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호산, 말로만 듣던 산이라, 나름 기다렸다.
언제부터인지 산을 사계절 다 좋아하게 됐으니
힘들지만, 기꺼이 찾아가서 이야기로 만나리라.
서울을 떠나 어느새 구미 금호산이다.
계곡을 끼고 돌너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쉬엄쉬엄 오르니 팔 부 능선쯤에 검은 연못이다.
옆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식사했다.
나눠 먹은 즐거움에 배가 부르다.
왜 나는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야 할까?
아직도 갈 길이 험난한데,
(배가 부르면 산행이 힘드니까)
돌무덤과 비행장을 지나 나무 한 그루 없는 정상이다.
해발 979m에서 추억 한 장 남기면 보람을 느낀다.
가슴이 확 트이고 구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하산 길은 천년의 고찰 약사암이다.
기암괴석 사이 약사암, 과히 이국적이다.
절묘한 암석 사이 약사암이 존재하니
그 효험이 범상치 않으리라.
시야로 빙 돌려보니 텃밭 하나 없고 흐르는 생수가
신비롭고, 누군가의 손길에 감사할 빠름이다.
하산 길은 만만치 않은 돌계단과 자갈길이다.
케블이카를 탈 예정인데, 가도 가도 안 보인다.
케블이카를 타고 왔지만, 등산객한테는 큰 의미가 없더라.
함께 참석한 산우님 수고하셨습니다.
리딩하신대장님, 애쓰신 총무님,
저녁을 푸짐하게 잘 먹고 잘 다녀왔습니다. (꾸벅)
각자의 자리에서 봉사하신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함산하진 못했지만
지혜님의 감성과 재치있는 후기글에 죄송하게도 지는 공짜로 금오산을 다녀온기분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데이 ~~
산행후면 기다려지는 지혜님의 후기~~ 생생한 후기에 다시한번 다녀온 느낌입니다~~ 약사암의 경치가 장가계에 온것처럼 정말 볼만했지요~~ 수고많으셨어요~~
일단 배가 든든해야 마음이 느긋해지고 모든 잘 보이죠^^
금오산 하산길이 힘들었지어 지만 함께걸어
끝까지 할수 있었지요
수고하셨어요~^^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이젠 기다려지는 지혜님의 후기..
아 그 쯤에서 무엇이있었지..
아 그 쯤에서 많이 힘들었지..
지혜님의 글을 읽고 다시 오르는 금오산!!
글 감사합니다.
편한 오후되세요^^
금오산의 산행기록 세세히 써내주시니.. 같이 함산한것처럼 느껴집니다🐒ㅎ💭힘든여정에느껴집니다이네요...지혜님 수고많으셨습니다~~👏👏👏~🙆♂️