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모의 높은 기대가 나에게 새로운 속도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표준 속도는 바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시스템의 속도는 누구나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대다수 사람보다 더 추진력이 있다면
그 누구의 기대도 추월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원칙은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영역에도 적용된다.
나의 진도는 꼭 이 속도만을 유지해야 하는가?
속도 제한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나도 모르게 일정 부분 속도 제한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이 속도 제한을 해제하고
정말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고,
세상 경험하지 않았던 물아일체의 삶을 경험하며,
엄청난 몰입을 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
출처: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지음 / 정지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ZLxCXhy4iDCCtxGz9
인생의 속도 제한을 푸는 법
There’s no speed limit
당신이 학생이든,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몇 번의 수업만으로
누군가의 삶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바꿔준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열일곱 살이었고 버클리 음대에서 1학년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나는 음악 조판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지역의 한 녹음실에 전화를 걸었다.
내가 버클리에 간다는 말을 들은 스튜디오 오너가 말했다.
“나도 버클리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지.
네가 2년 동안 배워야 할 이론과 편곡을 수업 몇 번으로 너한테 가르쳐 줄 수 있어.
속도 제한이 없다는 것만 이해한다면 2년 안에 졸업할 수 있을 거야.
관심 있으면 내일 첫 번째 수업을 해줄 테니 아침 9시까지 내 스튜디오로 오거라. 공짜야.”
대학을 2년 만에 졸업한다고? 좋지! 나는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좋았다.
그 사람이 키모 윌리엄스Kimo Williams였다.
다음날 잔뜩 들뜬 채로 아침 8시 40분에 그의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물론 밖에서 기다렸다가 8시 59분에 초인종을 눌렀다.
그가 문을 열었다. 하와이안 셔츠에 커다란 중절모 차림이고 코에 사각형 흉터가 있는 키 큰 남자였다.
느긋함이 배어 나오는 태도로 환한 미소로 내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에 나는 그가 자신의 관점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당시 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느 날 아침 8시 59분에 초인종이 울렸는데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다.
난 위대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을 평생 지겹도록 봤지.
그 아이들에게 내가 도와주겠다고,
정말 진심이라면 아침 9시에 내 스튜디오로 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게 내가 정말로 음악에 진심인지 아닌지를 골라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데릭은 진짜로 왔다.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서.”)
나는 잠깐 환영을 받은 후 그와 함께 피아노에 앉아 스탠더드 재즈곡 악보를 분석했다.
그는 전음계全音階에 기초한 화음을 빠르게 설명했다.
플랫7의 5번째 화음에서 3온음의 불협화음이 1(도)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1분도 지나지 않아 그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만약에 플랫7의 5번째 화음에 그 세 개 음이 있다면 또 다른 플랫7 화음에도 있는데 과연 무엇일까?”
“음… 플랫2 화음?”
“맞아! 그건 대체 화음이다. 그 어떤 플랫7 화음도 똑같은 3온음을 공유하는
다른 플랫7로 대체할 수 있어. 이 표에서 가능한 모든 화음을 다시 짜봐라. 얼른.”
수업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지만 좋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과제를 주고 빠르게 해결해보라고 요구했다.
너무도 빨리 배우고 있어서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할 때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이었다.
그는 모든 지식을 나에게 던지듯 전수했고 나는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그날 아침의 세 시간 수업에서 그는 버클리의 화음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배워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다음 네 번의 수업에서는 화음과 편곡 수업에서 알아야 할 네 학기 분량을 배웠다.
마침내 대학에 가서 입학시험을 보았고 여섯 학기의 필수 과목에 관한 내용을 테스트했다.
그 후에는 키모의 제안대로 다른 필수 수업 교재를 사서 혼자 공부하고 숙제를 했다.
그다음에는 학과장을 찾아가 기말고사를 치렀고 모든 과목의 학점을 받았다.
전체 과정을 수료하는 것 외에도 이렇게 한 덕분에 나는 2년 반 만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스무 살 때 학사 학위를 받았다.
키모의 높은 기대가 나에게 새로운 속도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표준 속도는 바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시스템의 속도는 누구나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대다수 사람보다 더 추진력이 있다면 그 누구의 기대도 추월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원칙은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영역에도 적용된다.
나는 키모를 만나기 전에는 그저 음악가가 되고 싶은 어린애였고 가볍게 노력할 뿐이었다.
하지만 다섯 번의 수업 이후로 속도 제한이 사라졌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위대한 일은 키모의 높은 기대 덕분이었다.
우연한 만남과 다섯 번의 음악 수업은
내가 보통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20년 후 나는 버클리의 초대로 신입생들을 위한 기조연설을 하게 되었다.
영상은 sive.rs/berklee에서 볼 수 있다.
그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은인인지 키모도 잘 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https://youtu.be/gxYt--CFXK0
Life Question 23
나를 가장 성장하게 했던 시간, 깨달음 또는 스승이 있는가? 그 계기는 무엇이었는가?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지음 / 정지현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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