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은 인사동과 더불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해서 한국인들이 적은것도 아니다.
연말을 맞아 아주 오랫만에 명동을 거닐면서
맛있는 먹방의 세계로 다녀왔다.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맛이 느껴지는
먹어보지 않아도 바로 아는 맛이 더 땡기는거다.
먹방하러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명동거리 한구역만 걸어가도 맛있는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허리끈은 풀고 지갑은 열면 되는거다.
맛있는 명동 먹방투어 출발~
종각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명동을 다녀간지가 10수년도 더 되었으니 모든게 새롭다.
특히나 많아진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먼저 명동하면 떠오르는 명동성당에 들러서 잠시 구경을 하고
본격적인 명동거리 탐방에 들어간다.
작아보였는데 가까이 가니 2층까지 커다란 카페가 보인다.
커피한잔 하려다가 나중에 오려고 킵해둔다.
골목마다 사람들로 넘쳐난다.
한국말보다는 중국어와 일어, 알아듣지도 못할 언어들까지.....
상인들도 외국어 한두가지는 능숙하게 쏟아 뱉는다.
제일 먼저 만난 녀석은 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
흠 이녀석은 맛있어 보이지만 패스.
뭔가 새롭거나 입맛 당기는걸로 찾아보기로 한다.
문어, 쭈꾸미, 소라를 꼬치에 꿰어 구운후,
소스를 발라 다시굽고 그위에 토핑을 얹어주는거다.
인사동에서 먹어봤는데 맛이 좋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바나나타르트였나?
얇게 펴서 구운 도우위에 초코를 바르고
바나나를 썰어서 올린 후 그위에 콘후레이크를 뿌리고 감싼다.
마지막으로 초코를 한번 더 발라준다.
달다.
정말 달다.
그런데도 맛있다.
길거리 음식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호떡~
붕어빵이 얼마나 귀여운지.....
이름도 귀엽다 잔챙이 붕어빵.
치킨강정의 기름냄새가 발길을 잡는다.
이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가리비구이.
옥수수, 은행, 밤을 구워서 판다.
심심풀이로는 최상이다.
치즈가 들어간 붕어빵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보는 건데 사람들은 줄을 서 있다.
호떡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간식은 역시나
오뎅과 매콤한 떡볶이 그리고 만두,
오렌지 쥬스를 그대로 즙을 내는 오리지날 100% 쥬스.
날만 안추웠어도 한잔 마시고 싶었다.
수제소세지를 결궉 두번째 음식으로 사먹었다.
쏘세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려나?
모래성 입맛엔 딱~
계란빵의 업그레이드 버젼인가 보다.
위에 견과류가 뿌려져 있다.
익숙한 맛이라 오늘은 패스하마.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던 찹쌀 도너츠.
석류즙이라고 불러야겠다.
석류쥬스 100%.
세상에 장어도 구워서 판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냉동 연어가 가판대에 턱~~~
연어구이 맛도 좋을거 같다.
아웅 먹고싶어~
수제 어묵들의 향연이다.
골라먹기 힘들어서 먼저간다.
다음엔 꼭 먹어주마.
낙지호롱을 아시나요?
낙지를 젓가락에 끼워서 양념을 발라 구워낸
이거 정말 좋아라 하는데 오늘은......
강하게 바지가랑이를 붙잡는 케밥.
이거 완전 좋아하는데......
새우꼬치구이~
이건 고문이다 고문.
게튀김.
껍질채 씹어먹어도 괜찮을거 같은......
너무나도 친숙한 맛.
고구마 맛탕도 명동거리로 나섰다.
문어꼬치구이.
냄새가 기가 막히다.
호박죽과 단팥죽도 보인다.
완전 멋지다.
우리의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구나.
한식의 세계화가 별건가.
딸기가 들어간 수제모찌.
이름은 줄여서 딸찌.
이름이 입에 착착 감기는 구나
딸찌!
이런 비쥬얼은 먹어줘야 하는데
옆집에 보이는 음식에 시선을 뺏겨버렸다.
담에는 너를 꼭 먹어주마.
세번째로 사먹은 음식은 불고기가 듬뿍 들어간 잡채.
짭잘하면서도 입맛을 확 당긴다.
요건 꼭 먹어야 한다.
바나나튀김이다.
이게 필리핀 요리였던가?
다시봐도 먹고 싶어진다.
무슨 꼬치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과일쥬스 한잔 하실라우~
치즈구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전주한옥ㅁ바을에서 먹던 맛과는 완전 다르다.
훨씬 고소하고 쫄깃거린다.
네번째로 즐긴 음식이다.
LA갈비도 구워서 판다.
완성품을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했다.
뒤에서 밀려서 앞으로 전진해야했다.
한국인의 입맛 부침개.
잔막걸f리도 한잔 같이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
어른 머리보다 두배이상 큰 솜사탕.
달달한 연인들에게 추천한다.
다리를 곱게 모으고 나란히 줄지어 선 족발.
명동에서 족발을 보다니 살짝 놀랬다.
겨울별미 감말랭이.
마지막으로 감자튀김을 담으면서 명동 투어를 마친다.
주말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발디딜틈이 정말 없다.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들어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명동에는
이국적인 먹거리부터
한국적인 먹거리와 전혀 처음보는 먹거리까지......
명동은 먹거리 천국이다.
먹방하기에 명동보다 좋은 곳은 못봤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음주에 명동 한번 더가야지.
연인들도 정말 많이 온다.
예나 지금이나 명동은 데이트코스로 훌륭하다.
사람구경하기에도 굿~
먹방데이트의 지존 명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