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구간(목동리교차로 - 용당교차로) : 2016. 2. 14.(일) 눈
도보코스 지도(생략)
1) 총괄자료
도보코스(소요시간 10시간 34분)
목동리교차로 ▶ 1.2km ▶ 운남 갈림길 삼거리 ▶ 4.0km ▶ 무안국제공항 갈림길 삼거리 ▶ 1.8km ▶ 무안컨트리클럽 입구 ▶ 2.7km ▶ 강정1리마을회관 ▶ 2.0km ▶ 구로동마을회관 입구 ▶ 3.2km ▶ 삼향 갈림길 삼거리 ▶ 2.1km ▶ 동명원 입구 ▶ 2.2km ▶ 복길방조제 ▶ 3.7km ▶ 아일랜드빌리지 ▶ 3.1km ▶ 대양검문소 삼거리 ▶ 1.4km ▶ 석현 삼거리 ▶ 3.2km ▶ 25호광장교차로 ▶ 2.7km ▶ 나불1 삼거리 ▶ 3.5km ▶ 대불역 ▶ 2.7km ▶ 용당교차로 계 39.5km
교통(생략)
숙박(생략)
식당(생략)
주변 관광지
. 톱머리 해수욕장
-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낙조가 아름답다.
-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2㎞, 폭100m이다.
- 주소 :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길 66 (061-450-5627)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생략)
도보 여행기
아침 6시 50분 무안국제호텔을 나가니 찬바람이 휘몰아친다. 따뜻한 방에서 나가자마자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니 오늘 일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어제 도보를 마쳤던 목동리교차로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여 용교교차로를 지나고 77번 국도 밑을 통과한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사람들이 없어 한적한 시골길을 간다. 왼쪽 멀리 무안국제공항의 빨간 불빛이 하나 둘 어둠속에서 빛난다. 10여분을 진행하니 목포와 운남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에 오른쪽 방향은 운남면 신월항과 조금나루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왼쪽 방향으로 접어들어 무안국제공항 담장과 나란히 이어진 길을 따라 진행한다. 톱머리해수욕장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톱머리해수욕장 입구를 지나니 무안국제공항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차량 한 대 보이지 않고 한가한 길이다. 공항주유소가 나온다. 공항주유소 옆에 있는 공항맛집에 불이 켜져 있다.
오전 8시 21분 톱머리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오른쪽에 톱머리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톱머리마을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다. 도로 오른쪽으로는 방조제가 넓게 만들어져 있어 그 위로 걷는다. 바다에는 조그만 어선들이 몇 척 떠 있어 한가한 어촌마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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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어촌마을
창포지구 배수갑문을 지나 무안컨트리클럽 입구에 도착하니 왼쪽 방향에 무안골프장의 모습이 아련히 보인다. 10여분을 더 진행하여 목포, 남성리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남성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10여분을 지나 산모퉁이를 돌아가니 앞에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세찬 바람에 성난 듯 몰려오던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 힘을 잃고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자연의 신비스러움이 새삼 느껴진다.
오전 9시 13분 강정1리마을회관이 나온다. 아직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시골의 아침이다. 도로 옆에 도로포장사실비(道路鋪裝事實碑)가 세워져 있다. 1992. 1. 30. 진입로포장공사 준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적혀 있다.
구로동마을회관 앞을 지나는데 지나가던 트럭이 갑자기 선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태워 주겠다고 한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는 순박한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아침부터 훈훈한 인심에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구로2리 관동마을을 지나 30분 정도 진행하니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남성, 복길 갈림길 삼거리인데 삼거리 가운데에는 소나무 세 그루가 서 있고 펜션과 식당의 안내 플랜카드가 많이 붙어 있다. 왼쪽으로 가면 청계면사무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 삼향, 복길 방향으로 진행한다.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는 새로 아스팔트 포장을 하여 산뜻하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 손이 시리다. 복길2구마을회관을 지나고 나서는 산길로 이어지는데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니 동명원 입간판이 서 있다. 노숙인 재활시설이다. 산길을 따라 500m 정도 더 가니 복길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825번 지방도로를 따라 왼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전 11시 45분 도림천을 지나 복길방조제가 시작된다. 방조제 너머에는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났고 복길선착장에는 배 몇 척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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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드러난 바닷가
금동마을을 지나고 마길마을을 지나는데 오른쪽 멀리 압해대교의 모습이 웅장하게 보이고 조그만 과수원에는 벌써 매화꽃이 피었다. 눈발이 날리니 일찍 핀 매화꽃이 걱정스럽다. 오른쪽 해변가에 있는 아일랜드빌리지 입구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700m 정도를 더 진행하다가 중앙선이 없는 오른쪽 마을길로 접어들어 조금 진행하니 길은 해안가로 이어진다. 산모퉁이를 돌아가서 오른쪽 방향에 있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고 둑을 지나고 나니 앞에 2번 국도가 보이는데 그 밑을 통과하여 논 사이로 곧게 이어진 길로 진행한다.
오후 1시 43분 대양검문소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왕복 10차선의 넓은 도로에 차량은 많지 않다. 왼쪽에는 육교가 있고 오른쪽 방향에 SK주유소가 있다. 오른쪽 방향으로 10여분을 진행하니 시청과 영암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하여 10여분을 더 가니 목포버스터미널과 영암 갈림길이 되는 석현 삼거리가 나온다. 넓은 길에 차량은 많고 길을 잘 구별하지 못하면 방향을 잘못 잡을 수가 있어 조심스럽다. 삼거리에서 도로 왼쪽에 있는 보도를 따라 왼쪽 방향으로 접어드니 목포석현우체국이 나타나고 이어서 보호관찰소교차로가 나온다. 왼쪽 방향에 보호관찰소 건물이 보인다. 보성과 일로 갈림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청호육교를 지나게 되는데 밑으로는 철로가 지나간다. 육교를 지나자 왼쪽에는 하나로클럽이 크게 보이고 도로 오른쪽 방향에는 최근 지은 아파트들이 산뜻하게 이어져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교차로에서 직진하여 하당교차로를 지나고 나니 조경을 잘 해 놓은 참전용사기념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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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기념탑
참전용사기념탑은 조국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쳤던 참전용사들의 헌신적인 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9. 10. 9. 건립하였다. 높이 14미터의 주 탑을 중심으로 주변 8개의 기둥에 6.25 및 베트남 참전 부대 마크를 부착하고 승리를 상징하는 V의 주 탑 사이에 태극문양이 넣어져 있다.
눈이 세차게 내린다. 하루 종일 눈이 흩날리다가 세찬 눈보라로 변하곤 한다. 도청입구 사거리를 지나고 25호광장교차로에 도착하니 왼쪽에 만남의 폭포가 보인다. 코끼리 코 모양의 조각물과 바위 사이에 나무를 심어 놓아 운치가 있는 큰 규모의 인공폭포인데 겨울이라 가동을 하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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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폭포
교차로를 지나고 도로 오른쪽에 있는 풍경채아파트가 끝나는 지점부터 영산강하구둑이 시작된다. 하구둑 오른쪽에는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하구둑 위에는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아 걷기에 편안하다. 영암군 삼호읍 경계지점에 영산호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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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호 기념석
영산강하구둑은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과 영암군 삼호읍을 연결하고 영산강과 황해를 막는 하구둑이다. 영산강하구둑은 길이 4,350m, 최대높이 20m의 토석제(土石提)방식으로 1978년에 착공, 1981년에 완공되었으며 배후 호수인 영산호는 저수량은 2억 5000만 톤이다.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 춥다. 거대한 갑문을 지나고 나니 대불치안센터가 있고 그 옆에 영산강하구둑 배수갑문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보성과 대불산단 갈림길인 나불1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철로 밑을 통과하고 도로 오른쪽 방향의 대불산업단지로 접어든다.
대불산업단지는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일대 344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로 1996. 12. 완공되었고 1997년부터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어 가동되었다.
대불산단은 500m마다 넓은 도로를 만들어 대불1로, 대불2로 등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대불2로에는 커다란 빌딩만큼 큰 배를 건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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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중인 대형 선박
휴일이라 주변의 모든 회사들이 휴무하여 거리에는 차량도 별로 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대불부두를 지나고 기차철로와 나란히 이어진 도로를 따라 대불역에 도착하였다. 대불역은 문이 잠겨 있고 안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먼지가 가득하다. 가끔 무인역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자료를 보았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눈보라가 심하게 날리고 날씨가 춥다. 계속 진행하여 용당부두를 지나고 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해군제3함대사령부 들어가는 길이라 입구에 사령부 표지석이 우뚝 서 있다. 오후 5시 29분 용당교차로에 도착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하루 종일 눈이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무척 힘든 하루의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