화분재는 얼굴이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다운 곳이 정면으로 향해야 하고 눈높이도 수평에서 35~40°정도로 내려다 볼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이 훌륭한 작품이다.

 

셋째는 분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국화분재는 분재로서 갖추어야 할 분재미의 요소가 나타나야 한다. 자연의 풍우한파를 이겨낸 노수거목이 대지에 견고하게 서 있는 듯한 뿌리 뻗음과 수형별로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줄기의 치솟음과 흐름, 가지의 배치와 여백, 잎과 꽃의 조화 등이 표현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시골 마을의 정자나무나 산수화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수목을 본 떠 만든 작품이 된다면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변화가 있고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은 부등변 삼각형의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수형을 구성할 때나 분에 심을 때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국화분재를 완성하여야 한다.

국화분재를 관상할 때는 이러한 것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는 안목을 높이도록 한다.

 

(2) 국화분재의 전시

 

전국 각지에서 전시되고 있는 국화분재는 전시장의 여건에 따라 전시 방법이 달라지는데 대개는 실내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한쪽 장소를 분할하여 국화분재만을 전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시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열대의 눈높이이다. 작품을 바라볼 때 수평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진열대는 90~120cm 로 2단으로 만들어 1단 앞줄에는 직간, 곡간, 취류, 사간 등의 일반 단식 분재와 분경 작품을 진열하고, 변화가 풍부하고 높이가 높은 목·석부작이나 근상, 목간작은 뒷줄에 배치한다.

작품을 진열할 때 1점 또는 2점으로 진열하는 경우도 있고 3점 배치, 5점 배치, 7점을 배치 할 수도 있다. 3점 이상을 조합하여 배치 할 때는 일직선상에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면 원근감이나 변화를 느낄 수 없으므로 전후, 좌우, 고저를 두어 부등변 삼각형으로 배치한다. 이때에도 변화가 많은 목·석부분재나 목간작, 근연, 근상 작품을 섞어 배치하면 원근감이나 시각적 공간이 형성되어 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3점 이상을 배치할 때는 중심이 되는 작품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우 작품들은 중심을 향하여 수심이 향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 국화분재에서는 꽃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백, 황, 적색의 꽃을 섞어 배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전시대의 공간도 여유를 갖도록 넓게 만들어 넉넉하게 배치하여 각 작품이 중첩되거나 가깝게 진열되어 갑갑한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 각각의 작품이 관람자에게 충분하게 보일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소품 국화분재의 경우는 수석 전시 장식장처럼 분재 장식장을 별도로 만들어 진열 공간에 변화를 주어 전시하면 한층 돋보이게 된다.

실내에서 전시할 경우 전시장의 조도는 너무 밝지 않고, 부드러운 조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전시대 뒤에 배경이 없으면 분재미를 감상하는데 작품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전시대의 배경은 무늬가 없는 단색의 밝은 파스텔 색조가 적합한데 엷은 하늘색이 가장 국화분재를 돋보이게 한다.

국화분재는 초본으로 전시 기간 중에도 생육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햇빛을 받지 못하고 통풍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생기가 없어지게 된다. 또 화수가 길게 자라 수형을 흐트러져 버리거나 화색이 퇴색하여 본래의 색조를 나타낼 수 없게 된다. 계속하여 전시할 경우 전시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국화분재 재배 기술

1. 묘의 구입과 양성

2. 분올리기

3. 묘에 따른 수형의 결정

4. 분갈이

5. 물주기

6. 비료주기

7. 곡간 수형의 굴곡 만들기

8. 희생지 처리

9. 친엽의 처리

10. 철사걸이 방법(사용 철사 종류)

11. 국화분재 가지 만들기( 2가지 방법 - 적심하면서, 키워놓고 선발, 직간)

12. 국화의 개화생리와 화아분화 촉진

13. 예비적심과 본 적심

14. 적뢰

15. 화장분 심기

16. 이끼깔기와 파종

 

 

분재작 묘의 양성

 

묘의 양성

분재작의 육묘는 굵은 줄기와 힘차고 강한 뿌리 퍼짐이 있는 묘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므로 일찍부터 묘를 양성하는 것이 좋다. 묘의 양성 방법에는 묵은 포기에서 나온 싹을 따내어 이용하는 방법과 꺾꽂이에 의하여 묘를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 분주

묵은 포기에서 나온 싹을 뿌리를 붙여 떼어내는 방법으로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분주한다. 떼어 낸 묘의 뿌리가 빈약할 때는 꺾꽂이 용토에 심어 뿌리를 많이 나게 한 뒤 분에 심는다.

품종에 따라서는 새싹이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있어 대량으로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없으며, 뿌리가 한 지점에서 팔방으로 고루 뻗은 묘를 만들기가 어려워 석부작이나 목부작에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나. 꺾꽂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보통 분재 가꾸기에 이용하는 묘를 양성하기 위해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꺾꽂이한다. 간혹 석부나 목부에 이용하는 묘의 양성 방법으로 길고 굵은 뿌리를 만들기 위해 5월에 삽아하는 경우도 있다.

꺾꽂이하는 방법은 대국 3간작 재배와 같은데, 꺾꽂이 순은 병충해의 피해가 없고 튼튼하게 자란 포기에서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면서 자른 순을 이용한다. 꺾꽂이 순을 조제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뿌리목 부분에서 새순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아래 절단면은 마디의 3~4mm아래가 되게 하며 조제한 순의 길이는 3~4cm 정도로 짧게 한다. 분재국은 많은 뿌리를 필요로 하지 않고 몇 개의 굵은 뿌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꺾꽂이 용토는 거친 재료를 사용한다. 꺾꽂이 한 뒤 15~20일 지나 뿌리가 내리면 3호분에 뿌리를 사방으로 잘 펴서 심는다.

 

<분주법>

묵은 포기에서 나오는 동지아를 채취

뿌리목 부분에서 멀리 떨어지고 잔 뿌리가

많이 붙은 것이 좋다

 

뿌리가 한 지점에서 팔방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분재작

가꾸기에 적당하지 않다.

  

<꺾꽂이법>

꺾꽂이 순의 길이는 짧게 하고,

제일 아래 절단면은 마디 아래 3~4mm가 되게하여야

뿌리가 난 곳 바로 위에서 새싹이 나오게 된다.

15~20일 지나 뿌리가 내리면

사방으로 뻗은 뿌리를 확인하고

3호분에 심는다.

 

 

분재작 묘의 분올리기와 새싹 기르기

묘의 분 올리기

꺾꽂이하여 뿌리가 내리면 3호분을 준비하고 평평한 작은 돌을 놓고 생명토를 조금 붙인 다음 뿌리를 사방으로 펴서 가능한 얕게 심는다. 1주일 후에 화분 위 3군데에 찻숟가락 1개씩 마른거름을 넣어주며, 액비를 주어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게 한다.

묘가 10cm 정도 자라면 싹 끝을 따내고 곁가지와 뿌리가 잘 자라게 한다. 이 후에 나오는 꽃봉오리도 모두 제거하여 꽃이 피지 않도록 한다. 뿌리목 부분에 햇볕을 받아 새싹이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 아래 잎을 따낸다.

  

갈아심기와 묵은 줄기 제거

11월 하순 뿌리가 분 밑구멍으로 나오면 4호분에 분갈이한다. 목부작이나 석부작에 이용할 묘는 뿌리를 정리해서 굵은 뿌리가 5~7개가 되게 정리하여 뿌리가 노출되도록 하여 가석 위에 심는다. 또는 뿌리를 길게 하기 위하여 지름 70mm의 PVC관을 40cm로 길게 잘라 반으로 가른 다음 두 조각 난 것을 합하여 통의 윗 부분에 철사를 걸쳐놓고 뿌리를 얹힌 다음 거친 배양토를 이용하여 심는다. 통을 두드려 가며 배양토를 채우고 물을 주어 가라앉은 흙을 보충하여 준다.

뿌리목에서 새싹이 나오면 묵은 줄기를 조금씩 잘라낸다. 11월에 선단을 12월에 중간정도를 1월에 새싹이 어느 정도 자라면 묵은 줄기는 기부에서 모두 잘라낸다. 또 새싹의 기부에 여러 개의 싹이 나오게 되는데 목적하지 않은 것은 모두 제거한다.

1월 하순~2월 상순경 화분 아래 구멍으로 뿌리가 나오면 5, 6호분에 2차 옮겨심기를 한다.

  

월동

병해충 방제를 위해 약제를 살포하고, 12월 중순경 프램이나 비닐하우스에 넣어 얼지 않게 관리한다. 국화는 고온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줄기와 뿌리를 굵게 하기 위해 화분 아래 전열선을 깔아 두고 모래나 무비료의 배양토에 3/4 정도 화분을 묻어둔다. 온도는 야간에도 5~1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 전조처리를 하여 화아분화가 되는 것을 방지한다. 월동 중에 화분흙을 살펴 물 부족에 의해 묘가 약해지지 않도록 물주기에 주의하며 액비를 1주일에 1회 정도 주어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분 올리기>

뿌리가 사방으로 뻗은 묘를 선택한다.

 

 

 

 

 

일반 분재 묘의 경우는 생명토를 놓고 뿌리를 펴서 심는다.

 

<석부, 목부용의 묘 심기>

목, 석부작용 묘는 뿌리를 길게 하기 위하여 PVC관을 잘라 뿌리를 사방으로 펴서 심는다.

스티로폼 조각을 넣고 거친 배양토를 넣은 뒤 건조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물을 주어 흙을 가라  앉힌다.

3호분에 배양토를 넣고 가석을 세워 놓은 뒤 돌의 정점에 생명토를 바른다.

뿌리를 사방으로 펴서 심고 수태로 뿌리를 감싸준다.

 

분재작의 순지르기와 가지 배치

 

순지르기

원줄기를 선택 한 후 겨울을 프램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보내게 되는 중에 2월이 되면 원 줄기가 어느 정도 길게 자라게 된다.

1차 순지르기는 묘가 10cm 자라면 8~10cm의 곳에서 순지르기한다. 이 위치가 1의 가지의 위치가 된다. 순지르기 후 나오는 곁가지의 두 번째의 것을 주간으로 하기 위해 잎자루(葉柄)과 함께 원줄기에 묶고 다음 가지를 제 1의 가지로 하고 그 아래의 것은 헛가지로 하여 남기는데 자람에 따라 철사로 유인하여 아래로 숙여둔다. 이 것을 제거하게 되면 원줄기가 굵어지지 않게 된다.

2차 순지르기는 1번 가지에서 7cm 되는 곳에서 순지르기하여 3의 가지로 한다. 2의 가지는 1의 가지와 3의 가지의 중간부분의 뒤쪽으로 난 가지를 선택한다.

3차 순지르기는 3의 가지 5cm 위에서 순지르기하여 4와 5의 가지를 만든다. 이 후 같은 방법으로 순지르기하여 가지를 만들어 나간다.

7월 중순까지는 수관을 완성하도록 한다.

국화 분재는 나무 분재처럼 가지를 많이 붙게 하면 꽃이 피었을 때 솟아올라 하나로 되어 둥근 모양으로 보여지게 되므로 강한 뿌리 뻗음과 굵은 줄기가 확실하게 보이도록 가지 수를 적게 하여 산뜻한 모양으로 가꾼다.

 

각 가지의 순지르기와 정지

각 가지는 본엽이 7~8매 전개되면 5~6매 남기고 순지르기하여 곁가지를 자라게 한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지의 선단을 잘라내어 3~4마디가 되게 하고, 끝에 나온 곁가지는 가지를 연장하도록 곧게 유인한다. 나머지 곁가지는 잎이 4~5매 나오면 2~3매 남기고 순지르기해서 가지의 폭을 만들어 나간다. 이와 같은 작업을 반복하여 가지를 만들어 나간다.

 

순지르기 할 때의 유의사항

① 순지르기 후 나오는 새순은 끝 부분의 눈에 이상이 없는 한 이 눈이 위치한 방향으로 신장한다. 수평으로 가지를 만들어 나갈 때에는 끝 눈은 가지 아래쪽으로 나와있는 것을 남긴다.

② 기본지(주간, 주지)로부터 다시 가지를 분기시키고, 그 자리에서 적당히 폭과 깊이를 구성해서 나가는 경우에는 새로이 눈이 나올 때 바로 2~3잎에서 순지르기를 되풀이하면 눈의 세력이 너무 강해 밀생하게 되므로 후일에 이것을 솎아주어도 착화하는 위치가 위쪽으로 올라오게 된다. 그러므로 새순을 바로 적심하지 말고 5~6잎, 또는 8~9잎 정도까지 자라게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분지점 바로 위에서 또다시 잘라내는 방법을 취한다.

③ 분재작에서 가지와 잎이 왕성하여 너무 많이 착생하면 고아(古雅)한 느낌이 적어지므로 가지는 어느 정도 사정없이 솎아주고, 잎은 적당히 따주어야 한다. 마지막 눈 따기는 보통 2~3잎 남기고 그 끝을 날카로운 가위로 자른다.

④ 줄기, 가지, 곁가지에 착생하는 큰 잎은 잎 면적이 넓고 분재형을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 빨리 따내는 것이 좋으나 엽액에서 발생하는 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날 때까지는 잎이 그 가지를 길러내는 역할을 하므로 세력을 보아가면서 따내는 시기를 결정한다. 또 원줄기나 가지에 착생하는 묵은 잎은 일찍이 따줌으로써 그 후에 발생하는 잎도 정돈되며, 따라서 분재형을 고쳐 나갈 수 있다.

⑤ 가지에서 곁눈이 나오면 불필요한 눈은 제거한다. 즉 가지의 위쪽에서 나오는 눈과 아래쪽에서 나오는 눈은 자르는데, 이때에도 일시에 자르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 순지르기

마지막 순지르기는 분재국의 개화를 전체적으로 동시에 피게 하도록 하기 위해 행하는 작업이다. 마지막 순지르기의 시기가 빠르면 꽃목(花首)이 너무 자라고, 늦으면 꽃의 붙음이 나쁘게 된다. 또한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에 순지르기를 할 수 있도록 어는 정도 자라있어야 하기 때문에 8월 20일경 무성해진 가지를 잘라내 정리하고 일제히 순지르기를 해 두었다가 마지막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또한 순지르기 10일 전까지는 분갈이가 되어 세력을 붙인 후에 마지막 순지르기가 되어야 한다. 위치에 따른 마지막 순지르기 시기는 다음과 같다.

제일 아래 가지와 세력이 약한 가지 : 9월 5일경

중간 가지와 세력이 중간 정도인 가지 : 9월 10일경

윗부분의 가지와 세력이 강한 가지 : 9월 15일경

제일 선단부와 특히 세력이 강한 가지 : 9월 18일경.

 

가지의 배치

제 1의 가지는 원줄기의 10cm 위치에서 정면에서 보아 우측 앞쪽으로 오게 하고, 2의 가지는 뒤쪽으로 1과 3의 가지 사이에 배치한다. 3의 가지는 1의 가지 7cm 위에 좌측으로 오게 하고 4의 가지는 우측으로, 5의 가지는 3의 가지 5cm 위에 2와 3의 가지 중간 방향으로 뻗게 하고, 6의 가지는 정면과 3의 가지 중간 방향으로 뻗게 배치한다.

  

<분재국의 순지르기>

두 번째 눈을 원줄기로 한다.

두 번째 눈을 곧게 하기 위해 잎자루와 같이 동선을 감아 세운다.

두 번째 순지르기

첫 번째 순지르기 위치 7cm

첫 번째 순지르기 10cm

 

<가지의 순지르기와 정지>

원엽은 제거한다.

곁가지는 3잎 남기고 따낸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가지 선단을 잘라내어

3~4 마디로 줄이고, 끝의 곁가지는 연장시킨다.

아래로 향한 곁가지는 제거한다.

2~3잎 남기고 따낸다.

원엽은 제거한다. 

 

 

분재국의 정자 방법

 

정자법이란 분재국을 원하는 수형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말한다. 국화의 특성상 위로 자라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 줄기나 가지의 배치를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유인하고자 할 때 동선이나 알루미늄선을 이용하여 수형을 만들어 나간다.

 

1. 사용하는 동선의 선택

줄기와 큰 가지 : 동선 10~12번선

보통의 중간 가지 : 동선 14~18번선

작은 가지 : 동선 20~21번선

동선을 사용할 때는 짚불에 구워서 연하게 한 뒤 사용한다. 알루미늄선을 사용할 때는 줄기를 유인하고자 할 때는 16번선, 가지에 사용할 때는 18~20번선을 사용한다.

 

2. 동선 감기의 유의사항

① 동선을 감기 전에 충분히 비배해 두는 것은 자연히 가지와 줄기가 연해져 서 상하지 않고,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저항하는 힘이 강해진다.

② 동선을 감기 전에 물주기를 적게 하여 가지와 잎이 약간 시드는 편이 작 업하기 쉽다.

③ 약간 굵은 가지에 동선을 감을 때에는 미리 구부리고자 하는 부분을 몇 번씩 시도하여 부드럽게 한 다음, 비틀어 구부려 가면서 동선을 감는다.

④ 동선에는 종이를 감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⑤ 국화 묘가 자라남에 따라 동선이 줄기 속으로 묻히게 되어 줄기가 꺾이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동선을 풀어서 다시 감아주 어야 한다. 대체로 동선을 갈아 매어 주는 기간은 약 1개월 내지 1개월 반이다.

 

  

3. 동선 감는 기술

① 동선을 감아나가는 시작점은 줄기나 가지에 튼튼하게 잡아매어 근본이 흔들 흔들 해서는 안되며, 뿌리목에서 시작하는 경우에는 분흙 속에 동선 을 꽂아 넣고 뿌리목에서 일단 잡아맨 다음 시작한다.

② 감는 방법은 줄기나 가지의 구부리는 방향에 따라서 달리한다. 즉 오른쪽 으로 구부리는 경우는 오른쪽으로 감아 돌아가고, 왼쪽으로 구부릴 경우 는 왼쪽으로 감아 돌아간다. 이것을 반대로 하면 목적하는 방향으로 구부 릴 수 없다.

③ 동선은 어느 경우나 거칠게 감아 올라가며, 동선의 끝은 다음 작업에 일 하기 쉽게 남겨서 끝을 구부려 두는 것이 안전하다.

④ 동선 감는 것이 모두 끝난 다음 본격적으로 전체의 모양을 바로잡게 되는 경우에는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희망하는 각도까지 약간 비트는 기분으로 유인하고, 만일 구부리는 부분이 긴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이러한 조작을 해서 구부리도록 한다.

⑤ 꺾이기 쉬운 줄기와 굵은 가지를 강하게 구부리는 경우에는 그 부분에 넓 은 끈으로 먼저 감은 다음(감는 방향은 동선의 감는 방향과 같이 한다) 그 위에 다시 동선을 감아서 구부린다. 이때에는 1주일이 경과한 뒤에 전 부를 풀어놓을 것이며, 그 뒤에는 다시 동선만을 감도록 한다.

⑥ 동선을 풀어서 다시 감는 작업은 전술한 바와 같이 1개월 내지 1개월 반 의 간격을 두고 하여야 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가지의 끝 부분부터 반 대의 순서로 풀어 내리게 한다.

이상과 같이 묘가 생장함에 따라서 동선을 감아가며 모양을 바로잡아 나가게 하되,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부는 태풍의 피해를 적게 하기 위하여 동선을 감은 채 그대로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며, 10월 4~5일경 아직 꽃봉오리가 작을 때에 장식분에 분갈이한다. 장식분에 분갈이하기 전에는 전부 동선을 풀어놓으며, 이때에는 줄기에 잡아맨 동선만을 그대로 두어도 좋으나 자태의 중심을 관상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것도 풀어놓는 편이 결과가 좋다.

 

 

분재작의 뿌리 퍼짐과 줄기를 굵게하는 방법

 

1. 뿌리 퍼짐을 좋게 하는 방법

묘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새싹을 분주하여 묘를 만들게 되면 뿌리가 여러 곳에서 나오게 되어 한 지점에서 팔방으로 뻗는 뿌리를 갖기가 힘들다. 그러나 꺾꽂이를 하여 묘를 양성하게 되면 한 지점에서 팔방으로 뻗는 묘를 얻을 수 있으므로 9월 상순경 마지막 순지르기를 할 때 꺾꽂이하여 뿌리내림이 좋은 것을 선택하여 심는다. 또한 뿌리는 땅 속에 묻혀있으면 굵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분갈이 할 때 뿌리를 노출시켜 심도록 한다. 노출된 뿌리는 강한 햇볕을 받으면서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굵어지게 된다. 분재국을 키워나가다 보면 불필요한 가지가 많이 있는데 이 것을 빨리 제거하지 말고 6월 중,하순까지는 남겨두게 두면 T/R율에 의한 균형으로 뿌리가 굵어지게 된다. 또 일반 분재국이 아닌 목, 석부작의 경우는 강한 뿌리 뻗음과 굵은 뿌리가 나무나 돌을 감싸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석에 돌을 올려 심거나 긴 통에 뿌리를 정리하여 심어두어 뿌리 발달을 도모한 뒤에 가능한 빨리 돌이나 나무에 올려붙이는 것이 뿌리를 굵게 하는 지름길이다.

 

2. 줄기를 굵게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줄기와 가지를 굵게 하기 위해서는 수형 만들기에 불필요한 가지(헛가지)를 동선을 감아 아래로 유인해 두어 동화작용을 활발하게 하도록 6월 하순이나 7월 상순까지 남겨두었다가 상처가 나지 않도록 1~2개씩 제거한다. 제 1의 가지 아래에 있는 헛가지는 6월중에 제거하여야 상처가 나지 않는다. 위에 있는 헛가지도 7월 상순까지는 모두 제거한다. 뿌리의 자람이 좋아야 지상부의 생육도 좋으므로 비배 관리를 충실하게 하고 분갈이 할 때마다 뿌리의 일부분을 잘라서 새 뿌리가 나오도록 하여 양분 흡수를 돕는다. 뿌리의 신장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 분 흙에 공기유통이 좋게 하도록 배양토를 조제하고, 물주기로 다져진 겉 흙은 대 꼬챙이 등으로 찔러주어 물빠짐과 공기유통이 잘 되게 한다. 또 순지르기 1주일 전에는 반드시 물거름을 주어서 세력을 튼튼하게 한다.

 

직간작 재배(1)

1. 직간작의 수형

직간작은 단간이 기본이 되지만 쌍간, 삼간, 근연, 기식 등에도 응용된다. 직간은 뿌리에서 선단까지 원줄기가 곧게 뻗어야 하고 뿌리 퍼짐이 좋고 묵직하게 내려 안정된 느낌을 갖을 수 있어야 한다. 가지는 위로 갈수록 작게되고 간격도 좁아져야 하며 좌우 상하에 펼쳐진 가지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2. 적합한 품종의 특성과 묘의 육성

직간작 재배 국화는 껍질이 거칠고, 비대가 빠르며, 화수가 길지 않은 것이 좋다.

묘를 육성하는 방법은 9월 마지막 순지르기 할 때 꺾꽂이하여 묘를 만들도록 한다. 줄기가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여 3~4cm로 잘라 거친 용토에 꺾꽂이한다.

 

3. 분올리기와 겨울 동안의 관리

꺾꽂이 15~20일 후 뿌리가 나오면 사방으로 뻗은 뿌리를 확인하고 3, 4호분에 분올리기 한다. 분올리기 할 때는 뿌리를 사방으로 펴서 얕게 심는다.

10월 중순경 꽃봉오리를 따내고 액비를 주어 튼튼하게 육성한다. 11월 중순경이 되면 뿌리목 부분에서 새싹이 나오게되는데 이 때 분갈이하고, 서서히 1월까지 묵은 줄기를 제거하고 새싹을 길러나간다. 겨울 동안 얼지 않게 프램이나 비닐하우스에서 관리하고 물주기에 유의한다. 1월 하순이나 2월중에 분갈이를 하고 줄기가 10cm 이상 자라면 알루미늄선을 대어 줄기를 곧게 키운다.

 

 

4. 순지르기

2월 중순 이후 묘가 10cm로 자라면 8~10cm의 위치에서 제 1회 순지르기를 한다. 직간작은 줄기가 곧게 뻗어야 하기 때문에 두 번째의 눈을 자라게 하여 원줄기로 연장하고 다음 가지를 1의 가지로 하고 그 아래 가지는 헛가지로 하여 길러나간다.

제 2회 순지르기는 4월경 1번 가지와 반대되는 곳에 가지를 뻗을 수 있도록 눈을 확인하고 제 1의 가지 위 7cm 위치에서 순지르기한다. 여기에 3의 가지를 배치하고, 2의 가지는 1과 3의 가지 사이에 뒤쪽을 향하여 붙도록 배치한다.

제 3의 순지르기는 3의 가지 5cm 위에서 순지르기하여 4, 5의 가지를 만들고 그 위 7cm 안에 여러 개의 가지를 균형 있게 배치하여 7월 중순까지는 수형을 완성한다.

  

 

직간작 재배(2)

 

1. 각 가지의 순지르기와 정지

순지르기를 할 때는 미리 수고를 정하고 1의 가지에서 6~7의 가지까지 뻗는 방향과 크기, 가지간의 간격 등을 고려하고 순지르기 해 나간다. 중요한 것은 곧게 뻗은 원줄기를 만들기 위해 심(芯)으로 키우는 눈은 세력을 붙여 위로 곧게 자라도록 하여 철사로 유인한다. 직간작은 가지의 배치나 원줄기의 뻗음이 조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바로 눈에 띄게 되므로 다른 수형에 비해 만들기가 어렵다.

각 가지는 본엽이 7~8매 전개되면 5~6잎 남기고 1차 순지르기하여 곁가지의 발생을 돕고, 곁가지의 잎이 4~5매 나오면 2~3잎 남기고 순지르기해서 가지의 폭을 만들어 나간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재차 가지를 3~4마디에서 순지르기하고, 제일 선단의 곁가지를 자라게 하여 가지를 신장시킨다.

 

 

2. 철사걸이

4월부터 줄기에 16번(1.2~1.5mm), 가지에는 18번(0.8~1mm)의 종이를 감은 알루미늄선을 이용하여 주간부터 1의 가지 차례로 알루미늄선을 감아나간다. 원줄기에 알루미늄선을 댈 때에는 뿌리목 뒤쪽에 깊게 꽂아 감아나간다. 원줄기는 곧게 세우고, 각 각의 가지는 위로 나온 곁가지나 밑으로 향한 곁가지는 잘라내고 수평으로 뻗은 곁가지에 알루미늄선을 감아 비스듬히 아래로 향하게 유인 정지를 해나간다.

 

3. 8월의 분갈이

8월까지는 비배 관리에 중점을 두어 관리하였지만 화아분화가 시작되는 8월하순에 대비하기 위하여 재배한 분재국을 분에서 뽑아 뿌리를 잘라내고 무비료의 배양토에 갈아심기 한다. 또 8월 20일경 무성해진 가지를 정리하여 불필요한 것은 잘라내고, 9월 마지막 순지르기를 대비하여 마감 순지르기를 해둔다.

 

4. 마지막 순지르기

8월 중순경 순지르기하여 어느 정도 순이자라면 개화를 고르게 하기 위해 9월 상순부터 9월 중순에 걸쳐 마지막 순지르기를 한다.

 

5. 화장분에 심기

10월 상순 장식분에 이식한다. 장식분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뿌리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선에 나무 막대를 묶어 분 아래 구멍에 끼우고 분재국의 뿌리를 정리한 뒤 뿌리분을 알루미늄선으로 고정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무비료의 배양토를 이용하여 심는다. 이 때 원줄기의 위치는 화분 길이의 6 : 4가 되는 지점에 오도록 하여 1의 가지 쪽이 넓게 트이도록 공간을 두고 심는다. 표토에는 가는 입자의 황토를 뿌리고 분무기로 물을 주어 흙을 가라앉힌 뒤 준비한 비단 이끼를 펴서 심는다. 이끼를 깔 때에도 화분 전체에 깔아 붙이지 말고 3의 가지아래에는 적게, 공간이 넓은 1의 가지 아래에는 많이 펴서 붙인다. 남은 공간에는 가는 입자의 하이드로볼이나 모래를 깔아 보기 좋게 꾸민다.

  

 

모양목 재배

 

1. 묘의 양성

단간 직간작 가꾸기에 준하여 양성한다. 분 올리기를 할 때 장래에 어떤 모양으로 가꿀 것인가를 머리 속에 생각해 두어야 한다. 월동 기간 중 묘가 5~7cm 정도 자라게 되면 부드러운 때에 알루미늄선을 감고 구부리거나 철사로 만든 갈고리로 줄기를 잡아당겨 굴곡을 만들어 둔다.

 

2. 철사 걸이와 갈아심기

월동 후 3~4월에 철사로 갈고리를 만들어 굽혔던 것을 알루미늄선으로 바꾸어 감아서 줄기의 굴곡을 교정한다. 묘의 생장에 따라서 갈아심기를 하지만 대체로 분갈이 후 25~30일 후에 실시한다.

4월 이후의 갈아심기에는 뿌리 자르기를 하고 화분도 큰 것을 선택한다. 또 배양토도 비료분이 많이 함유된 배양토를 이용한다.

 

3. 순지르기의 시기

묘의 생장에 따라서 순지르기를 한다. 10cm 정도 자라면 순지르기하여 제일 위에 나오는 곁가지는 원줄기로 하고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은 제 1의 가지로 한다. 4월 하순~5월 상순은 두 번째 순지르는 시기로 이 때 제 2, 3의 가지가 만들어진다. 이 후는 묘의 생장을 보아가면서 순지르기를 반복하여 6월 하순에는 80% 정도의 수형이 완성되도록 한다.

 

4. 곡 만들기와 정지

뿌리목에서 10~20cm의 높이에 있는 가지를 제 1의 가지로 하고 제 1의 가지가 나와 있는 방향에 곡을 만든다. 1의 가지가 나와있는 쪽으로 화분에 못을 박아 거기에 철사를 걸어서 줄기에 묶어 당기도록 한다.

같은 방법으로 간격을 결정하여 제 2~5의 가지를 만들어 간다. 다음 페이지에 있는 그림과 같이 가지를 잘라 수평으로 뻗은 곁가지를 좌우 교호로 자라게 하면서 알루미늄선을 이용하여 감고 비스듬히 약간 아래로 수평으로 정리한다.

 

 

5. 마지막 순지르기와 화장분에 이식

일제히 개화를 시키기 위하여 아래의 세력이 약한 부분부터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일부 꽃봉오리의 감피가 찢어질 때 화장분에 이식한다. 

 

 

석부, 목부작의 수형과 재료 준비

석부, 목부작의 국화분재는 돌이나 나무가 갖는 자연의 웅대한 느낌과 힘찬 생명력을 나타내는 굵고 길게 뻗은 뿌리뻗음이 특징이다. 자연석의 특징과 분재의 수형과 우아한 화분에 의한 삼위 일체의 조화가 작품의 결과를 좌우한다.

 

1. 수형과 알맞은 품종

석, 목부작의 기본적인 수형은 단간 모양목을 들 수 있지만 현애, 쌍간, 사간 등 여러 가지 수형으로 재배할 수 있다. 이러한 수형을 만드는데는 돌의 형상이나, 변화, 크기 등의 특징을 고려해서 돌이나 나무의 자태와 잘 조화되는 형을 만들도록 한다.

석, 목부작에 이용되는 분재국화의 품종은 뿌리가 굵고 길게 자라며, 가지의 뻗음이 횡장성이고 화수가 잘 자라지 않는 것이 좋다.

 

2. 돌과 나무의 준비

먼저 어떠한 수형으로 가꿀 것인가를 머리 속에 그린 다음에 그 수형에 조화가 되는 돌과 나무를 구한다. 긴 돌의 재료일 경우는 현애작이나 돌의 중간에 또 다른 줄기를 자라게 하여 가꿀 수 있고, 돌이나 나무를 옆으로 눕혀 사용하면 언덕이나 넓은 바다의 고도처럼 느끼게 하여 연근이나 기식작으로 수형을 만들어 가꿀 수도 있다. 또한 재료가 갖추어야 한 조건은 모양에 변화가 있어야 하며,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돌이나 나무에 붙이기 쉽고, 이끼가 잘 붙어 고태미와 자연스러움을 갖을 수 있어야 한다. 돌은 가공하기가 어렵고 수형에 어울리는 재료를 구하기가 어렵지만 나무일 경우는 조각하기 쉽고 해안이나 산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3. 돌의 구입과 가공

국화분재의 석부작에 많이 이용되는 돌은 가볍고 가공하기 쉬운 경석(화산석)이 많이 사용된다. 우리 나라 에서는 제주도에서 산출되지만 반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다. 석질이 거친 것은 가볍고 가공하기 쉽지만 수분을 유지하는 정도가 약하고 이끼가 붙기 어렵다. 반면 석질이 조밀한 돌은 무겁고 가공하기 어렵지만 이끼 붙이기가 쉽기 때문에 자연미가 넘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소국 분재에는 높이 30cm 폭 20cm 정도 크기의 돌이 많이 이용된다.

돌을 가공할 때 뿌리가 뻗을 곳은 돌의 결을 따라서 5mm의 폭과 깊이로 홈을 내는데 경석인 경우에는 정을 이용하여 홈을 만들 수 있지만 단단한 돌일 경우에는 돌을 자르는 기구(연마기에 마른날을 끼워 사용)를 이용하여 홈을 만든다. 분재국을 심는 곳(얹히는 곳)은 정점을 피하여 뿌리가 사방으로 잘 뻗어 나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게 하고 밑 부분은 반듯하게 잘라 안정되게 한다. 자연스러움이 나타나도록 하여야 하기 때문에 인공적인 가공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목, 석부작의 묘 양성

 

1. 묘의 양성

목, 석부작을 만들기 위하여 묘를 양성하는 방법은 꺾꽂이 방법이다. 꺾꽂이 시기는 뿌리를 굵고 길게 하기 위해 4~5월에 실시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9월 상, 중순에 절간이 짧고 충실한 싹을 잘라 꺾꽂이한다.

꺾꽂이 한 뒤 20일면 분 올리기 할 수 있다. 분에 올릴 때는 뿌리를 사방으로 뻗게 하기 위하여 조그만 돌맹이 위에 생명토를 놓고 그 위에 뿌릴 사방으로 펴서 4호분에 얕게 심는다. 분에 올린 뒤 비배 관리 하다가 두 번째 분갈이 할 때 길고 굵은 뿌리를 7~8개로 정리하고, 뿌리를 길게 만들기 위하여 가석에 노출시켜 올려 심든가, 죽통이나 70mm의 PVC통을 40cm 길이로 하여 반으로 잘라 묶은 다음 심는다. 심을 때 물주기로 인해 흙이 가라앉아 통 속으로 묘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사를 통의 위에 걸치거나 스티로폼 조각을 넣고 그 위에 걸쳐서 심는다.

긴 통에 심으면 뿌리가 빨리 길게 자라게 되지만 배양토가 적게 들어 쉽게 마르기 때문에 물주기에 주의한다. 꺾꽂이 시기가 빠른 것은 뿌리목 부분이 너무 굵어지기 때문에 월에 2회 정도의 액비로만 키워 너무 굵어지지 않도록 한다.

 

2. 새싹의 육성

꺾꽂이를 하여 번식된 것을 분재작의 묘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뿌리목 부분에서 11월에 나오는 새싹을 육성하여 분재작의 묘로 이용한다.

10월에 꽃봉오리가 나오면 모두 따내어 꽃이 피지 않도록 하여 불필요한 영양 소모를 막아준다. 11월에 뿌리목 부분에서 새싹이 나오면 액비를 주어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고, 새싹을 곧게 세워서 심는다. 서서히 묵은 줄기는 조금씩 제거하는데 새싹이 어느 정도 자라는 1월에 뿌리목 가까이 에서 모두 제거하도록 한다.

겨울 동안은 얼지 않도록 프램이나 비닐하우스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너무 높은 온도로 관리하지 않도록 한다. 모양목으로 수형을 만들 경우는 새싹이 6~7cm로 자라면 알루미늄선을 감아 줄기에 굴곡을 만들어 나간다.

  

 

돌과 나무에 붙이는 방법

 

1. 돌과 나무에 붙이는 방법

묘를 돌과 나무에 붙이는 시기는 12~4월이 되는데 일찍 부착할수록 뿌리가 굵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활착이 잘 되도록 기온이 어느 정도 오른 4월에 실시한다. 시설이 갖추어진 곳에서는 뿌리를 굵게 하기 위해 3월에 실시하도록 한다. 돌에 붙일 때에는 뿌리가 햇볕을 받으면 마르기 때문에 그늘이 지고 바람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한다.

준비한 돌은 뿌리가 뻗을 곳에 홈을 만들어 두고 뿌리를 앉힐 곳은 줄기를 임시로 고정하기 위하여 순간접착제로 알루미늄선을 붙여 놓든가 아니면 납에 알루미늄선을 끼워 돌에 박아 넣어 줄기를 고정할 수 있게 해 둔다. 돌이 무겁기 때문에 갈아심을 때 뿌리분이 깨져 뿌리가 상하게 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하여 돌의 아래에는 철망을 대어 둔다.

뿌리를 길게 하기 위해 긴 통에 심은 것을 뽑아내어 조심해서 흙을 털고, 물에 씻어 풀어내어 뿌리를 5~7개로 정리한다. 붙이고자 하는 위치에 생명토를 놓아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돌에 묘를 얹혀 놓고 임시로 부착한 알루미늄선으로 뿌리목을 묶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화분이나 상자에 배수층을 만들고 배양토를 채운 다음 돌을 올려놓고 뿌리를 이미 파 놓은 홈에 조심스럽게 밀어 넣고 중간 중간 생명토나 점토로 발라 뿌리가 뜨지 않도록 한다.

화분에 배양토를 채우고 심기가 끝나면 노출된 뿌리 부분을 비닐로 감싸고, 수태를 덮어 비닐끈으로 두 세 군데 묶어놓는다. 먼저 비닐로 싸는 이유는 수태에 가는 뿌리가 뻗어들어 가지 않게 하려함이다. 뿌리목 부분에 수태를 덮어둔다.

돌에 국화를 부착시킬 때 돌이 우측으로 기운형이라면 국화 줄기도 우측으로 향한 줄기를 경사지게 하여 뿌리목 부분을 확실하게 고정한다.

  

 

2. 돌에 부착한 후의 관리

돌에 국화를 부착하고 나면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물을 흠뻑 주어 수태에 물을 머금게 한다. 야간 온도는 1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뿌리를 정리하여 부착하였기 때문에 수분흡수가 어려워 강한 햇볕을 받게 되면 시들어 죽게된다. 4~5일간 한 낮의 햇볕을 가려주고 이후는 차츰 햇볕을 받게 하여 활착을 돕는다.

 

 

석부 후의 관리

 

1. 피복한 비닐과 수태 제거

뿌리가 활착하면 조금씩 위로부터 뿌리를 노출시킨다. 심은 다음 10일이 지나면 위로부터 1/5가량 비닐과 수태를 제거하여 뿌리목 부분을 노출시킨다. 다시 10일이 지나면 전체 3/5을 벗겨내고 약 1개월 뒤에는 모두 제거한다.

비닐을 제거하면 잔뿌리가 돌에 부착되어 있으므로 몇 일 동안 햇볕에 쪼여 말렸다가 마른 후 헌 칫솔로 문질러 떼어 내 굵은 뿌리만 남게 한다.

 

2. 분갈이

5월부터 10월까지 약 45일 간격으로 분갈이를 실시한다. 이 때 뿌리를 정리하고 길게 자란 뿌리는 제거한다. 점차 뿌리를 노출시켜 화장분에 심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3. 순지르기와 정자

나무 분재와 같이 가지를 많이 붙게 하면 꽃이 피었을 때 한 덩어리로 보여 분재의 미를 감상할 수 없으므로 가지 수를 적게 한다.

석부작에서는 8cm 되는 곳에서 첫 번째 순지르기를 하여 제 1의 가지를 다소 낮은 위치에서 만들고 다시 6cm 위에서 순지르기하여 제 3의 가지와 2의 가지를 만든다 제일 위의 곁순을 연장하여 줄기로 하고 다시 3주일 간격으로 순지르기를 하여 4, 6, 7의 각 가지의 위치에서 같은 방법으로 심을 적심하고 각 가지의 곁가지와 곁가지에서 나오는 가지를 순지르기하고 알루미늄선을 감아 원하는 방향으로 유인한다. 가지를 신장시킬 때는 철사를 감아 너무 아래로 숙이지 말고 10도 이내로 하여 어느 정도 자라면 아래로 늘어뜨린다.

 

4. 시비 관리

분재국은 잦은 순지르기, 눈따기, 묵은 잎 제거가 많이 이루어지므로 양분의 손실이 많다. 부족되는 양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8월 이전에는 배양토에 마른거름을 많이 넣은 배양토를 만들어 사용하고, 마른거름의 덧거름을 20일 간격으로 시비하고, 10일 간격으로 액비를 주도록 한다.

 

마지막 순지르기와 B-9의 살포

1. 마지막 순지르기

가장 중요한 순지르기로 개화를 동시에 시키기 위하여 실시한다. 이미 8월 중순경 순지르기를 하여 그친 상태에서 액비를 시비하여 세력을 갖게 한 뒤 9월 상순부터 중순에 걸쳐 순지르기를 세력이 약한 아래쪽부터 위로 올라가며 실시한다. 마지막 순지르기 시기는 품종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B-9을 사용할 경우에는 7일정도 빨리 실시한다.

 

2. B-9의 처리

마지막 순지르기를 하고 난 뒤 새순이 나올 무렵 9월 하순경 B-9 300배 액을 살포하게 되면 분재국의 절간과 화수가 짧아지고 잎이 두터워지며 광택이 나게 된다. 잎의 앞과 뒤, 줄기에 모두 묻도록 살포하는데 주의해야 할 사항은 B-9은 흡수가 더디기 때문에 햇볕을 받아 약액이 증발되면 효과가 없으므로 해가 진 석양에 살포하고 잎에 물이나 이슬이 묻지 않도록 관리한다.

 

화장분에 심기와 감상

1. 화장분에 심기

10월 중순경 분재국의 수형도 정리되고 꽃봉오리의 감피가 찢어질 무렵 화장분에 갈아 심는다. 화분은 너무 크지 않는 것으로 원, 타원, 장방형의 낮은 분에 흙을 조금 높게 올려 심는 것이 조화롭게 된다. 사용하는 배양토는 비료분이 없고 배수가 좋은 용토를 사용한다. 분갈이하기 전 감아놓은 철사를 모두 제거하고 화장분에 심는데 무거운 돌이 넘어지지 않도록 분의 아래 구멍에 알루미늄선을 고정하고 뿌리분에 신이대를 댄 다음 알루미늄선으로 고정하고 단단하게 묶는다. 표토 주변의 뿌리가 잘 보이도록 하고 돌 주변에 비단이끼를 깔아 놓는다. 전체를 이끼로 깔아놓는 것 보다 분 주변은 공간을 남겨두어 하이드로볼이나 모래를 깔아두면 보기가 좋다.

또는  7月장마철에 화장분에 심어서 관리하면서 비단이끼의 홀씨를 입혀서 가꾸기도 한다.

 

2. 개화할 무렵의 관리

각 각의 꽃봉오리가 크게 자라면서 차이가 나게된다. 개화를 동시에 시키기 위하여 꽃봉오리를 정리하는데 세력이 약한 아래쪽의 봉오리는 심뢰를 피게하고 윗부분 세럭이 강한 쪽의 꽃봉오리는 심뢰를 제거하고 측뢰가 피도록 조정한다.

또한 화수가 일어서는 것을 막기 위하여 0.9mm의 알루미늄선을 감아 눕혀둔다. 화수가 길게 자라는 품종은 B-9을 300배로 희석하여 화수에 붓으로 발라주도록 한다.

 

 

2. 감상

꽃이 피게 되면 지붕을 만들어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주변은 발을 쳐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물주기는 적은 듯 하게 주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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