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명리학 - 丁 (이 한 몸 다 바쳐서 오직 그대를...)
丁火
정화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조용하게 미소를 지으며 반짝 반짝.
어두운 밤하늘의 별이 되어서
오늘도 님 기다리는 큰애기를 위로합니다.
조용한 방안에서 소리도 없이
해맑은 조용한 발그레한 미소로
촛불이 되어서 비춰 줍니다.
깜박 깜박 외로운 등댓불되어
어둠 속을 헤메는 뱃길 나그네에게
오늘도 변함 없이 희망을 줍니다.
정화는 헌신이고 봉사이며 사랑입니다.
우리는 정화의 발견이래 이렇게도 편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명인 이라고 자처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공덕이 누구 때문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도 정화는 전혀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냥 모두가 편안 한것이 좋을 뿐입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연인들이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 합니다.
촛불을 켜놓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며 소원을 말합니다.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며, 강의 자료를 생각하는 낭월의 얼굴을 비춰줍니다.
정화는 우리 모두의 연인입니다.
정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화는 밤하늘의 별처럼 어둠을 밝히는 불입니다.
그리고 심장도 정화입니다.
그래서 정화는 따뜻합니다.
정화만큼 남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는 사람도 드뭅니다.
커피 광고를 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던가...?
그래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사먹으라는 말인가 본데.....
바로 그 커피한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정화 입니다.
남이 아파하는 것을 잘 헤아려 줍니다.
그래서 간호사를 닮았습니다.
아픈 환자는 항상 포근한 손길이 그립기만 하거든요.
충신이라고도 했습니다.
계백 장군은 정화의 화신입니다.
반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그야말로 충신입니다.
백지한장의 차이가 천지의 차이라고 할까요?
병화와 정화는 이렇게 분위기가 다릅니다.
불과 음과 양일 뿐인데도요.
그 작용은 이렇게 차이가 벌어 집니다.
그래서 병화는 얼른 알아보기가 쉬운데, 정화는 얼른 알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낭월아 난 정화인데도, 성질이 불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마도 화기가 강한 정화인가 봅니다...하긴...
며칠 전에 우리 벗님 한 분이 대화방에서 저랑 이야기 하시다가는
답답하니까 냅다 전화를 했습니다.
차라리 전화로 듣고 마는 것이 나을것 같았나 봅니다.
이렇게 급해지는 것도 정화입니다.
(이 타이핑 실력은 왜 이리도 느린지...)
반대로 화기가 약하면 정화라도 우울증에 걸리겠군요....
각자가 알아서 생각하십시요.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는 항상 있습니다.
사실 전 국민을 5천만으로 잡아도 정화는 5백만이 되는데,
오백만의 정화가 모두 한 가지라고는 도저히 말씀 할 수가 없겠습니다.
다만 정화는
이런 비슷한 특성을 기본적으로 갖고 태어 난단다 하는것을 이해합시다.
그런데 제가 본 수십 명의 정화 중에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그냥두면 선비지만 건드리면 병화더라' 하는 것입니다.
건드리면 화기가 동하더군요.
그래서 정화는 건드리는 것을 싫어 합니다.
누군들 건드리는 것을 좋아 하겠냐구요..?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병화는 건드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 합니다.
사실 병화는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스스로 건드릴 일을 찾아 다니니까요.
요즘 저녁에 나오는 드라마에 '밥을 태우는 여자'라는거 있지요?
(이 화상은 공부는 않고 맨날 ......)
거기에 나오는 두 형제들 말입니다.
형이 항상 못살게 굴지요..?
현재는 실업자 신세인.... 이 형이 바로 병화를 닮은 구석이 있어서요.
그리고 동생은 정화를 닮은 구석이 있구요.
건드리면 성질이 나지만 그래도 착한 동생이잖습니까?
저는 등장인물을 보면서 일간(日干)알아 내기가 취미랍니다.
이 드라마 공부를 하다가 보니까,
사람을 상대 했을 때도. '그 사람의 일간이 무엇일까?'하고 궁리를 한답니다.
이 궁리를 하다 보면 적중률이 자꾸 높아 질겁니다.
이 공부는 영양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벗님들도 이 십간의 강의가 마무리 되걸랑
어디 한번 친구들의 성격으로 일간을 알아 맞추는 게임 좀 해보십시요.
맞으면 스스로 십간의 소식에 놀랄 것이고
틀려고 아직 공부가 부족한갑다 하면 되니까 손해 볼일은 없으니까요.
우선 자기 자신부터 재료를 삼아서요.
물질에서 한번 정화를 찾아 봅시다.
인간이 만든 불은 모두 정화라고 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문명은 모두 정화라고 봅니다.
선비는 정화라고 봅니다.
전기, 전파, 학문, 이론, 공식, 구구단, 등은 정화라고 봅니다.
LPG LNG도 모두 정화입니다. 너무 광범위 해졌나요?
그러면 쉽게 하지요.
촛불이 정화입니다.
촛불에서 희생정신을 배운다던가요?
자기의 몸을 태워서 어둠을 밝힌다던가.....?
이것이 정화의 마음입니다.
오늘 밤에는 촛불을 켜두고 조용히 '丁火暝想'을 해보시기 권해 드립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