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소재 뮤지컬 공연 / 《난계유고》 39개 상소를 소재로
충정투데이 배은식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11일 16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12일 월요일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이자, 이 지역 출신인 조선시대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이 세종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소재로 한 뮤지컬 'Thirty-nine'이 지난 10일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공연은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옆 야외공연장 난계 에코씨어터에서 펼쳐진다. 박연이 1426∼1441년 세종에게 올린 제례 의식, 복식, 악기, 제사음식 등 39개 상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박연 역에 손건우, 세종 역 임동진, 망자 박연 역은 뮤지컬 배우 곽은태, 맹사성 역은 기정수 등 막강한 연기자들이 함께 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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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 22년(1822)에 난계 후손 박심학(朴心學·1764~1838)이 간행한 책이 《난계유고》다. 박심학은 집안에서 소장하던 난계의 시(詩) 8편(篇)과 상소 초안(上疏草案) 39편 그리고 《난계유고》 2번 ‘상소 청수조하례 및 금용여악소(請修 朝賀禮及禁用女樂疏)’의 일부인 '조하의절(朝賀儀節)'과 '가훈 17칙'을 잡저로 엮어 《난계유고》를 만들었다.
《난계유고》에 있는 39편의 상소(上疏) 중 36편의 상소(上蔬)는 똑 같은 기록이 《세종실록》에 있다. 다음에 나오는 앞의 숫자는 《세종실록》에 기록된 순서이고, ( )안은 《실록》에 기록 된 날짜, 상소(上疏) 제목 뒤의 숫자는 《난계유고》의 기록 순서다.
1 (세종 8년. 4월 25일) 請正 祀享雅樂疏 6
2 (세종 12년 2월 19일) 請正 祀享樂律疏 7
3 (세종 12년 2월 19일) 請樂懸復古制疏 16
4 (세종 12년 2월 19일) 請堂上之樂用拊疏 27
5 (세종 12년 2월 19일) 請備造大鼓疏 24
6 (세종 12년 2월 19일) 請陶造土缶疏 23
7 (세종 12년 2월 19일) 請改造塤制疏 14
8 (세종 12년 2월 19일) 請易換雷鼓靈鼓疏 25
9 (세종 12년 2월 19일) 請備鑄編鍾疏 36
10 (세종 12년 2월 19일) 請校正鍾磬疏 35
11 (세종 12년 2월 19일) 請改造竹牘疏 28
12 (세종 12년 2월 19일) 請改正柷制疏 15
13 (세종 12년 2월 19일) 請石磬備造前姑用瓦磬疏 11
14 (세종 12년 2월 19일) 請笙匏依本制疏 12
15 (세종 12년 2월 19일) 請擇登歌人疏 18
16 (세종 12년 2월 19일) 請武舞人勿雜以刑官之人疏 19
17 (세종 12년 2월 19일) 請舞佾依古制疏 17
(세종 14년 3월 4일) (※ 실록에 두 번 기록됨)
18 (세종 12년 2월 19일) 請改正祭樂工人服飾疏 22
19 (세종 12년 2월 19일) 請改造建鼓疏 29
(세종 12년 9월 21일) (※ 실록에는 양분됨)
20 (세종 12년 2월 19일) 請 祭享樂成告備疏 5
21 (세종 12년 2월 19일) 請制律管疏 3
22 (세종 12년 2월 19일) 請校正雅部樂疏 21
23 (세종 12년 2월 19일) 請用華樂及我 朝歌曲疏 20
24 (세종 12년 9월 21일) 請用軒架依古制疏 34
25 (세종 12년 9월 21일) 請 坐殿時樂備始終疏 10
26 (세종 12년 9월 21일) 請預備樂架疏 30
27 (세종 13년 11월 5일) 請正 朝賀樂律疏 9
28 (세종 13년 12월 25일) 請加造方響疏 13
29 (세종 13년 12월 25일) 請管絃之工幷許除職疏 31
30 (세종 14년 9월 3일) 請堂下加設琴瑟歌工疏 32
31 (세종 15년. 1월 9일) 請 宗廟樂改用六句黃鍾疏 33
32 (세종 23년 1월 6일) 請 廟樂用四成疏 8
33 (세종 23년 1월 6일) 請改正雷鼓靈鼓路鼓之制疏 26
34 (문종 즉위년 11월 22일) 請復設歌童疏 38
35 (문종 즉위년 11월 22일) 請使臣宴享勿用女樂疏 37
36 (문종 즉위년 11월 22일) 請印行樂譜疏 39
(세종실록에 없음) 請頒行家禮小學三綱行實訓民五音疏 1
(세종실록에 없음) 請修 朝賀禮及禁用女樂疏 2
(세종실록에 없음) 請定 廟朝正樂疏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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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대의 호칭이니 난계 박연선생이라 함이 마땅하나 《박연과 훈민정음》 《박연과 용비어천가》를 지으면서 세종대왕을 세종으로 난계 박연선생을 박연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기사에서 "세종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소재로 한 "은 "《난계유고》에 있는 39개의 상소를 소재로 한"으로 바꿔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록》에 기록된 난계 박연의 상소가 《난계유고》에 있는 39개의 상소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